| 어릴적 읽은 어린이용 나폴레옹 전기를 읽은 뒤 나폴레옹은 내게 잊혀진 사람이었다. 몇 년 전 국내에서 막스 갈로의 나폴레옹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을 때도 나폴레옹은 내 관심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친한 친구 하나가 내게 진지하게 권했을 때,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말 안되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던 기억이 난다. 그 빚이 작용한 것인지 벨기에의 워털루 평원을 방문했을 때 난 괜시리 막스 갈로의 나폴레옹 제1권을 불어판으로 사고 말았다. 물론 지금도 서가에 고이 모셔져 있지만, 손때는 전혀 타지 않고 있다. 지금의 내게 불어판 소설이란, 더욱이 역사물이라면, 독서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학을 위한 것이 될 터이다. 그러던 차에 공항 책방에서 찾은 이 130쪽 짜리 책은 무척이나 반가운 것이었다. 제주까지 왕복길이면 충분히 다 읽고도 남을 분량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정작 독서는 제주에 갔다 온 뒤 집에서 이뤄졌다. 귀경길에는 이륙하기도 전부터 1시간 꼬박 채워서 잠을 잔 탓도 있었지만, 그보다 책 자체가 두께의 가벼움으로는 미루어 짐작할 수 없게 진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의 사전 지식 부족이 간단한 문장 하나도 곱씹게 만들었다. 또 현란한 화보는 마냥 궁금한 것 많은 이 인문학도의 눈길을 자꾸만 끌고... 어린 시절 나폴레옹 전기를 읽으며 납득이 안가는 대목이 새삼 기억났다. 코르시카 출신으로 코르시카에서 프랑스인들을 몰아내는게 꿈이었던 소년이 어쩌다 프랑스 군인이 됐으며 나아가 프랑스 황제가 됐는지... 반쪽 짜리 독립투쟁의 역사만 가르치던 시절에도 독립운동의 이데올로기는 강했던지 어린이용 나폴레옹 전기는 이 문제에 대한 시원한 답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답은, 이 책에는 간단하고 명료하게 나온다. 첫째, 아버지의 경력에서 미뤄볼 때 원래 독립 따위는 안중에 없었다. 둘째, 코르시카의 독립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혁명의 이념이었다. 아무래도 좋다. 처음부터 동기가 불순한 정치 군인이든, 아니면 대혁명에 열과하는 자유의 수호자든. 실제로 나폴레옹은 혁명 이념을 수호했고, 수출했고, 실천했다. 스페인 내전에 개입하기 전까지는 나폴레옹의 몇가지 행적에 대해 비난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황제의 등극. 코르시카 촌놈이라는 열등감의 발로였다는, 그래서 대혁명이라는 성과를 뒷걸음질치게 했다는 지적이다. 둘째는 모스크바 진격. 무모한 진격으로 부하들을 위기에 빠뜨렸을 뿐 아니라 그 부하들을 버려두고 혼자만 돌아오는 비겁함까지 보였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큰 실책은 스페인 내전 개입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남의 집안 싸움에는 끼어들 일이 못된다. 나폴레옹은 순수히 개인적인 야욕과 정복욕으로 스페인에 개입했고, 이는 이후 모든 난관을 낳았다. 절대권력이 영민한 지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만 하다. 다시 워털루 평원의 기억이 난다. 한 무리의 아이들을 상대로 아마도 교사인 듯 한 사내가 열변으로 평원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전황을 설명하던 장면도 떠오른다. 그러나 그들이 배우는 것은 이미 신화일 뿐, 역사는 이미 내면 깊숙이 기억이 닿지 않는 곳으로 숨어버렸음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
| 일단 저는 나폴레옹의 일생행적을 꿰고있지는 못합니다. 어렸을적 여기저기서 접한 만화위인전 같은것이 다일뿐. 본격적으로 읽어보자고 생각하고 고르게 된것이 이 책이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입니다. 우선은 번역이 매끄럽지가 못합니다. 전 처음에 나폴레옹이 코르시카 태생인것은 알겠는데, 프랑스군에 가담한건지 프랑스군을 격퇴한건지도 한참 고민할 정도였으니까요. 시적인 표현을 그대로 번역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직역이라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있고요. 차라리 역자가 '주'를 많이 달았으면 좋았을걸 '()'가 너무 많아서 어수선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상세한 설명이 부족해서(예를들어, 저는 자코뱅당이 뭔지 모릅니다. 짐작할뿐) 계속해서 내용이 겉도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자의 의도도 분명치가 않은것이. 나폴레옹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건지. 그의 전황에 초점을 맞춘건지. 그도 아니면 다양한 사료로 판단한 나폴레옹인건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모든면에서 부족합니다. 차라리 컬러풀한 책이라는 잇점을 살려 전황을 표시한 수치나 지도라도 자주 등장했으면 했는데요. 예를들어 주요 전투라도 모두 어디에서 치뤘는지 표기를 해줬으면 좋았을것을요. 내용의 균형과 비중도 어디에 둔건지 모호해서 어수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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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 번 꼭 읽어보기 바란다.
화려한 그림과 사진 자료들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더구나 싼 가격에 한 손에 꼭 들어올 만큼 작은 크기와 적당한 두께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편하고 부담도 적다.
나폴레옹의 출생과 이집트 원정, 총통 취임과 황제 등극 및 유럽 정복과 워털루에서의 패배로 몰락하는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이 이 책 한권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다. |
| 누구나 꿈꾸는 성공, 아무리 누추한 곳에서 태어났다 할지라도 누구에게나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은 있다. 그리고 그러한 면에 있어서 나폴레옹은 어느 누구 못지 않은 성공에 대한 욕구와 욕망을 지니고 있던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은 나폴레옹이 권좌에 앉아서 승승장구하던 그 시절부터 시작하여 몰락에 이르게 되는 시기까지를 짧지만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그가 프랑스 사회에 일으킨 변혁은 단순한 개인의 욕심에 의한 전쟁에만 머무르지 않았으며, 나아가 프랑스, 그 당시에는 전세계로 불리우던 유럽사회에 자유와 평등의 물결을 가져다 주었다. 여러 차례 전투를 통해 승리를 거두는 영웅으로서의 모습에서부터 시작하여, 인간으로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을 때의 화려함, 지나친 권력욕구가 불러일으킨 패배자로서의 추락에 이르기까지, 격동적이었던 한 세기의 역사, 나폴레옹의 역사를 이 책은 잘 짚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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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세기는 19세기였지만,오늘도 나폴레옹은 황제로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대혁명의 아들로 프랑스 국민정신을 재형성했던 나폴레옹은 그의 드라마틱한 삶의 전철로,정치적 유산으로,유럽의 민족주의를 통해 어디에나 존재한다
자유보다는 평등을 원했던 프랑스 국민의 요구를 간파하고,민법을 대표로 하는 프랑스 대법전을 완성한 현대 프랑스의 창시자 코르시카라는 작은 섬에서 출생하여 낮은 계급의 귀족으로 출발하여 온 유럽을 정복한 황제의 자리에 이르는 가파른 상승곡선처럼 그의 추락도 장려했기에 더욱 전설로 살아남은 나폴레옹
날카로운 지성과 놀라운 추진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획득하는데 주저함 없었던 한 위대한 인간을 만나고자 한다면 나폴레옹과의 면담을 신청해보시길... [인상깊은구절] 전쟁을 너무 좋아했다고 사람들은 나를 비난할까? 하지만 언제나 공격을 당한 쪽은 나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그럼 결국 그것은 나의 야망일까? 아! 아마도 나에게는 야망이 있어 보일 것이다 그것도 상당히 커다란, 하지만 야망은 일찍이 존재했던 모든 것중 가장 위대하고 가장 고귀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