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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음달 중순까지 AI PM과정을 오프라인으로 듣고 있어서 이 책을 읽어보며 시너지를 얻고자 이 책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라는 내용을 다루지만, 저자의 첫 시작은 마티스의 그림으로 그 메타가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자의 시선은 신선했고 인상적인 크로스오버한 감성의 긍정적인 첫인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작가와 작품이 있었습니다. “백남준의 TV Buddha”.... 이 작품은 부처가 TV를 바라보고 있고, TV에는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찍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구조가 저자가 말하는 AI PM의 역할을 정의한 "기술과 사람 사이의 반응을 만들어내는 일"과 놀랍도록 오버랩된다는 생각이 번쩍하고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결국 저자의 본질적인 지향점으로서의 독자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은 "AI라는 기술을 인간의 경험과 반응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PM이 어떤 기능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사람이었다면, AI 시대 PM은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틀리며, 그 오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까지를 책임져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매우 유용하고 설득력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PM 역할의 경계를 재정의하며 파괴적인 혁신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핵심 역할의 키워드는 프로젝트의 전략적 정렬(Alignment: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하나의 목표와 진행 방향에 일치시키는 것)임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책의 흐름은 우선 AI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로 이를 어떻게 설계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후 이 설계를 실제로 만들어 내는 팀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다음 AI PM으로서의 역량과 커리어 대한 이슈를 살펴보면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목차는 총 4개의 파트(1. AI를 이해하는 PM의 눈, 2. AI 프로덕트를 설계한다는 것, 3. AI 프로덕트를 만드는 팀과 프로세스, 4. AI PM으로 성장하기)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양(+)의 전략 음(-)의 전략으로 해석해 보고 싶습니다. 양의 전략은 무엇을 만들것인가?의 가치를 창조하는 성장의 힘이고, 음의 전략은 무엇을 만들지 말아야 할것인가의 실패를 예방하는 성숙의 지혜로 정의해 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기능을 만드는 방법(양의 전략)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기능을 절제하는 기준(음의 전략)까지 함께 읽어낼 때 비로소 AI PM의 철학이 완성된다 할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AI 시대의 PM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을 다루는 능력을 넘어, 기술과 인간 사이의 균형을 설계하는 ‘인간力’이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그림과 음악을 통해 설명하려했던 저자의 시도, 그리고 개념의 설명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해 놓은 그림의 질적 완성도였습니다. 또한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1장에서 논의하고 있는 환각에 대해 PM이 갖춰야 할 관점인 ‘이는 고쳐야 버그가 아니라 관리해야 할 특성이라 정리한 부문인 철학적 관점은 공감과 아울러 인상적인 시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거시적인 차원의 책 전체를 각 파트를 설명하는 Overview 차원의 내용을 독립적으로 따로 구성하며, 분절된 각 파트가 아니라 어떤 상호 연계와 흐름을 보여주는 저자의 빅 픽쳐를 내용을 한 장으로 도식화했더라면 가독성을 높여 주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4장 ‘AI 툴로 PM 업무를 가속하는 법’에서 이슈를 제기하고 있는, ‘AI 툴을 갖게 된 인간은 예전보다 어떤 일을 잘할 수 있고, 그 나머지 시간에는 어떤 부가가치를 더 창출할 수 있는 직무가 설계되어야 하는가?’라는 이슈 제기는 AI 시대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도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가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포인트는 AI PM의 역할을 휴먼(Human)과 일(Work)의 차원으로 구별해 본다면, 이 책의 무게중심은 일 중심의 가치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휴먼 차원의 다양한 조직 가치와의 조화와 균형은 PM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역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히려 AI 시대의 화려한 진화 속에서의 PM은 인간적인 가치, 즉 인간력人間力은 지속가능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차별화된 역량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자의 내공이 담긴 AI PM의 일에 대한 체계를 잘 잡아내어 짜임새있는 내용으로 정리한 좋은 책이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과거 PM의 역할과는 단절된 그 이상의 R&R에 대한 재정의, 즉 AI PM 역할의 파괴적 혁신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모든 PM과 관련된 업무를 하시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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