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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꽃이 담긴 화분과 과일들이 담긴 접시 그리고 초를 꽂은 빵과 음료를 앞에 두고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생일을 맞아 소원을 빌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 같기도 한 표지를 가진 이책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새로 부임한 교장의 강력하고 명확한 의지로 교칙이 변경되며 그동안 자유로웠던 학생들의 머리색과 모양에 대한 벌점이 매겨지게 되자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윤나는 미용실보다 저렴하게 학생들의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해줍니다 그렇게 모은 돈과 모아둔 용돈으로 하교후 미용학원을 수강하려던 윤나는 그동안 진행되지않았던 야간자율학습이 부활되었으며 전원 필참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담임은 일주일 뒤 모의고사에서 올 1등급을 받으면 야간자율학습에서 빼주겠다고 덧붙입니다 미용학원 수강을 위해 모의고사 1등급을 받아야하는 윤나이지만 공부에는 소질이 없기에 끙끙대다가 결국 강령술을 하기로 하는데요 학교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을 따라하자 20년전 학교에서 죽은 전교 1등의 혼이 나타나고 흔쾌히 윤나를 도와주겠다고도 합니다 귀신인 순지의 도움으로 모의고사 1등급을 받았지만 순지는 윤나의 곁에 머물며 거래를 제안하는데요 윤나는 꿈을 이루기위해 귀신의 힘을 빌렸다가 자신의 학교의 역사와 비밀 그리고 아이들을 이해하려고도 믿어주려고도 않는 어른들의 행태에 대해 알게 됩니다 아이들을 위한다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에 귀기울이지않고 어른들의 잣대대로 평가하는 어른들에게 윤나와 친구들은 어떤 메세지를 남길 수 있을지 궁금함과 불안함을 느끼며 책을 읽어나가게 되는데요 아이들과 어른들의 수많은 갈등 그리고 그 해법은 무엇일지 고민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귀신붙게해주세요 #이로아 #미래인 #청소년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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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로아 작가님의 <귀신 붙게 해 주세요>는 작가의 한 문장에서부터 궁금증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꾹꾹 눌러 담았다." 이 말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어떤 마음들이 눌려 있다가 책 속에서 풀려나올까 하는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윤나, 재이, 현서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특히 미용을 좋아하지만 부모님과 진로 문제로 갈등을 겪는 윤나의 모습에서 지금의 청소년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이야기 곳곳에서 학교와 교사에 대한 불신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 대목을 읽으며 작가는 학창 시절 어떤 경험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읽는 동안 가장 크게 느껴지는 감정은 '귀여움'이었다. 주인공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꼭 그 또래 아이들 같아서 계속 웃음이 나왔다. 10대 여학생들의 아이들이 할 법한 엉뚱한 생각들, 친구들 사이에서 나누는 말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진심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진다.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도 그 따스함과 아기자기함 속에서 스며들어간다. 책의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1부 '조짐', 2부 '소환', 3부 '재회'로 이어지는 구조가 직관적이라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편했고, 사건이 이어지는 흐름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이 소설을 추천해 주고 싶은 친구가 한명 떠올랐다. 이제 우리는 30대에 접어들었고, 청소년 소설을 선뜻 권하는 것이 괜히 조심스러워지기도 한다. 혹시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 괜히 마음을 건드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건네보고 싶다. 청소년들의 순수한 마음과 우정. 귀엽고 따뜻하고, 웃음짓게 만드는 이 책을 보며, 친구도 함께 웃을수 있길. #귀신붙게해주세요 #이로아 #청소년소설 #미래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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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청소년기는 그렇다. 내가 가진 모든 상황이 부당하다. 내가 선택한 적도 없는 압박이 들어온다. 나와 친구들이 생각하기엔 모든 일은 잘못되어가고 있는데 어른들의 생각은 다르다.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 우리를 나쁜 아이들이라 낙인찍고 괴롭힌다. 또는 지금만 참으라고 그냥 지금을 포기하라고 가르친다. 이런 것이 싫다. 이런 맘을 알아주는 것은 친구들뿐이다. 그런 친구가 사랑스러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른들의 눈에는 그렇지 않겠지만 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을 향해 반항해 본다. 부모님을 향해, 선생님을 향해. 그럴수록 돌아오는 것은 더 강력한 억압일 뿐이지만 말이다. 사랑하는 아이 때문에 선택하게 된 학교지만 입학을 하고 나니 멀어지는 느낌만 든다. 관심 없는 척해보지만 그 아이의 소식이 귀에 들어온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가능한 방법은 없다. 그러다 떠올린 엉뚱한 생각덕에 학교에 오래 있던 선배를 만나게 된다. 귀신이라는 특이한 점을 가진 선배말이다. 그 선배는 나에게 도움을 주지만 그도 나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 죽은 선배는 왜 귀신이 되어서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것일까?? 선배가 죽게 된 이유는 무엇인 걸까?? 예전에도 오늘날에도 바뀐 것이 없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억압하려 하고, 어른들 마음대로만 하려 한다. 오랜 시간차를 가진 두 청소년이 만나 자신들의 억울한 상황을 이겨내보려 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답답했던 상황을 알아가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청소년기의 복잡한 생각과 상황을 재미있는 상황으로 풀어나간 이야기, 귀신붙게 해주세요. 청소년들을 이해하기에 꽤나 괜찮은 이야기인 것 같다. #귀신붙게해주세요 #이로아 #미래인 #청소년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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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꼼꼼히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1부 조짐 2부 소환 3부 재회 1부에서는 책의 등장인물인 윤나와 재이를 우선 소개한다. 기순고 교장의' 학교 정상화'선언과 함께 학생들의 색깔 머리를 까맣게 염색해 주는 일을 하며 돈을 버는 윤나. 그런 윤나와 재이는 중학교 때의 단짝 친구다. 절친인 재이가 기순고를 지원하는 바람에 윤나까지 기순고에 왔지만, 재이는 현서라는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며 윤나에게 소홀해진다. 나 말고 다른 여자친구? 윤나는 자신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동성연애주의자 재이의 여친 현서에게 질투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재이를 로맨스의 감정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10대 시절 여중, 여고를 다니며 간혹 있었던 여자애들끼리의 꽁냥거리는 러브 라인이라고 치부하기엔 본격적인 동성애 정서가 묻어 있던 재이와 현서. 동성애를 한다고 아빠에게 폭력을 당하는 현서와 달리 집안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재이. 재이 스스로도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집안 분위기가 이렇게 파격적이고 진취적인데 재이 캐릭터는 왜 이리 우유부단한 거지? ㅎㅎ 재이의 여친인 현서조차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부모님이 너를 꽁꽁 싸매고 다녀서 유리구슬 같다고. 동성애를 지지하는 부모님이 꽁꽁 싸매 키운다? 음.... 2부 소환 윤나의 기도로 20년 전 기순고 전교 일 등 순지가 소환된다. 20년 동안 기순고 안을 떠돌고 있는 순지는 어찌 된 영문인지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모른다. 소환된 순지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윤나는 순지를 통해 현서의 사정을 알게 되고 아빠에게 폭력을 당하는 현서를 안쓰럽게 생각하게 된다. 윤나와 현서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현서도 순지의 존재를 알게 된다. 존재를 알게 된 이상, 순지가 왜 20년 동안 기순고에 남아 있게 됐는지 조사하는데... 순지가 10대였던 2005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순지는 비로소 떠올린다. 참혹하고 안타깝고 슬펐던 그때의 기억. "예전에 기순고에서 말이야. 아이들이 한 명씩 사라졌어.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 근데 있잖아, 네 친구가 사라진다면 어떨 것 같아?"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지금, 여기 기순고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다. 순지는 막고 싶다. 그때에 하나씩 하나씩 사라지던 친구들과 비슷한 모습을 한 현서를 구하고 싶다. 가정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무시를 당하고 친구 사이도 잘 풀리지 않는 십 대들의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그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무얼까? 그 선택을 스스로 해보는 것만큼 행복한 것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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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붙게 해주세요 이로아 장편소설 세상 모든 청소년에게 추천합니다! 처음엔 단순히 표지가 예뻐서 읽게 된 책이었어요. 귀신 붙게 해주세요 누가 들어도 정말 독특한 제목이었어요. 공포 소설인가…? 라는 느낌도 나면서요ㅎㅎ 주인공들도 정말 독특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책은 술술 읽혀 이틀 만에 완독했습니다ㅎㅎ 책은 현재 청소년들의 고민과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학교의 규율은 여전히 2026년에도 남아 있는 학교가 있습니다… 책에선 여전히 예민한 주제를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평범하고 유쾌한 학생들의 모습도 잘 담고 있어서 익숙한 모습과 함께 현서와 재이의 이야기, 윤나와 재이의 이야기 모두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윤나의 특이한(?) 발상도 너무 웃겼어요… 야자에서 도망치려고 귀신을 불러내다니... 20년 전 죽은 전교 1등이라는 클래식한 소재와 동성애의 조합도 독특했습니다. 책은 옛것과 현대의 것이 충돌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순지가 그 사이의 연결점이 되고요ㅠㅠ 요즘 이런 학교가 어디 있나… 생각하시겠지만, 어딘가는 있을 거예요ㅠㅠㅠ 책 속 주인공들의 선택이 모두 살려고 하는 거니까… 다 이해가 가고 가엾게 느껴지네요ㅠㅜ 저는 읽으면서 자몽살구클럽도 떠올랐습니다. 전 그 책도 너무 좋았어요!! 이 책도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세상 모든 윤나, 현서, 재이, 순지를 응원합니다!! 서평단 선정 너무 감사합니다! #귀신붙게해주세요 #이로아 #책추천 #청소년소설추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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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소설은 '기순고'라는 학교가 품고 있는 끔찍하고도 슬픈 비밀을 다루고 있어요. 그곳에는 20년 전, 어른들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사건이 잠들어 있습니다. 동성 간의 사랑을 금기시하고 억지로 막으려 했던 어른들의 그릇된 신념이 꽃다운 나이의 소녀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사실은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어요. 🏫이야기는 죽은 소녀의 원혼이 주인공 윤나에게 찾아와 빙의되면서 시작됩니다. 귀신이 되어 떠돌 수밖에 없었던 소녀의 슬픈 사연은 윤아를 통해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나고 20년 전 그날,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아이들이 겪어야 했던 절망을 마주하게 돼요. 🏫가장 마음이 아팠던 점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줘야 할 어른들이 오히려 그들에게 선입견이라는 날카로운 칼날을 휘둘렀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자신만의 감정을 키워가는 것은 그 무엇보다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어른들의 잣대로 그 빛나는 마음들을 틀린 것이라 규정하고 짓밟아버린 것이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와 고립감은 과연 누가 보듬어줄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은 우리 곁의 아이들을 어른 드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다름'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에 대해 뼈아픈 질문을 던집니다. 과거의 비극을 통해 현재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존중과 이해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참 다정하면서도 묵직한 작품이었어요. 🏫어른들의 무지함이 얼마나 큰 비극을 낳을 수 있는지, 그리고 남겨진 아이들이 그 상처를 어떻게 끌어안고 나아가는지를 이 책을 통해 꼭 한번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귀신붙게해주세요 #이로아 #미래엔 *힐링서재 @healing_seojae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미래인 @mirae_in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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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20년 전 죽은 전교 1등이 나타났다"는 문장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공부 잘하고 싶어서, 전교 1등 하고 싶은 학생의 욕망이 금단의 비술까지 손대게 만들었다는 내용이겠구나 예상했다. 더 나아가 20년 전 전교 1등이면 지금이랑은 교과과정이 다를텐데, 20년 전이면 출제 경향도 다르고 무엇보다, 무엇보다 기억이 안날텐데! 하고 슬퍼졌다. 요즘은 요오드 아니고 아이오딘이라며 나트륨이 소듐이고, 아밀라아제는 아밀레이스, 부탄은 뷰테인이라며 그럼 부탄가스는 뷰테인가스야? 스티로폼도 스타이로폼이고 연필은 한 다스 아니고 한 타라며... 그래도 전교 1등 괜찮겠니? 이런 슬픈 생각을 품고 책을 펼쳤다. 그런데 '귀신 붙게 해 주세요'를 앞에 두고 어리둥절해졌다. 이런 내용이었다니. 그래, 전교 1등이 필요하긴 한데 공부는 잘 모르겠고 전교 1등이랑 사랑 얘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책을 읽는 나도, 전교 1등 귀신이라도 강령해 낸 윤나도. '기순고'라는 촌스러운 이름의 학교를 앞에두고 정말 요즘 이런 학교가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배경은 아닌 것 같아 의심이 들었다. 야간자율학습이나 두발, 용모 검사 같은 것들은 아무리 교칙이라고 해도 요즘 세상에 학생 인권 같은 문제가 얼마나 예민할 건데 대놓고 앞에서 창피를 주면서 강제할 수 있단 말이지? 20년 전의 학교와 요즘 학교의 모습을 섞어놓은 게 아닐까. 아이들 마음을 읽어주느라 훈육은 커녕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기사들만 접했던터라 더욱 그랬다. 이 아리송함은 기억 속에서 잊혀졌던 단어인 '이반'을 보았을 때 더욱 커졌다. 기순고의 20년 전에도 그랬지만, 내가 학교를 다니던 때에도 그런 단어를 본 적 있다. 한번 소문이 돈 대상을 향해 드러내놓고 배척하고 비웃기도 하던 분위기가 있으면서 동시에 별스럽지 않게 어울리고 신경쓰지 않던 분위기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 그런 단어는 본지 오래되고 그냥 성소수자나 게이, 레즈비언 같은 단어들만 남은 줄 알았다. 지나가는 학생을 붙잡고 요즘도 이런 말을 쓰나요, 요즘도 학교에서 단속을 하나요, 물어볼 수 없어 조금 찜찜하던 차에 현실감있는 단어의 폭력적인 등장으로 할말을 잃었다. "기순고꼴페미박제계정 75" 이런 단어가 존재하고 사용된다는 것이 현실인데 다른 것들에서 위화감을 느낀다는 게 말이 되나. 전교 1등 귀신과 교칙, 이반 이런 단어들이 왜 연결되는가는 '윤나'를 중심으로 퍼져간다. 윤나는 친구가 가장 좋고, 미용을 배우고 싶은 꿈이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다만 윤나의 가장 친한 친구 재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현서라는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어 서로 멀어져버리고, 교풍이 자유로웠던 학교가 갑자기 '정상화(14)'를 선언하면서 학생들의 외양과 사상을 통제하려 들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강제적으로 시행되는 야간 자율 학습에서 빠지려면 모의고사 1등급을 맞아야 한다는 조건이 생겨 미용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윤나는 일주일을 투자해 공부 대신 강령술을 마스터 하기로 마음먹는다. 윤쪽아, 윤쪽아. 차라리 그 의지와 실행력으로 공부를 하지 그랬니, 싶지만 윤나는 성공한다. 예체능이라 그런가 재능있어, 너. " "최신 문제도 풀 수 있어요? 20년 동안 출제 경향이 많이 바뀌었을 텐데." "네가 간절하다고 불러 놓고 나 테스트하겠다는 거니?" "아니, 확인할 건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니까." "기가 찬다 진짜. 요즘 애들은 하여튼. 문제 수준이 어떤데?" 59" 윤나가 불러낸 20년 전 전교 1등 귀신 순지의 성능은 확실했다. 하지만 귀신은 귀신인 법, 순지이용권에는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작용이 존재했는데 순지가 윤나의 친구를 빼앗아간 현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쯤되면 현서의 매력은 마성이라 해도 좋을만해진다. 친구 재이 때문에 현서를 미워했던 윤나는 순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현서와 가까워지는데, 마성의 여고생답게 현서를 알면 알수록 미워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어느새 윤나는 현서와 친구가 되어간다. 그리고 점점 광기로 치달아가는 학교 '정상화'의 물결 속에서 윤나, 재이, 현서, 순지는 흐름을 거스르는 반기를 들며 20년 전 학교에서 벌어진 전교 1등 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기대보다 흡입력 있는 전개에 단숨에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촘촘한 관계의 얽힘에 집중하다가, 순지의 과거와 관련된 부분에서 주경이 등장하며 그동안 자꾸만 뒷장으로 인도하던 긴장과 재미의 균형이 살짝 힘을 잃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을 싫어하는 주경이 왜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는지, 과거 전달자가 아닌 주경 그 자신으로서 기다리고 있던 순간이 무엇이었는지 조금 더 듣고 싶었다. 게다가 이렇게 쉽게 순지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준다니, 거짓말하지 말라거나 장난치지 말라거나 화를 낼 법도 한데 빨리 전개를 하기 위해서 신뢰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이 생략된 느낌이 들었다. 또 쌓아놓은 위기에 비해 결말이 너무나 설키게 봉합되어 끝나버린 듯해 전체적으로 뒷심이 약하다는 감상이 남아 조금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충분히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사실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보다는 마치 저자가 스스로의 과거에 남겨두었던 상처를 꺼내 지금 다시 들여다보고 치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여전히 세상은 다름을 오염과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마음은 소독하면 정상화되는 것일까,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같은 고민이 남아있을까. 그런 투명한 시선앞에서 전교 1등이나 귀신 같은 키워드들은 어느새 소멸되어 버리고, 단단한 알맹이만 남아 고민이 많은 누군가의 마음에 소중히 심어 휩쓸려 쓰러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자라나도록 지지해주고 싶다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듯한 책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게시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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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기순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성 소수자란 소재를 담고 있고요. 최윤나 :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고교 2학년 여학생 심재이 : 윤나와 중학교 동창, 내신 관리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 함 한현서 : 성 소수자. 재이와 성 소수자 커플이 됨 백순지 : 20년 전 기순고등학교를 다니던 학생. 학교에서 목숨을 잃었음. 윤나에 의해 소환됨. 헤어디자이너가 꿈인 윤나가 학교 한구석에서 친구의 머리를 염색해 주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제법 자유로운 분위기였던 기순고는 교장이 새로 부임한 후 180도로 달라져요. 학교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죠. 거슬리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학생들에게 으름장을 놓았고, 학생들은 밝은색의 머리를 어둡게 물들이기 위해 또다시 염색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돼요. 윤나는 이를 기회로 삼아요. 머리를 염색해 주고, 약간의 비용을 챙기게 되죠. 윤나가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했어요. 본격적으로 미용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학원비를 마련해야 했거든요. 돈은 어느 정도 모았고, 학원 수강을 눈앞에 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학교는 또 다른 규정을 만들어 버려요. '야간 자율학습 의무화'를요. 그동안 학교의 정책에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던 윤나도 이때만큼은 참지 않았어요. 야자가 생기면 학원에 다닐 수 없거든요. 담임 교사에게 대들기까지 해요. 담임은 윤나에게 한 가지를 제안해요. 모의고사에서 '전 과목 1등급'을 받으면 야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요. 윤나는 비상 체제에 돌입합니다.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을 찾아 헤매요. '일주일 만에 전 과목 1등급 만들기' 같은 책을요. 윤나는 꽤 괜찮은 제목의 다른 책을 찾아내요. 『기초부터 배우는 강령술 - 하루 10분 투자로 일주일 만에 죽은 자 소환 완전 정복』 기순고 전교 1등이 학교에서 자살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윤나에게 반짝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강령술을 익혀서 자살한 전교 1등을 소환해 내야겠다는, 그래서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기지요. 윤나는 귀신(순지) 소환에 성공합니다. 순지의 도움으로 전 과목 1등급이란 결과를 얻어내고요. 그런데 순지가 원하는 건 따로 있었어요. 허락도 받지 않고 윤나의 몸에 불쑥 들어오기도 하네요. 순지가 원하는 건 무엇일까요? 순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귀신 붙게 해 주세요≫를 처음 만났을 때, 성적을 올리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전개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저 학교마다 존재하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조금은 섬뜩한 이야기가 덧붙여 있을 거라 상상했고요.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로 펼쳐질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 기순고의 학생들은 성 소수자 현서에게 매우 적대적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존재는 철저히 감추면서 현서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양상을 보이거든요. 소설 속 어른들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순지가 학교를 다니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었고요. 현실의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 머리카락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머리카락은 윤나에겐 장래 희망을 의미해요. 윤나는 헤어 디자이너가 되길 원하니까요. 현서에게 머리카락은 부모님께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상징했고요. 한편으론, 20년 전에 이미 세상과 작별했지만 여전히 학교를 맴돌고 있는 순지를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귀신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긴 머리카락이니까요. 꿈으로 시작된 머리카락은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누군가의 아픔으로 연결되었고, 그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길 원하는 과거에서 소환된 존재로 이어집니다. 머리카락은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는 중요한 고리라고 생각합니다. 🔖 좁게는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넓게는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서부터 세대 간의 갈등까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존중받아야 할 요소를 일관성으로 밀어붙이며 합리화하려는 움직임은 폭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개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세대 간의 시각 차이는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영역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 성 정체성에 대한 견해 성 소수자에 대한 이견 세대 간의 갈등 요소에 대해 물음표를 던져 주고 있었습니다. 🎁 존중할 것과 합의할 것을 구분하지 못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귀신 붙게 해 주세요≫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필요한 자신의 생각을 적립하시기 바랍니다. #귀신붙게해주세요 #이로아 #미래인 #청소년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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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라고 해봤자,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였는데. 그때 아이들 사이에서 분신사바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교실에서 애들 4~5명이 모여 앉아서 막 이상한 주문을 외우면서 귀신을 부른다면서 난리를 치던.. 그런 거였는데 나는 그냥 멀찍이서 보고 말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난다. 나는.. 지금도 물론이지만, 귀신이 너무너무 싫다. 귀신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걸 왜 불러서 무서움을 자처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귀신 붙에 해 주세요>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아픈 과거가 지금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이 책을...! 책에는 여러 소재가 나온다. 최근에 아이들 사이에서 호기심의 대상으로 많이 떠오른 동성연애부터 엄마 아빠의 이혼이라던가 아이들이 으레 할 수 있는 자살에 관한 이야기까지.. 사실 나도 10대 때를 되돌아보면, 그때 그 시절이 얼마나 그리울 줄 아냐는 선생님들의 말이 우습게 여겨질 정도로 학창시절은 고통이었고, 고난이었고,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고, 그때의 기억이 지금의 나를 아직도 괴롭히면서 살고 있는 중인데.. 엄마 아빠의 관계라던지, 남자친구 여자친구의 문제라던지... 곧잘, 죽고 싶다고 생각했던 모습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책을 읽는 내내 함께 떠올랐다. 귀신이라는 것은 무섭고 서늘한 감각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이긴 하지만 이 소설 속에서 귀신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조력자 정도로 등장한다. 사실 2026년이나 1999년이나, 아이들의 삶을 보면 더하면 더했지,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오히려 극히 적다고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런 현재를 사는 아이들이, 과거의 일과 현재가 이어져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지... 그래도, 손지 같은 아이들이 했던 행동들이 현재의 오늘을 조금이나마 바꿨을 것이라고 믿는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어른이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희망이라는 감정이 남아 있기를 바란다.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귀신붙게해주세요 #이로아 #미래인 #청소년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