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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따라 인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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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디를 갈까, 무엇을 볼까, 이런 고민들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책이 나왔네요.단순히 여행지를 고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여행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거든요.《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박춘구 작가의 인문 여행 에세이 책이네요.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5년간 일본어해설사로 자원봉사를 해왔고, 매년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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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디를 갈까, 무엇을 볼까, 이런 고민들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책이 나왔네요.

단순히 여행지를 고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여행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거든요.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박춘구 작가의 인문 여행 에세이 책이네요.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5년간 일본어해설사로 자원봉사를 해왔고, 매년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의 오대산 선재길을 트레킹하면서 역사와 자연, 인간의 삶을 사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했다고 하네요. 좋은 것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하잖아요. 

이 책은 저자가 찾아낸 국보를 품고 있는 걷기 좋은 길들이 다섯 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네요. 우리나라 전국에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국보를 품은 길을 위주로 다루고 있어서 의미 있는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 유용한 안내서 역할을 해주네요. 대한민국 국보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 중에서 인류 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네요. 첫 장에 '답사 지도'가 나와 있어서, 지역별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네요. 

전국 곳곳의 문화유산 국보를 품은 길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었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찰 트레킹 코스인 '산사의 길', 선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마애불과 천년의 미소', 역사적 가치를 품은 탑과 비석을 찾아 떠나는 '탑과 비의 길', 자연 속에서 사색할 수 있는 '숲과 사유', 역사문화 탐방을 할 수 있는 '역사와 기억의 길' 순으로 아름다운 길들을 만날 수 있네요. 교과서 속 역사 지식을 넘어 감성으로 마주하는 살아있는 역사문화 답사라는 점에 유익할 뿐 아니라 맑은 자연 풍경 속을 거닐며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 자체로도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산보다 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해파랑 26코스를 추천하고 싶네요. 해파랑은 해와 바다(파)와 함께(~랑)한다는 뜻으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된 길이며 해변 숲길과 마을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조성되어 있어서 시원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네요. 여기에 소개된 사찰들은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서 반가웠고, 다음 여행지로 꼼꼼하게 저장해뒀네요. 저자가 보고 걸으며 사진에 담고 정성껏 기록하여 완성된 아름다운 '길' 안내서 덕분에 진짜 '보물'을 얻은 것 같네요.



#국보따라인문여행#박춘구#지식과감성#지식과감성출판사#천년의흔적을따라보고사유하며걷는길#우리문화유산과역사#국보#문화해설사의인문여행#인문트레킹에세이#여행에세이#여행

YES마니아 : 로얄 a*****7 2026.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기행] 국보 따라 인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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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국보 따라 인문 여행>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 테마는 유적과 유물을 따라 걷는 여행입니다. 출장을 가더라도 업무가 끝나면 반드시 그 지역의 박물관을 들르고, 여행 계획 역시 유적지 중심으로 짜는 편입니다. 차보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제게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그야말로 완벽한 여행 길잡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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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국보 따라 인문 여행>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 테마는 유적과 유물을 따라 걷는 여행입니다. 출장을 가더라도 업무가 끝나면 반드시 그 지역의 박물관을 들르고, 여행 계획 역시 유적지 중심으로 짜는 편입니다. 차보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제게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그야말로 완벽한 여행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부터 유적·유물까지 폭넓게 소개되어 있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 여행지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멀지 않은 월정사가 첫 장에 등장했는데, 평생 강원도에 살면서도 월정사 위에 상원사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가까이에 이렇게 놀라운 장소가 있었다니, 저자의 노고 덕분에 눈이 호강하고 알찬 여행 정보도 얻어갑니다.

책을 읽으며 ‘꼭 가보고 싶은 곳만 메모하자’고 다짐했지만, 어느새 노트 한 페이지가 가득 찼습니다. 소개된 모든 장소가 의미 있고 매력적이어서 하나만 고르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신라 화랑들이 걸었던 잔도길’입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의 흔적까지 볼 수 있는 장소라 우선순위로 두었습니다. 작년에 울산 여행을 갔을 때 비교적 가까운 곳이었지만 일정 탓에 들르지 못했던 아쉬움도 더해졌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 역사를 어설프게 알고 있어서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서 이름은 들어본 곳인데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은 그곳! 책에서 속 시원하게 궁금증이 해소될 때가 많았습니다. 김유신이 내리친 바위, 인도의 고승이 창건한 사찰, 신라 국토의 정중앙에 지어진 탑평리 칠층석탑, 영주 부석사의 전설, 흑룡폭포와 층층폭포 등등 가보고 싶은 곳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기엔 바쁘게 살아오느라 놓친 사실도 많았습니다. 국보 지정번호가 2021년에 폐지되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숫자가 붙어 순위를 매기는 듯한 마음 한구석 불편함이 있었는데, 깔끔하게 정리된 지금의 방식이 더 잘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우리 땅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와 인문학적 의미를 친절하게 이끌어주는 책입니다. 책에서 얻은 힌트 덕분에 다음 국내여행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국보따라인문여행 #박춘구지음 #지식과감성 #인문학 #국내여행 #역사기행 #유적 #유물탐방 #폐사지의나라 #역사산책코스

h****1 2026.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산사와 국보를 만나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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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국보 지정 기준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것을 보물로 지정하며,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 인류문화적으로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한다.구체적으로특별히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큰 것제작연대가 오래되고 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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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국보 지정 기준


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것을 보물로 지정하며,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 인류문화적으로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한다.


구체적으로

  • 특별히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큰 것

  • 제작연대가 오래되고 그 시대의 대표적인 것으로 보존 가치가 큰 것

  • 제작기술이 우수해 그 유례가 적은 것으로 희귀성이 있는 것

  • 형태, 재질, 품질, 용도가 현저히 특이한 것

  • 역사적 인물과 관련이 깊거나 그가 제작한 것

p.7



 대웅전은 정면보다 측면에서 볼 때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기둥과 들보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 기둥과 기둥 사이의 벽면의 모양은 기하학적으로 비례가 뛰어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단아한 조형미가 살아 있다. 강진 무위사 극락전 측면과 유사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정면과 측면에 있는 마름모꼴 무늬의 정상을 보면 목공들이 얼마나 공들여서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pp.29~31     [수덕사 대웅전]



 고려 현종 19년(1232)에 몽고군의 침입으로 불타자 당시 집권자인 최우등이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1248년에 완성한 것이 지금의 팔만대장경이다. 84,000가지 중생의 번뇌에 대치하는 84,000법문을 수록했다 하여 팔만대장경이라 부른다.


 경판에 쓰인 나무는 조직이 치밀하고 나뭇결이 균일하며 잘 썩지 않는 나무인 산벚나무, 돌배나무 등 10여 종의 나무를 사용했다고 한다. 

 나무를 베어 바닷물에 담갔다가 다시 소금물에 삶아 건조시켜 판각한 후에는 옻칠을 해서 벌레나 습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했다. 경판이 까맣게 보이는 것도 옻칠 때문이다. 

pp.36~37     [해인사 팔만대장경]



 이 불상들은 햇빛에 따라 미소의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마애불이 새겨진 바위가 기울어져 있어 비바람이 정면으로 들이치지 않게끔 일종의 닫집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보살입상, 본존여래입상, 반가사유상 이 세 불상의 미소가 각각 다르지만 모두 자비롭고 온화한 '백제의 미소'를 띠고 있다. 

pp.100~101     [서산 마애삼존불]



 현재 고달사지에는 중심법당 자리가 있었던 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사각형의 커다란 석조대좌(보물)가 있으며 이 석조대좌로 봐서는 규모가 큰 사찰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폐사지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전국에 걸쳐 3,000여 곳에 이르는 옛 절터들이 흩어져 있다. 이 가운데 100여 곳 정도만이 발굴되어 정비되어 있다. 

 폐사지는 고요한 사유로 이끄는 침묵이 있다. 화려한 단청으로 꾸민 건물 가운데 있을 땐 절의 중심으로 존재했을 석조대좌가 폐사지가 되어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처연하고 안타까운 사연이 녹아 있는 감회를 갖게 한다. 

pp.192~193     [여주 고달사지 승탑]



 탑의 조형미도 뛰어나며 조각수법도 섬세하며 사실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옥개석 부분은 한옥의 처마 곡선과 기왓골, 막새기와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당대의 최고 석공이 만든 것으로 추정될 만큼 학술적, 예술적으로 뛰어난 승탑이다. 

 하대석 상단 사자상은 갈기털을 세우고 각기 다른 자세를 취한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사자를 직접 보지 않고서는 묘사하기 어려운 자세들이어서 또 다른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pp.250~251     [태안사 적인선사탑]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암각화 유적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약 312여 점의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고래 종류로는 10여 종으로 총 53점이 그려져 있는데 고래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는 그릴 수 없다. 보지 않고는 이렇게까지 자세한 특징을 표현할 수 없다. 우리나라 국보 가운데 석기시대 국보이자 가장 오래된 국보이다. 

pp.302~303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박춘구, <국보 따라 인문 여행> 中



+) 이 책은 여러 명산과 사찰 주변에 존재하는 국보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물과 국보를 중심으로 형성된 길을 따라 풍경을 보고 걸으며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우리나라 문화재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국보에 대한 상세한 해설은 물론 국보를 품에 안은 자연의 길도 감성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상원사와 월정사, 해인사, 통도사, 법주사 등을 따라 걷는 '산사의 길', 서산 마애삼존불,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등을 볼 수 있는 '천년의 미소 길', 


익산 미륵사지 석탑, 중원 고구려비,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여주 고달사지 승탑 등을 만나는 '탑과 비의 길', 구례 화엄사 어머니길, 강진 월출산 달빛길, 소백산 자락길 10코스 등을 안내하는 '숲과 사유의 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마곡사 백범 명상길,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의경의 길 등 '우리 역사와 기억이 살아 있는 길'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대부분의 공간과 보물 그리고 국보의 사진을 첨부하고, 각각의 길에서 추천하는 코스를 그림 지도로 싣고 있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숲길을 걷고 산속 피톤치드를 흡수하며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다. 


사진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서 현장에 있는 듯해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역사와 문화를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듯하다.


인문 트레킹 에세이라는 소개가 어울리는 책이었다고 느낀다.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읽을 수 있어서 신뢰감이 들고 여행하며 국보의 가치를 접한 듯해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여행지에서 문화재를 의미 있게 관찰하며 사유하는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또 산사와 사찰 여행을 즐기고, 문화재의 다양한 일화와 그에 얽힌 해설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h******5 2026.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으로 전국을 여행했다” 《국보 따라 인문 여행》책리뷰 ㅣ 책으로 하는 문화유산 답사
"“책으로 전국을 여행했다” 《국보 따라 인문 여행》책리뷰 ㅣ 책으로 하는 문화유산 답사" 내용보기
글릭이 여러분, 안녕하세요오늘은 지식과감성 출판사에 신청하여 제공받은 역사 관련 책을 함께 보아요오늘 같이 볼 내용 미리보자면,경주·포항의 문화유산: 직접 가보기 전에는 몰랐던 지역의 역사적 깊이포항 냉수리 신라비: 평범한 돌인 줄 알았는데 글씨가 발견된 이야기왕궁리 화장실 유구: “국가유산에 화장실도 있다고?”라는 의외성상원사 동종: 통일신라 성덕왕 24년인 725년
"“책으로 전국을 여행했다” 《국보 따라 인문 여행》책리뷰 ㅣ 책으로 하는 문화유산 답사" 내용보기




글릭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식과감성 출판사에 신청하여 제공받은 역사 관련 책을 함께 보아요


오늘 같이 볼 내용 미리보자면,


경주·포항의 문화유산

직접 가보기 전에는 몰랐던 지역의 역사적 깊이


포항 냉수리 신라비:

 평범한 돌인 줄 알았는데 글씨가 발견된 이야기


왕궁리 화장실 유구

“국가유산에 화장실도 있다고?”라는 의외성


상원사 동종

통일신라 성덕왕 24년인 725년에 만들어진 오래된 종


보부상 위령비

보부상을 기리는 비석이라는 독특함


백운옥판차

우리 차를 지키려 했던 이한영의 이야기


인상깊었던 국보들이에요




“처음에는 빨랫돌인 줄 알았다가 글씨가 발견되었다”


“화장실인지 모르고 발굴했다”


이런 내용이 우리나라 국보 발굴의 비하인드 스토리 중 하나라는 게 상상이 가시나요?


'역사'나 '문화유산'은 옛날 일이고, 딱딱한 유물이라고 느껴지기 쉬운데, 

'빨랫돌'이나 '화장실'은 인간미랄까, 우연히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존재로 느껴졌어요.


책으로 떠난 전국 국보 여행


국보를 보러 전국을 여행한다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세요?


경주에 가서 유적을 보고, 포항에 가서 문화유산을 찾아보고, 

강원도 평창까지 가서 오래된 종을 바라보는 여행을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직접 발로 뛰는 여행 가방 대신 책을 펼쳤습니다.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을 읽으며 앉은 자리에서 전국의 국보를 찾아 다녔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국보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국보가 자리한 지역의 산책로와 자연, 주변 풍경과 역사까지 함께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곳에 가서 천천히 걸으며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이렇게 많은 곳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 새삼 고마웠습니다. 


이 책은 국보가 무엇인지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국보는 어떤 기준으로 지정되는지, 어떤 문화유산들이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답사지도도 함께 실려 있어서 여행을 계획할 때 활용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 이 답사 지도를 펼쳐봤다가,

‘어? 이 근처에 이런 국보가 있었네?’

하고 발견한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놀랐던 곳은 경주와 포항이었습니다. 


신라와 관련된 지역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포항 냉수리 신라비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에 평범한 돌로 여겨져 빨랫돌로 사용하려 했는데, 물로 씻고 보니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비슷하게 화분 받침으로 사용하려고 물로 씻었다가 글씨가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진 문화유산도 있었습니다.


국보라고 하면,  처음부터 사람들이 귀하게 모셔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평범한 돌처럼 여겨져 일상에 사용되다가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가 발견되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유물에는 화장실도 있다

옛날 사람들도 화장실은 필요했다


왕궁리 화장실 유구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국가유산 가운데 화장실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처음 발굴할 당시에는 그것이 화장실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발굴 과정에서 맨손으로 작업하다가 나중에 화장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발굴단이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몇백 년 전의 유적이라고 해도 화장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의 당황스러움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유적 발굴을 할 때는 처음부터 장갑을 꼭 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역사책을 읽다가 이런 생활적인 깨달음을 얻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을 아시나요?

상원사 동종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인 상원사 동종은 통일신라 성덕왕 24년인 725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천 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우리 곁에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웠습니다.





보부상을 위해 만든

보부상 위령비 를 들어보셨나요?


농수산물을 거래하던 보부상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기부를 했다고 해요.


이 보부상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비석이라는 것 자체가 독특했는데, 비석에 적힌 이름도 ‘김 울산’, ‘강 영월’, ‘곽 제천’처럼 성과 출신 지역을 함께 사용했다고 합니다. 



정약용, 이한영

역사적 인물 이야기



강진으로 유배를 간 정약용의 이야기와 이한영의 생가도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이한영은 일제강점기에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차가 일본 차로 둔갑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우리나라 차의 상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백운 옥판차 입니다.

문화유산 하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각과 선택까지 함께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국보 안내서라기보다 국보를 따라 역사와 사람, 그리고 지역을 함께 여행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문화유산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실제로 그곳에 가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면서 사진을 바라보고, 주변 풍경과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다음 여행지를 찾아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평소 전국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읽어도 좋고, 여행을 다녀온 뒤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으로 여행을 해보는 겁니다.


전국의 국보를 하나씩 찾아가며 책장을 넘기고, 그곳의 자연과 사람, 역사까지 함께 만나는 것.


책에서 발견한 곳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정말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아마 이렇게 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 여기 이런 국보가 있었네. 이건 직접 보러 가야겠다.”



t********d 2026.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국보 따라 인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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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국보 따라 인문 여행박춘구2026지식과감성<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국보를 단순한 문화재의 목록이나 관광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 주변의 길과 자연, 역사적 맥락을 함께 탐색함으로써 문화유산의 본질에 접근하는 인문학적 답사서이다. 이 책에서 ‘길’은 단순한 이동의 경로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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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국보 따라 인문 여행

박춘구

2026

지식과감성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국보를 단순한 문화재의 목록이나 관광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 주변의 길과 자연, 역사적 맥락을 함께 탐색함으로써 문화유산의 본질에 접근하는 인문학적 답사서이다. 이 책에서 ‘길’은 단순한 이동의 경로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이자, 유산에 깃든 인간의 삶을 사유하게 하는 인문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5년간 일본어 해설사로 활동하며 축적한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보가 자리한 현장을 직접 걸으며 그 의미와 주변 풍광을 함께 기록한다. 따라서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의 해설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역사와 공간에 대한 체험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상원사와 월정사, 미륵사지 석탑, 왕궁리 오층석탑, 부석사 무량수전 등 다양한 국보를 대상으로 건축적·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산과 숲, 사찰과 마을로 이어지는 주변의 풍경까지 조망한다. 이는 문화유산을 고립된 하나의 대상이 아니라 그것을 탄생시키고 보존해 온 시대와 인간, 자연환경의 총체적 산물로 이해하게 한다. 천년의 시간을 견뎌온 석탑과 건축물 앞에서 독자는 ‘누가 만들었으며, 무엇을 염원했는가’, ‘어떻게 오늘까지 보존될 수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러한 질문은 문화재 감상을 역사적 성찰로 확장한다.

무엇보다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이 지닌 의의는 걷기를 통한 사유에 있다. 천천히 길을 걷다 보면 옛사람들이 지나갔을 산길과 마을, 강과 숲을 만나게 되고, 문화유산은 비로소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와 호흡하는 역사적 존재로 다가온다. 결국 이 책이 제안하는 여행은 ‘보고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걷고, 느끼고, 질문하는 여행’이다. 국보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선인들의 기술과 정성, 삶의 흔적을 생각하는 순간 여행은 관광을 넘어 인문학적 성찰이 된다.

따라서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여행을 계획하거나 자연과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안내서가 된다. 천년의 흔적을 따라 걷는 과정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국보만이 아니다. 그 길 위에서 과거의 사람과 자연을 만나고, 궁극적으로는 오늘의 삶과 자신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성찰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문화유산 답사의 지평을 넓히며, 여행의 속도를 늦추고 삶의 깊이를 더하는 의미 있는 인문 여행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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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 2026.08.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