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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이야기는 결국 사람에게 닿는다
"이야기는 결국 사람에게 닿는다" 내용보기
여기 한 장의 종이 위에서도 마음은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작가가 있다. 37년 동안 라디오와 드라마, 강단을 오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온 사람. 이 책은 그 시간의 축적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록이다.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현장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실용적인 안내서처럼 읽힐 수도 있고, 배우나 창작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작품이 만들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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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장의 종이 위에서도 마음은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작가가 있다. 37년 동안 라디오와 드라마, 강단을 오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온 사람. 이 책은 그 시간의 축적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록이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현장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실용적인 안내서처럼 읽힐 수도 있고, 배우나 창작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세계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창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넓게 보면, 어떤 일이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시키는 일을 시작하고 이어가는 과정’이 어떤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미세하게 떨리는 단 하나의 진심’을 따라간다는 말이었다.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순간은 거창한 확신보다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인 아주 미세한 떨림에서 시작된다는 것. 그 감각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이야말로 가장 순도 높은 고백이라는 문장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 책에서는 그녀의 타인을 향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가족과 아이, 그리고 드라마 속 인물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이해와 연민은 결국 독자에게까지 전해진다. 그녀의 일과 삶, 그리고 사랑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그 흐름 속에서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러한 인간애가 어쩌면 그녀가 오랜 시간 글을 써온 원동력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작가에게 글쓰기란 수없이 지우고 고치며 남겨지는 더 단단해진 이야기이자, 한 겹 벗겨진 진심이다. 결국 쓰기는 재능이나 영감의 문제가 아니라, 끝까지 버티며 자신의 내면을 다루는 태도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실감하게 된다.


우리는 특별한 순간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더 많은 감정을 견디고 선택하며 살아간다. 이 책이 보여주는 이야기 역시 그 일상의 연속 위에 있다. 그렇기에 더 현실적이고 깊게 와닿는다.


작가는 삶과 사람, 마음의 흐름을 깊이 따라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흐름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이야기는 언젠가 누군가에게 닿는다. 작가로 살아낸 그녀의 오랜 시간만큼, 그녀의 문장은 그렇게 누군가의 마음에 남아 소중한 순간이 된다.



#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에세이추천 #북스타그램 #도서추천 #서평 


*도서증정 @dalpublishers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2026.04.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기 드라마작가 송정림의 담백 에세이,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인기 드라마작가 송정림의 담백 에세이,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내용보기
끝없이 간직하고 싶은 시간엔 아주 평범한 시간이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행복하다는 느낌조차 없는 시간이다.슬플 때 사랑한다에서,저는 평소에 유튜브, 드라마 등 미디어 청취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매번 미루고 미루고 그때마다 시간을 아껴 선택하는 건 책과 공연입니다. 이런 저에게 드라마 작가라는 분야는 낯선 이국과도 같은데, 이번 책을 통해 잠깐이
"인기 드라마작가 송정림의 담백 에세이,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내용보기

끝없이 간직하고 싶은 시간엔 아주 평범한 시간이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행복하다는 느낌조차 없는 시간이다.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저는 평소에 유튜브, 드라마 등 미디어 청취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매번 미루고 미루고 그때마다 시간을 아껴 선택하는 건 책과 공연입니다. 이런 저에게 드라마 작가라는 분야는 낯선 이국과도 같은데, 이번 책을 통해 잠깐이라도 비밀 구멍을 통해 이 직업에 대해서 들여다본 느낌입니다. 


"어쩌면 시청률은 작가의 운명을 하루 단위로 측정하는 온도계, 감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상위성일지도 모른다."_16p


작가들 사이에서는 드라마 작가는 숫자에 따라 감정이 연동되는 AI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 레벨이 높다는 말이겠지요.


"작가는 매일 숫자에 울고 오는 전략가이자 누군가의 심장을 두드리고 싶은 낭만주의자다."_21p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은 한 사람의 마음을 잡자고, 초심을 유지하려 한답니다. 힘들었던 순간 포기의 순간에서, 드라마의 한 문장이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고 작가님께 고백했던 그 단 한 명의 시청자 덕에 오늘날이 있다고 하시네요. 


이런 글은 어떻게 쓸 수 있는 걸까요?

결국 독서가 답인 것 같습니다. 큰오빠의 다락방에 수많은 책들이 있었다고 해요. 그 책들로 떠났던 여행들이 결국 지금의 작가님을 만들어낸 거죠.


송정림 작가님의 언니도 소설가이자 라디오 작가시더라고요. 함께 일기를 주고받으며 문학을 꿈꿨던 두 소녀가 나란히 작가가 되어 있는 모습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여행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투구를 하려고 하니 기획서가 상당히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감성과 전략의 줄타기라는 말에 멈췄습니다.

"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싶다면 기획안에서부터 읽는 이의 심장이 좀 뛰어줘야 한다."_43p


가슴을 뛰게 하는 기획서라니 이러면 당연히 출간이 OK겠죠? 투고가 두려워. 생초보긴 하지만 초고를 완성해 두고 아직 메일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데, 작가님의 가르침을 생각하고

내 안의 목소리가 타인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말의 온도를 조절하고 숨을 불어넣어야겠습니다


"생각해 보면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텅 빈 마음을 견디는 일이었다. 한 줄도 나오지 않는 하얀 종이 앞에서 낯선 세계가 내게 스며들기를 기다리는 일이었다.

나는 스크린 앞에서 한때 무심히 흘려보냈던 장면들을 다시 줍는다. 오래전 어딘가에서 숨 쉬던 이야기들이 스크린을 거쳐 나를 지나 다시 내 안으로 돌아온다."_90p


"그러고 보면 사람도, 풍경도  '만나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_222p


소설이든 에세이든 다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저도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쓸 때면 그 시간 그 시점으로 저를 보내곤 하는데요. 그러면 시공간은 바뀌어 눈앞에 풍경이 생생히 펼쳐지고, 시간과 바람이 그 순간에서 부는 것 같습니다. 그때 보았던 그 풍경 속으로 잠시간 들어가는 거지요. 

그렇게 또 다른 세계가 나에게 스며들어야 그 순간을 그려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산다는 건 결국 뛰어드는 일이다. 완벽한 항로를 그리지 못해도 내 안에 작은 배를 망설임 없이 추락시키는 것 나의 깊은 곳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단 하나의 진심을 따라 돛을 올리는 것 두려움보다 반발짝 빠른 설렘을 믿고 멈춰있는 평온보다는 두렵더라도 앞으로 가는 쪽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삶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순도 높은 고백이 아닐까.

삶이란 젖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일이 아니라 젖은 채로도 끝내 건너가는 법을 익혀가는 여정인지도 모른다."_112p

 

 교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던지고 가슴 뛰는 작가로서의 삶을 선택했다는 저자, 일일 드라마 작가라는 피 말리는 마감에 시달리면서도 글을 놓지 않고 치열하게 사랑하는 작가님을 보며 세상에는 참 멋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글을 써도 되는 걸까... 고민이 드는 순간 책에서 위로를 받네요.


"포기만 하지 않으면, 언젠가 당신만의 장면이 생길 겁니다."_165p

느리더라도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 보겠습니다.


그 외에도 글은 아름답고 쉽게 써야 한다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문장의 아름다움은 나의 것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작가로서 그건 의무이자 책임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제게도 이 문장을 남기며 바라며 리뷰를 끝냅니다.


"단어를 쌓되 조급하지 않게, 문장을 다듬되 성급하지 않게 빨라진 세상 속에서도 마음만은 여전히 천천히 따라가기를. 그 걸음이 뜻을 잃지 않기를 바라면서."_190p


#송정림작가#추천에세이#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글쓰기에세이#드라마작가#달출판사

YES마니아 : 로얄 m*****e 2026.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글 쓰는 사람의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37년 차 드라마 작가의 가장 사적인 기록이라니!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읽어봤습니다.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라는 제목도 좋았어요. 책을 읽으며, 당신이 의미하는 게 다양하다고 생각했어요. 친구, 일, 엄마, 아빠,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그리고 나. #쓰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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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쓰는 사람의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37년 차 드라마 작가의 가장 사적인 기록이라니!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읽어봤습니다. <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라는 제목도 좋았어요. 책을 읽으며, 당신이 의미하는 게 다양하다고 생각했어요. 친구, 일, 엄마, 아빠,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그리고 나. 


#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


안정적이고 적성에도 맞았던 일을 떠나, 불안하지만 가슴이 뛰는 드라마 작가의 삶을 선택하는 게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여전히 글 쓰며 살아가는 작가님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시, 소설, 에세이, 대본 등 글을 쓰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나도 그런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부러운 마음이 들어요.

이 길이 정답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방향은 누군가 정해준 루트가 아니라 내가 직접 고른 좌표라는 사실이다. 흔들리면서도 나아가고 있다는 자각. 그걸로 충분했다. 길은 낯설었지만 방향만큼은 분명했다. (p.111)


어떤 선택을 하든 어차피 후회할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주저하지 말고 그냥 하고 나중에 후회하라는 말을 듣고 생각해 봤어요. 무언가를 선택하고 포기하게 된 것이 있다면 '아.. 그때 그 선택을 했어야 했나?' 이런 후회를 하게 돼요. 정답이 아닐지도 모르고 후회할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선택한 거니까 흔들려도 조금 느려도 일단! 내가 정한 방향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책을 고르는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서점에 가서 그냥 끌리는 책을 골랐는데 너무 내 취향의 책을 만나면, 검색해서 리뷰를 보고 읽게 된 책이 좋았을 때보다 더 기억에 남아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장이 많아요. 그래서 읽다 보니 문득 나 자신에게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나는 어떤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나의 드라마는 어떤 장르의 드라마일까 생각해 보기도 했어요. 


대본을 종이에 적어 직접 그 대본을 방송국에 가져다주는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드라마 속 인물이 생겨나는(어쩌면 태어나는) 이야기, 드라마 작가의 일상과 드라마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계속 읽는 사람으로, 그리고 언젠가는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c*******7 2026.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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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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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같은 드라마를 만나면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감탄과 함께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으로 끌고 오는 그 대단한 힘의 원천을 알고 싶다. 내일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37년 드라마 작가의 이야기는 이런 내 궁금증을 충족시켜준다. 저자가 쓴 드라마 목록을 살펴보니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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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같은 드라마를 만나면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감탄과 함께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으로 끌고 오는 그 대단한 힘의 원천을 알고 싶다. 내일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37년 드라마 작가의 이야기는 이런 내 궁금증을 충족시켜준다. 저자가 쓴 드라마 목록을 살펴보니 매일 저녁 엄마 옆에서 함께 보던 낯익은 제목의 드라마도 보인다. 그런 저자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상상 속 드라마 작가의 삶은 우아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대본을 한자씩 써 내려갈 것 같지만 현실은 치열하다. 마감을 맞추기 위해 키보드를 두드리고 시청률에 일희일비한다. 그 치열한 삶에서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37년 동안 글과 함께 한 저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쓰는 행위에 대해 고민해 본다. 창작의 고통을 매일 마주하면서도 결국 쓰게 하는 건 좋아하는 마음이다. 그 마음이 포기하지 않게 붙들어 주고 그렇게 쓰기의 시간이 채워진다. 저자가 안정적인 삶에서 진심을 따라 전업 작가의 길을 택했을 땐 나도 말리고 싶었다. 그 힘겨운 길에 기꺼이 들어선 그녀의 용기에 마음이 울린다.


드라마든 영화든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녀의 이야기는 큰 힘이 된다. 현장에 대한 생생한 경험은 이제 막 그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커다란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시청자로서 드라마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작가의 진심과 노력이 담겨 있는 대사 한 줄에도 이제는 누군가의 시간이 겹쳐 보일 것 같다.


#도서제공 #도서리뷰 #서평 #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 #에세이

YES마니아 : 로얄 n******0 2026.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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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드라마 작가의 솔직한 기록
"37년 드라마 작가의 솔직한 기록" 내용보기
37년 드라마 작가로 산 송정림작가의 가장 사적인 기록에세이집<쓰다 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시처럼 고요한 내용이 들어있을까 했는데 한시도 숨 돌릴 겨를이 없는 '체험 삶의 현장'이다.여자 형제가 없는 나로서는 자매이야기가 나오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를 쓴 송정연작가가 언니분이라고 한다.교사시절 신문광고에 난 언니의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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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드라마 작가로 산 송정림작가의 가장 사적인 기록에세이집

<쓰다 보니 문득 당신이 와 있는 것 같아서>

시처럼 고요한 내용이 들어있을까 했는데 한시도 숨 돌릴 겨를이 없는

 '체험 삶의 현장'이다.



여자 형제가 없는 나로서는 자매이야기가 나오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를 쓴 송정연작가가 언니분이라고 한다.

교사시절 신문광고에 난 언니의 이름을 보자  질투심에 소설을 썼고

무작정 출판사를 찾아가 들이댔다고 한다. 청소년 드라마가 라디오에서 인기를 

끌던 당시 교사인 자신이 더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단다.

대본 형식을 몰라 대사를 소리 내 읽으며 이십 분 가량의 소설을 썼다니!

이런 무대뽀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렇게 쓴 한 달 치 원고 보따리를 안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다.

당시 라디오 작가로 있던 언니에게 <청소년 극장 > pd에게

전해주라는 말만 남기고 학교로 가 수업을 마쳤다는 에피소드.

언니는 또 그 pd분 자리에 보따리를 고이 놓고 오셨다고. 


도깨비짓 같았던 그 하루가 결국 내 작가 인생의 서막이 되었다. 형식도 몰랐고 분량도 몰랐고

무모하기 짝이 없었지만 나는 '이야기'하나만 믿었다. 그 믿음이 드라마작가로서의 첫 문을 열었다. p.109




송정림은 어려서부터 초미니 콘텐츠 제작소를 만들며 부지런히 살았다.

일기장으로 감정과 비밀을 공유하며 말보다 글의 힘을 알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만화책을 만들어 팔고 연극 무대를 만들어 사람을 끌어모았다.

재능과 의지라는 두 돛대는 작가를 한시도 쉬지 않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교사시절 라디오드라마 작가를 겸했고 TV 드라마 제안이 들어왔을 때 전업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출근을 하지 않으니 다섯 살 아이와 좀 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건 출근도 퇴근도 없는 더한 글 노동자의 삶이었다.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의 숙명을 타고났기에 가장, 주부, 엄마, 드라마 작가로 

살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심장을 두드려야 하는 낭만주의자 감성을 장착해야 하는 그들이지만,

시청률이라는 숫자엔 한 없이 작아지는 존재이기도 하다.

드라마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인생을 배운다.


1.'뭘 쓸까'보다는 '왜 쓰는가'를 고민하라.  

 '나. 이 이야기 왜 쓰지?'란 질문이야말로

드라마의 첫 불씨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방송작가협회 산하의 방송작가교육원에서 송정림 작가를 만나면 숙제는

무조건 매일 에세이 쓰기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2. 기획안은 에세이와 광고 그 사이 어딘가의 감성으로 써라.

드라마보다 먼저 쓰는 이야기의 미끼이자 첫 번째 설득의 기술이 바로 기획안이다.

 읽는 이의 심장을 뛰게 만들지 않는 한 절대 드라마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3. 드라마 제작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캐스팅. 

왜 내가 원하는 연기자들은 하나같이 바쁘거나 없는 걸까?

들어온 문에도 인사를 했다는 그 연기자분 궁금하다. 

캐스팅은 연기를 보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보는 자리라는 점. 

4. 드라마의 성패는 시청률이 아니라 첫 리딩 때 이미 예고된다.

이때  작가나 감독, 배우자 모두 쫄리는 시간이라고 한다.

5. 대본 피드백시간. 수정이란 자기 확신과 타인의 시선 사이에서 묵묵히

균형을 잡아가는 일이라는 것. 뭐 어떤 작가는 토씨하나 안 바꾸기도 하니까.

내려놓을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대본을 직접 배송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컴퓨터로 전송버튼 하나만 누르면 그만인 시대에 이건 뭐

조선시대 이야기도 아니고. 어느 원로 작가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그날 처음 본 사람에게

부탁을 했다고 한다. 'oo일보에 전해주세요.' 놀라운 건 한 번도 배달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이메일, 팩스는커녕, 복사본도 귀했던 시절이니 가능했던 걸까. 


아이디어 하나에 노트북을 켜고 글을 쓰는 사람들, 마감에 치를 떨면서도 공백기엔

마감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재밌는 작품을 만나면 그냥 미처버리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꾸준히 글을 올리는 인친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감정중에 하나가 바로 경외감이다.

글은 그 어떤 요소보다성실함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실컷 쓰다 간다!"는 묘비명을 듣는 순간 컥! 했지만 송정림 작가는 거뜬히 해내지 않을까.

오랜만에 이런 에너지 너무 반갑다. 


#쓰답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 #서평단

#자몽커피 #책서평 #책리뷰

#드라마작가

e*****0 2026.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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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경하는 드라마 작가의 에세이
"내가 존경하는 드라마 작가의 에세이" 내용보기
이전에 쓴 에세이들 보다도 깊이있는 책.'태풍의 신부', '결혼하자 맹꽁아', '심우면 연리리' 등의 드라마를 쓴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경력이 무려 37년이나 되는 인기작가이다. 작가로서의 이야기와 아이엄마로서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드라마 대본 쓰기 과정과 배우 캐스팅 과정이 세밀하게 적혀있어서 드라마 작가 지망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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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쓴 에세이들 보다도 깊이있는 책.

'태풍의 신부', '결혼하자 맹꽁아', '심우면 연리리' 등의 

드라마를 쓴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경력이 무려 37년이나 

되는 인기작가이다. 작가로서의 이야기와 아이엄마로서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드라마 대본 쓰기 과정과 배우 캐스팅 

과정이 세밀하게 적혀있어서 드라마 작가 지망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n*********r 2026.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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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24th #서평단 #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
"2026-124th #서평단 #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 내용보기
2026-124th #서평단 #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341번째 도서제공서평단 모집으로 달 출판사로부터 @dalpublishers 도서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나의 의견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Write’와  ‘use’ 둘 다의 의미를 잡아서 나는 내 인생, 실컷 쓰다가 가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힘과 말을 여한 없이 쓰다가 가고 싶다드라마 작가
"2026-124th #서평단 #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 내용보기

2026-124th #서평단 #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


☘️341번째 도서제공


서평단 모집으로 달 출판사로부터 @dalpublishers 도서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 ‘Write’와  ‘use’ 둘 다의 의미를 잡아서 나는 내 인생, 실컷 쓰다가 가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힘과 말을 여한 없이 쓰다가 가고 싶다


드라마 작가인 작가님의 일상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했다

글을 워낙 잘 쓸테니 문체도 훔쳐보고

에세이는 늘 편안하게 쉬는 공간이 문장과 문장 사이에 머무는 그런 느낌이라 늘 선호하는 장르다

하지만 생각보다 작가님의 머리 속은 글쓰기가 전부였다

리얼한 작가 분투기였다

이렇게까지 글쓰기가 전부일 줄은 일상은 거의 없는 작가님의 일상이라니!




💬 나는 매일 부서졌지만 그 부서진 조각들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어 도착했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이 글쓰기지만

힐링이 되는, 가슴 뛰는 삶이 되는 순간이 바로 이런 순간이 아닐까 짐작한다

일 자체를 바라보는 겉에서 보이는 의미보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 순간이 글쓰기를 선택한 의미를 가진다

삶을 저당받아 갈아서 쓰는 삶이 너무 고통스럽기만 한 것이 아님에 공감한다


평소에도 일이라는 것이 보람보다는 수단의 개념이 되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 경우에도 일이라는 것에 의미가 빠지면 지속하기 힘든 것 같다

물론 밥벌이의 일이지만

그만큼 일이 힘빠지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을 치환하고도 남을 내 삶의 동력이 되어주기도 하니깐



💬 퇴근 후 독서실로 향하는 길, 도시의 불빛은 저마다의 품고 반짝였고 나는 그 불빛 사이 어딘가에 조용히 섞여들었다 


꿈을 꿀 때는 참 일상이 고단하다

하지만 그 시절 힘들어도 그 불빛이 미래에 반드시 빛내줄 것이라고 믿으며 살았다

성공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충분해하고 만족하기까지 

꿈은 자꾸만 켜져가서 

나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너무나 힘들었다

어설픈 재능을

지독한 노력으로 감싸려고 얼마나 애썼던지

내가 그렇게 허섭쓰레기는 아니라며 얼마나 다독이며 그 시간을 보냈는지

나의 꿈도 작가님의 꿈꾸던 시절과 포개져서 추억돋았다





💬 그 시절 내 주요 영양소는 카페인과 자존심이었다 


질투, 자격지심, 수많은 한숨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나은 나를 위한 영양소가 되었다


근데..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그리고 

늘 위로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촉촉한 눈으로 날 지켜주는 사람들 또한 잊지 않아야 

그것이 나만의 성공이다




💬 겉으론 다 괜찮은 척하지만, 실은 매일 자기감정을 몰래 접어서 가방 안에 넣고 다니는 사람이에요. 


💬 그 조그만 극장에서 한 사람이 작게 부서지고 조금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 삶이란, 젖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일이 아니라 젖은 채로도 끝내 건너가는 법을 익혀가는 여정인지도 모른다.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m*****t 2026.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왜 계속 쓰는 걸까
"우리는 왜 계속 쓰는 걸까" 내용보기
서툰 간절함이, 결국 나를 움직였다.이 책은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왜 계속해야 하는지를 묻는다.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시간 속에서도끝내 남는 건좋아하는 마음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었다.읽고 나면,내가 지나온 시간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 #책추천  #독서기록 #에세이추천
"우리는 왜 계속 쓰는 걸까" 내용보기


서툰 간절함이, 결국 나를 움직였다.


이 책은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왜 계속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시간 속에서도

끝내 남는 건

좋아하는 마음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었다.


읽고 나면,

내가 지나온 시간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쓰다보니문득당신이와있는것같아서  #송정림 

#달출판사 #책추천  #독서기록 #에세이추천 




s****6 2026.04.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