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병희 교수가 번역한 일리아스 이후 두 번째로 들인 원전 완역본이다. 일리아스도 오뒷세이아도 원전 번역으로만 두 번째 책이 나왔다는 사실이 그로신(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감개무량하다. 천 교수의 번역도 아직 생생한데 이 책은 원전의 표현을 더 직역에 가깝게 번역했다고 해서 기꺼이 들이게 되었다. 본문에서의 번역 내용과는 별개로 두 번역본에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 부수 자료에서 차이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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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리뷰입니다. 그리스로미신화의 한 팬으로써 그리고 특히 일리아스와 오디세이를 즐겁게 읽었던 1인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고르는데 주저함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각오(?)는 한 것이 있는데 바로 번역이 어색할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적 경험 상 특히 원문을 그대로 살렸다고 홍보하는 경우는 원문을 직역한 경우가 많아 내용은 좀더 전달될 지언정 문장은 어색해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첫 페이지부터 그런 걱정은 그냥 씻은 듯이 날아갔습니다. 물론 현대판 소설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만 뭐랄까 어릴때부터 읽어왔던 성격책 어투를 다시 보는 느낌이랄까... 그정도는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고전이기 때문에 조금도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읽을 때는 그리스 쪽이 심정적으로 이해가 갔는데 (어쨌든 신부를 도둑맞은 쪽) 지금 다시 보니 왜 이리 트로이 쪽이 마음이 가는지 모르겠네요. 특히 헥토르에게 참 마음이 갑니다. 그의 장례식으로 이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서 저역시 헥토르를 애도하며 마지막 장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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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 깨기의 쾌감이란 엄청나다. 1월에 구입한지 딱 5개월만에 완독했다. 스스로가 무척 자랑스럽고 기특하다. 3년 전에 <오뒷세이아>를 읽었고 그때 대강 그리스 고전의 맛을 봤기 때문에 <일리아스>는 읽을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작년 12.3 계엄 덕분에 생각이 바뀌었다. 트위터에서 많이 회자된 에피소드인데 탄핵 집회 당시 어느 그리스 고전 덕후가 <일리아스>의 첫 구절을 담은 깃발을 들고 있었다. 광장의 수많은 깃발들 속에 그것을 알아본 웬 중년 남성이 있었는데 그분은 바로 서울대에서 그리스 고전을 연구하는 교수님이었던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덕후 하길님은 성덕이 되어 <일리아스> 관련 글도 밀리로드에 연재하고 이 책을 번역한 이준석 교수와 공저책을 낼 예정이란다. 계엄과 탄핵이라는 민주주의의 파도 속에서 펼쳐진 너무나 극적이고 훈훈한 스토리다.(자세한 내용은 하길 님의 '일리아스를 좋아하세요?'를 참고하면 된다. 글을 너무 잘 쓰시고 그리스 고전에 대한 해박함과 애정이 담겨서 놀랐다. 덕후는 위대하다.) 이런 미담이 있는데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다. 일주일에 한 챕터 정도 읽으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 특히 그리스 고전은 인물 판별 난이도가 러시아 소설 이상으로 힘들다. 같은 인물을 본명 대신 누구의 아들, 누구의 손자와 같이 다양하게 지칭하기 때문이다. <오뒷세이아> 때처럼 노트에 이름을 적어가며 읽었다. <일리아스>는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에서 일부분만을 담았다. 초반에 진입할 때는 의외로 영화<트로이>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킬레우스를 브래드 피트, 헥토르를 에릭 바나로 생각하니 몰입이 잘 되었다. 전투 장면이 매우 사실적이고 세부적이다. 또 신들이 개입하는 장면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불멸의 신들이 '결국 죽게 마련인' 인간들에 개입하지만 전지전능하게 다스리는 것은 또 아니다. 인간은 그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 있다는 것이 새삼 다가온다. 클라이막스 격인 아킬레우스와 프리아모스의 만남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아들 헥토르를 죽인 원수 앞에 무릎을 꿇은 아버지 프리아모스. 그를 통해 아킬레우스는 친구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상심한 자신의 모습을 본다. 적이었던 상대를 자신과 동일한 인간으로 여기며 큰 인간적 성찰을 하는 아킬레우스. 최근 뉴스에서 보도되는 전쟁 소식에 겹쳐지면서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중간중간 삽화가 있어 이해에 도움을 준다. 또 부록으로 실린 인물 소개와 역자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리아스>의 구조와 인물 세팅이 매우 탁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는 텍스트이기 때문에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읽히고 있나보다. #일리아스 #호메로스 #아카넷 #이준석옮김 #하길 #고전 #그리스고전 #벽돌책 #서평 |
| 호메로스 저/이준석 역의 오뒷세이아 리뷰입니다. 서문에 천병희 선생님과 이 책의 번역 스타일 차이가 나와 있는데 초보자는 천병희 선생님의 번역을 먼저 읽고 읽어야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한편으론 이게 더 원전에 가깝게 번역된 거라는 뉘앙스... 저는 개인적으로 천 선생님 번역보다 이게 더 잘 읽히는 것 같네요. 소포클레스 번역도 나온다고 하니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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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나왔고 한번 책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크고 두꺼운책은 있는책중에서 젤큰것 같아요.. 아직 일리아스는 구입못했지만 꼭 구입할꺼고 중고책으로도 알아봤지만 새책이랑 별차이가 안나더라구요 소장용 책이니 새책으로 구매해도 좋지않을까 해서 구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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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서양문명 인류문화 시초 그 가치가 확고한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어릴때 커크 더글라스 주연의 고전 영화로 오디세이를 안방에서 주말의 영화로 처음 접하였기에 그 인상이 아직 잔상으로 남아있는데 그리 재미있는 영화라기보다는 주인공의 잘생김이 기억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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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넷에서 출간된 이준석 역자님의 오뒷세이아를 구매하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일리아스를 접하고나서 여러 판본들을 구하다가 이준석 역자님의 일리아스도 읽게되었는데 표현이 되게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오뒷세이아도 구매하게되었습니다. |
| 어떤 번역을 읽을지 고민하다가 어쩐지 좀더 힘이있고 신화적인 웅장함이 있는 이준석 역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꽤 두터운 책이지만 꾸준히 읽어 볼 계획입니다 한번쯤 꼭 보고싶었는데 너무 좋아요 책은 꽤 두텁고 무거워서 들고다닐수가 없지만 집에서 잘 읽고있어요 |
| 꼭 읽고싶었던 책인데 문화상품권을 선물받게 되어서 구매한 책입니다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씩 읽어 나가려고합니다 아름답고 생생한 문장들이 압도적입니다 오뒷세이아와 지루할때마다 병렬독서중입니다 꽤 묵직한 책이지만 좋아요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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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맹렬한 분노가 전쟁터를 불태우고 결국엔 뜨거운 눈물로 식어가는 과정을 담은 인류 최초이자 최고의 서사시. 두꺼운 분량에 겁먹지 말고 도전한다면 예상치 못한 몰입감을 선물 받을 것이다. 🕵️ 누구나 트로이 전쟁을 알지만 <일리아스>의 진짜 얼굴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방대한 서사시는 10년에 걸친 전쟁의 기록이 아니다. 전쟁의 막바지, 그중에서도 단 4일의 짧고도 강렬한 시간을 다룬다. 모든 것은 한 영웅의 ‘분노’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스 연합군 최고의 전사 아킬레우스. 그가 모종의 이유로 전장에서 이탈하고 칼을 거두자, 승리의 여신은 트로이 쪽으로 미소를 짓기 시작한다. 인간의 오기와 신들의 변덕이 뒤엉킨 전장은 피비린내 나는 살육터로 변해간다. 우리가 아는 ‘트로이 목마’나 ‘아킬레스건’의 최후는 이 책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두꺼운 벽돌책은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신들마저 참전하여 인간을 장기말처럼 부리는 이 잔혹한 전쟁터에서, 영웅들은 무엇을 위해 싸우고 또 죽어가는가. _ 📜 두껍고 오래된 고전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일리아스>는 놀라울 만큼 속도감 있다. 밤을 새워 이틀 만에 완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생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빛비즈에서 출간한 <만화로 보는 일리아스>는 서사의 길잡이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다. 놀랍게도 책장을 넘기는 순간 지루할 틈이 없다. ‘누구의 아들’이라는 수식어와 끝없이 나열되는 엑스트라의 이름들은 지루한 목록이 아니라, 마치 스포츠 중계 캐스터가 선수를 호명하듯 생생한 현장감을 불어넣는다. 고대 그리스의 음유시인이 청중을 사로잡기 위해 구사했던 이 화법은 3천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 전체를 다루지 않는다. 아킬레우스가 죽는 장면도 없다. 대신 시선은 한 영웅의 분노에 집요하게 머문다. 모욕에서 비롯된 분노는 철수로 이어지고 그 공백은 더 큰 학살을 낳는다. 친구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은 분노를 절정으로 밀어 올리고 헥토르의 죽음으로 폭발한다. 그러나 서사의 마지막은 승리의 환호가 아니다.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며 무릎 꿇은 프리아모스 앞에서 아킬레우스는 처음으로 분노를 내려놓는다. 이 작품에서 전쟁은 배경에 가깝다. 중심에는 인간의 감정이 있다. 신들조차 체면과 편애 때문에 인간의 싸움에 끼어든다. 누군가를 돕고 누군가를 넘어뜨리는 신들의 개입은 전쟁이 정의나 명분이 아니라 감정과 욕망의 연장선임을 드러낸다. 그래서 <일리아스>는 영웅담이기보다 인간학에 가깝다. 분노가 어떻게 공동체를 파괴하는지 그리고 그 분노를 받아들이고 애도할 때 비로소 평온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_ 🗝️ “이때 만일 포이보스 아폴론이 튀데우스의 아들을 향해 원한을 품고 그의 두 손에서 빛나는 채찍을 내던지지만 않았어도, 그는 에우멜로스를 앞질렀거나, 그와 각축을 벌였을 것이다.” -p.692 트로이 전쟁은 인간만의 싸움이 아니다. 신들의 사소한 감정과 체면이 전황을 바꾸고 인간의 운명을 뒤흔든다. 전쟁이 얼마나 부당한 감정의 집합체인지 이 한 문장이 증명한다. _ 🔦 신들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여 승패를 바꾸는 장면들을 보며, 인간의 자유의지와 정해진 운명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는가? 🔦 <일리아스>가 전쟁의 승패가 아닌 적장 프리아모스와 아킬레우스의 만남(화해)으로 끝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3천 년 전 고대 그리스인들이 열광했던 이 이야기가 현대의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리아스 #호메로스 #아카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