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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빅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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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후 책이면 으레 빙하 녹는 사진부터 나올 줄 알았는데, 첫 장부터 로마제국 얘기로 시작한다. 서로마가 기후 때문에 망했다는 이야기는 다큐에서 이미 알고 있었는데. 마이클 E. 만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추워진 건 6세기인데 서로마는 5세기 후반에 이미 무너졌으니 순서부터 안 맞는다는 거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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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후 책이면 으레 빙하 녹는 사진부터 나올 줄 알았는데, 첫 장부터 로마제국 얘기로 시작한다. 서로마가 기후 때문에 망했다는 이야기는 다큐에서 이미 알고 있었는데. 마이클 E. 만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추워진 건 6세기인데 서로마는 5세기 후반에 이미 무너졌으니 순서부터 안 맞는다는 거다. 오히려 동로마는 겨울비가 늘어난 덕에 농사가 잘돼서 수명이 늘었을 수 있다고 한다. 그 동로마도 흑사병으로 사람이 반쯤 죽고 휘청이다가 1453년에 끝났다.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사람은 망한 이유를 자연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는 거다. 책에는 서로마가 가난한 서쪽이 너무 커지고, 엘리트는 사치를 부리고, 아랫사람들은 화가 나 있었다고 나온다. 읽다가 이거 지금 얘기 아닌가 싶었다. 나는 기후위기든 AI든 사람이 대규모로 죽는 날이 온다고 믿는 쪽이고, 50년 안에 50억 명 넘게 죽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기후 하나만으로 오진 않을 것 같다. 이미 속이 곪을 데로 곪은 지구를 기후가 툭 건드리는 거겠지. 불평등이니 정치니 하는 건 그 전부터 터지기 직전이었을 거다. 





두 번째는 속도 얘기다. 5천6백만 년 전에 지구가 갑자기 뜨거워진 적이 있다. 책에서는 이걸 PETM이라고 부른다. 그때 지구는 4~6도쯤 더워졌다. 그런데 그때 하늘로 올라간 탄소를 시간으로 나눠 보면, 지금 우리가 석유랑 석탄을 태우면서 내보내는 속도보다 10배 넘게 느렸다고 한다. 생물이 가장 많이 사라졌던 지구 역사상 제일 큰 멸종 때와 비교해도 우리가 탄소를 내보내는 속도가 100배쯤 빠르다. 지금 우리가 그 큰 멸종 때보다 더 빠르게 지구를 데우고 있는 거다. 더 놀라운 건, 그때 오른 온도가 20만 년이나 내려오지 않았다는 거다. 20만 년이라니.. 글자를 쓴 지 겨우 5천 년쯤 된 인간이 그걸 어떻게 감당하나 싶었다.






솔직히 이해가 안 된 부분도 있다. 구름 얘기다. 구름은 햇빛을 우주로 되돌려 보내서 지구가 덜 뜨거워지게 해주는 양산 같은 거라고 한다. 그런데 한 연구에서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1,200ppm(공기 속 이산화탄소 양을 재는 단위)을 넘으면 이 구름이 한꺼번에 사라지고, 그러면 기온이 7에서 8도나 오른다고 했다. 바로 뒤에 다른 학자가 나와서, 구름이 그렇게 한 번에 없어지진 않고 곳곳에서 조금씩 변할 거라고 반박한다. 둘 다 일리가 있어 보여서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느 쪽이든 기온이 계속 오른다는 건 같은 얘기다.





세 번째는 "좋은 소식"이라는 말이다. 책 후반에 맨해튼이 완전히 잠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바로 다음 문장이 해수면이 9미터 높아지면 5억 명을 이주시켜야 하는 규모라는 거다. 알고 보니 얼음이 사라지면 땅이 천천히 다시 솟아오르는데, 이 효과를 빼고 계산해서 생긴 오차였다고 한다. 이걸 바로잡으니 약 9미터가 나왔다.이게 좋은 소식이면 나쁜 소식은 뭘까. 저자가 일부러 그렇게 쓴 건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오히려 거기서 더 심각하게 느꼈다.







 <인류가 얼마나 운이 좋을 것 같은가?> 바로 뒤에 <하나뿐인 우리 행성, 우리의 집을 두고 우리는 얼마나 많은 위험을 감수할 용의가 있는가?> 가 이어진다. 그런데 운이라고 부르기엔 이미 너무 많이 써버린 것 같다. 


#리뷰어클럽리뷰


q******7 2026.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중,고생부터 성인까지 필수로 읽어야 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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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터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사락을 알게되고 서평단 신청을 하면서 가장 책을 받고 설렜던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저는 해양생물학자입니다. 학위논문도 기후변화에 의한 플랑크톤 반응에 관해 연구를 10여년간 현장조사를 진행하면서 해수면 온도 상승을 몸소 느끼고 연구하며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만큼은 꼭 리뷰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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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터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락을 알게되고 서평단 신청을 하면서 가장 책을 받고 설렜던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해양생물학자입니다. 학위논문도 기후변화에 의한 플랑크톤 반응에 관해 연구를 10여년간 현장조사를 진행하면서 해수면 온도 상승을 몸소 느끼고 연구하며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만큼은 꼭 리뷰해보고 싶었는데, 저의 간절한 마음이 잘 통해서 책을 받았습니다.


와... 진짜.. 이 책은 온 국민이 아니 온 세계인이 한번쯤 다 읽어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연구원, 정책, 정치 관련 분들도 무조건 필수로 읽어야 합니다.


기후변화가 단순히 산업혁명 이후로 가속화 되어서 탄소가 범인이고 탄소만 줄이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는 분들도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단순히 우리 삶의 기후변화도 중요하지만, 45억년 전 태초의 지구가 탄생하면서 부터 대멸종기를 지나고, 빙하기와 열대기를 지나 30만년 전 우리의 조상이 나타나고 현재까지의 지구환경, 해양, 화학, 인류, 생물, .. 등 정말 기후에 대한 모든 역사가 책 한권에 담겨져 있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잘 읽혀지는 책이라는 것이다.


마이클 E. 만 (Michael E. Mann), 사실 한글과 미들네임 영문 약자를 섞어서 찍어낸건 좀 유일한 불만사항인데.. 오류가 아닐까 싶다. 마이클 교수님은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대기과학을 가르치는 유명한 기후학자이자 지구물리학자이다.

하키스틱 기후변화 그래프로 유명하신 분이다. 석, 박사때는 물리학을 전공하셨고 박사후연구원때 기후쪽을 연구하면서 지질학과 지구물리학에 대해 추가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셨다. 지금까지 200편 이상의 피어리뷰 심사를 받은 논문을 출판하셨고, 미국 환경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타일러 상 수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셔서 학계에서는 거의 최고의 위치에 있는 거장이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이번에 출판한 기후 빅 히스토리 책은 우리가 지구환경과학과에 입학하면 배우는 전 지구적인 히스토리를 아주 쉽게 담아내셨다. 사실 해양학이나 지구과학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한권 정독해서 읽는다면 왠만한 기본 지식은 거의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꼭 추천하는 이유이다. 


이 책은 박경미 교수님이 번역을 하셨는데, 처음에는 읭? 했다. 성서학자분이 이 책을? 그냥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인가??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읽는 순간, 박교수님께서 얼마나 기후변화에 진심이신지가 느껴졌다. 번역을 하시면서 많은 공부를 하셨고, 국내 최고의 전문가 분들께 검수를 받으며 이 책을 완성하셨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쪽 최재천 교수님과 김추령 교수님의 추천사,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님의 감수 추천의 말, 옮긴이의 말을 읽는 것도 참 재미있다. 


이 책의 서평단으로 선정해주신 사락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D




#리뷰어클럽리뷰

#기후빅히스토리

#전국민추천도서

#중고등학교필수도서


 

k******h 2026.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 우리는..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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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는 인간의 것인가? 우리가 지구에 살고 있다. 지구의 변화는 인간을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의 변화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지구가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야 한다. 우리의 시각은 좁다. 지구의 수십억년의 변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다. 작은 변화도 우리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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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는 인간의 것인가? 우리가 지구에 살고 있다. 지구의 변화는 인간을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의 변화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지구가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야 한다.


우리의 시각은 좁다. 지구의 수십억년의 변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다. 작은 변화도 우리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것도 인간들이 만든 변화에 의해서 우리의 삶이 위협 받는 다는 것 “기술문명이 자기 파괴를 피할 수 있느냐?”, 우리가 우리 스스로 발등을 찍는 일은 멈추어야 한다.


 지금의 시간은 과거의 기록이다. 그것도 엄청난 변화와 엄청난 시간의 흐름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가? 우리의 시각과 지식, 상식적으로 우리는 지구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과학의 잣대를 들여대서 봐서도 알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런 과학의 기록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쉬운 책이 아니다. 우리에게 그나마 익숙한 단어인 기후변화도 그 속에 수많은 요인과 사건들이 압축이기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한번은 들어봤을 공룡의 멸종, 오존층의 위험, 산업화로 인한 이산화탄소 문제, 핵전쟁으로 인한 위험 등등을 우리는 사건들을 단편적으로 본다는 점이다. 현재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온난화 등 기후의 변화는 짧은 시간에 야기된 문제는 아니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급격한 변화는 최근의 일이다. 인간의 역사상에서 지구를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산업화의 폐해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압축적인 성장과 더불어 압축적인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과거나 지금도 자원과 지구는 그냥 써버리는 존재였는지 모른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더욱더 좋게 만들었지만, 우리는 지금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재앙의 위협을 받고 있다. 온난화와 거친 변화로 우리의 삶이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눈을 떴다고 생각된다. 지금도 행동하기에는 늦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이 행동을 머뭇거리거나 멈춘다면 우리는 어떤 재앙을 받을지..


 과거는 지금의 현재이고, 미래의 거울이다. 과학은 이런 과거를 잘 분석하고 미래의 위험을 경고한다. 물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정도의 차이지 위험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거 지층의 기록, 해양대류의 순환, 엘리뇨와 라니냐.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저 강력해진 열대성 저기압 등 많은 증거를 제시한다. 거기에다 온난화, 해양산성화, 해양저산소화, 황화수소의 급증 등등..


 “향후 10년 안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금세기 중반까지 완전제로에 도달해서 지구 평균 온난난화로 인한 온도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대멸종?”,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잘 명심해야 할 것 같다.


 단지 이런 기후의 변화가 과학자들의 놀음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점점 다가오는 현실이다. 과거와는 달리 점점 더워지는 기온, 퍼붓는 비, 이어지는 가뭄과 산불, 지진이나 해일 등 우리의 현실로 다가온다. 직접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 작은 섬나라들, 몰디브나 두발루의 침몰 과연 남의 일일까?, 과거 인간의 활동으로 사라진, 생명체들 “한번 사라지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인간도 이런 생명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주에 수많은 별이 있어도 지구는 하나밖에 없다. 미래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행동을 해야 한다. 지금 우리와 후손들을 위해서.


*이 책은 500페이지 넘는 과학책이다. 쉽게 볼 수는 없는 책이지만, 기후의 변화와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한번 쯤 읽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책을 읽기 전에 과학책이라서 번역가의 약력을 보았다. 전공자가 아니었고, 과학자도 아니었다. 글을 읽기가 좀 힘들겠군..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었지만, 읽으면서 느낀 것은 충실한 번역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어클럽


YES마니아 : 골드 p*******t 2026.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의와 지식의 결합이 가져오는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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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환경 관련 이야기는 좀 즐거운 면이 있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경고임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묘하게 즐겁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이 상황이 미묘하게 다가오는게, 저는 뭔가 가학적이거나 피학적인 취미가 있는건 전혀 아니라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기후 변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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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환경 관련 이야기는 좀 즐거운 면이 있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경고임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묘하게 즐겁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이 상황이 미묘하게 다가오는게, 저는 뭔가 가학적이거나 피학적인 취미가 있는건 전혀 아니라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기후 변화에 관해서 정말 과학자들이 어제 오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닌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상황인데, 이에 관해서 계속 사람들이 들여다보면서도, 기후 변화에 관하여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 되었건간에, 사람들은 지식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기후 대응에 관해서 사기라고 말 하는 사람들을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결국 여러 상황들을 들여봐야 하는 상황이고, 기후 변화에 관해서 알고 싶으면 어느 정도는 직접 조사를 하거나, 아니면 관련 연구 논문을 봐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는 일반인은 좀 더 절망하게 됩니다. 기사로 전달되는 내용은 빈 지점들이 많다보니 자칫하면 반박될만한 상황이고, 그렇다고 논문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외계어가 따로 없는 상황이죠. 여기에 관해서는 그래도 이제는 과학자들이 쉽게 설명해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죠. 오히려 여기에서 기후의 여러 측면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편입니다.


 지구의 역사가 정말 긴 편인 만큼, 아무래도 기후가 계속해서 바뀐 상황입니다. 단순히 한 기후로 지구가 지내지 않았던 것이죠. 여기에서 질문을 하게 됩니다. 과연 과거 기후는 왜 연구했는가 하는 겁니다. 기후는 지금이 더 중요하지 않았나 하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구의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이유는 의외로 깊은 지점들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나 생물군의 변화에 관해서 연구를 할 때, 결국 기후 변화로 인한 변화들이 정말 많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기후 변화가 심화 될 때 실제로 어마어마한 멸종이 일어나고, 지구에서 번성하는 생물군이 변경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관해서 대멸종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죠. 좀 재미있는게, 급격한 기후 변화를 거치게 되면서 대멸종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연구가 있는 것을 보면, 현재를 알기 위해서 과거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좀 더 눈에 띄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후의 전 지구적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이야기는 고기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기후란, 인간의 역사 시대 이전의 기후 기록을 다루는 것이죠. 당시 기후를 연구 하면서, 기후의 심각한 변동이 있던 시기에 벌어진 생물군의 변화를 같이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수많은 연구를 통해, 결국에는 그 속에서 특정한 생물이 멸종하고, 그 자리를 대신한 또 다른 생물들이 등장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다른 생물의 번성이 가져간 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잇기도 하죠.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단순히 지구가 생기고 그 속에서 생물이 살아가던 시기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구가 생겼던, 말 그대로 지구가 정말 뜨거운 돌덩이, 심지어는 아예 용암이 강 마냥 흘러다니던 시절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이야기의 재미있는 점이라면, 생명의 태둥 시점을 이야기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어마어마하게 뜨거웠던 시절에, 정작 지구의 자리를 채울 준비를 하던 생명의 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뒤에는 정말 생물의 교체, 그리고 여기에 기후가 끼친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앞서서 설명드린 지점들과 모두 연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들여다봐야 하는 여러 지점들을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죠. 다만, 이 속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생물계의 변화이고, 단순히 멸종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채운 다른 생물군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에는 직접적으로 현재와 다른 지점들을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후반으로 가게 되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기후 변화와 현재 기후변화가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그냥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데이터들이 어떤 의미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동시에, 인간이 일으킨 기후 변화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데이터를 틀어가며 설명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경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여기에서 앞선 지점과 하나 연결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과학자의 이야기죠. 과학자들이 하는 언어는 아무래도 이제는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지점으로 넘어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을 거의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기도 하죠. 이 엄밀함이 필요한 이유가 분명 있긴 합니다. 언어가 엄밀해질수록 구분이 확연하게 들어가는 상황이니 말이죠. 하지만, 굳이 거기까지 일반인이 이해할 필요가 없기에, 어느 정도는 타협이 필수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후 변화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합니사. 기후 변화가 급격하지만, 이게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미친 사람들도 있죠. 이에 관해서 정말 친절하고 착하게 설명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반대에 선 사람들에게 쉽게 이야기를 전달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기후 위기에 관해서 좀 더 쉽게 알고 싶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잘 설명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대단히 많은 내용을 전달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d********h 2026.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45억 4천만 년의 지구의 역사를 기후 변화 관점에서 바라보다
"45억 4천만 년의 지구의 역사를 기후 변화 관점에서 바라보다" 내용보기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고기후학과 기후변화의 선도적 연구자로 세계 기후과학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석좌교수 마이클 E. 만의 책 『기후 빅 히스토리』는 문명의 탄생과 기후변화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본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빅히스토리 관점에서 지구의 역사 45억 4천만 년을 더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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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기후학과 기후변화의 선도적 연구자로 세계 기후과학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석좌교수 마이클 E. 만의 책 『기후 빅 히스토리』는 문명의 탄생과 기후변화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본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빅히스토리 관점에서 지구의 역사 45억 4천만 년을 더듬어 나간다. 


우리 인간동물은 때때로 오만함에 빠져 우리의 문명을 '찬란하다며' 자화자찬하고 문명의 동력을 이런저런 곳에서 찾아 설명하기도 한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동물 스스로가 위치한다. 한편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더 나아가 수십억 년 동안 생명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구의 기후조건 때문이었다. 지구 역사에서 수많은 생물의 흥망성쇠는 기후변화의 조건에 달려 있었다. 산소가 풍부한 대기,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해 주는 오존층,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살기 딱 좋은 이 환경은 지구 전체의 역사 45억 4천만 년 중 지난 6천 년 동안의 '순간'일뿐이다.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짜리 하루로 압축한다면 6천 년은 약 0.11초밖에 되지 않는다. 


기후변화는 처음부터 우리를 만들어왔다. 인간 생명의 가능성은 약 40억 년 전, 최초의 생명체가 끈적끈적한 원시 수프에서 출현했을 때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로부터 수십억 년이 지난 뒤인 약 6억600만 년 전,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하여 본격적으로 생명의 가능성이 전개되었다. 이 엄청난 충돌이 먼지와 암석 파편이 뒤섞인 거대한 구름을 대기 중으로 분출시켰고, 태양빛을 차단하여 지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이 결과로 비조류 공룡을 포함 전체 동물의 약 80퍼센트가 사라졌다. 5천600만 년 전, 공룡 멸종 약 1천만 년 뒤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기후변화가 생명체에 또 다른 도전을 안겨주었다. 팔레오세-에오세 열최대기라 불리는 이 갑작스러운 온난화 시기는 비로소 영장류가 진화할 수 있는 틈을 열어주었다. 최초의 양장류 드리오모미스라는 여우원숭이 비슷한 생물이 등장했다. 


이 책은 장구한 지구의 역사를 더듬어가며 기후변화의 결정적 시기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인간 종의 생존방식이 '문명화'라는 단어로 설명 가능한 시기가 도래할 수 있었던 것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찾아온 대규모 해빙기에 발생한 일종의 '기후 사고' 때문이었다. 약 1만1천700년 전 영거 드라이아스의 종말은 홀로세 간빙기(온난기)의 시작을 알렸고, 고고학자들이 말하는 신석기 시대가 시작되었다. 인간 문명에서 첫 도시라 불리는 여리고는 약 1만1천 년 전 영거 드라이아스가 끝난 지 불과 700년 뒤에 출현했다. 여리고는 농경 마을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석탑이 있었고, 염소를 가축화했다는 증거도 있다. 수천 명에 달하는 인구가 살았고, 탑과 성벽 같은 대규모 건축을 통해 조직화된 노동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다가 약 8천200년 전 약 200년간 지속된 급격한 건조화 때문에, 이 지역은 기존의 정착지를 버리고 더 작고 자급적인 개별 가구 중심의 생활 형태로 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이 책은 인간 문명을 결정적인 기후 변화의 순간과 연결하여 설명하면서,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기후변화가 얼마나 핵심 조건인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우리는 글을 읽어가며 인간의 역사를 인간 중심의 설명 방식에서 벗어나 지구물리학적 조건 속에서 문명이라는 일시적이고 우연적인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된다. 


저명한 기후과학자인 마이클 만이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는 이유는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대한 올바른 설명을 제공하여 우리의 지속 불가능한 삶의 방식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기 위함이다. 그는 독자가 45억 년에 걸친 고기후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를 바라보길 바란다. 지난 2천 년의 시간이 주는 교훈은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분명하다. 우리는 그간 지구를 상대로 전례 없는 실험을 벌였고, 지난 한 세기 동안의 급격한 온난화와 그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위태롭고 심각하기 때문이다. 방금 '위태롭다', '심각하다'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지은이의 표현이다. 기후학자들 전문가들 사이에는 온실기후에 대한 견해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기후위기 음모론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현재 지구의 기후변화 흐름은 명백히 기후'위기'로 치닫고 있다. 산업화 이후 화석연료 연소와 각종 탄소배출 활동이 남긴 흔적은 뚜렷하며 이것은 인류의 문명을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 책은 고기후 연구가 기후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수는 있어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도구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과거가 항상 미래의 서곡인 것은 아니다. 과거를 아무리 치밀하게 이해하고 있다 할지라도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지은이는 책의 8장 <과거는 미래의 서곡일까?>에서 지구 시스템에 물리법칙을 적용해 미래를 전망하는 예측 모델에 대해 소개한다. 이 모델을 통해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폭염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명확히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열 스트레스와 각종 극단적 기상현상으로 매년 최대 50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년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에서 기록된 총 사망자 수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화석연료 사용과 그로 인한 기후변화는 지금까지 인류가 겪은 그 어떤 팬데믹보다도 치명적이다. 


우리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새로운 단어들을 하나씩 둘씩 익혀한다. 대표적으로 '열돔'이라는 단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한여름 무더위에 대해 언급하는 기사들 속에서 우리는 올해의 찜통 같은 더위의 이유를 '열돔' 현상에서 찾곤 한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인 나는 출간되는 신간들의 제목을 보며 새로운 단어들을 익힌다.  '폭염 사회', '폭염 살인' 등등.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지은이는 기후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문제는 얼마나 더 악화되도록 내버려둘 것인가이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을 한다면, 파국적인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기휘위기에 대한 통념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예측을 신중하게 제시하고 행동 변화 촉구한다. 


오늘날 기후행동에 가장 큰 장애물은 대규모 허위정보 캠페인이다. 기후위기 음모론은 누구의 이익에 봉사하는가? 고삐 풀린 식인 자본주의는 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 세계에 가짜 정보를 흘리고 지금의 삶의 방식을 지속토록 한다. 각국의 환경 정책과 제도를 기업을 위축시키고 가계에 부담을 지우는 정책으로 둔갑시켜,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대중의 관점을 흐리게 만든다. 이 책은 방대한 데이터와 연구,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구 기후의 역사와 기후 위기에 대한 최고치의 교양을 제공한다. 우리 인간 종은 온갖 실수를 저지르지만 단합된 행동을 할 때는 올바르고 인상 깊은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지구라는 인상 깊은 행성에서 삶을 지속하고 싶다면 우리는 정확한 앎을 토대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신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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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빅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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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후 변화는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66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과 지구의 냉각으로 인해 공룡이 멸종했고, 온난화는 영장류의 진화를 초래했다. 기후 변화는 인류의 생활 방식을 바꾸고 문명을 탄생시켰다. 농경생활과 산업화, 그렇게 발전한 문명이 도리어 기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오늘날 인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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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후 변화는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66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과 지구의 냉각으로 인해 공룡이 멸종했고, 온난화는 영장류의 진화를 초래했다. 기후 변화는 인류의 생활 방식을 바꾸고 문명을 탄생시켰다. 농경생활과 산업화, 그렇게 발전한 문명이 도리어 기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오늘날 인류는 지구 역사상 유례없는 기후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우리는 기후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책은 인류가 출현하기 전 아주 먼 과거에서부터 오늘날까지의 방대한 지구 기후 변화의 역사를 담고 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다. 패배주의는 지양할 것을 당부한다. 기후 변화는 위기이지만 해결 가능한 위기임을, 부족한 것은 기술이나 지식이 아닌 정치적 의지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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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의 거울에 비춰본 인류와 기후의 운명] - 기후 빅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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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예스24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이제는 온도 상승을 되돌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나는 산업혁명 이후의 급격한 환경 파괴나 선진국·개발도상국 간의 입장 차이 같은 현대의 이슈에만 집중했을 뿐,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자연과 기후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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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예스24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이제는 온도 상승을 되돌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나는 산업혁명 이후의 급격한 환경 파괴나 선진국·개발도상국 간의 입장 차이 같은 현대의 이슈에만 집중했을 뿐,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자연과 기후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내가 알던 지식을 하나로 정돈하고 새로운 지적 배경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특정 기준치를 넘기면 환경을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기후 행동을 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로,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관점보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며 빠져드는 패배와 절망을 꼽는다. 즉, 지구의 환경은 여전히 회복 가능한 상태이며, 하루라도 빨리 대처할수록 좋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현재라는 짧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먼 옛날부터 이어져 온 기후변화의 역사적 사례들을 폭넓게 살핀다. 이를 보며 아직 인류에게 기회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만 이는 결코 안일하게 대응할 일이 아니며,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기에 단순한 규제를 넘어 다방면에서 유기적인 기후 행동을 취해야 한다. 몸소 체감될 만큼 위기가 다가왔지만 아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필요한 노력의 크기가 커지는 만큼,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류가 기후에 순응하던 존재에서 기후를 바꾸는 지질학적 힘으로 진화했다는 지적이었다. 농경의 시작부터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번영은 기후의 안정성에 의존해 왔으나, 정작 그 번영이 기후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다는 역설은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결론적으로 『기후 빅 히스토리』는 단순한 환경 경고성 서적이 아니다.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떤 균형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침서에 가깝다. 기후 위기를 일상의 단편적인 문제로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지구 생태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깊이 느끼게 해 준 독서였다. 기후 변화의 진정한 맥락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리뷰어클럽

#기후 빅 히스토리 

k********a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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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이클 E. 만의 『기후 빅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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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서평] 기후 위협과 기회: 마이클 E. 만의 『기후 빅 히스토리』(박경미 옮김)세계적인 기상학자이자 고기후학자인 마이클 E. 만의 저서 《기후 빅 히스토리》(원제: Our Fragile Moment)는 45억 년이라는 거대한 지구의 시공간 속에서 기후 변화의 명암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명저다. 저자는 최근 몇 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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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 기후 위협과 기회: 마이클 E. 만의 『기후 빅 히스토리』(박경미 옮김)


세계적인 기상학자이자 고기후학자인 마이클 E. 만의 저서 《기후 빅 히스토리》(원제: Our Fragile Moment)는 45억 년이라는 거대한 지구의 시공간 속에서 기후 변화의 명암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명저다. 저자는 최근 몇 년간의 단기적 통계에 머무는 대다수의 환경서와 달리, 지구 탄생부터 현재까지 고기후 기록을 바탕으로 기후와 생태계의 반응을 거시적으로 추적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현재의 기후 위기를 더 넓고 깊은 시차로 이해하도록 돕는 동시에, 방대한 과학적 데이터로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복잡한 과학적 엄밀함을 대중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인문학적 통찰과 조화시켰다는 점이다. 기후 관련 도서들이 종종 마지못해 절망적인 종말론에 갇히는 것과 달리, 저자는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정치와 우리의 의지"라고 명확히 선을 긋는다. 인류가 이미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기술과 지식을 가졌음을 상기시키며 무기력한 비관론을 경계하는 것이다.


특히 “상황은 긴박하지만, 행동할 수 있다(There is urgency, but there is agency, too)”(464쪽)라는 묵직한 일침은 이 책의 핵심을 관통한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기후변화는 존재 자체를 위협하겠지만, 우리에게는 이 취약한 순간을 지켜낼 통제권과 의지가 아직 남아 있다. 막연한 기후 불안감 대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명확한 진실과 해결 가능성을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r******3 202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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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빅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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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오랜 역사 속에서 기후가 인류의 삶과 문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과거의 작은 기온 변화나 가뭄 같은 날씨 변동이 실제로 고대 제국들을 어떻게 멸망으로 이끌었는지, 그리고 현재 우리가 마주한 기후 위기가 왜 심각한지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또한 지구는 위기를 극복하는 회복력을 가졌지만, 지금의 변화는 인간의 활동 때문에 그 속도가 너무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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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오랜 역사 속에서 기후가 인류의 삶과 문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과거의 작은 기온 변화나 가뭄 같은 날씨 변동이 실제로 고대 제국들을 어떻게 멸망으로 이끌었는지, 그리고 현재 우리가 마주한 기후 위기가 왜 심각한지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또한 지구는 위기를 극복하는 회복력을 가졌지만, 지금의 변화는 인간의 활동 때문에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후가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인류 생존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상황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예전부터 이슈가 되던 파리 기후 협약이나 뉴스 등을 접했을 때, 단순히 지구의 기후는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니 온난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 했는데, 기후 문제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고,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w********9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