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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책,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를 고요한 나만의 시간에 펼쳐 들었다. 창밖의 소음이 잦아든 저녁, 페이지를 넘기는 손끝에서부터 이미 어떤 예감이 스몄다. '꼬인 관계를 풀어주는 연결의 대화 수업'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단순히 눈으로 읽고 지나칠 수 없는 글들이었다. 문장 하나하나를 내 삶에 비추어보고, 지나온 대화와 관계들을 되짚어보며 깊게 몰입해야만 했다. 어떤 문장 앞에서는 책장을 덮고 한참을 창밖만 바라보기도 했다. 처음에는 책에서 제시하는 대화의 기술이나 과제들을 당장 적용해 볼 대상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에 아쉬움과 공허함이 밀려들기도 했다. 누구에게 이 말들을 건네야 할지, 누구와 이 연습을 나눠야 할지 몰라 책장 위에 손을 얹은 채 멍하니 앉아 있던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화살표를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로 돌리면서, 이 책이 주는 진짜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밖을 향해 있던 시선을 거두어 안으로 들이는 순간, 그동안 보이지 않던 풍경이 서서히 드러났다. 그동안 나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말 한마디, 작은 뉘앙스 하나에도 이성보다 먼저 튀어나오는 분노와 예민함에 스스로 속상해하곤 했다. 마치 마른 장작처럼, 작은 불씨 하나에도 순식간에 타올랐다가 이내 그 열기를 부끄러워하는 나날들이었다. 저자는 외부의 자극과 내 안의 반응 사이에 '빈 공간'이 있으며, 그곳에서의 선택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그 빈 공간이라는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머물렀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작동하던 나의 자동적 생각과 깊은 무의식 속 스키마들은, 사실 지난 세월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환경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작동했던 마음의 방어막이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를 향한 원망 대신 과거의 나에게 건네고 싶은 위로가 조용히 차올랐다. 이 책에서 내 삶의 가장 큰 이정표가 되어준 문장을 만났다. "감정의 기저에는 저마다의 간절한 욕구가 있고, 이에 따라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상태가 있습니다. (...) 내 감정에 대한 책임은 나의 욕구에 있고 마찬가지로 상대의 감정에 대한 책임은 상대의 욕구에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의 감정을 배려할 수 있지만, 상대의 감정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거대한 해방감이 밀려왔다. 오래도록 어깨를 짓누르던 무언가가, 소리 없이 바닥으로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타인의 감정은 그 사람의 욕구가 좌절되어 나타난 결과일 뿐, 내가 어떻게든 통제하거나 책임져야 할 몫이 아니었던 것이다. 상대의 감정을 다정하게 배려할 수는 있지만, 그 짐을 내가 짊어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뿐해졌다. 오랫동안 남의 파도에 휩쓸려 다니던 내가, 처음으로 나만의 물가에 두 발을 딛고 선 듯한 감각이었다. 나아가,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 역시 툴툴거림이나 토라짐으로 표현할 것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욕구'가 무엇인지 담담하게 말로 전달하는 것이 최선임을 깨달았다. 상대가 내 마음을 당연히 알아주리라 기대했던 마음부터가 오해의 시작이었다. 말하지 않고도 이해받고 싶었던 그 오래된 바람이, 실은 얼마나 많은 어긋남을 낳아왔는지 이제야 조금씩 보인다. 상대의 감정이라는 무거운 부채를 내려놓고, 심장이 요동칠 때마다 "괜찮아, 나의 일이 아니야"라고 나를 다독이는 법을 배워간다. 비록 오랜 습관이 한순간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다독여준 이 시간은 내 마음의 뿌리를 한층 더 튼튼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언젠가 다시 흔들리는 날이 오더라도, 오늘 이 문장들을 통과한 나는 조금 더 단단한 자리에서 그 바람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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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6년차..시간이 갈수록 그와 대화하기 힘듭니다.대화를 피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서로간의 애정도 없어져갑니다.물론 스스로의 대화법에도 문제가 있다고 느끼기에 나 혼자라도 노력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완독했습니다.실제 생활에 도입시키기에는 아직은 많이 힘들지만 마음으로는 한발 내딛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노력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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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는 상대방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싶지만 맘처럼 쉽지가 않았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 왜곡되어 전달될 때도 있었고, 상대방의 말을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경우도 많았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만 하다보니 결국 내 중심이 흔들렸다. 관계는 개선되지 않고 더 나빠졌으며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점점 지쳐갔다. 대화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어떻게 해야 대화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면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그 와중 우연한 계기로 유튜브를 통해 박재연님을 만나게 되었고 결국 이 책에 닿게 되었다. 책에서는 예시와 함께 파트너 또는 혼자서 생각하고 행동해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방법들을 통해 과거의 대화 패턴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대화 속 상대방의 의도를 발견할 수 있었고 내가 했던 말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나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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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생활과 원만한 대신관계를 영위하기위한 도움되는 도서입니다.작가님의 영상을 보고 감명받아 구매했고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책도도 구매하려고해요.. 아내와 같이 공유하면서 더 단단한 남편이 되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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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의 리뷰입니다. 책이 절판이 되서 구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개정증보판으로 새로 발간이 되서 구매했습니다. 관계를 바꾸는 대화를 5단계로 나누어서 단계별로 배울 수 있고 연결된 대화 연습으로 실천하고 대화 진단 테스트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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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님 강의를 보면서 어쩜 저렇게 말을 이쁘고 차분하고 격조있게 하실까.. 매력있고 궁금하고 알고싶어서 바로 책주문을 했다. 책속에 녹아있는 흔적들 책이 어렵다는건 챕터마다 주어진 과제?같은것을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고싶은 내 마음때문인것 같다. 일단 완독을 하고서 함께 과제 도장깨기할 파트너를 구해 다시한번 차근차근 밟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읽을수록 더 나의 언행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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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을 넘어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연결의 소통법을 전한다. 저자는 소통 실패의 원인이 인격이 아닌 무의식적인 자동적 생각에 있다고 짚어낸다. 말 뒤에 숨은 상대의 감정과 욕구를 오해 없이 읽어내고, 내 마음을 상처 없이 표현하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다룬다. 이번 개정판에는 최신 갈등 사례와 함께 자신의 소통 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대화 진단 테스트가 추가되었다. 말 때문에 지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관계의 장벽을 허물고 따뜻한 위로와 회복을 안겨주는 확실한 안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