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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기쁨에 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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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 최상의 목표를 ‘행복’ - ‘eudaimonia’를 행복으로 번역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인지는 차치하고 – 으로 규정하였다. 사랑하더라도 불행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사랑보다 행복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닐 수도 있다. ‘행복하기 위해 사랑한다.’라는 말은 성립해도, ‘사랑하기 위해 행복 한다.’라는 말은 불가하다. ‘행복’은 특정 상태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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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 최상의 목표를 ‘행복’ - ‘eudaimonia’를 행복으로 번역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인지는 차치하고 – 으로 규정하였다. 사랑하더라도 불행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사랑보다 행복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닐 수도 있다. ‘행복하기 위해 사랑한다.’라는 말은 성립해도, ‘사랑하기 위해 행복 한다.’라는 말은 불가하다. ‘행복’은 특정 상태를 의미하는 단어이지, 동사로 쓰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수의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 문제는 2가지인데 하나는 행복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 의미를 분명히 해야 하고, 다음으로는 행복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일이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통해 2가지 해답을 얻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가장 큰 이유는 독자로서의 내 철학적 지적 소양의 부족함 때문이지만,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 단어의 연속된 사용으로 구성된 문체가 저자의 의도를 온전히 이해하는데 끊임없이 방해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번역의 문제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실제로 이 책은 어렵다. 확실한 것은, 저자는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행복의 개념을 논하고, 행복의 본질적 요소로서 ‘기쁨’을 제시하며, 진정한 기쁨을 얻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또는 행위)들을 소개하고 있다. 독서 과정에서 나와 유사한 당혹감을 느낄 독자들을 위해 마지막 5페이지 분량에 불과한 ‘결론’부터 읽을 것을 추천한다.

행복과 ‘도덕’을 무관한 것으로 분리시켜버린 칸트, 행복을 ‘쾌락’으로 격하시킨 공리주의, 결정론적 세계관으로 인해 행복의 의미가 소극적인 태도로 축소되어버린 스피노자, 그리고 인간 행복 자체에 회의적인 쇼펜하우어나 니체 등 행복이 지연된 시대에, 단순히 욕망이 충족된 결과로서의 행복이 아닌, 진정한 행복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고찰은 나와 우리의 막연한 목표로서의 행복에서 구체화된 행복으로 좀 더 접근하도록 기여하리라 믿는다. 요컨대 행복에 이르기 위해 더 나은 것의 선택으로서의 윤리적 성찰과 심사된 숙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행복에 쉽게 이를 수 없지만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6.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