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제공
나는 말 그대로 집순이다. 집, 회사 그리고 집. 나의 일상은 놀랍도록 Ctrl+C, Ctrl+V다. 지금까지 인생의 굴곡과 변곡점이 있었지만 지금의 삶을 영위하게 된 현재의 나는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평범한 하루, 소소한 일상이 이어지는 지금이 좋은 나, 그런 나에게 도착한 백인희 작가님의 신작 에세이 [오늘도 버스는 달립니다]는 평범한 하루의 풍경과 그 속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큰 공감을 주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버스, 버스정류장과 버스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창밖의 풍경과 버스 안의 풍경들은 평범한 하루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말하지 않아도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만의 룰이 있다는 것를 알게되고 매일 보던 스쳐가는 사람이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으면 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그저 출퇴근을 위한 5분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 속에서 계절이 바뀌는 것을 알았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반복되는 하루를 보았다.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로 기억되는 이야기에 담긴 작가의 따스한 시선한 고운 마음이 느껴지는 일상 에세이 [오늘도 버스는 달립니다], 그렇게 평범한 하루가 모여 문장이 되었고 그 문장은 마음 속 따스하게 기억될 것이다. #오늘도버스는달립니다 |
|
※ 본 리뷰는 저자 백인희 님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오늘도 버스는 달립니다 <백인희>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버스 창밖의 풍경들과 계절이 변화하는 모습들을 기록하며 하루의 시작과 끝의 이야기들을 담아놓았다.
집을 나서면서부터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의 평범한 모습들을 기록하며 세상을 조금 더 천천히 바라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날짜와 요일 그리고 출근길인지 퇴근길인지 혹은 그날 기온까지 적어두는 세심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매일 보이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보이지 않을 때와 계절에 상관없이 거의 비슷한 옷차림과 배낭을 메고 차에 오르는 사람, 그러나 끝내 이유를 묻지도 않고 말해 주지도 않는 그런 잠깐의 스쳐 지나감도 이런 평범한 하루에도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믿게 해주는 기록.
버스 안에서 혹은 밖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 풍경들을 바라보는 자기 모습을 기억하며 기록해 버스를 타던 시간은 끝났지만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던 작가의 마음이 이렇게 책이 되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같은 노선의 버스를 타도 매번 다른 기사님을 만나듯이, 어떤 날에는 기분 좋은 인사를 나누어 주는 기사님을 만나 조금 더 편안한 출근길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엔 승객들의 물음에 대답하는데, 지쳐있는 기사님을 만나기도 한다. 버스 안에는 큰 목소리도 다정한 목소리도 함께 존재한다.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출퇴근길 혹은 한가한 산책길에서 매일 만나는 누군가의 이야기들도 계절마다 날마다 조금씩 다른 풍경의 이야기도 마음을 담아 기록해 가다 보면 우리의 그저 그런 일상도 한 권의 책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