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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미발표로 묻힐 뻔하다니... 20년 만에 다시 만난 이야기였지만 여전히 눈물나게 재미났다.
장 자크 상페의 그림으로 더욱 유명한 책인데, 나는 그림이 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얘기 자체에 빠져들었다. 한 권씩 아껴가며 읽으려 했지만 주루루룩 한방에 읽게 되었고, 한 권 더 남은 줄 알고 책꽂이에 갔는데 어느새 다 읽어버린 아쉬움... 그래서 이번에는 그림들을 보며 또 한 번 키득거렸다. 예나 지금이나 가장 귀엽고 골때리는 아이는 먹을 걸 누가 달라 하면 몹시 기분 나빠하고, 아주 당당하게 남에게 폐를 끼치는 뚱보 알세스트. 이번 이야기들에서는 니콜라의 부모 때문에 진짜 배꼽을 잡았다. 내가 나이가 들어 어른들의 모습에 더욱 공감이 간 걸까? 아이들 앞에서는 무게를 잡으려 하고, 회사일과 집안일에 지쳐 있고, 툭하면 싸우고 짜증내고 토라지지만, 여전히 장난기와 동심이 남아 있는 사람들이다. 꼬마 니콜라도 어느새 50년 전 얘기가 되었다. 니콜라 아빠는 회사에 가고 엄마는 요리를 하고, 남자애들은 여자애들이랑 노는 걸 창피해한다. 초등학교부터 남학교다. 요즘 애들이 읽으면 어떨까? 나에게는 세대를 초월한 웃음이 들어 있는 멋진 책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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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니콜라 시리즈를 연달아 계속 읽는게 아니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재미있기는 하나, 10권을 내리 읽었더니 재미가 반감되는 것 같다.
늘 친구들과 치고받고 싸우고, 그리고 금새 다시 놀고.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한다고 말도 안된다며 울고 땡깡부리며 집을 나가버리겠다고...내가 나가버리면 후회할거라고... 비슷한 레퍼토리가 계속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게 바로 니콜라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니콜라 시리즈는 가끔 하나씩 읽는 것이 바람직할 듯하다. 누군가 읽는 다고 한다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읽지 말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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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 때 책꽂이에 꽂혀있던 니콜라..엄마의 책이었는데 어쩌다 한번 보고는 내용에 반하고 삽화에 한 번 더 반해버린 책.그때 추억이 아련히 떠올라 니콜라를 다시 우리집 책장에 초대하게 되었다.
장 자크 상페. 누굴까..하시는 분들에게는'좀머씨 이야기'라면 좀 빠르지 않을까. 르네 고시니의 글과 장 자크 상페의 삽화가 만나 탄생한 니콜라의 이야기는 언뜻보면 초등학생들이나 읽음직한 수준의 이야깃거리일 것 같지만 사실 어른들에게도 어렷을 적의 아련한 순수함과 익살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약수같은 책이다. 힘들게 산을 오르다가 만난 반가운 약수.내가 지금껏 어찌 올라왔나 한 번 되돌아보기도 하고 가야할 길을 올려다 보기도 하는 쉼터가 되어주는 한모금의 여유인 것이다.나에게는 그렇다.
특히 장 자크 상페의 삽화에서 느껴지는 간결함과 유머러스함은 이야기의 감동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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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위스의 기념품을 가지고 왔어요. 우리 아빠가 스위스에서 산 금시계예요'
책의 내용은 주인공이 어린 아이이니만큼 소소한 일상들이 소재이다. 장학사의 방문.아빠회사에 놀러가는 일.캠프.반 아이들과의 갈등.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어른들의 문제 등.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어른들의 어리석음을 애교스럽게 꼬집어주는 이 책을 꼭 추천한다.
참고로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는 3월20일까지 장 자크상페의 특별전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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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두말할 필요없는 동화책 '꼬마 니콜라' 어린 시절 읽었던 니콜라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이렇게 솔직하고 이렇게 귀엽고 이렇게 재미있는 꼬마 녀석이 있다니.. 뭐 그런 충격이랄까. ^^ 동화는 너무 솔직하고 너무 깜찍하고 너무 귀엽고 너무 웃기는 세상의 이야기였다. 장난이 멈추지 않고 늘 싸움과 주먹질이 오가는 학교 생활 그래도 귀여운 니콜라와 친구들. 어느덧 50년을 훌쩍 넘어가는 이 동화는 지금 아이들에게 읽혀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야기다. 르네 로시니가 만들고 상뻬가 그린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게 1950년대였다. 우울하고 힘겨운 시대에 그런 우울함을 날려버리는 발랄하고 귀여운 말썽꾸러기 꼬마 녀석들의 이야기는 단숨에 사람들을 사로잡았고 그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른다. 니콜라의 이야기가 뭐 새삼 설명하고 할 것도 없지만 공부도 학원도 상관 없이 그저 장난과 말썽이 인생 최고의 낙인 꼬마녀석들과 어른으로써의 체면과 권위를 내세우지만 알고 보면 아이들과 별 다를 것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재미있고 읽을 때마다 우습다. 말썽과 장난 사이사이에 간간히 사랑스런 에피소드들도 넣어주는 쎈쓰까지 말이다 ㅎㅎㅎ
생각해 보면 나는 어린 시절에 좀 여우같고 엉뚱하긴 했지만 그냥 그런 꼬마였다. 만약 내가 다시 어린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동네 최고의 말썽꾸러기가 되고 싶다. 그래서 하고 싶은 모든 장난이란 장난을 다 해보고 싶다. ^^;; (아직도 늦지 않았을까?) 우리 안의 장난꾸러기를 불러내는 이야기 <꼬마 니콜라> 설마 아직 안읽은 사람이야 없겠지만, 당신 안의 장난꾸러기를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당신에게 강추~! 영화로 만들어진 '꼬마 니콜라' 상뻬의 귀여운 그림 속 녀석들을 어떻게 찾아냈을까 싶을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데 이야기로는 프랑스에서 니콜라 주연들을 뽑는 쇼를 했었다고 한다. 니콜라도 니콜라지만, 아냥 어쩔꺼니. ㅎㅎㅎㅎㅎ 개봉하면 바로 영화관에 달려가겠어~!! - 다락방서 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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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같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몸이 아파 꼼짝할 수 없었다. 누워서 할 수 있는 것이 독서밖에 없음에도 어떤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읽기조차 싫었다. 그만큼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 버린 상태였는데, 머리맡을 차지하고 있는 <돌아온 꼬마 니콜라> 시리즈가 계속 눈에 밟혔다. 얼마 전에 파본이 배송되어 다시 교환한 책이었는데, 깨끗한 상태의 책을 보니 마음이 동했다. <꼬마 니콜라> 시리즈를 읽고, 최근에 출간된 <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까지 읽어서 니콜라에게 푹 빠져 버렸다. 그만큼 니콜라 시리즈를 모조리 구입해서 읽고 싶을 정도로 무척 기다린 책이 아닐 수 없었기에,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책에 이끌렸던 것이다.
나의 상황과는 달리 다섯 권의 책을 쉬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리 읽어 버렸다. 몸이 아픈 것도 잠시 잊을 만큼 독특한 아이 니콜라에게 푹 빠져 버렸다. 첫 번째 시리즈를 읽은 터라 이야기가 연관되어 지는 것도 좋았고, 내가 읽은 판본보다 깔끔한 번역과 삽화도 좋았다. <꼬마 니콜라> 시리즈는 20년 전에 발행된 책을 읽었는데, 다른 분이 내가 읽은 책은 해적판 같다는 말씀을 해주었다. 현재 <꼬마 니콜라>가 출간된 출판사의 책도 아니었고, 삽화에 색이 입혀진 것 하며, 삽화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였다. 그 사실을 전혀 모른 상태에서 우연히 구하게 된 <꼬마 니콜라>를 읽은 터라 어안이 벙벙했다. 괜히 내가 만난 니콜라가 진정한 니콜라가 아닌 것 같았고, 그 이후에 새로 출판된 책을 읽고 싶었다. 이미 <꼬마 니콜라>를 읽었기에, 다른 시리즈를 다 읽고 보자는 생각에 <돌아온 꼬마 니콜라>를 먼저 만나게 된 것이다. 해적판을 읽은 나의 마음을 위로해 줄 정도로 기대 이상의 깔끔한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꼬마 니콜라>를 통해 니콜라와 친구들, 가족들과 주변 이웃들의 특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에피소드의 연속이라 반복되는 느낌이 없진 않았다. 니콜라에 대한 기본 배경에 주제와 상황을 달리해 에피소드를 쌓아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사건이 나타날 때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고, 어느 정도의 결말을 예상할 수 있었다. 결코 독자가 상상한대로 이끌어내지 않는 독특한 위트가 남겨질 것이 뻔 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한 방을 남겨 놓아 재미나게 읽어 나갔다. 상식을 깨는 장난꾸러기 같은 결말, 상상을 뛰어넘는 변수로 사건의 원인보다 끝을 더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섯 권의 책에 녹아든 많은 에피소드를 달게 읽었고, 마치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니콜라는 여전했다. 엉뚱하고, 장난꾸러기에, 고집을 피우며, 극단적인 면을 보여주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거기다 니콜라와 떨어질 수 없는 부모님과 그의 친구들이 있어 반가움이 일었다. 에피소드가 일어난 생활반경이 집, 학교, 놀이터, 시즌에 관련된 경험담이 대부분이어서 익숙한 것들이 더 많았다. 니콜라와 마찬가지로 말썽꾸러기 친구인 알세스트, 조프르와, 뤼피스, 외드, 클로테르 등 그들이 가장 반가웠다. 니콜라 혼자만 악동 같은 행동을 했다면, 못 말리는 말썽쟁이라고 혀를 찼을 텐데 또래의 친구들이 있었기에 그들은 동화될 수 있었고,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다. 기특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늘 엉뚱한 생각으로 어른들을 기겁시키며, 또래수준의 놀이문화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었다. 늘 우르르 몰려다니며 사고를 치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들의 행동이 밉지 않은 것은 아이다운 순진함과 어른의 뒤통수를 치지 않는 딱 고만한 사고방식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내아이지.' 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올 정도로 거친 면이 많아도, 아이다움을 잃지 않는 들뜸의 근본정신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의 에피소드를 보고 있노라면 유쾌한 웃음을 터트리기보다 어이없는 실소를 뱉어낼 때가 더 많았다. 꼭 사고를 칠 행동들만 하고, 각자 고유의 특징을 지닌 채 개성을 발휘하는 모습 때문이다. 학교에서나 놀이터에서나, 아니면 각자의 가정에서나 비슷한 생활패턴을 지닌 채 커가는 아이들이기에 어느 정도의 동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런 아이들과 반대로 어른들은 늘 대립되는 대상으로 나오기 일쑤인데, 그런 어린 시절을 거쳐 왔다고 해도 여전히 말썽꾸러기들을 보고 있으면 나조차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늘 똑같은 잔소리와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어른들 사이에서 그런 천방지축인 아이들이 성장해 간다는 것이 처음에는 신기했다. 하지만 니콜라만 보더라도 평범해 보이는 엄마 아빠를 잘 관찰해 보면, 니콜라의 본성이 모두 부모에게 나왔음을 알 수 있었다. 종종 주변에서 아이들이 말썽을 부려 속상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이들은 부모의 숨겨진 본성이다.'라고 충고해 주는데(나의 숨겨진 본성을 닮고 나온 아이가 아직 없다는 이유만으로), 니콜라는 엄마 아빠를 아주 쏙 빼닮은 것 같았다.
니콜라는 떼를 쓸 때나, 억울하다고 생각할 때 자신의 처지를 구구절절하게 늘어놓는다. 자세히 살펴보면 엄마 아빠가 다툴 때 니콜라의 엄마의 말투가 그랬고, 니콜라의 엉뚱함은 아빠를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니콜라의 아빠도 니콜라처럼 엉뚱한 생각과 행동을 일삼았으며, 현재도 그런 성품이 어느 정도 깔려 있다고 부정하지 못했다. 니콜라의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와 함께 얽힌 이야기도 참 많았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눈에 비추는 어른들, 아이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얽히고설켜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다양한 소재를 다룬 다섯 권의 에피소드는 니콜라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또래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거기다 당시의 프랑스 문화나 사람들의 사고방식까지 엿볼 수 있어서 또 다른 묘미를 느끼기도 했다.
누누이 말하지만, 어린이 책을 좋아한다고 해도 상뻬의 삽화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거기다 해적판이어도 <꼬마 니콜라> 시리즈를 먼저 읽지 않았다면, 그 이후에 만난 니콜라 시리즈도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르네 고시니와 상뻬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이 시리즈는 탄생했고,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굳이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서문에서 르네 고시니의 자녀가 밝힌 것처럼, 상뻬가 없었더라면 이 책은 출간되지 못했을 것이고, 출간되었다 하더라도 상뻬의 삽화가 없이는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함께 즐겁게 작업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책이 아니라, 고인이 된 저자의 글에 옛 추억을 더듬으며 삽화를 그리는 상뻬의 모습이 떠올랐다. 같은 시간에 함께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책 속에 녹아든 니콜라의 이야기와 삽화는 하나가 되기 되어 주었다. 그만큼 필수 불가결한 관계가 될 때에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 같아 괜히 내가 더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