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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릿드 버그만의 헐리우드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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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1936년 스웨덴영화 포스터, 으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애슐리로 나온 레슬리 하워드가 왜이리 음흉스럽게 보이는걸까..했는데, 이 배역은 원래 저렇게 음흉해보이는걸까나?)       1936년 잉그릿드 버그만이 고향인 스웨덴에서 찍은 영화를 셀즈닉이 헐리우드로 가져와 그녀를 동일배역에 넣어 1939년에 발표한 영화이다. 전체가 흑백이지만, 헐리우드에 와서 처음찍
"잉그릿드 버그만의 헐리우드 데뷔작" 내용보기
(위는 1936년 스웨덴영화 포스터, 으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애슐리로 나온 레슬리 하워드가 왜이리 음흉스럽게 보이는걸까..했는데, 이 배역은 원래 저렇게 음흉해보이는걸까나?)
 


 

 

1936년 잉그릿드 버그만이 고향인 스웨덴에서 찍은 영화를 셀즈닉이 헐리우드로 가져와 그녀를 동일배역에 넣어 1939년에 발표한 영화이다. 전체가 흑백이지만, 헐리우드에 와서 처음찍은, 영어를 못하는 잉그리드 버그만의 불안한듯 발음과 자태가 처음 사랑에 빠진 여인네를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셀즈닉은 잉그릿드 버그만을 보고, 세계2차대전을 의식해서 이름이 너무 독일식아닌가, 눈썹은 왜이리 굵은가 (하하, 굵다기 보단 다듬지않아 자연스럽다) 키는 왜이리 큰가 걱정을 했다지만, 웃을때의 옆모습은 뿅가게 아름답고, 군계일학처럼 아름답지만 묘하게 거부감없이 따뜻하고 소박하고 단정한 느낌이라 정말 눈이 즐겁다.

 

근데, DVD 자막작업 누가 했냐. 당최 아이와 어른, 아내와 남편이 말하는 어투가 다 뒤섞여있는데다 (난 그래서 자막 싱크로가 안맞는줄 알았다) 미스 호프만인데 왜 호프만부인이라고 죽어라 써놓는지, 귀여운 BGM이 받혀주는 재미있는 대사는 싹뚝 잘라먹고 으으..

 

뉴욕에서 오빠팬을 모으며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친 바이올리니스트 홀거 브란트는 자신의 피아노 반주자인 토마스와 함께 가족이 있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돌아온다. 귀여운 딸 앤 마리는 커서 아버지와 연주하겠다며 열심히 레슨을 받고, 그는 피아노선생님인 토마스의 제자 아니타 호프만을 만난다. 음, 근데 누가 봐도 앉았다 벌쩍 일어날정도의 미모를 가진 여인네에게 의외로 관심이 없는건...

 

불길해..우리나라 드라마에도 다 그런 공식인데 말이지...

 

여하간, 딸의 생일파티에서 아니타의 연주를 들은 홀거는 완전이 매혹당하여 그녀와 같이 연주를 하고, 딸과 아내는 그 둘을 묘하게 불길하게쳐다본다.

 

근데 말이지, 귀여운 딸과 아빠의 연주뒤에 '나, 뭔가 보여주겠어'라는듯 그리그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A단조의 1악장을 연주하는 건 뭔지. 나도 놀랐고 보고있는 울 강아지도 깜짝 놀랐다.

 

 

(마르타 아르헤리치보다 더 정열적인 연주였다)

 

글쎄, 그 많은 곡중에 이게 쓰인게 아내와 결혼전 도피한 봄을 그리워하는 홀거가 이제는 아이들의 학교 등을 더 신경쓰는 아내와 안정적인 생활에서 무료함을 느끼다가 자신의 정열을 다시 당겨줄 정열적이고 재능있고 아름다운 여인과의 정열적이고 짧은 사랑을 그림에 있어 딱 맞는지도 모르겠다. 

 

놀라운건 인터넷에서 작품해설을 읽다가, 이 두배우 모두 실제로 연주를 했으며 - 어쩐지 바이올린현과 피아노 건반위가 딱딱 맞아떨어지더라 - 영화에서 들리는 연주가 그네들이 아닌 프로연주자들이었을뿐이라는 것. 잉그릿드 버그만은 실제로 연습해서 카메라가 풀로 그녀가 연주하는 것을 다 잡았다. 다만, 레슬리 하워드의 연주의 경우엔 두명의 연주자가 레슬리의 양옆에서 활과 현을 잡아서 - 으음, 약간 티나 - 연주했다고.

 

제목인 인터메조가 간주곡인것처럼, 그리고 홀거의 딸 앤 마리가 가장 좋아하는 홀거가 작곡한 곡명이기도 해서 부메랑처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홀거의 모습은 어쩜 다 예견되었을지도 모른다. 글쎄, 1930년대인 저때는 어땔런지 모르겠지만, 크면서 본 드라마 내용이 다 안정적인 생활에서 무료함을 느끼는 성공적인 남자와 그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여성과의 짧은 사랑이란 패턴은 이젠 식상하지만, 잉그리드 버그만이란 배우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않는듯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0.12.20.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