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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인간의 욕망만 있다면 어디서든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누굴. D백작을.
백작의 작위를 받은 것은 자신의 조부라고 하지만 그의 모습을 본 적은 없다.
수상하게도 1939년라는 사인이 적힌 사진상의 조부는 펫숍의 그와 너무나
똑같다. 과연 백작과 조부는 같은 사람이 아니란 말인가.
열혈적인 형사 레옹은 펫숍의 백작을 중국인 마약상인이라고 여기며 의심하지만
그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수사 목적이라는 핑계로 그의 가게에
무시로 드나든다. 때론 그의 술수에 속기도 하고 때론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동생을 맡길 정도로 백작을 신뢰하는 쪽으로 변한다.
펫숍은 작은 입구를 가졌지만 향이 피어나는 내부는 거대한 미궁과도 같다.
그 속에는 바다도 있고, 왕궁도 있으며, 정글까지 있다. 다만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
당신은 펫숍에서 그것들이 펼치는 마법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인상깊은구절] 인간이기린을 잡은것이 아니야. 기린이 왕을 선택하는 것다. 그리고 왕의 소망을 기린이 이루어준다. 국민이 흘린 피를 대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