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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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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대화법 책은 이미 넘친다. 이정숙도 그중 여러 권을 썼다. 아나운서로 20년 일한 뒤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방향을 튼 사람이고 저서가 50권을 넘는다. 『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가 앞선 책들과 갈리는 지점은 현장이다. 노년에 접어든 저자가 지중해의 몰타로 어학연수를 떠나 50대 이상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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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대화법 책은 이미 넘친다. 이정숙도 그중 여러 권을 썼다. 아나운서로 20년 일한 뒤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방향을 튼 사람이고 저서가 50권을 넘는다. 『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가 앞선 책들과 갈리는 지점은 현장이다. 노년에 접어든 저자가 지중해의 몰타로 어학연수를 떠나 50대 이상 여성 스무 명과 한 달을 함께 산 기록을 대화법 위에 겹쳤다.


저자가 그 한 달에서 얻은 결론은 하나다. 설렘이 사라지는 이유는 표현하지 않아서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이탈리아, 나이지리아에서 온 사람들과 부딪히며 저자는 감정을 담아두는 쪽과 꺼내는 쪽의 차이를 본다. 말하지 않은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쌓인다는 문장이 2부와 3부를 관통한다.


두 번째 축은 신뢰다. 2부에 '신뢰가 매혹을 이긴다'는 제목이 붙어 있다. 첫인상과 도파민이 만든 끌림에는 시한이 있고, 그 시한이 지난 자리에 남는 것은 약속을 지켰는지 여부라는 것이다. 관계가 식는 일을 상대의 변심이 아니라 뇌의 작동으로 설명하는 1부가 이 결론의 밑돌이 된다.


세 번째 축은 자기 어필이다. 저자는 그것을 나를 크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타인의 감각 속에 부드럽게 스며들게 하는 일이라고 쓴다. 상대의 취향을 재단하지 않는 태도, 틀린 것을 고쳐주려 들지 않는 태도가 여기 묶인다.


4부는 앞과 결이 다르다. 자녀 갈등, 연애, 친구, 부부로 항목을 나눈 실전 지침인데 저자가 이미 여러 책에서 다룬 영역이고 몰타와도 이어지지 않는다. 제목도 걸린다. 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는 문장은 인과를 주장하지만 목차 어디에도 그것을 받쳐주는 자리가 없다. 안티에이징이라는 말은 홍보 쪽에서 온 것으로 읽힌다.


몰타 체류기로 읽으면 재미가 있고 대화법 책으로 읽으면 새로울 것이 적다. 은퇴 무렵에 관계가 하나둘 줄어드는 것을 느끼면서 그 원인을 상대에게서 찾고 있던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표현을 미뤄온 쪽이 자기였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대화가잘통하면늙지않는다 #이정숙 #대화법 #커뮤니케이션 #몰타 #은퇴준비 #중년에세이 #인간관계 #자기계발 #서평단 #독서기록

s*****0 2026.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관계의 힘은 '표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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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마음의 키와 관계의 키는 같은 크기로 자라는 것일까. 마음이 작을수록 관계를 유지하는 힘도 작아진다 생각한 적이 있다. 작은 말에도 쉽게 상처받고, 다름을 견디기 어려워지면 관계를 끊는 일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를 읽으며 생각이 달라졌다. 관계를 지키는 힘은 마음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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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마음의 키와 관계의 키는 같은 크기로 자라는 것일까. 마음이 작을수록 관계를 유지하는 힘도 작아진다 생각한 적이 있다. 작은 말에도 쉽게 상처받고, 다름을 견디기 어려워지면 관계를 끊는 일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를 읽으며 생각이 달라졌다. 관계를 지키는 힘은 마음의 크기만이 아니라, 마음을 어떻게 얼마나 자주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다.


이 책은 대화법 열풍을 일으킨 저자 이정숙이 50대 이후 몰타에서 한 달간 어학연수를 보내며 낯선 사람들과 지내는 과정에서 깨달은 '관계의 방식'을 담고 있다.


"설렘이 사라지는 이유는 표현하지 않아서라는 것을. 이 책은 그 깨달음에서 시작되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마음 안에 있어도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가 알 수 없다. 좋아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고, 고마워도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 서운함 역시 참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차곡차곡 쌓인다.


말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을 흔들어 삶을 바꾸는 엄청난 힘이 있다.

요즘 드라마 <포핸즈>를 보며 말의 무게를 생각했다. 피아노에 온 힘을 쏟는 비오에게 엄마와 할아버지가 건네는 말이 사람의 마음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가는지 보인다. 엄마가 다그치기 전에 "잘하고 있다" 말해주었다면 어땠을까. 반대로 비오의 말은 정요가 트라우마를 넘어 다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을 흔들어 선택을 바꾸고 때로는 삶의 방향까지 움직인다. 내가 누군가에게 하는 말, 누군가가 나에게 하는 말 그리고 내가 나에게 하는 말. 상대가 어떤 말을 할지는 내가 조정할 수 없는 변수지만 내가 어떤 말을 건넬지는 내 책임이다.


내가 뱉는 안된다, 여기까지다, 할 필요 없다, 해서 뭐해, 어쩔 수 없다, 다 그렇다, 뻔하다. 이런 말들은 가능성 앞에 블라인드를 내린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빛을 차단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스스로 블라인드를 내리지 말자.


관계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표현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눌에 들어온 단어는 '표현'이었다. 기쁨과 감사는 표현할수록 좋다 생각하면서 불만이나 요구를 말하는 것엔 서툴다. 괜히 분위기를 망칠까봐, 서로 불편해질까봐 참다 공격적으로 말하게 된다. 책에서는 불만을 말할 때 질문의 형식을 활용하라 권한다. 같은 내용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가 받아들이는 온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이효리가 말한 일화가 떠올랐다. 이효리가 항상 바지에 딸려 벗겨진 양말이 붙은 채 벗어놓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상순은 잔소리 대신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해 다툼 없이 이효리 스스로 습관을 고쳤다는 이야기다. 나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잔소리로 느껴진 말에 "잔소리하는 거야?" 물으니까 "잔소리가 뭐야? 나는 나 잘했지? 이뻐해 줘 칭찬해 줘 하는 거야." 말에 웃었다.


좋은 말도 나쁜 말도 표현 방식에 따라 상대의 반응이 달라진다. 특히 상대의 마음을 닫지 않으면서 불편함을 전하는데 유머만큼 좋은 도구도 드물다. 한때는 다정한 말을 하는 것도 타고난 심성이라 생각했었다. 말하기도 훈련 가능한 기술이고, 수련이다.


고비고비 만나는 가파른 능선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고 위기를 넘기고 나면, 불어오는 바람이 그토록 시원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 중에서


갈등이 생길 때마다 우리는 너무 다르다 포기한다면 혼자가 되기 쉽다. 똑같은 사람은 없고, 갈등 없는 관계도 없다. 좋은 관계는 갈등이 없는 관계가 아니라, 갈등이 생겼을 때 불편함을 표현으로 방법이다. 서로의 다름을 나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을 하며 갈등을 지나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이다.


나이 들수록 시간의 길이만큼 관계도 자연스레 단단해지는 줄 알았다. 살아온 시간이 늘고, 서로에 대해 아는게 많을수록 이해심도 자연스럽게 커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만으로 관계가 깊어지는 건 아니었다. 고마움을 미루지 않고, 불편함을 공격하지 않으며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는 사람과 오래 연결되어 살아가기 위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마음속으로만 아끼고, 서운해하고, 이해해달라 바라면 관계는 점점 추측과 오해로 채워진다. 관계의 시작도 유지도 거창한 이해심보다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려는 연습에서 시작된다.


s****9 2026.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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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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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적지않은 나이에 지중해의 몰타로 영어 어학 연수를 떠난 저자가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지내면서 그들과 어떻게 소통했는지를 들려주는 책인데요. 어학연수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수 있고 문화적으로 다르지만 그들과 원활하게 지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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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지중해의 몰타로 영어 어학 연수를 떠난 저자가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지내면서 그들과 어떻게 소통했는지를 들려주는 책인데요. 어학연수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수 있고 문화적으로 다르지만 그들과 원활하게 지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수 있는데요.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할 줄 알고 편견의 시선을 벗어나 타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비록 국적은 다루고 의사소통이 완벽하지않더라도 친해질수 있음을 저자의 연수 체류 이야기로 알수 있었습니다.


몰타라는 곳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어학연수라고 할수 있는데요. 십자군 전쟁, 이슬람과 카톨릭 세력간의 다툼, 해상무역을 구가했던 페니키아인의 숨결이 있는 곳이더라구요. 그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곳에는 유명한 이탈리아 화가인 카라바조의 그림이 있는 성당이도 만날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저자는 길지않은 어학연수 기간이었지만 쉐어하우스로 지내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지내면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더라구요. 동양인이 가지고 있는 의사표현의 방식과 서양인의 의사표현은 분명 다르고 쉐어하우스를 하다보면 서로에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저자는 이를 잘 극복하고 관계가 좋아지는 대화법을 통해 그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곳에서의 연수기간은 저자에게도 분명 삶을 풍부하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때론 지나치게 서로가 서로를 공유하려 애쓰다가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저자는 여행에서도 때로는 함께 또 때로는 따로 움직임을 가지다가 다시 만나는 방식으로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주고 재단하지않으면서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함을 이 책에서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p********1 2026.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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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일상적인 대화와 사회적 교류가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치매를 예방한다는 내용을 공부한 적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줄 대화 상대가 있는 노인은 뇌 용적이 감소하더라도 인지 기능이 유지되는 인지탄력성이 높이 나타나며, 하루 10분 정도의 정기적인 대화와 사회적 교류만으로도 뇌의 전두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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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일상적인 대화와 사회적 교류가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치매를 예방한다는 내용을 공부한 적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줄 대화 상대가 있는 노인은 뇌 용적이 감소하더라도 인지 기능이 유지되는 인지탄력성이 높이 나타나며, 하루 10분 정도의 정기적인 대화와 사회적 교류만으로도 뇌의 전두엽과 해마를 자극하여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춘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화가 잘 통하면 늙지 않는다>는 제목은 말의 의미를 어느 정도 직감할 수 있다. 공채 아나운서 출신인 이정숙 저자가 은퇴 후 떠난 몰타 어학연수라는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대화 솔루션 책이다.  단절과 혼자의 삶이 더 익숙해진 요즘 어쩌면 필요한 가치를 담고 있지 않을까 싶었고,  평소 좋아하는 조승연 작가의 추천도서라 기대도 있었다. 


저자가 몰타의 한집에서 다양한 여성들과 지내며 겪은 소통의 마찰은 현실적이다. 모든 관계는 초기의 설렘과 도파민이 걷히면 오해와 실망이 깃들기 마련인데, 익숙함에 속아 배려와 경청을 잊을 때 관계에 어떤 균열이 생기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해 낸 소통의 비밀은 다정하다. 브라질, 콜롬비아, 이탈리아,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은퇴자들과의 어울리며 나이나 과거의 경력을 내려놓고 대등하게 만날 때 비로소 친밀함이 싹튼다. 화려한 언변보다 약속과 정직함이 주는 관계의 쫀득함이 책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안티에이징 대화의 핵심은 표현과 수용이다. 감정을 돌려 말하지 않고 담백하게 전하는 법, 상대의 오류나 취향을 지적하려 말고 인정해주는 유연성, 그리고 나를 부드럽게 타인의 감각 속에 스미게 하는 자기만의 어필 방식을 제안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칫 경직되기 쉬운 우리의 말과 태도를 다시 생각케 한다. 


일상생활과 구체적인 인간관계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시한다. 진심어린 사과의 힘, 지레짐작 대신 직접 물어보는 소통, 자녀-부부-친구 등 관계별 갈등 해결법과 친밀감을 회복하는 실전 말하기의 지침까지 담겨있어 유용했다. 책을 통해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은 단숨에 읽힌다. 에필로그 뒷부분에 모아둔 강력한 문장들을 하나씩 곱씹어 보는 재미도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대화의 문을 열고 타인과 끊임없이 마음을 나눈다면 지나온 삶의 경험들은 분명 자신만의 멋진 서사가 되고, 당당한 노년을 완성해 줄 것이다. 관계의 온기가 그립다면 일독을 권한다. 


h*******1 2026.09.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