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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목공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환경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목공을 제대로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다른 이들이 어떻게 목공을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 보게된 책이다. 제목이 거창해서 오히려 너무 뜬금없는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닐지 고민되었다. 나는 그냥 목공 그 자체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얻고 싶을 뿐이기 때문이다. 차례도 특이하다. 차례에 소제목까지 다 있어서 상당히 긴데 제목 하나 하나가 특색이 있다. 금지된 욕망의 값은 얼마일까. 들어라, 가로수의 아우성. 그런데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완전히 이 책에 빠져들게 된다. 이것은 보통의 글솜씨가 아니다. 자신의 이야기와 나무에 대한 기술적 내용이 절묘하게 섞여있다. 단순히 목공 이라는 주제를 너어서 가로수에 대한 것 등 나무 자체에 대한 이야기들이 풍부해서 더욱 흥미롭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방송국 다큐 피디이다. 저자가 제작한 방송들을 찾아서 보고 싶어 진다.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줄 아는 분. 이러한 저자가 어떻게 이렇게 나무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낼 수 있을까. 글을 읽다 보면 저자가 무언가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파악된 내용들을 아주 자연스럽고 쉽게 이 책에 펼쳐낸다. 저자가 목공에 얼마나 진심인지도 알 수 있다. 나무와 목공에 대해 큰 흥미가 없는 분들이라도 이 책을 읽다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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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의 우아한 목기시대>는 ‘도시나무꾼 안톤’이라는 이름으로 목공예를 취미로 하고 있는 이정환의 책이다. 저자는 KBS 교양다큐 PD로 30여 년 살아오다가 50대에 접어들어 나무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책은 단순 나무 공예에 관한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다. 부제와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나무를 다듬고 만들면서 ‘나무’에 얽힌 신화, 역사, 종교 이야기까지 확장된다. 그리고 나무에 관한 정보도 세세하게 들려준다. 좋아하는 일을 이렇게 깊게 파고드는 저자가 멋져 보인다. 저자가 처음에 집 안에 둘 가구를 만들기 위해 아내의 눈치를 보며 완성해가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그리고 책에는 그가 만든 가구와 소품 사진도 실려 있는데 실력이 제법이다. 나도 한때 목공을 배우고 싶었으나 목수이신 아빠에게 주문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나무나 목재에 관해 자세히 알아야 하나 싶었는데, 읽다 보니 재밌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 소나무 찬양에 대한 반론, 미국 대통령의 책상에 관한 이야기, 벚나무, 이팝나무 등 가로수 이야기, 금단의 나무 이야기 등 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정말 끝도 없이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교양다큐 PD들이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 목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거나 나무, 숲, 자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저자처럼 50 즈음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답게, 가을엔 가을처럼 그리고 겨울엔 벗은 몸을 드러내는 나무들로 50대는 조금 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조금은 더 넓게 보고, 조금은 더 멀리 보며 조급해지지 않고 나무의 삶을 보듯 나의 삶을 관조하는 여유가 생길 것만 같다. 여러분들께도 멀지 않은 곳에 ‘나의 원픽 나무’를 하나 지정하고 계속 바라봐주는 것을 제안한다.” -33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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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앞부분에 나오는 저자의 열쇠공방 내 풍경 사진을 다시 내 핸드폰으로 찍었다. 그리고 고이고이 가슴에 담았다. 저자의 열쇠공방처럼 낮은 산 어귀에 있는 조용한 공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허름한 어딘가에 내 공방을 만들겠다는 원을 내 마음에 세웠다. 와이프가 반대하리라. 목공에서 사용하는 그 무시무시한 톱날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그 반대를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건이다. 물론 나 스스로도 조금은 걱정이 되지. 그 위험한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어릴 적부터 나무를 좋아했다. 김광석의 '나무' 노래도 내 애창곡이다. 김광석 '나무' 노래의 가사도 정말 좋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무들 중에 그렇게 고가의 나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무 재료에 따른 각각의 특성이나 적당한 사용처가 다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책 앞 부분에 스폴트 우드(상처입은 나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상처라는 게 항상 그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별성이 되고 그로 인해 오히려 더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이유가 된다는 것이 우리네 삶과 닮았다는 저자의 생각에 크게 공감했다. 처음부터 내 소유의 공방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을 테고 주변 어딘가에 있을 공방에 출입하면서 일단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배우고 익히고 접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내가 만든 공방 작품을 내가 꿈꾸는 그 책과 관련된 공간에서 같이 세워둘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소박한 꿈도 꾸어본다. 나한테는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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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정보를 주는 책 나의 우아한 목기시대를 읽었다 방송국 pd로 걸어서 세계속으로 명견만리등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작가님은 나무에 대한 정감과 애착으로 목공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무는 소란스럽지 않고 진득하며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인생을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책은 여러종류의 나무를 나에게 알려 주었다 나무가 다 나무지 머가 다르겠는가 하면서 주변에서 나무에 대해서 잎사귀만 보고도 나무의 이름을 알아맞추는 사람을 보면 놀라워하고 어떻게 그것을 구분할수 있는지 궁금하였다 나무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였던 것을 이제 깨닫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책에서 소개한 여러 나무들의 이야기에 조금씩 빠져들면서 나무가 더욱 달라보이고 한그루 한그루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중에 물푸레 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물푸레 나무는 단단하고 질긴 특성으로 형벌을 가하는 곤장의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나무가 강하여 곤장을 맞은 사람들중 부상자가 속출하여 조금 덜 강한 가죽나무로 변경하니 죄인들이 자백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해서 웃음이 났다 나무에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무늬가 세겨져 있는 스폴티트 우드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일부러 상처를 내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 그 것을 여러가지 무늬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심미적인 아름움을 선사하는 나무에 습성이 나무의 기다림과 받아들임에 대해서 인생을 생각하게 사는 대목이였다 나무의 여러가지 쓰임과 장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함께 하는 나무로 만드러진 제품들이 어떠한 노력으로 나의 곁에 오게 되었는지 알게 되는 시간이였다 다양한 이야기와 여러가지 나무에 대한 정보고 더욱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하는 독서의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목공의 세계를 엿볼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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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릴 적 동네에서 나무를 깎고 다듬어 근사한 가구를 뚝딱 만들어 내는 어르신을 보면 참 멋있고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어른이 되면 나만의 가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꾸었지만, 막상 성인이 되고 보니 목공에 대해 아는 것도, 특별한 손재주도 없었다. 결국 목공은 타고난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필요한 가구는 사서 사용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언젠가 목공을 배워보고 싶다는 작은 꿈이 남아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오래된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 책이다. 방송국 PD로 일하며 늦은 나이에 목수가 된 저자는 목공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나무의 성질과 나무에 얽힌 역사, 그리고 나무와 부대끼며 느낀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에 가라앉을 정도로 무거운 흑단, 상처를 치유하는 나무로 알려진 유창목을 비롯해 우리가 가구에서 흔히 접하는 월넛, 화이트 오크, 멀바우, 고무나무와 고급 수종으로 알려진 티크까지 다양한 목재의 특징과 쓰임새가 자세하게 소개된다 그동안 가구를 구입하면서도 '무슨 나무로 만들었을까?' 정도의 생각만 했지 목재마다 단단함과 무게, 내구성, 가공성, 가성비 등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집에 있는 가구 하나를 보더라도 '이것은 어떤 나무일까?' 하고 한 번쯤 살펴보게 될 것 같다.
특히 나무가 상처를 입고 썩어가는 과정에서 독특한 무늬가 만들어지는 스폴티드 우드 이야기를 통해 상처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면서 세상에 하나뿐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우리 삶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라운 샤이니스'라는 나무의 생존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나무들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기보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간다. 나무 사이의 비워진 공간은 서로의 선을 지키며 공존하는 지혜였다. 사람 사이에도 이러한 적당한 거리와 존중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무엇보다 "갈라지고 휘어지는 것이 나무의 본성"이라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좋은 목수는 나무를 자신의 뜻대로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나무의 본성을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로의 다름을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 각자의 본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관계가 아닐까.
책에는 목재뿐만 아니라 나무에 얽힌 역사와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다. 측백나무와 물푸레나무에 얽힌 이야기, 너도밤나무와 나도밤나무, 나도박달나무처럼 이름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나무들의 이야기, 우리나라 가로수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 참나무에 관한 이야기까지 읽다 보면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들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길을 걷다가 만나는 가로수 하나에도 역사와 이야기가 있고, 공원에 서 있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에도 오랜 세월을 견뎌온 시간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목공과 나무에 관한 책이지만 결국 삶에 관한 책이었다. 상처받고 휘어지고 때로는 갈라지는 것까지도 나의 삶을 이루는 하나의 무늬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내게 전해준 가장 큰 교훈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언젠가 나도 목공방에 가서 서툴더라도 내 손으로 작은 가구 하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나무의 결을 따라가며 나만의 삶의 무늬를 만들어가는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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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가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바로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당장 도구를 사용하기 이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표범이나 사자 등에게 잡아먹히며 그들을 피해 살아갔다. 그렇지만 도구가 발견된 이후 그들의 공격에 대응하며 최상위 포식자가 될 수 있었다. 지금도 우리는 계속하여 도구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도구는 바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제작이 용이한 목기로부터 비롯된다. 비록 최근 화학의 발달로 인하여 여러 소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목기는 우리 주변에서 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책 <나의 우아한 목기시대>는 목공의 삶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도시나무꾼인 이정환 저자는 정신없이 달렸던 젊은 시절 속에서 50대가 되었고, 50대에 늘 옆에 서 있는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나무를 활용하여 목공 일을 시작하며 가톨릭 신자가 되기도 하였다. 책은 이정환 저자가 목공일을 하며 지낸 날들 중 기억에 남는 일들을 위주로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나무가 무엇인지, 나무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일단 책을 통하여 목공이라는 직업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목공이라고 한다면 주변에서 쉽게 보기 어렵고 궁금한 직업이었기 때문에 목공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나아가 다양한 나무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나무라고 큰 분류를 통하여 부르지만, 책을 통하여 다양한 나무와 나무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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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나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나무는 늘 우리곁에 있었지만 우리가 별 관심을 주지않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하고 인간에게 필요한 많은 것을 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전혀갖지않고 있죠. 특히나, 이제 플라스틱이 범람한 시대에 주변에서 나무로 만든 제품을 찾아보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나무를 이용하여 일상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썼었죠. 물보다 비중이 높은 나무가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가로수나무에도 이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학교 교정에서 여름이면 그늘을 제공해 주었던 플라타너스 나무도 그리워지고 가을이면 예쁜 노란잎 단풍을 선사해 주었던 주변의 은행나무길도 생각이 났습니다. 저자는 오랜 기간 방송 PD를 하다가 우연찮게 목공에 빠지게 되고 이 책을 통해 단순하게 나무 이야기만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신화나 역사이야기까지 폭넓게 펼쳐내고 있습니다. 딱딱한 금속과 다른 나무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그리고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는 나무에 대해 그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할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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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목공이나 나무를 이야기하는 에세이가 아니었다. 나무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평소에는 나무를 그저 가구나 도마를 만드는 재료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나무 하나에도 저마다의 성격과 시간, 그리고 삶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부분은 스폴티드 우드에 대한 이야기였다. 빗물이 스며들고 곰팡이가 번지면서 썩어가는 흔적이 오히려 세상에 하나뿐인 아름다운 무늬가 되고, 그래서 더 귀한 목재가 된다는 설명을 읽는 순간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최근 여러 일들을 겪으며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던 나에게 이 이야기는 큰 위로가 되었다.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이 책은 상처가 우리를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는 없던 깊이와 결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오히려 상처를 품고 살아낸 사람이 더 단단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 스폴티드 우드라는 나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공방장이 "나무를 이해하려고 해봐. 갈라지고 휘어지는 것이 나무의 본성이야. 그 본성을 알아주는 사람이 목수야."라고 말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사람을 대할 때도 우리는 자꾸 내 기준에 맞추려고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타고난 결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누군가는 빨리 성장하고, 누군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차이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어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에 뜨는 나무도 있지만 물에 가라앉는 나무도 있다는 이야기는 선입견을 돌아보게 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떠올랐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따뜻함과 깊이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반대로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부드러워졌다. 또 하나 공감했던 부분은 나무의 '유형기' 이야기였다. 어떤 나무는 빨리 자라고 어떤 나무는 아주 천천히 숲을 이룬다. 그런데 사람은 정해진 나이에 성공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세대나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하는 중년들에게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기다려주는 숲 같은 곳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작가의 질문은 오래 마음에 남았다. 남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나도 내 속도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위안을 얻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길가의 나무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그저 배경이었던 나무들이 저마다 다른 결과 시간을 품고 살아가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기보다 어떤 일이 와도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는 문장은 앞으로도 오래 기억할 것 같다. 삶은 상처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품고도 자신만의 무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나의 우아한 목기시대』는 나무를 배우는 책이 아니라, 나무를 통해 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조용해졌고, 상처까지도 나만의 결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보고 싶어졌다. 누구나 한 번쯤 삶이 버겁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는다면, 숲속에서 잠시 쉬어 가는 듯한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