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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을 타지 않는’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제목처럼, <앵데모다블> 은 왜 클래식이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깊이 있는 패션사의 기초 지침서가, 평소 스타일링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패셔니스타들에게는 비주얼과 스토리가 풍성한 감각적인 화보집이 되어준다. 책을 펼치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건 일반 도서와 차원이 다른 고퀄리티의 비주얼이다. 마치 전문 패션 잡지나 고급 화보집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사진의 완성도가 뛰어나다. 제인 버킨의 흑백사진처럼 특유의 시대적 분위기를 품은 컷들은 빈티지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특히 가장 흥미로운 점은 지금 우리가 열광하는 트렌드 아이템들의 숨은 역사다. 요즘 아이돌들이 즐겨 착용하는 의류, 신발, 소품들이 사실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온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제니가 신어 큰 화제를 모은 발레슈즈 역시 까마득한 옛날부터 사랑받아 온 아이템이었다는 비하인드를 읽다 보면, 유행은 돌고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영국 왕실이 오랜 시간 애정해 온 시그니처 아이템부터, 원래는 운동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스포츠 유니폼과 운동화가 어떻게 일상 속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는지 추적하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단순히 디자인이나 스타일에 그치지 않고, 의류의 소재와 핏, 그리고 그 옷을 시그니처 스타일로 완성한 세기의 패션 아이콘들까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옷 한 점에 담긴 역사와 문화사를 다채롭고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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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의식주입니다. <앵데모다블>은 의(옷)에 대한 책입니다. 우리는 늘 옷을 입습니다. 하지만 옷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은 (아마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앵데모다블>은 의복, 디자인, 스타일, 포트레이트 이렇게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유명인들의 화보와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치 재미있는 패션 백과사전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가장 흥미롭게 본 파트는 스타일입니다. 스타일 연대기를 살펴보면 유행하는 패션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뉴욕에서 시작되어 2010년대가 전성기였던 놈코어를 선호합니다.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만든 피비 파일로가 놈코어룩을 이끈 대표적인 디자이너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패션을 보고 이 아이템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했다면,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더 알고 싶었다면 <앵데모다블>을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패션을 보는 시야가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한스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헤일리에드워즈뒤자르댕 #박세진 #패션 #패션도서 #스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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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옷차림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느낍니다. 평소에는 무엇을 입을지 크게 고민하기보다 편한 옷을 찾게 되고, 패스트 패션 의류를 위주로 구입하다 보니 옷 하나에 담긴 역사까지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INDÉMODABLE 앵데모다블>은 이런 옷들을 의복 필수 아이템, 디자인 아이콘, 스타일 룩, 포트레이트 디자이너라는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익숙하게 입어 온 옷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알아가는 과정에서 평소의 옷차림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흰색 티셔츠나 청바지, 트렌치코트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옷에 각자의 시작과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패션 아이템이었던 것이 아니라 군복이나 작업복, 속옷처럼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던 옷이 시대의 흐름과 사람들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된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샤넬 슈트와 입생로랑의 턱시도처럼 여성의 옷차림에 대한 기존의 기준을 바꾸어 놓은 디자인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옷의 모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옷이 등장했던 시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생각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패션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옷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물건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시대의 모습을 담아내는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비슷한 디자인의 편한 옷을 고르고 유행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옷을 찾았는데, 앞으로는 옷을 고를 때도 디자인이나 가격만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어떤 사람들의 선택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졌는지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조금 새롭게 보일 것 같습니다. 패션에 특별한 관심이 없더라도 우리가 매일 입는 옷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편하게 접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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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유행을 타지 않는' 뜻을 담고 있는 프랑스 단어 'indémodable' .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책의 방대한 내용과 고퀄리티 너무 좋다. 78개의 의복 필수 아이템, 60개의 디자인 아이콘, 22가지의 스타일 룩, 그리고 52명의 디자이너까지.. 368쪽의 분량이지만 판형도 크고 650여점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담고 있어 멋드러진 화보를 방불케하면서도, 이 모든 키워드와 관련된 패션역사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는 거의 두 배 이상의 두께를 경험하게 된다. 지금은 다양한 로고와 글씨 등이 새겨지고, 영화나 행사용 단체 티셔츠에 단골로 이용되는 흰색 티셔츠가 패션의 필수품이 된 것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이다. 시초는 미군의 속옷으로 이용되면서부터였고, 영화 < 오즈의 마법사 > 개봉기념으로 최초의 홍보용 티셔츠가 제작되었다. 그 후, 대통령 선거에서 슬로건을 적은 티셔츠 제작, 영화에서는 말론 브란도가 몸에 딱 붙는 흰색 티셔츠로 근육을 과시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학창시절 때 너무 좋아했던 코트 이름이 더플코트라는 사실은 이번에 첨 알았다. 그 코트가 한순간 사라지나 싶었는데 몇 십년이 지나서 조카가 일명 '떡볶이 코트' 로 입은 걸 보고 너무 반가웠었는데...역시 패션은 돌고 도는 법 !! 이 코트 분위기는 영국스러운데 시초는 벨기에와 폴란드였고, 영국으로 넘어와서는 공식 군용 코트가 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비코트'라는 오버코트는 역시 이름은 몰랐지만 이런 남성적인 겉옷을 좋아했던 내가 좋아했던 또 하나의 코트이다. 애정하는 만화 '땡땡의 모험'의 아독 선장이 입었던 코트라는데 가만 어느 편에서 입었던 옷일까 갑자기 궁금 !!
이 책은 앞서 얘기했듯이 내용과 고퀄리티의 사진들이 큰 매력이지만, 읽으면서 큰 장점으로 다가온 또 하나는 바로 ' 구성 '이다. 패션이라는 것이 하나의 단독성을 가지기 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있다보니, 앞에 소개된 패션이 뒤에 또 다른 형태의 패션으로 이어지게 마련인데, 설명 중간마다 언급된 패션에 대한 해당 페이지도 기재되어 있어 자연스레 찾아보기 쉽게 되어 있다. 22가지의 스타일 룩은 특히나 개성넘치는 일러스트와 사진이 독자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52명의 디자이너 편에서는 개개인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들의 패션작품의 그림과 함께 해당페이지도 기재되어 있어서, 앞의 부분을 들여다보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패션전공과는 무관하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평소 무심하게 입고 있는, 지금도 몸에 걸치고 있는 의상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귀한 책이다. 역시 이 분야에서 믿고 만나볼 수 있는 한스미디어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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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앵데모다블'. 프랑스어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유행을 타지 않는'이란 뜻이에요. 두텁고 커다랗고 묵직한 한 권의 책. 전 세계를 아우르는 복식사가 담긴, 이름 그 차제로 무게감 있는 패션바이블을 만나보았어요. 이 책을 지은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작가님은 독립 미술과 패션 역사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패션은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것. 또한 사회와 정치, 문화와 경제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이라는 작가님의 패션 철학이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의복 / 디자인 / 스타일 / 포트레이트 이 네 가지 큼지막한 테마 안에 너무나도 많은 정보들이 깔끔하게 편집되어 있어요. 이렇게 훌륭하게 정리된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책의 처음을 장식하는 것은 바로 '흰색 티셔츠'예요. 'T-shirt'라는 단어의 문학적 기원과, 티셔츠에 인쇄된 문구와 이미지를 넣어 메시지를 전하게 된 이야기 등 흰색 티셔츠 하나만 놓고도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흥미롭게 요약해 놓다니!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간 책인지 이 첫 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었어요. 하나의 상징적인 의복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어떻게 쓰이게 되었는지를 읽다 보니 사람들이 패션트렌드를 따르는 건 단순히 심리적 자극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일터에서의 쓰임새와 몸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 선택으로서 삶에 직결되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프랑스 오트 쿠튀르의 연대기를 쭉 훑은 뒤 한 장 한 장 넘겨 보는 <디자인> 카테고리에서는 이제껏 몰랐던 패션 디자이너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즐거웠어요. 또 <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스타일 용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어요. <포트레이트> 카테고리에서는 스타일링의 중심에 있던 디자이너들과, 그들의 이름을 들었을 때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시그니처 문구가 매칭되어 있어서 지식을 한껏 쌓을 수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패션의 정석'과 같은 책이라서 소장하며 오래도록 보는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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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책 한 권이 도착했어요 책을 처음 받고 펼쳤을 때 첫 느낌은 월척이다 싶었어요 책이 두껍고 무거워요 그 만큼 가격도 하지만 책 소개에 왜 오브제로 소장 가치가 있다고 했는지도 단박에 알 수 있을 정도였어요 책의 외형 뿐만 아니라 내용도 단순한 흥미 위주의 가벼운 책이 아니라 작정하고 총정리한 책이었어요 한 눈에 읽히지않는 낯선 단어로 적힌 제목 indémodable 앵데모다블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 패션에 관한 책으로 제목으로 <패션, 기원에 관하여>, <변하지 않는 패션>처럼 패션이라는 단어를 넣어 책의 정체성을 강조할 만도 한데요 단박에 들어오지 않는 제목을 붙인 것도 흥미로웠어요 앵데모다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어일거라는 직감에 찾아보니 indémodable은 프랑스어로 유행을 타지 않는이란 뜻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책을 펼쳐 목차를 본 순간 앵데모다블(indémodable 유행을 타지 않는)이라고 제목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지금의 시대는 옷도 한 철인 시대가 되었잖아요 패스트 푸드처럼 패스트 패션이란 말이 있듯이 패션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랜 기간 이어져오고 있는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거에요 그날 입은 옷에 따라 내 기분과 행동이 달라지는 걸,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마음과 자신감 유무 마저 달라지는 걸... 느낀 적도 있을 것이고 기분, 감정과 마음이 담긴... 나에 대해 표현하는 한 방법이기도 한데요 옷이 단순히 피부를 보호하는 1차원적인 목적을 넘어선지 오래되었다는 건 모두가 동의할 거에요 그렇다면 오늘 내가 입은 옷에 무슨 의미가 담겨있고 그 옷의 기원과 역사를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요? 앵데모다블은 옷에 대한 기원과 역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그림을 보다가 저 시대에는 저런 옷을 입었구나, 왜 저런 옷을 입었을까하고 호기심이 든 적이 있는 저에게는 이 책이 좋은 해설서가 되어주었어요 우리가 매일 입는 옷에 대한 이야기가 담은 이 책은 한 마디로 <패션 개론>이나 <패션의 정석>이라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책은 패션에 대해 너무나 깔끔하고 간결하게, 완벽하게 정리를 해 두었는데요 옷, 디자인, 스타일로 나눠서 알려주고요 마지막에는 52명의 패션 디자이너에 대해서도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의복에 관해서 흰색 티셔츠부터 모던 슈트까지 78개의 필수 아이템을 살펴볼 수 있어요 봄, 가을 간절기 때 주로 애용하는 트렌치코트(일명 바바리)에 대해서는 그래도 많이 알려져있는 편인데요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흰색 티셔츠와 카디건도 이렇게 족보(?)가 있는지 몰랐어요 ㅋㅋㅋㅋㅋ 가볍게 생각했던 옷들이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니... 이 관점에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어요 디자인 부분에서도 처음 나온 플로럴 셔츠에 폴 스미스의 이름이 나온 것도 재미있었는데요 의복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어서 재미있고 신기하기 까지했어요 읽으면서 패션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이 알고 한편 많이 무지했구나하는 이중적인 느낌을 동시에 받았어요 22가지의 스타일을 보면서 어째서 저와 해당되는 스타일이 없더라고요 모든 스타일이 난이도가 상상상 한번도 도전해 본 적 없는, 좋아해 본 적 없는 스타일이라 살짝 당황했어요 그나마 마음의 평정을 준 스타일은 가장 미국적인 아이비리그 스타일이었는데요 이것도 웃긴게 가장 미국적인 것과 아이비리그 스타일과 저... 아무런 교집합이 없는데 이 스타일에 마음이 편해지는 게 넘 웃겼어요 마지막에는 책에 등장하는 디자이너 52명에 대해서 소개했어요 이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보면서 꼭 작가 이름처럼 아는 디자이너 이름에는 반가움이 묻어 났어요 두껍고 무겁지만 결코 무겁고 지루하지 않는, 하지만 가볍지 않는 패션 개론 책인 INDÉMODABLE 앵데모다블, 이 한 권을 읽고 책을 덮는 순간 재미있는 역사책을 본 기분이었어요 오늘 내가 입은 옷과 패션의 출생이 궁금하다면, 꼭 책을 펼쳐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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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아트 프렌즈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풍부한 시각적인 자료들은 이 책을 보다 몰입해서, 흥미롭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지점이었습니다. 이상적인 기본 아이템부터 하이엔드 피스까지 두루 살펴보며 재미와 의미 모두를 잡아낼 수 있기 바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들여다 보았습니다.
당연히 관련 업을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매일 우리가 입는 옷은 마치 나를 세상과 연결하고 소통하게 해주는 첫 번째 장치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옷과 패션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이해를 가져 간다면, 제 자신은 물론 상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금 더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패션의 역사를 어디서부터 들여다봐야 할지 막막했고, 어떤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들여다봐야 할지 그 자체가 큰 허들이었던 저에게 이 책은 축복과도 같았습니다. 물론 패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이해도가 높거나 관련 업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더 의미있는 책이 되겠지만, 저처럼 패션 어린이인 분들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는 점을 우선 짚어 드리고 싶습니다.
패션 필수 아이템과 디자인 아이콘, 스타일 룩을 거쳐 디자이너로 이어지는 구성 자체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거창하거나 특별한 패션만 담겨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은 일반인인 저에게도 허들 자체를 낮춰주는 지점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패션이 결코 잠시 우리에게 머무는 유행 정도로 여길 것이 절대 아니라는 깨달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이 마치 패션 화보집처럼 느껴질 정도로 화려함이 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패션 속에 들어있는 우리 인간에 대한 서사를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있는 지점들을 발견하게 되니 패션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걸치는 흰색 티셔츠나 무릎이 늘어난 청바지, 또는 바람을 막아주는 트렌치코트 한 벌 속에 숨겨진 서사는 우리의 가까운 일상 속 놀라움을 불러 일으키는 지점이었습니다. 특히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한 군복이나 공장 먼지 속에서 노동자의 신체를 보호하던 작업복이 어떻게 자유와 반항으로 요약되는 청춘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는지를 들여다보는 지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패션을 그저 가벼운 유행이나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패션이야말로 가장 존재론적이고 철학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옷을 제2의 피부로 묘사하는 지점이 그래서 더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세계와 만나는 첫 번째 지점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생물학적 신체만으로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옷을 입음으로써 비로소 사회라는 무대 위에 등장합니다. 즉, 옷은 나라는 내면의 주체와 세계라는 타인들의 공간을 연결해주는 가장 감각적인 도구인 것입니다. 우리는 옷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외부에 드러내는 동시에 외부 세계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주체적인 방어막을 쳐내기도 합니다.
패션은 본질적으로 끊임없이 바뀌는 트렌드라는 속성을 지닙니다. 오늘 가장 세련된 옷이 내일은 촌스러운 옷이 되어버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책의 제목인 앵데모다블이 뜻하듯, 그 빠른 유행의 흐름 속에서도 유행을 타지 않고 영원히 살아남는 스타일과 아이콘들이 존재합니다. 그렇게 패션에서도 영원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클래식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옛 것을 복원한다는 의미만은 아닐 것입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어떤 불변하는 가치를 패션에서도 우리는 찾아보며 의미를 짚어보게 되는 것입니다. 패션이 단순히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일에 머물지 않게 느껴진 지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패션은 때때로 사회가 정해놓은 경계를 허무는 방식이었습니다. 여성에게 요구되던 얌전함과 우아함의 틀을 벗어나게 한 옷이나 남성의 권력을 상징하던 스타일의 옷을 여성의 몸에 입힌 디자인을 보며 패션이 결코 가벼운 장르가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위대한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예쁜 옷을 만든 사람들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것을 의심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몸을 바라보고, 다른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정의했습니다. 그들이 남긴 것은 옷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질문이었습니다. 이 또한 우리에게 단순히 패션에 대한 생각을 넘어 삶에 대한 생각으로 확장해서 고민해보게 해주는 좋은 지점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패션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더 큰 감동과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패션을 잘 모르고, 단지 관심만 있었던 저와 같은 이들에게도 우리의 일상적인 패션들을 새롭게 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먼저 눈이 즐거워지고, 자연스레 머리에 패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이 쌓일 것이며, 결국 패션과 우리 삶에 대해 마음으로 생각해보게 될 것입니다. #INDEMODABLE #앵데모다블 #트렌드너머영원한영감이된궁극의패션스타일과아이콘212 #헤일리에드워즈뒤자르댕 #박세진 #한스미디어 #아트프렌즈 #서평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