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blog.naver.com/zeroone0318/224326205174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에서 시작해 피레네산맥을 넘는 프랑스 길, 스페인 남부 세비야에서 출발하는 은의 길, 바스크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북쪽 길, 포르투갈 내륙을 지나는 중앙길, 대서양을 곁에 두고 걷는 포르투갈 해안 길로 여러 갈래가 있다.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투병 중인 남편과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이번에는 포르투갈 해안 길을 선택하고 걷게 된다. 떠나기 전에 남편이 다치게 되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무사히 포르투갈 포르투에 도착하여 산티아고 순례길을 시작한다. 2주 동안의 순례길에서 잘 먹고 잘 쉬며 마음을 천천히 어루만지고 돌아오게 된다. 포르투갈 길에서 만난 나의 시간들로 인해서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는 것, 가끔은 멈춰 서도 괜찮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속도록 걸어간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걷고 싶은 길이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평소에 걷는 것을 좋아하고 등산이 취미인 나도 옛날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게 되었고 한 번은 꼭 걷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 박미승 님도 이번에 포르투갈 해안가에서부터 골목길을 걸으면서 이색적인 풍경과 문화 속에서 뜻하지 않는 인연들도 만나고 진정한 나를 찾게 된다. 집 앞에 작은 개울가와 고수부지가 있어서 3년 전부터 퇴근하고 매일 저녁마다 한 시간 정도를 걷고 있다. 등산을 좋아해서 산에도 자주 가게 되는데 등산과는 다른 맛이 걷기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걷기는 등산보다 역동적이지 않기 때문에 걸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고 고민거리, 즐거웠던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등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천천히 걷다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고 나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고 그 맛에 매일 걷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3년 전에 무작정 퇴사하고 반년 정도 쉬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번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올 걸 하는 후회가 된다. 앞으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꼭 한 번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보도록 해야겠다. |
|
< 안녕, 산티아고 > 포르투갈 길에서 만난 나의 시간 박미승 지음 / 미다스북스 산티아고 순례길 3년 차가 전하는 포르투갈 해안길코스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는 걸, 이 길에서 배웠습니다. "걷는다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세상과 나를 조금 더 가까이 마주하게 하는 일이었다." 걷는다는 것은 나에게 돌아오는 일이다. _ p.70 계획이 어긋난 날 길은 뜻밖의 인연을 건넨다. 길 위의 우연은 결국 인연으로 남는다. _ p.92 끝이란 멈춤이 아니라, 다시 걸어가기 위한 숨 고르기라는 것을. _ p.120 순례길을 걸었다고 특별한 무언가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대단한 깨달음을 얻은 것도 아니다. 다만 알게 되었다.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는 것. 가끔은 멈춰 서도 괜찮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속도로 걸어간다는 것. _ p.153 산티아고 순례길... 몇 해 전 지인이 홀로 산티아고 프랑스 길을 다녀왔고, 그 다음엔 따님과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후 여행기를 각자 책으로 남겼다. 북토크를 기획해 저자와의 만남 시간도 가졌다. 그러면서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 길)에 대햔 소개를 받았고, 막연한 동경이 일었다. 이번엔 박미승 작가님의 <안녕, 산티아고>를 만나면서 포르투갈 해안길코스를 접했다. 매력적인 순례길이다. 게다가 은의 길을 두고 '한 번에 끝낼 수 없다면 조금씩 나누어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나의 순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저자의 말은 우리에게 큰 용기와 위로를 남긴다. 힘든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가는 저자를 응원한다. 혹 현실에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막연하게 순례길을 동경하는 이들에게 이 책 <안녕, 산티아고>를 권한다. |
|
'포르투갈 길에서 만난 나의 시간'이라는 부제의 <안녕, 산티아고>는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두 번째로 걷는 산티아고의 길 위에서의 시간을 함께 하는 것 같았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아주 담담하고 담백하게 풀어낸 저자의 이야기가 내 마음 속에 작은 속삭임으로 남아 저자의 바람처럼 나에게도 용기가 되어주었다. 아마 내가 언젠가(분명히 만나게 될 언젠가) 산티아고 길을 걷게 된다면 아마 가장 먼저 다시 이 책을 펼칠 것 같다.
일상에서조차 작은 배낭 하나를 내려 놓는 일은 쉽지 않다. 산티아고 길에서는 말해 무엇하리. 아마 나라면 불안해서 그런 선택을 하기 어려웠을거다. 나는 책을 읽으며 배낭을 내려놓는 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산티아고에서의 배낭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나의 욕심으로 붙들고 있는 내 등에 얹어진 수많은 무거운 것들을 말이다. 좋은 책은 이렇듯 지금 내게 필요한 이야기들을 해준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나에게 와닿는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다.
'길 위에서 내 그림자와 친해지는 시간' 나 역시 그걸 바라기 때문에 산티아고를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무와 책임으로 가득한 일상에서 내 그림자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것을 나 역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바쁘게 달려온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길 위에 서는 이유를 너무나 알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선택 또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며 아주 치열하게 일상을 꾸려나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자 기쁨이다. 바닷물 속에서 누구보다 가볍고 행복한 몸짓으로 누린 그 평온이 내 마음에도 잔잔히 퍼져나가는 것 같았다.
결국 그 길의 끝에서 만난 것은 사랑, 가족, 집. 돌고 돌아 다시 돌아간 그 곳에서 조금 더 단단하고 따뜻한 나로 옮겨놓았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내 마음에 아주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러한 이유로 떠나고 그러한 이야기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길에서 운명처럼 저자를 만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저자의 사랑과 자유의 여정을 기대한다. #안녕산티아고 #미다스북스 #박미승 |
|
『안녕, 산티아고』 포르투갈 해안 길을 따라 순례길을 걸으며 경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히 순례길을 경험하고자 순례길을 걸어 목적지완주 하는 것이 아닌, 길을 걸으며 보게 된 풍경과 사람들을 통해서 저자는 자신의 내면을 보고 살아낸 삶을 다독이고, 살아갈 삶에 방향과 힘을 찾기 위해 이 길을 걸은 것 같다. 현실에서 아픈 남편을 돌보고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내는 바쁘고 숨이 가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토닥이는 그런 따스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내 일상의 삶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살아가는 나, 그리고 우리. 매일의 삶이 바쁨과 해야 할 것들이 가득히 느껴지는 삶에서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는 걸 이 길에서 배웠습니다.”라는 문구는 다시 한번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문장을 아이의 삶에도 적용해 보게 되었다. 우리는 늘 더 열심히, 더 빨리 배우고 앞서가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어쩌면 자신만의 방향을 찾고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면 아이의 인생도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내면을 바라보고 단단히 바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안녕, 산티아고』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위로의 책이었다. 책을 덮고 난 지금, 현실의 삶에서 나를 돌아보며, 나만의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뜻깊은 책이었다. 당장 그곳에 갈 수 없다면 지금 내 자리에서 멈춰서서 나만의 산티아고 길을 걷는 건 어떨까? |
|
술책물의책•••책•••안녕산티아고•••순례길 📗서평_ @midasbooks #안녕산티아고 Hello! 포르투 Bye! 산티아고 “Santiago de Compostela" ✍🏻 설렘으로 품어지는 이유있는 용기 순례길에 오른 이의 대단한 서사를 이처럼 얇은 책 한권으로 담아내는 데, 물론 그의 냉정한 비움이 필요할 것이다. 그가 비움의 미학으로 써내려간 순례길의 행보는 그 특유의 편안한 설득력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래서일까, 그가 담아낸 순례길의 풍경은 비록 단편적인 시선이지만, 마치 햇살을 듬뿍 머금은 입체적인 윤슬과 같다. 그의 경험에서 나온 물리적인 요소들과 어우러지는 풍부한 심리적 위로를 통해, 나는 우선,제 2의 순례자가 되고자하는 대단한 마음을 가벼이 품어본다. 나는 그의 인생 철학에 기꺼이 스며들어, 그가 북돋아주는 낯선 길로 이미 한걸음을 내딛는다. 마치, 친한 동네 언니가 귓속말로, 너의 마음은 이미 동했지!! 지금부터 이것은 너의 여행이 될것이니, 라는 달콤한 홀림에 나는 단꿈을 꾼다. 그것이, 단순히 여행 뿐 아닌, 제2막의 인생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이 될 것 같은 아주 대단한 기대감이다. #순례길 #산티아고 #에세이 @soy__by |
|
🥾 박미승 작가님의 『안녕, 산티아고』는 ‘포르투갈 길에서 만난 나의 시간’이라는 부제처럼, 산티아고 순례길 중 포르투갈 길을 걸으며 마주한 풍경과 사람, 그리고 길 위에서 조금씩 달라진 마음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 『안녕, 산티아고』는 작가님이 포르투갈 해안길 코스를 10일여간 걸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걷는 순례길에서 만난 인연의 소중함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보며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작가님의 숙소를 발 벗고 찾아 나서준 순례자, 물집에는 물집 보호 밴드를 붙이면 좋다고 알려준 순례자, 오고 가며 ‘부엔 까미노’라고 인사하는 순례자들까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참 좋았다. :) 🥾 무엇보다도 순례길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장면들이 너무나 힐링이었다. 사람들의 평온한 일상을 엿보기도 하고, 풍경을 구경하며 자신의 템포에 맞춰 걸어가는 순례자의 길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 작가님의 글과 함께 사진을 보며 나도 언젠가 순례자의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짧게는 240km부터 길게는 1000km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어, 자신의 상황과 마음에 맞는 길을 선택해 걸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언젠가 나도 그 길 위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대체 언제 갈 수 있는 거지..? ㅠ 🥾 요즘처럼 무엇이든 빨리 해내야 할 것 같은 세상에서, 이 책은 잠시 숨을 고르고 내 속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은 쉼표 같은 도서가 아닐까 싶다. 책 말미에는 순례자 코스와 준비물 리스트, 길 위에서 배우는 10가지 마음 등 실제로 순례길을 떠날 예정인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팁도 담겨 있어 혹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고 계신 분들이라면 강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조금 천천히 걸어도 괜찮은 길 위에서, <안녕, 산티아고>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조급함과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무게감에 가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가 있다. 오늘 서재에서 마주한 『안녕, 산티아고』는 그런 내게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고, 길 위에서 배운 건 결국 나를 사랑하는 법이었다고." 포르투갈의 푸른 해안길을 따라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는 작가의 기록을 읽으며 내 안의 엉켰던 생각들도 조금씩 풀려나가는 시간. 가장 빠른 길보다 더 중요한 건 나만의 속도를 잃지 않는 것임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삶의 아름다움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다시금 배운다. 오늘은 내면의 소란스러움을 가만히 잠재우고, 어제보다 조금 더 가벼워진 마음으로 나만의 순례길을 한 걸음씩 내디뎌보고 싶다. #안녕산티아고 #박미승 #미다스북스 #산티아고순례길 #여행에세이 #에세이추천 |
|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체력과 나이에 대한 걱정은 늘 꿈을 꿈으로만 남겨두게 했다. 그런 내게 박미승 작가의 《안녕, 산티아고》는 망설임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 주는 책이었다. 책날개 속 환한 작가의 모습을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떨림이 전해졌고, 프롤로그의 첫 문장인 “안녕, 산티아고”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함께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향한 진솔한 기록이다. 포르투의 푸른 하늘과 강, 벽을 수놓은 파란 타일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다가온다. 글 사이사이에 담긴 사진들은 독자가 순례길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책장을 넘기는 동안 마치 내가 직접 그 길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장 마음에 남은 부분은 「두려움 앞에서 멈추는 법」에 나오는 “두려움을 마주하니 길이 열린다”라는 문장이었다. 우리는 흔히 두려움을 없애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두려움 앞에 멈추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 또한 용기라고 말한다. 그 문장을 읽으며 두려움에 떨리는 마음을 애써 다독이고 작은 도전을 해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도 몰라주는 일이었지만 스스로를 칭찬하며 기뻐했던 순간이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저자는 순례길에서 걷고, 멈추고, 다시 바라보며 자신의 속도를 찾아간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감사함을 발견하고, 낯선 사람들과 “부엔 까미노”를 나누며 따뜻한 연결을 경험한다. 그 모습은 바쁘고 조급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에필로그는 나에게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듯했다. 또한 부록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안내서가 되어 준다. 《안녕, 산티아고》는 길 위의 여행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기록이다. 책을 덮고 나니 언젠가 나도 나만의 속도로 그 길을 걸으며 새로운 나를 만나고 싶어졌다.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안녕산티아고 #박미승 #미다스북스 #산티아고순례길 #여행에세이 #서평
|
|
260603 안녕, 산티아고, 박미승, 미다스북스 - 산티아고에서의 걷기와 멈추기 나에게 산티아고 책은 두번째다. 한 권은 조이스럽의 <느긋하게 걸어라>였다. 그 책이 동행이 있고 치열하고 힘들게 걸었던 외국 종교인이 작가라면 이 책은 한국작가의 책이다. 두번째로 산티아고를 걷었던 저자의 글과 사진, 여정이 담겨있다. 박미승작가는 폐암수술을 한 남편과 파주 헤이리에서 다이닝까페를 경영하고 있으며 이번이 두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완주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조금은 덜 급함이 느껴지고 여유가 느껴진다. 왜냐하면 저자는 조금 천천히 살아도 된다고, 괜찮다고 길이 말해주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산티아고 순례길 3년차가 느끼는 여정은 스페인 북서쪽의 길를 걸었다. 나만의 속도로 가면 된다는 그의 철학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내가 바다를 좋아하는데 바닷길을 따라 가는 여정이어서 좋았다. 여정의 사이사이에 사진을 담았다. 가끔은 쉬고 가끔은 고생ㅇ하고 잘 장소가 없었는데 타인의 도움으로 잘 곳을 찾기도 하고, 가끔은 시원한 환타 한 캔에 반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 안의 나를 찾는 것이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종교의 의미를 넘어서 걷는 과정에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아래였다. “두려움 앞에 멈추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나는 마음속에서 또 하나의 다리를 건넜다. 걷는다는 것은 두려움과 마주하는 일이고, 때로는 멈춤조차 하나의 걸음이 된다는 것을 오늘 길 위에서 배웠다. <안녕, 산티아고> 050페이지 ” 두번째라서 정복욕에 불타오르기보다는 걷고 멈추고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에게는 이 책에서 ‘멈춤’에 집중했다. 멈추고 자기와 그림자를 보고 사유에 빠지기도 한다. 저자는 책의 순서를 여행처럼 설렘 - 발걸음 - 행복 - 쉼표의 순서로 이어간다. 마지막에 에필로그에서 나도 한 번 걸어볼까하는 순간, 순례가 시작될 거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산티아고 순례길 5가지의 코스별 정보, 준비물 리스트, 길 위에서 배운 열 가지 마음으로 이어지는 부록이 산티아고 순례를 떠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깨달음은 이렇다. 꼭 산티아고가 아니어도 된다.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은 못 까라가도 내가 걷는 길이 곧 순례길이다. 나의 동선에 있는 공원, 골목길, 산책로에서 길은 걷는 이의 마음에 따라 바뀐다는 파울로 코엘료의 문장처럼 나를 만난다. 한 줄 평, 두 번째 산티아고를 다녀온 저자의 여유와 사진,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걷기와 멈추기의 어디쯤에서 저자의 사유와 함께 따라가는 여정 속에서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 산티아고를 꿈꾼다면 한 번 읽어봐도 좋겠다. (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 자소월 #안녕산티아고 #박미승지음 #미다스북스 #순례길3년차 #걷기와멈추기 |
|
안녕, 산티아고 걷는 것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가장 오래된 방법이다. -윌리엄 헤이그
2005년 뜨거웠던 여름, 20대였던 나는 한 달 정도 진주에서 파주까지 국토 종주를 했다. 아침 해가 뜰 때부터 저녁노을이 질 때까지 걷고 또 걸었다. 날이 갈수록 다리는 무거웠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가벼워졌다. 매일 걸으며 많은 생각을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게 되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가자!”라고 마음먹게 된 이유. 저자는 두 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다. 무엇이 그녀를 다시 순례길로 이끌었을까? 알베르게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 길에서 마주친 황홀한 풍경들, 휴식 시간에 맛보는 젤라또. 순례길 풍경 묘사와 많은 삽화 그리고 저자의 생각과 느낌이 감각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그녀의 발걸음을 따라 같이 포르투갈 해안 길을 걷는 듯했다. 삶은 천천히 흘러가도 괜찮은 거라고 위로를 받으며 걷는 듯했다. 저자에게 산티아고 순례길은 오롯이 그녀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장소였고 시간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잠시 미뤄두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에 도전할 용기를 갖게 되었다. [그때 알았다. 용기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그저 하고 싶은 것을 한번 해보는 마음에서 피어나는 것임을 말이다.] [2주 동안은 그냥 행복하자. ... 내 마음을 천천히 어루만지고 돌아갈 것. 이것이 이번 산티아고 여정의 진짜 목표였다.] [일상에서는 늘 앞만 보고 달려왔다. 아픈 남편을 대신해 가장의 자리를 지키며,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하는 시간이었다. 언제부터 그렇게 버티며 살아왔는지조차 잊고 있었다.] Santiago de Compostela, 이곳은 끝이자 또 다른 시작의 문턱이다. 부엔 까미노! #안녕산티아고 #박미승 #산티아고순례길 #순례길 #포르투갈길 #부엔까미노 #서평 #미다스북스 @jacob_camino @olive_hey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