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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눈뜨는 아가야
"세상을 향해 눈뜨는 아가야" 내용보기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귀여운 아기 산양은 달빛 가득한 밤에 태어났다. 주인공 아기 산양, ‘내’가 태어난 날 엄마는 말한다. “아가야, 힘차게 일어서 보렴.” 앞다리가 후들후들, 뒷다리가 후들후들. 나는 자꾸자꾸 넘어졌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서 서른 두 번 째 만에 네 발로 서게 된다. 이런 나에게 엄마는 ‘아가야 힘들었지?’ 하며 맛있는 젖을 준다. 나의 성장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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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귀여운 아기 산양은 달빛 가득한 밤에 태어났다. 주인공 아기 산양, ‘내’가 태어난 날 엄마는 말한다. “아가야, 힘차게 일어서 보렴.” 앞다리가 후들후들, 뒷다리가 후들후들. 나는 자꾸자꾸 넘어졌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서 서른 두 번 째 만에 네 발로 서게 된다. 이런 나에게 엄마는 ‘아가야 힘들었지?’ 하며 맛있는 젖을 준다. 나의 성장 과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엄마가 달리면, 나도 달려요. 엄마가 멈추면, 나도 멈춰요. 엄마가 하늘을 올려다 보면, 나도 하늘을 올려다 봐요. 엄마가 킁킁대며 꽃 향기를 맡으면, 나도 킁킁대며 꽃 향기를 맡지요. 엄마가 미소를 지으면, 나도 미소를 지어요. 나는 계속 엄마를 따라 하면서, 달리기도 하고, 풀도 뜯어 먹지요.” 아기는 엄마를 보고 많은 것을 배운다. 시간이 점차 흘러가면서 엄마는 아기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엄마 말 잘 들어두렴. 언젠가는 너도 혼자가 될 거야. 그러면 슬프고 힘든 일이 많이 생긴단다. 굶주리기도 하고, 다칠 때도 있지. 그때마다 네가 아기였을 때를 떠올리렴.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결국 혼자 씩씩하게 일어섰잖아? 한 번 넘어질 때 마다 조금씩 더 강해지는 거야.” 그런 엄마에게 아기 산양은 엄마가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니 걱정 없다는 말을 한다. 그 말에 엄마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산에서 놀다 돌아온 나는 신나게 엄마에게 달려 간다. 그러나 엄마는 뿔로 퍼억 들이 받으면서 무서운 얼굴을 하고 서 있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 보지 않고 어디론가 가 버린다. 엄마가 너무 밉고 슬퍼서 엉엉 울던 산양은 목소리도 나오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그 때 달님이 얼굴을 내밀며 나를 내려다 본다. ‘너는 할 수 있어!’ 어디선가 엄마의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결국 혼자가 된 나는 달님과 함께 길을 걸어 간다. 그리고는 높은 바위에 올라가 엄마에게 소리 친다. “엄마, 저 좀 보세요. 이젠 울지 않아요. 엄마처럼 강해질 거예요. 아기 때 했던 것처럼 혼자 일어설게요. 이제 알겠어요.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랑해요. 엄마!” 이 동화는 조금 큰 어린이가 읽어도 좋겠다. 세상의 시련이 닥칠 때면 엄마가 가르쳐 준 여러 삶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일본의 그림책 작가 이모토 요코가 글과 그림을 넣은 <달님과 함께>는 은은한 달빛이 비치는 밤 분위기의 배경이 인상적이다. 산양들이 지내는 자연 공간의 모습을 부드럽게 그려내어 글의 내용과 어울린다. 아기들이 태어나 자라는 동안 엄마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자아 성장을 이룬다. 아기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이런 책들은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즐거운 마음을 가져다 준다.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무한한 사랑을 느끼는 아가는 행복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아가를 바라보는 엄마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느낌일 것이다.
t******8 2006.03.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