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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는 읽는 동안 여러 번 책을 덮고 잠시 생각하게 만들었던 소설이다. 처음에는 제목처럼 '나(I)'에 대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결국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건 '나'를 넘어 '우리'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간다는 것, 한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세상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주 조용한 방식으로 들려준다.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은 늘 미스터리적인 재미가 먼저 떠올랐는데, 『I』는 사건의 긴장감보다 인물의 내면을 따라가는 시간이 더 깊게 다가왔다. 주인공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하는 모습은 낯설면서도 이상할 만큼 현실적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없어도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텐데, 이 소설은 그런 불안과 외로움을 담담하게 꺼내 보인다. 특히 좋았던 건 작가가 어떤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대신 평범한 사람들과의 만남, 일상의 작은 사건들, 그리고 세상을 조금씩 다르게 바라보게 되는 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든다. 그래서 읽는 내내 잔잔하지만 묵직한 울림이 이어졌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제목 하나가 완전히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이 책은 큰 감동을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는다. 오히려 조용한 문장들이 천천히 마음속으로 스며들고, 다 읽은 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주 떠오르는 작품이다. 나라는 존재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 그리고 세상은 생각보다 한 사람의 존재를 소중하게 품고 있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다. 읽고 난 뒤에는 괜히 주변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됐고, 평범한 하루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화려한 전개나 강한 반전을 기대한다면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차분히 문장을 음미하며 읽는 사람이라면 분명 큰 위로와 여운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책 한 권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은 바꿔줄 수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다. 그래서 『I』는 다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은 뒤부터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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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책입니다 무조건 강츄 왜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지 후회입니다 미치오 슈스케 작가 책 좋아하면 무조건 읽어야 합니다 최고의 책입니다 무조건 강츄 왜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지 후회입니다 미치오 슈스케 작가 책 좋아하면 무조건 읽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