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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일곱 가지 보물과 옥과 범 '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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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칠보 #박에스더 #안전가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선의 일곱 가지 보물과 옥과 범* 한국 소설이 읽고 싶었다.뭐, 나라별로 돌아가면서 책을 읽고 있지만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조선판'이 땡겼다.아껴둔 책이 몇 권 보였었다.고심 끝에 '칠보'를 꺼내 들었다.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고민도 없이데려온 녀석이니 이젠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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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칠보 #박에스더 #안전가옥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조선의 일곱 가지 보물과 옥과 범


* 한국 소설이 읽고 싶었다.

뭐, 나라별로 돌아가면서 책을 읽고 있지만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조선판'이 땡겼다.

아껴둔 책이 몇 권 보였었다.

고심 끝에 '칠보'를 꺼내 들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고민도 없이

데려온 녀석이니 이젠 읽어줘야지!


* 조선이라는 나라는 사라지고

궁궐은 공원과 동물원이 됐다.

팔도를 다스리던 왕은 일본에

머리를 조아렸고, 그들은 조선에서

나는 것이라면 모두 빼앗고 짓밟았다.

이렇게 암울한 시대에 조선의 큰 무당인

동효는 일곱 아이를 골라

조선의 국운을 녹여 보석으로 만들어 넣었다.


* 금, 은, 마노, 유리, 장미, 녹아, 거거.

일곱 개의 보석은 조선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나라를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도록

만든 그들의 마음이었다.

한 사람이 짊어지기엔 그 운명이 너무 무거워

일곱 개로 나누었고, 이것이 바로 칠보였다.

이 일곱 보석은 모두 모여 다시 엮여야만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동효는 이 일을 자신의 친구이자

궁녀였던 소화에게 맡기기로 했다.

소화에게는 그녀보다 더 큰 운명 줄이

머물 아이가 뱃속에 있었으니까.


* 동효의 말을 들은 소화는 바로 아이들을

데리고 간도로 향했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홉 살이 될 때까지도

그들은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

칠보를 빼앗아 조선의 국운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려는 일본군 고독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칠보 아이들이 가진 능력 덕분이었다.

소화의 아이인 옥희는 다른 남매들과 다르게

자신은 능력이 없다며 침울했지만,

소화는 그들을 모두 데리고 조선으로 돌아갈 이는

옥희라며 아이를 달랜다.


* 그러던 어느 날, 간도에서 마적단과

마찰이 있은 후 바로 떠날 준비를 했던

그들을 고독이 덮쳤다.

아이들의 능력은 출중했지만 능력을 쓸수록

칠보화가 빨라져 몸이 굳어만 갔다.

그래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지만

주술을 사용하는 고독의 많은 병력 앞에서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옥희는 그날, 모든 가족을 잃었다.


* 그렇게 15년의 세월이 흐른 뒤,

옥희는 국제도시 페이저우의 호화 호텔

뮈게 맨션에서 하녀로 살아간다.

소문과 정보가 모이는 곳에서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옥희 앞에 정체를 숨긴 채

조선 독립군 대장인 최범규가

경호대장으로 오게 된다.


*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은 서로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범규는 운명이 그려내는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것들은 유독 옥희 주위에서 더 환히 빛났다.

하지만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은 극비였고

그랬기에 그들은 서로를 눈에 담으며

조선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 책을 덮은 뒤 처음 느꼈던 감정은

'예쁘다'였다.

나라를 생각해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을

내어주던 그 마음들이 예뻤다.

가족을 잃고, 사랑을 잃고, 친구를 잃을지언정

나라를 잃을 수 없다는 그 신념들이 예뻤다.

그리고 서로를 눈에 담고 있는 옥과 같은 아이

옥희와 호랑이의 눈을 가진 범규가 너무 예뻤다.


* 조선의 국운을 가진 칠보는 극비였고,

범규 역시 조선 독립군이라는 정체는 비밀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엇갈리고 서로를 찌르다 못해

결국 자기 자신까지 상처를 낸다.

이대로 잠겨 죽어도 좋을 만큼 사랑하지만

나라 잃은 백성 앞에서는 그마저도 사치로 치부하고

마음을 다잡는 그들을 볼 때마다 답답해 미치는 줄!


* 책을 읽으면서 역시나 미스터 선샤인이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국운을 바꾸기 위해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는 그들을 보며 파묘가 생각나기도 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지금,

한국을 향한 견제라고 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만행이 뉴스로 들려온다.

그래도 꿋꿋이 이겨내고 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들을 볼 때면 독립군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나라를 사랑하고 태극기를 펄럭이며 그 무게를 견디는 자.

그럼 독립군이지 뭐.


* 약 660여 페이지의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옥희와 범규의 이야기가 궁금해 잠도 잘 수 없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간도에서 시작해

몇 년 뒤 봄과 여름을 거쳐 마무리된 책.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 꿋꿋이

살아남아 나라의 운명을 바꾼 그들의 이야기.

여기에 주술과 첩보, 로맨스까지 푹 절여져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고이고이 아끼게 될 책이 또 하나 늘었다.


#조선 #국운 #보석 #일곱개 #흔적

#뮈게맨션 #경호대장 #독립군 #고독

#로맨스소설 #역사소설 #오컬트

#소설추천 #한국소설추천 #벽돌책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YES마니아 : 플래티넘 k*****y 202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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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대 배경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 『칠보』는 딱 내 취향에 맞는 소설이었다. 조선의 국운을 7개로 나눈 칠보, 그 칠보의 아이들과 옥희, 범규의 이야기. 판타지같기도 하면서 나라가 없는 민족의 슬픔과 한이 느껴져 정말 현실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말 술술 읽혀서 600페이지가 넘는데도 순식간에 읽은 소설이었다.#리딩런 #칠보 #박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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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시대 배경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 『칠보』는 딱 내 취향에 맞는 소설이었다. 조선의 국운을 7개로 나눈 칠보, 그 칠보의 아이들과 옥희, 범규의 이야기. 판타지같기도 하면서 나라가 없는 민족의 슬픔과 한이 느껴져 정말 현실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말 술술 읽혀서 600페이지가 넘는데도 순식간에 읽은 소설이었다.


#리딩런 #칠보 #박에스더 

YES마니아 : 로얄 s******m 2026.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칠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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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에스더『칠보』나라를 지키기 위해 태어난 7명의 아이들🇰🇷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며 나라의 주권을 빼앗은 시기, 무당 동효는 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들을 모아 보석으로 이루어진 칠보의 아이들을 만든다. 동효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은 궁녀 소화는 자신의 딸 옥희와 금비, 은비, 마노, 유리, 녹아, 장미, 거거 까지 칠보의 아이들을 데리고 국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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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에스더『칠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태어난 7명의 아이들🇰🇷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며 나라의 주권을 빼앗은 시기, 무당 동효는 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들을 모아 보석으로 이루어진 칠보의 아이들을 만든다. 


동효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은 궁녀 소화는 자신의 딸 옥희와 금비, 은비, 마노, 유리, 녹아, 장미, 거거 까지 칠보의 아이들을 데리고 국운을 노리는 일본의 눈을 피해 도망친다. 독립군들이 그들을 도왔지만, 끝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옥희는 국제도시 페이저우의 뮈게 맨션에서 신분을 숨긴 채 하녀로 일하면서 드나드는 손님들의 움직임을 살핀다.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을 앗아간 일본인의 등에 칼을 꽂을 날만 기다리면서.


어느날, 뮈게 맨션에 조선인 마적단 출신인 범규가 새로운 경호장으로 부임한다. 그는 군자금과 무기를 운반하기 위해 잠입한 독립군이었다. 범규는 운명이 그려내는 흔적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옥희 주위에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점점 그녀에게 이끌리기 시작한다.


한편 일본 비밀 부대 '고독'은 옥희와 칠보가 페이저우에 있다는 정보를 얻고 그들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칠보의 아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옥희는 절망 속에서 나라의 미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삶을 즐기는 것 까지 우리가 살아남은 이유에 포함된다는 범규의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고통 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나고 사랑의 빛은 어둠을 밀어내는 힘이 있다.


읽으면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많은 얼굴들이 떠올랐다.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서대문형무소의 창살 사이로 목놓아 부르짖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대한독립 만세" 


+) 

나는 남현이가 더 좋다🫪 

남현앓이 하는 분 또 없나요?


📖


P.125 그 어떤 것도 너를 헤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걸어라 그것이 왕이 걷는 법이다.


P.259 영영 이어지는 밤은 없는 법이지.


P.260 수치를 모르는 너희들의 나라는 뿌린 대로 망할 것이다. 두려워하며 천천히 그날을 기다려라. 너희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멸망뿐이다.


P.329 나는 그저 당신이 매일 잘 자길 바라요.


✏️ 안전가옥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칠보 #박에스더 #안전가옥 #책추천

l*****e 2026.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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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사람을, 동지를, 나라를 구하는 이야기
"사랑이 사람을, 동지를, 나라를 구하는 이야기" 내용보기
#도서제공 p.328 사랑은 참으로 제멋대로였다. 최범규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고 지켜야 할 나라가 있고 동지들이 있었다. 그런데도 가장 필요 없을 때 찾아온 사랑은 그의 마음을 아무렇게나 휘어잡고 난폭하게 머리끝에 올라섰다. 그러곤 감히 네가 나에게 맞설 수 있겠느냐고 외쳤다. 조선의 국운을 담은 일곱 아이들, 칠보. 이야기는 그 중 하나인 옥희와 페이저우의 뮈게 맨션에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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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p.328 사랑은 참으로 제멋대로였다. 최범규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고 지켜야 할 나라가 있고 동지들이 있었다. 그런데도 가장 필요 없을 때 찾아온 사랑은 그의 마음을 아무렇게나 휘어잡고 난폭하게 머리끝에 올라섰다. 그러곤 감히 네가 나에게 맞설 수 있겠느냐고 외쳤다.


조선의 국운을 담은 일곱 아이들, 칠보. 이야기는 그 중 하나인 옥희와 페이저우의 뮈게 맨션에서 마주친 경호장 범규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단언컨대 시대극을 좋아한다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600페이지를 넘는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작가 특유의 세계관 속으로 독자를 쑥 빨아들이는 힘은 물론이고 인물들 간 촘촘하게 설계된 관계성과 ‘케미’가 자꾸만 마음을 뛰게 만든다. 오컬트 판타지 ‘로맨스’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칠보』는 사랑에 주목하지만, 그 사랑은 단지 범규와 옥희의 순애로 한정되지는 않는다. 흩어졌던 가족에 대한 사랑, 조국 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동지들을 향한 인류애, 잃어버린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모이고 모여 『칠보』라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벽사아씨전』 『불량여신』 등 한국의 역사나 무속과 오컬트 판타지의 조합으로 이미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온 박에스더 작가의 글인 만큼 『칠보』에도 일제강점기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정서 속에서 독립을 외치는 동지들의 목소리에 눈물짓게 되기도 하고, 조선의 국운을 탐내는 부대 ‘고독’의 하마다를 향해 분노하게 되기도 한다. 자칫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소재에 판타지 요소들이 더해져 흥미진진하고 두근거리는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살면서 가장 사랑한 사람과 조국의 독립, 가족의 삶을 놓고 저울질을 해야 하는 순간에 숨 죽여 페이지를 넘긴 독자가 나 외에도 제법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제발 쏘지 말라고 빌었다가 그렇지만 쏴야 한다고 빌었다가, 어쩌지도 못하고 마음 졸이며 계속 읽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p.551 왜 죽여야 할 자를 죽이지 못하는지. 왜 이렇게 슬픈지. 왜 이렇게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은지. 이 모든 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옥희는 단 하나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도 지금 해야 하는 행동은 하나뿐이었다.


예견하고 출간된 책은 아니겠지만 나날이 친일파 청산 문제가 화두에 올라 있는 요즘에 꽤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두 주인공이 짊어진 사랑이, 긍지가, 조선을 구하기 위한 투쟁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개인적으로 범규를 두고 옥희가 ‘그 남자는 참 희한했다.’ 라고 한 것이 이야기 말미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첫눈에 반할 만큼 사랑스러웠다거나 참 잘생겼다, 참 매력적이었다 라고 쓴 것보다 더 강렬하게 와닿는다. 마치 벼락같이 물들어버린 사랑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씩씩하지만 외로운 옥희에게, 그리고 범 같은 남자 범규에게 독자들도 함께 스며들어버리고 만다. 시대극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첩보 로맨스이자 독립 투쟁이고 동시에 오컬트 판타지였던, 장르소설 팬덤의 빛같은 장편이었다. 앞으로 순애하다를 범규하다라고 불러도 될 것만 같다…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칠보 #박에스더 #안전가옥 #공삼_북리뷰 #서평 #서평단 #소설 #장편소설 #한국소설 #시대극 #일제감정기 #오컬트 #판타지 #로맨스 #순애 #책추천 #책리뷰 #책스타 #책스타그램 #북스타 #북스타그램 #북리뷰

p*****7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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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오지 않는 밤은 없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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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 빼앗긴 나라의 운명을 품은 일곱 개의 보석과 이를 지켜야 하는 아이, 최옥희의 이야기인데요.저는 판타지 장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어요.요새 일이 많아 늦게 자는 날에도 새벽 5시까지 눈물을 흘리며 읽었는데요.역사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조선의 국운이 다해가는 것 같은 날, 조선 최대 무당 '동효'는 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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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 빼앗긴 나라의 운명을 품은 일곱 개의 보석과 이를 지켜야 하는 아이, 최옥희의 이야기인데요.저는 판타지 장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어요.요새 일이 많아 늦게 자는 날에도 새벽 5시까지 눈물을 흘리며 읽었는데요.
역사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

조선의 국운이 다해가는 것 같은 날, 조선 최대 무당 '동효'는 궁녀 소화를 찾아옵니다. 소화의 뱃속엔 옥희가 있었는데, 이들이 조선을 지킬 운명이라고 말해줘요. 모든 이의 염원을 담아 칠보를 빚었고, 이들을 데리고 만주로 가라고 합니다. 칠보는 보석이 아니라 아이들이었는데, 거거라 불리는 우남현, 쌍둥이인 금비와 은비, 장미, 녹아, 유리, 마노. 7명의 아이들과 옥희, 소화는 조선의 국운을 담고 있기에 일본군에게 쫓기며 살았어요. 칠보는 각기 다른 능력이 있었는데, 능력을 사용할수록 칠보화, 보석으로 점점 변해갑니다. 능력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들은 이미 몸이 굳어 있었어요. 옥희는 자신만 능력이 없는 상황에 모두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것을 버거워해요. 그러던 어느 날, 조선 독립군과 만나 숨어 있던 곳으로 가다가, 일본군들에게 쫓겨 다들 뿔뿔이 헤어지게 됩니다.

옥희는 혼자 남았고, 은방울꽃으로 가득한 '뮈게 맨션'이라는 곳에서 하녀로 일을 하게 돼요. 쉬운 일 하나 없지만 '복수심' 하나를 품고 살아갑니다. 일본군이 옥희를 위협하던 중 옥희는 그를 제압해 죽이는데, 그때 목격자가 있어요. 뮈게 맨션의 경호장으로 오게 된 '최범규'로, 잘생긴 얼굴에 기세가 대단하죠. 그러나 아무 말 없이 시체 치우는 것을 돕더니, 담당 하녀로 그녀를 골라 일을 같이 하기 시작합니다. 최범규는 처세에 능하고 중국인과 소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독립군 대장입니다. 뮈게 맨션에는 어떠한 목적이 있어 오게 되죠. 옥희와 일을 할수록 범규는 그녀가 맘에 들지만, 그는 조선의 독립이라는 사명감과 항상 싸우고 있어요. 그런 이 둘 앞에 '아드리안'이 나타납니다. 조선인이지만 미국인에게 입양되어 자란 '우남현'이요. 그는 자신의 몸이 광물처럼 변해가는 것을 해결하고자 소문을 좇아 뮈게 맨션으로 오게 되었대요. 아드리안은 조선인으로서의 기억이 없지만 옥희와 가까이 하게 됩니다. 범규는 이들을 질투하지만, 입 밖으로 고백을 꺼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숨기기만 해요. 옥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고, 전투로 동료를 잃은 범규를 위로하는 데서 그쳐요.

아드리안이 광물로 변하는 사람을 찾는다고 뮈게 맨션 주인 '옌콰이청'과 이야기하고, 이를 엿듣던 범규는 아드리안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아드리안은 범규를 오해하게 되고요. 옌콰이청이 파 둔 함정에 의해 옥희는 범규를 의심하게 되고, 서로를 향한 의심은 칠보가 일본군에게 흐르도록 도와줍니다. 과연 칠보의 운명은, 그래서 옥희의 운명은, 조선의 국운은 어떻게 될까요?

작가의 말에서 '비정하고 가혹한 시대에도 어떤 형태로든 흔들리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풀어놓고 싶었습니다.'라고 하신 부분을 읽고 난 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범규가 가족을 포함해 마을 식구를 잃고, 독립군 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중 으뜸은 '분명 죽을 것임을 알면서도 웃을 수 있는 마음, 삶을 즐길 수 있는 힘.'이라고 해요. 아무리 힘들어도, 소중한 이들을 매일같이 잃고, 죽을 것 같아도 웃을 수 있는 마음이 무엇일까요. 운명이 가혹하게 여겨질 텐데도 끝까지 버티는 옥희의 마음은 복수심이었어요. 내가 이렇게 죽으면 안 되지 하는 마음이요. 제가 옥희였다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을 것 같아요. 솔직히 '운명이 뭐라고' 하는 생각도 들지 않을까요.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조선 땅을 생각하고, 조선인을 위해 태어날 때부터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것은 억울할지도 몰라요. 그런데 총을 맞고, 쫓기고, 비굴하게 굴어야 하는 상황에도 피를 토하면서 칠보를 찾고, 운명을 짊어지는 것은 어릴 적부터 함께 했던 이들의 사랑, 그리고 타인을 향한 옥희의 사랑이지 않을까요.

이들의 운명의 끝이 어디로 닿을지, 뮈게 맨션의 상징이 되는 '은방울꽃'의 꽃말을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범규가 한 아름 챙겨 옥희를 찾아갔지만 결국 주진 못했던 은방울꽃.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다시 찾아온 행복.

f*****y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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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오컬트 로맨스 판타지가 고봉밥으로
"K 오컬트 로맨스 판타지가 고봉밥으로"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절망과 좌절이 가득한 시기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존재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칠보』 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제의 서슬퍼런 감시가 만연한 조선을 떠나 간도로 떠난 칠보와 소화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옥희는 일본의 주수랏 부대 ‘고독’과 맞서 조선의 국운을 지키고자 한다.간도에서 자신의
"K 오컬트 로맨스 판타지가 고봉밥으로"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절망과 좌절이 가득한 시기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존재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칠보』 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제의 서슬퍼런 감시가 만연한 조선을 떠나 간도로 떠난 칠보와 소화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옥희는 일본의 주수랏 부대 ‘고독’과 맞서 조선의 국운을 지키고자 한다.


간도에서 자신의 가족들이나 마찬가지던 칠보의 죽음을 보고, 몇몇 칠보와는 생사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된다. 그 중 자신을 도와주던 한 소년을 만나기도 하나, 전투 중에 흩어지고 만다. 궁지에 내몰리다가 어머니의 죽음까지 목격하고 만다. 어머니가 목숨걸고 탈출시킨 거거 오라버니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옥희는 홀로 견디기 슬픔을 견디고 낯선 땅 페이저우에서 홀로 살아가야만 했다. 


페이저우의 부유한 남자가 지은 맨션에서 일하고 있는 옥희는 맨션의 경비를 위해 투입된 조선 마적단 대장 최범규와 만나게 된다. 그를 보자마자 간도에서 느낀 풀잎향, 바람을 다시금 떠올린 옥희는 기시감을 느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을 잃은 조선인 미군 아드리안 우(남현)도 만난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두 남자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정세, 그리고 칠보의 행방과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영화는 파묘였다. ‘여우가 호랑이의 허리를 끊었다’는 대사도 동시에 떠올랐는데, 아마 두 작품 모두 일제강점기라는 키워드와 주술적인 요소들이 등장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SNS를 보다보면 조선의 혈맥을 끊기 위해 산맥 곳곳에 일제가 박아넣은 철골들이 있다고 한다. 작 중인 1930년대에는 신사 참배를 강요하던 움직임이 실제로 있기도 했고. 이런 저런 요소들 덕분에 이 『칠보』 의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66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한 전개에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간도에서부터 휘몰아치는데, 개인적으로 칠보가 고독을 피해 함께 전투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 눈 앞에서 유리 폭풍이 휘몰아치고, 갑자기 솟아오른 마노석 벽과 눈 날리는 허공을 가르는 금빛 탄환. 그리고 말을 타고 달리는 조선 독립군까지. 글을 보고 있지만 영화를 보고, 끝내 이르러선 내가 1930년대의 간도 한복판에 있는 기분이었다.


옥희는 홀로 살아남아 모든 책임감을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 옥희를 사랑한 범규는 그 짊어지는 무게를 이해하고 동시에 자신의 뜻을 바로세우며 함께 조선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중간에 등장하는 아드리안 우의 정체와 그의 활약까지! 로맨스적인 요소도 가득한 것이 중간중간 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페이지는 그 페이지 자체가 너무 좋아서 기억날 정도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리고 추운 시대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거센 흐름을 바꾼 이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일 수 밖에 없다. 작가님의 말과 PD님의 한 마디도 너무 좋은 문장들로 가득하니  『칠보』를 다 읽고 나면 그것들도 꼭 보기를 바란다.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도 이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힘까지 줄거라고 자신있게 말해본다.



s*******2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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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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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라는 무거운 역사적 배경에 판타지 환상이 더해진 소설이다.조선의 마지막 국운은 일곱 개의 보석 칠보에 나뉘어 일곱아이의 몸속에 깃들고, 이 칠보를 지키려는 이들과 빼앗으려는 이들의 이야기가 역사와 판타지를 넘나든다. 그 중심에 있는 옥희와 범규는 살아남는 것조차도 어려운 순간에도 마음은 서로를 향해있지만, 각자가 잃은 것과 지키려는 것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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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라는 무거운 역사적 배경에 판타지 환상이 더해진 소설이다.


조선의 마지막 국운은 일곱 개의 보석 칠보에 나뉘어 일곱아이의 몸속에 깃들고, 이 칠보를 지키려는 이들과 빼앗으려는 이들의 이야기가 역사와 판타지를 넘나든다.


그 중심에 있는 옥희와 범규는 살아남는 것조차도 어려운 순간에도 마음은 서로를 향해있지만, 각자가 잃은 것과 지키려는 것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


어두운 시대에도 삶은 계속되고, 사랑과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은 살아가게 하는 가장 강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특히 친일 문제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요즘, 이 소설은 단순히 “재미있었다”를 넘어 “어떤 마음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라를 잃은 시대에도 나라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의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분량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 무게만큼 머리와 마음에 남는 것이 많은 소설이다.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통해 그시대의 아픔을 풀어내는점이 좋았다.역사, 판타지, 로맨스, 첩보 중 어느 하나만 좋아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칠보 #박에스더

#역사소설 #일제강점기


s*****7 2026.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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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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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칠보를 읽었다.벽돌책이지만 이틀이면 완독 가능했던 책.일제강점기 국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일곱으로 나눠만든 칠보.아홉 해가 지나도록 돌아가지 못하고 떠돌던 소희와 일곱아이들은 일본부대 고독에게 쫒기게 된다.이로부터 15년 후, 뮈게 멘션에서 홀로 일하던 옥희는 최범규를 만나게 된다.일곱개의 보석이 진짜 보석인줄 알았는데 사람이었고.일곱명의 평범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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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칠보를 읽었다.

벽돌책이지만 이틀이면 완독 가능했던 책.


일제강점기 국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일곱으로 나눠만든 칠보.

아홉 해가 지나도록 돌아가지 못하고 떠돌던 소희와 일곱아이들은 일본부대 고독에게 쫒기게 된다.


이로부터 15년 후, 뮈게 멘션에서 홀로 일하던 옥희는 최범규를 만나게 된다.


일곱개의 보석이 진짜 보석인줄 알았는데 사람이었고.

일곱명의 평범한 아이들인줄 알았는데 비범한 능력이 있었고.

또 흩어지고 다시 옥희를 중심으로 모이는 칠보.

사실 소설의 주는 옥희와 최범규의 로맨스였다.

칠보의 능력과 이야기가 조금 더 있었어도 좋았을듯.


# 그 어떤 것도 너를 해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걸어라. 그것이 왕이 걷는 법이다.


# 살아온 날들이 증명해주고 있어. 우리가 돌아가야 한다고. 그러지 않을 거라면 이렇게 끝없이 도망치면서 살지도 않았겠지. 버터내온 모든 시간이 우리가 돌아갈 거라는 뜻이야. 그렇지 않아?

d*********8 2026.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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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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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리뷰입니다.📗박에스더, 《칠보》 | 안전가옥—"단순히 사랑,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광복의 벅참만을 담아낸 책이 아니다. 민족애, 가족애, 인류애를 전부 담은 책이다."🇰🇷 광복절을 앞둔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사랑의 힘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1945년 8월 15일, 조선 전역에 대한 독립 만세가 울려퍼졌다. 그 아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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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리뷰입니다.


📗박에스더, 《칠보》 | 안전가옥



"단순히 사랑,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광복의 벅참만을 담아낸 책이 아니다. 민족애, 가족애, 인류애를 전부 담은 책이다."


🇰🇷 광복절을 앞둔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사랑의 힘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 1945년 8월 15일, 조선 전역에 대한 독립 만세가 울려퍼졌다. 그 아픔과 감동의 쓰나미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대한민국을 붉고 푸르게 물들이고 있다. 이번 광복절, 그 쓰나미를 이어받은 책 『칠보』가 있다.


『칠보』는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의 국운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15년 전 흩어진, 조선의 운명을 좌우할 보석인 칠보를 담고 있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어질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운다.


주인공 '옥희'는 중국 페이저우에 위치한 멘션에서 일하는 하녀이자 칠보를 하나로 모을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가족처럼 함께 자란 칠보의 아이들을 해한 일본의 고독 부대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그리고 가족들을 되찾겠다는 염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옥희가 만난 것이 멘션의 경호장으로 초대받은 '범규'. 그는 사실 조선 독립군 대장으로 어릴 적 옥희를 만난 적 있는, 그보다 더 깊은 관계에 있는 사내이다.


1945년 광복 직전, 먼 중국 땅에 선 칠보의 아이들과 옥희, 범규와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칠보』는 나라에 대한 사랑 뿐 아니라 가족과 친우, 정인에 대한 사랑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맹목적인 사랑, 순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고도 찬란한지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것은 역시 나라에 대한 사랑이다. 자신의 나라를 위해 사랑도, 자유도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나온다는 것이 참 감동적이지 않은가?


박에스더 작가님의 전작도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만큼 일제강점기 배경의 글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작품 전반의 애절한 분위기와 고급스럽지만 수상한 멘션의 분위기를 더 끌어올려주는 것 같다.


무엇보다 약 700쪽의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책이지만 읽는 속도가 느린 쪼타도 약 4시간 반 만에 읽을만큼 책의 흡입력이 좋고 이야기 전개도 빨라 훅훅 읽을 수 있다. 벽돌책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벽돌책에서 등장인물들이 매력이 없으면 질리는 경우들도 많은데, 『칠보』는 버리는 캐릭터 하나 없이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의 서사와 분량이 있고 그들의 케미 또한 보는 맛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여성 주인공이 서서 칠보를 모으는 것과 독립을 주도한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일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이야기 속 인물들과 함께 분노하고, 눈물 흘리고, 웃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조선을 쥐락펴락하는 일본군들을 볼 때마다 책을 던지고, 외딴 곳에서 의지할 사람들의 등장에 밝은 미래를 상상해보고, 광복을 이룬 순간에 감동에 사로잡힐 수 있다. 이것이 『칠보』를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칠보에는 사랑으로 가득한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는 만큼 아름다운 문장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미문을 찾으시는 분들도 『칠보』를 읽으시면 저처럼 인덱스 투성이 책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애남을 찾으시는 분들 다 여기로 헤쳐모여. 여기는 남주도 순애남이고, 잠깐 등장하는 서브 캐릭터도 순애남이고, 오라버니도 순애남입니다. 여주한테 사랑만 주는 (사실 시련도 주지만...) 남자들도 가끔은 필요하지 않습니까?


광복절에 읽어야 하는 소설 『칠보』입니다! 책 속에 빠져 그때 당시의 애절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제발 읽어줘요🥹


다같이 대한독립만세 🇰🇷

n************0 2026.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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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언제나 사랑이 이기는 법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사랑이 이기는 법이었다." 내용보기
🇰🇷 칠보, 박에스더그러나 언제나 사랑이 이기는 법이었다.빼앗긴 땅, 빼앗긴 하늘, 빼앗긴 이름. 일제는 조선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다. 땅과 자원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민족성까지. 일제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해 무당 '동효'는 조선의 국운을 일곱 가지 보석에 녹여냈으니, 그것이 '칠보'다. 동효는 칠보를 일곱 아이들이 품게 했고, 이 일곱 아이들과 궁녀인 '소화', 그 뱃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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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보, 박에스더



그러나 언제나 사랑이 이기는 법이었다.


빼앗긴 땅, 빼앗긴 하늘, 빼앗긴 이름. 일제는 조선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다. 땅과 자원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민족성까지. 일제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해 무당 '동효'는 조선의 국운을 일곱 가지 보석에 녹여냈으니, 그것이 '칠보'다. 동효는 칠보를 일곱 아이들이 품게 했고, 이 일곱 아이들과 궁녀인 '소화', 그 뱃속에 있는 아이 '옥희'까지 함께 국경을 넘게 된다.


칠보의 아이들이 가진 능력으로 떠돌아다닌 9년. 그러나 조선의 국운을 가로채기 위해 조직한 일본군 주술 부대 '고독'에 의해 일곱 아이들은 흩어지게 되었고, 그들이 사랑하던 막내 옥희마저 형제와 소화를 잃고 바다에 가라앉는다. 


소설은 그로부터 15년 후, 중국 국제도시 페이저우의 가장 큰 호화 호텔 뮈게 멘션에서 본격적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뮈게 멘션의 하녀로 근무하며 일제에 대한 복수심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쌓아온 옥희는 뮈게 멘션의 새 경호대장으로 부임한 '최범규'와 만나게 된다. 


칠보의 가장 큰 매력은 인물 간의 관계성과 그들을 엮는 힘에 있다. 작품의 프롤로그 격인 0장부터 쌓아온 탄탄한 서사가 작품을 지탱한다. 등장인물이 많은 소설을 부담스러워하는 나조차도 페이지를 넘기며 등장인물의 특성과 이름을 외울 만큼, 칠보는 옥희와 범규의 로맨스에만 치중하지 않고 이들을 둘러싼 상황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화만 나는 일본군의 모습부터 잃었던 것을 되찾아가는 주인공까지. 그들의 여정 속에서 칠보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능력과 조선을 지키기 위해, 일본이 빼앗기 위해 행하는 주술이 작품 전반에 녹아 있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고 간다.


그렇다고 로맨스의 비중이 낮냐 물으면, 아니다. 전혀 아니다. 칠보의 또 다른 포인트는 균형이다. 조선의 애환과 독립, 칠보의 신비한 힘, 옥희와 최범규의 순애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서평을 쓰고 싶은 마음에 이들이 가진 마음을 대놓고 쓸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정말, 읽어보면 안다. 이들이 가진 서사가 곧 사랑의 증명인 셈이다. 700쪽에 달하는 페이지 내내 이들은 사랑을 말하고 있다. 조국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이들이 말하는 사랑의 활자는 읽는 이의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질 것이다.


이들이 사랑으로 운명을 지키고 저들을 이길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빛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기억하며 글을 마친다.


P 21. "그러니 가라. 너는 이제 칠보와 네 배 속에 있는 옥의 어미다!"


P 85. 옥희는 자신을 누르고 있는 짐들을 떨쳐낼 수 없었다. 살아온 시간 동안 그 짐들은 무겁게 녹아내려 옥희와 한 몸이 되었다. 최옥희를 조각내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본다면 아마 원망과 악몽과 복수와 눈물과 한으로 이루어져 있을 거였다. 그러니 그걸 버리는 건 옥희 자신을 모조리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P 205. "그렇다고 닦아주지도 않아요? 냉정하네."

"경호장님께서 닦으시면 되잖아요. 멀쩡해 보이는데."

"응, 아닌데? 나 진짜로 다친 곳도 있는데?"


P 325. 마음은 이미 발사된 총알과도 같았다. 그걸 다시 불러올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P 329. "나는 그저 당신이 매일 잘 자길 바라요." 어쩌면 그건 사랑한다는 말 대신이었다.


🇰🇷 칠보 서평단 활동을 위해 출판사 안전가옥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


#칠보 #서평단 #도서제공

m*******7 2026.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