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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좋아하는 인물이 나왔을 때였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오드리 헵번을 좋아해 그녀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 마음이 설렜고, 아이는 테일러 스위프트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반짝이며 “내 얘기 같아” 하고 웃었습니다. 세대를 달리해 좋아하는 인물은 다르지만, 그들의 삶에서 건네는 메시지는 결국 같았습니다. 실패와 상처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려는 용기, 그리고 자기만의 길을 찾으려는 진심이었지요. 책을 덮고 나서 아이는 “나도 언젠가 내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라고 말했고, 저는 그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청소년에게는 자기 감정을 들여다볼 힘을, 부모에게는 아이와 마음을 나눌 기회를 주는 책. 우리 집에서는 세대를 잇는 대화의 다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