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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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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일요일이 한 주의 끝날이라고 여기고,기독교를 믿는 신앙인들은 일요일이 한 주의 시작이라고 여긴다.나는 일반인이기에 일요일은 한 주의 끝날이면서 내주를 준비하는 날이기도 하다.또한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일요일이 되면 내겐 은근 식구들에게 돈을 써줘야 하는 약간의 부담과 서비스의 시간이기도 하다.작년 늦가을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서 대수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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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들은 일요일이 한 주의 끝날이라고 여기고,기독교를 믿는 신앙인들은 일요일이 한 주의 시작이라고 여긴다.나는 일반인이기에 일요일은 한 주의 끝날이면서 내주를 준비하는 날이기도 하다.또한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일요일이 되면 내겐 은근 식구들에게 돈을 써줘야 하는 약간의 부담과 서비스의 시간이기도 하다.작년 늦가을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고 퇴원을 하여 정상적인 생활은 가능하지만 당분간은 쉬면서 내가 꼭 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보람과 가치 있는 삶일까를 염두에 두고 있다.아이들이 커가고 있어 지출액은 정비례하여 커져 가는데,가장인 사람이 일보다는 책읽기에 미쳐 있으니 누가 좋아할 것인가.그렇다고 책을 읽고 책을 써내어 물질적 보상을 받았다든지,이것이 기회가 되어 대외활동의 폭을 넓힐 수가 있는 것도 아니어 마음은 은근히 타들어 간다.일요일은 날씨가 궂지 않으면 집에서 가까운 식당을 찾아 음식 한 끼로 바짝 말라가는 가족간의 정서에 윤기를 집어 넣는다.식사를 하다 보면 음식의 맛,아내와 애들 생각과 감정을 읽으면서 어떻게 세파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인가를 머리 속에 그리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짐하게 된다.그리고 또 다른 일요일이 오면 색다르며 소소하며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갖으려 궁리를 한다.

 

 시인이며 문학평론으로 등단한 장석주 저자는 바쁘고 치열했던 일상의 시간을 잠시나마 내려 놓고 메마른 정서에 촉촉한 윤기를 더하고 생각과 사유의 결핍을 채워 나가자는 의도를 담아 이 도서를 엮어 냈다.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복잡하고 형이상학적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히게 된다.나도 그러한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간혹 몸과 마음으로 느끼곤 한다.그런데 인문학을 다른 말로 고친면 문명의 얉고 깊음을 이르는 말이 아닐런지.일찍이 문명이 발달했던 서구 선진국들은 역사,문화를 비롯하여 모든 분야에 걸쳐 세상을 선구자,계몽자를 자처하면서 리드해 나갔던 것이다.그러면서 정신과 물질이 공존하면서 몽매한 인간의 사고와 사유의 폭도 증강해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인문학이 인간의 삶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문명 발달에 족적을 남겼음은 말할 나위가 없는데,오늘날엔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다.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선 인문학과 시름할 마음의 여유가 없고,현실적으로는 돈이 되지 않는 학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그러나 인문학이 없었다면,인문학이 발달하지 않았더라면 인류의 삶은 매우 단순하고 본능적인 아귀다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인문학은 기본적으로는 삶의 지혜와 통찰의 배양,진실과 정의의 가치를 이식시켜 주는 값진 정신적 결과물이다.

 

 나는 책읽기 초년 시절에는 한국 현대 10대 소설가의 작품을 주로 읽으면서 문학 작품과 가까이했다.그런데 문학 작품이 인물,사건,배경(시간적,공간적)이 있기 마련이다.한 권의 작품을 읽게 되면 어떻게든 읽기는 읽지만 뚜렷하지 않고 쉽게 잊혀지고 말아 문학 작품보다는 인문학 이를테면 역사,문화,사회,과학,예술과 같은 분야에 대한 인식과 지식의 폭이 넓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물론 읽는 분야를 편협되게 한정짓지는 않는다.다방면의 분야에 대해 관심과 흥미,호기심을 갖고 대하는데,인문학만큼은 파내도 고갈이 되지 않는 옹달샘과 같아서 기분은 청량하고 기억의 저장고는 더욱 튼튼해져 간다.장석주 저자는 읽은 도서 양도 만만치 않지만 읽고 난 뒤 생각과 감정,사유를 쉼없이 정리해 나갔던 흔적이 글 속에 역력하게 나타나 있다.소재도 하나도 어렵지 않고,늘상 신변에서 접하는 범상적인 것들이 위주이다.가볍고 일상에서 건져 올린 소재이지만 인간의 삶을 예찬하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가려면 궁리가 역력하기만 하다.소재들은 일상의 꿈을 실현해 가기 위해 어떠한 삶이 마땅한 것인가,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행하는 걷기가 주는 생동감 넘치는 리듬감,인간의 꿈은 단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닌 인내와 끈기,긍정의 자세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내 삶에 견주어 명료하게 알게 되었다.

 

 어느 나라,어느 사회든 돈과 물질이 실질적 지배를 하다 보니 고상하고 관념적이고 추상적으로 행하는 생각풀이는 찬밥신세로 전락했다.탐욕과 이기주의가 주인이 되었고 도덕과 이성은 부차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2014년 4월 세월호 여객선이 보여 주었던 총체적 한국 사회의 암 덩어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게 물들어져 있었다.일신 보호에만 급급했던 선장과 선원들,과적과 탈법의 주체인 해운회사 및 해운회사의 실소유주,컨트롤타워 부재를 드러낸 무능의 극치 현 정부,그것도 모자라 희생자 유족들에게 사건의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는 주객전도의 양상 등 개인,사회,국가의 존재가 이렇게도 모래알이었던 적은 없었다.이 모든 것이 돈과 물질을 등에 업고 개인과 사회에 수익을 창출하려고 비정상적인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려다 발각나고 말았던 것이다.사회 안전망이 '뻥' 뚫려 있으니 언제 어느 곳에서 또 다른 대형사고가 발생할지 누구 알겠는가.설령 예고되는 사안일지라도 부복자세로 무사안일만 생각하는 속물들이 많고,책임전가에만 급급하는 관료주의의 근성도 한국 사회의 고질병이다.그래서 정의와 상식,상생을 위한 강력한 지도자가 한국 사회에 탄생하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사람은 젊었을 때에는 육체적 근육,힘이 왕성하지만 나이듦에 있어서는 정신적 근육,힘이 강건해져 간다.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지나온 시간을 성찰하는 동시에 생의 마지막 부분을 보다 의미있게 헤쳐 나가려면 마음 다스리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리라.다가올 죽음에 대한 준비,삶의 파트너와의 관계,물질적 빚 청산과 유산 문제 등을 정리해 나가야 한다.사계가 순환 법칙으로 정해진 시간,시기에 찾아 오듯,인간의 삶도 사계가 있기 마련이다.이러한 정신적 작용으로 마음의 근육이 강화되려면 신실한 신앙심,독서와 같은 자아 실현을 통해 가능하리라.생각과 삶을 바꿀 수 있는 인문학의 지속에서 사회와 국가가 바뀔 수 있다.바로 오늘 이 순간을 한 치 후회없이 사는 것이다.'카르페 디 엠!'

j******6 2015.09.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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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인문학] 인문학=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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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일요일이다  내일은 일요일이다. 당신에게 일요일은 어떤 의미입니까? 직장인들에게는 한 주간의 휴식이 될 수도 있고, 종교인들에게는 예배를 드리는 날이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고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일요일일 것이다. 모두 다른 곳에 있지만 공통점은 '평화롭다'는 것이다. 비록 일요일과 일요일 사이의 생존을 위한 약육강식의 경쟁 속에서 살아가지만,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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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일요일이다

 

 내일은 일요일이다. 당신에게 일요일은 어떤 의미입니까? 직장인들에게는 한 주간의 휴식이 될 수도 있고, 종교인들에게는 예배를 드리는 날이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고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일요일일 것이다. 모두 다른 곳에 있지만 공통점은 '평화롭다'는 것이다. 비록 일요일과 일요일 사이의 생존을 위한 약육강식의 경쟁 속에서 살아가지만, 일요일은 마치 엄마의 품처럼 고요하다. 그래서 책의 향기를 읽는 토요일은 내일이 일요일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닐까?

 

 [일요일의 인문학]은 일요일을 위한, 일요일에 의한, 일요일에 펼치기 좋은 책이다. 잠시 지쳐있는 마음을 토닥토닥 안아줄 수 있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단비와 같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장석주는 이 책의 첫장에 인문학의 기아상태에 대하여 뜨겁게 말한다. 지금 당장 쓸모 없다며 인문학과 예술 분야를 죽이고 실질적인 눈 앞에 이윤만을 창출할 수 있는 것에 매여 산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자본에 노예가 되는 것 자체가 인문학의 응급상태를 말해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 책의 제목이 단지 일요일에 읽기 좋은 책이라 '일요일의 인문학'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인문학과 일요일이 동일시 되었다. 일요일에 일을 안한다고 해서, 돈이 되지 않는 휴일이라고 해서 쓸모 없는 날이 아니다. 오히려 풍요와 게으름을 누릴 수 있는 한 주의 왕족과 같은 요일이다. 일주일 중 일요일이 없다면 노동에서 해방되는 날이 없어지고, 신체적 정신적 체력은 금방 고갈되어 방전상태가 되어버릴 것이다.

 인문학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눈에 보이는 이윤은 없을지라도 이를 통해 지혜와 통찰력을 가질 수 있어, 더 많은 투자가 될 수 있다. 또한 마음을 도닥이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주어, 앞만 보고 달리는 자신에게 잊고 있는 것은 없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장석주와 같은 지식인들은 인문학 살리는 운동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나는 감히 지금이 '인문학의 르네상스'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싶다.

 

 벌써 2016년 1분기가 지났다. 3개월 전, 신년 계획을 세우며 올해는 이렇게 살겠다고 다짐한 나 자신과의 약속은 저멀리 가고 작년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현실이 모두 꿈처럼 목표처럼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꿈과 목표조차 없다면 현실의 압력을 이길 수 있을까? 2016년 2분기의 시작이다. [일요일의 인문학]으로 도약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k*******7 2016.03.30.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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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마다 마음충전, 일요일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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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저도 평일처럼 일해야 하는 피로한 현대인의 삶을 ‘월화수목금금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찰나의 시간에 휴식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시인이자 비평가 그리고 독서가인 장석주는 ‘일요일의 인문학’을 통해 지친 영혼에 활력을 불어넣고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쉼을 제안한다. 총 52가지의 인문학적인 사유가 담겨있는 4~5장의 글, 그리 오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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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저도 평일처럼 일해야 하는 피로한 현대인의 삶을 ‘월화수목금금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찰나의 시간에 휴식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시인이자 비평가 그리고 독서가인 장석주는 ‘일요일의 인문학’을 통해 지친 영혼에 활력을 불어넣고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쉼을 제안한다. 총 52가지의 인문학적인 사유가 담겨있는 4~5장의 글, 그리 오랜 시간이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짧은 글은, 사막처럼 메말라가고 있는 우리의 마음에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연가시’에 관련된 이야기, 왜 여름이면 재난영화가 유행을 하는지에 대한 글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평화와 질서가 살아있는 현실로 돌아올 때의 느낌을 읽으면서, 문득 올해 본 ‘샌 안드레아스’가 떠오른다.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영화를 본 사람들이 초반에 그렇게 강조한 주인공의 사명감은 어디다 가져다 버리고, 오로지 자신의 가족을 구하는데 만 집중을 하느냐는 식의 평을 남기는 글을 봤다. 생각해보면 재난영화를 보다 보면 희망과 행운이 집중되는 주인공 가족을 제외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리고 우리는 영화 속의 주인공에게 감정이 이입되지만, 현실은 어느 쪽에 속하게 될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꼬리물기 독서라고 하던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읽고 싶어진 책들이 정말 많았다. 작가가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데, ‘작가란 무엇인가’는 나 역시 좋아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규칙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함께 소개된 ‘불멸의 작가들’에서 베게트가 “습관은 좋은 방음벽이다”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리뷰를 꾸준히 쓰는 습관을 가지려고 나의 노력 역시 그런 좋은 방음벽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나는 마음에 드는 제목부터 골라서 읽을 생각이었는데, 자연스럽게 그 다음 주제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 이 책을 원래의 의도대로 일요일마다 읽었다면, 이번 주의 글을 읽으며 어렴풋한 저번주의 나의 생각들을 떠올리며 그 흐름을 정리해보는 재미도 상당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문득 독서에 사유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과 함께 1년을 보내고 그 다음 해에 첫 번째 글을 읽을 때는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a******e 2015.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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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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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소년의 음식이 되고 노년을 즐겁게 하며, 번역과 장식과 위급한 때의 도피처가 되고 위로가 된다. 집에서는 쾌락의 종자가 되며 밖에서도 방해물이 되지 않고, 여행할 때는 야간의 반려가 된다." - 키케로 일종의 독서기이면서 에세이집이다. 서너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시인이면서 문학평론가인 장석주의 서정적인 문장들로 시작해, 다채로운 책들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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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소년의 음식이 되고 노년을 즐겁게 하며, 번역과 장식과 위급한 때의 도피처가 되고 위로가 된다. 집에서는 쾌락의 종자가 되며 밖에서도 방해물이 되지 않고, 여행할 때는 야간의 반려가 된다." - 키케로 



일종의 독서기이면서 에세이집이다. 서너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시인이면서 문학평론가인 장석주의 서정적인 문장들로 시작해, 다채로운 책들과 저자들을 소개 받으며, 책과 세상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에 빠질 수 있게 해준다고 할까.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 이 책은 가벼울 것이고 어떤 이들에겐 다소 무거울 수도 있다. 깊이 있는 글들이라기 보다는 스치듯 책들을 소개하고 여러 글들을 인용하며 짧게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면서 끝내는 짧은 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책 제목처럼, 일요일에 한가로이 읽기에 딱 적당하다고 할까. 다만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가의 문제가 남긴 하지만.   





책은 쉽게 읽히고 장석주의 문장은 감미롭고 단아하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에 대해 쓴 짧은 글들 속에서 현대적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애나 사랑, 책과 독서, 젊음과 늙음, 산책과 요리, 피로와 인생에 대해서. 딱딱한 책들만 읽어온 나에게 이 책은 너무 말랑말랑했다고 할까. 그리고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책들을 소개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더구나 바쁜 일상 중에 띄엄띄엄 읽기 좋은 책이기도 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s 2015.11.1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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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하고 다양한 인문학에 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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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이름이다. 어디서 본 듯한데 정확하게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이전에 한 권씩 사곤 했던 출판사 청하의 대표다. 지금도 집 책장을 뒤져보면 몇 권 정도는 쉽게 나올 것이다. 시집도 한 권 정도 있지 않을까? 이건 모르겠다. 이런 몇 가지 자잘한 사실을 제외하면 저자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없다. 낯익은 책 제목이 몇 권 보이지만 읽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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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이름이다. 어디서 본 듯한데 정확하게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이전에 한 권씩 사곤 했던 출판사 청하의 대표다. 지금도 집 책장을 뒤져보면 몇 권 정도는 쉽게 나올 것이다. 시집도 한 권 정도 있지 않을까? 이건 모르겠다. 이런 몇 가지 자잘한 사실을 제외하면 저자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없다. 낯익은 책 제목이 몇 권 보이지만 읽지 않았고, 그의 철학이 어떠한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둘씩 알게 되었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자칭 활자중독자라고 하는데 그의 분야가 인문학과 시에 더 집중되어 있다. 실제 이 책의 내용도 그가 읽은 책을 바탕으로 자기의 철학과 엮었다. 그 방대한 분야는 나로 하여금 감탄사를 절로 내게 만들었다.

 

읽으면서 각 장의 시작을 알리는 요약 밑에 쓰인 숫자에 눈길이 갔다. 이것이 제목처럼 한 해 동안의 일요일을 표시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이 생각은 한 해의 일요일 수를 잘못 세면서 사그라졌다. 계산기로 간단하게 두드리니 54주가 아닌 52주다. 52번의 일요일을 이용해 저자는 그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고 요약하고 핵심을 추려서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 방대한 분야는 쉽게 요약해서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처럼 읽을 책을 골라야 할 경우 인문학 책에 먼저 손길이 가거나 ‘인문학은 맛있는 것, 즐거운 것이다.’ 같은 수준이 되어야 가능하다. 물론 나의 수준은 아주 한참 아래다.

 

일요일. 사실 나는 일요일보다 토요일을 더 좋아한다. 다음날 출근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도 지적했듯이 일요일 오후는 다음날 출근의 압박이 점점 심해지는 시간이다. 만약 그가 말한 것처럼 늦잠이라고 자게 되면 일요일의 시간은 불과 네다섯 시간의 여유 밖에 없다. 그래서 한때는 저녁에 커피숍에 나가 한두 시간 책을 읽은 적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아주 좋았다. 아내가 이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면서 나가는 시간이 당겨지고, 빠른 저녁 시간은 텔레비전과 함께 하게 되었다. 이것은 가족이 된 아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자그만 몇 가지 의무 중 하나다.

 

52번의 일요일에서 만난 방대한 분야의 다양한 글은 저자의 깊이를 쉽게 느낄 수 있게 만든다. 편집으로 이 각각의 글을 몇몇 범주로 묶지 않아 머릿속으로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각 글의 깊이와 폭이 책 읽는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더 관심이 간 것은 역시 책, 서재, 여행, 요리 등이지만 다른 글들도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요즘 나의 독서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나이가 들수록 철학 책을 읽고 시집을 가까이하라’는 제목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뭐 실제는 아직도 소설이 절대 다수지만. 반복되어 강조되는 몇몇의 철학자가 있는데 아직은 나에게 어려운 철학자다. 니체, 들뢰즈, 발터 벤야민 등이 그렇다. 이 중에서 니체 전집은 예전에 청하 출판사에서 나온 적이 있다.

 

산책, 걷기 등은 한때 좋아했던 행동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것이 줄어들었다. 귀찮아졌다. 힘들어졌다. 차를 운전하고 다니면서 편안함에 빠져버린 것이다. 이 덕분에 점점 살이 찌고, 다리의 근력이 약해진다. 가끔 전철로 출퇴근하면 허리가 아프다. 탈 것 속에서 시선은 사람이나 밖의 풍경으로 향하지 않고 늘 손에 놓인 책에 가있다. 늘 쫓기듯이 살다보니 여유가 부족하다. 아니 여유를 만들 생각을 하지 못한다. 가끔 지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괜히 불안하다. 시간의 강박 속에서 침몰한다. 책읽기도 마찬가지다. 여유가 없다. 깊은 숙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욕심이 많아 책을 더 사지만 읽기는 멀기만 하다. 그의 서재가 부러운 것은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없이 많이 든 생각 중 하나다.

 

하나의 주제를 풀어내는데 한 권의 책만 다루지 않고 두세 권을 같이 놓고 자신만의 해석을 들려준다. 책의 핵심을 뽑아내어 말하고, 다른 책과 비교하는 과정은 읽으면서 내가 늘 바라던 글이었음을 깨닫고 부러웠다. 최근에는 관련 있는 인문학 두 권을 동시에 읽은 적도 없으니 뭐라고 할 말도 없다. 단순히 인문학을 요약하고 서평을 쓴 글이라면 딱딱했을 텐데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여 내면서 좀더 부드럽게 읽히게 만들었다. 다 읽은 후 아쉬운 점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저자가 읽은 책과 인용한 책에 대한 색인이 없는 것이다. 있다면 위시리스트에 올릴 책 찾기가 훨씬 쉬울 텐데.

f***2 2015.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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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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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난관과 불운에 대해 투덜거리지 말라. 대신 꿈을 꾸고, 희망에 대해 노래하라. 인생의 마디와 옹이는 장애가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를 끝내 지탱해 주는 힘이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을 포기하는 순간부터 늙기 시작한다. 꿈을 가진 사람은 늙지 않는다. 꿈이란 열정의 근거, 미래에 대한 의지, 희망의 원동력이다.   패션잡지 '엘르'의 편집장이던 장 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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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난관과 불운에 대해 투덜거리지 말라. 대신 꿈을 꾸고, 희망에 대해 노래하라. 인생의 마디와 옹이는 장애가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를 끝내 지탱해 주는 힘이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을 포기하는 순간부터 늙기 시작한다. 꿈을 가진 사람은 늙지 않는다. 꿈이란 열정의 근거, 미래에 대한 의지, 희망의 원동력이다.

 

패션잡지 '엘르'의 편집장이던 장 도미니크 보비가 쓴 《잠수종과 나비》를 처음 읽었을 때 심장이 얼어붙는 듯했다. 그만큼 놀랍고 감동적이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깨어 보니, 전신 마비 상태. 그는 하루아침에 제 인생의 모든것을 잃었다. 그가 제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왼쪽 눈 하나뿐이었다. '왼쪽 눈의 깜박임'만으로 책 한 권을 쓰다니! 1년 3개월 동안 왼쪽 눈을 20만 번 깜박이며 일궈 낸 업적이다. 그 기적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 살아 있는 왼쪽 눈의 깜박임으로 책을 쓸 수 있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 자주 꿈을 노래하라. 우리 가슴 속에서 싹을 내밀고 있는 꿈에 작은 길을 내주자. 꿈꾸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를 마음에 새기는 게 좋다.

 

첫째, 남과 같기를 바라지 말고, 오직 나 자신이 되는 길을 걸어라. '나'는 내 인생의 목적이고 가치이자, 내 삶의 유일한 척도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은 '나'만의 방식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이다. 어쩌면 인생이란 '나에게로 가는 길'인지도 모른다. 무어보다도 '자기다움'을 지키고,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속도로 뚜벅뚜벅 앞을 보고 걸어 나가라.

 

철학과 문학에 일가견이 있는 이 정신과 의사는 2011년 3월 11일 고베 대지진 이후 이 '압도적인 현실'에서 철학과 문학의 무력함을 섬광같이 깨닫고 방대한 장서를 다 버렸다. 하지만 얼마지 않아 '아연실색하고' 다시 책을 한 권 한 권 사 모으고 있다고 한다. 문학과 철학이 압도적인 재난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기댈 것은 이것밖에 없다는 깨달음 때문이다. 바흐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위안을 구하고, 스피노자나 레비나스이 철학 책들을 읽으며 이 삶의 잔혹함을 견디는 힘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책을 사볼 만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진 요즘은 도서관이나 서점 순례에 나서는 대신에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주문해서 읽는다. 책은 나 아닌 타자들의 사색과 체험이 가득 차 있는 세계요, 무궁무진한 우주다. 어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세계, 그 우주로 초대받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책은 불안과 분노는 가라앉혀 주고, 침체된 기분을 화사하게 하며, 삶의 의욕을 북돋을 뿐만 아니라 지적 통찰력을 갖게 된다. 아울러 학습 기억의 총량을 늘여 '살아가는 일'을 도와준다. 율곡이 콕 집어 지적했듯이 독서의 적은 게으름, 방일, 편안함 따위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고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것은 "올바른 식생활, 지속적인 두뇌 활동, 올바른 호흡법, 매일 규칙적인 운동, 자신감 갖기"다. 노화는 노동력의 상실, 사회적 지위와 관계망에서늬 물러남, 기력의 소진, 그리고 죽음의 전조다. 청년이 풋풋함으로 싱그러웠다면 노년은 심오함과 완숙함으로 빛난다. 죽음에 쉽게 투항하지 말고, 삶의 경이로움을 즐겨라! 무수한 경험을 쌓으며 얻은 '무르익은 지혜'를 발휘하고, 인생의 마지막 기착지에서 만난 '황혼의 평화'를 만끽하라!

 

나이가 들어 신체 능력이 줄지만 여전히 활기차게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중년이 되면 지식과 경험이 무르익고, 그동안 쌓은 연륜과 지혜로 말미암아 원숙기를 맞는다. 인생이 원숙기에 들어서면 현실을 거머쥐고 그 모양을 빚어 낼 만한 능력과 경험을 갖춘다. 그 분별력으로 일들에는 불가능한 것들과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 대신 가능한 일, 잘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몰입한다. 그럴 때 일과 정체성은 하나로 통합된다. 나이가 들면서 인생의 결실을 더 많이 수확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이를 잘 먹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 꿈을 이루려면 투자와 노력과 준비가 있어야 한다. 나이를 먹어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가족, 일, 벗, 심리적인 안정은 필수조건이다.

 

자기 일을 가져야 한다. 나와 인류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면 더 좋다. 평생 추구해야 할 보람과 가치가 있는 일을 찾아서 하라!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외연을 확장하기보다는 내면 탐구에 나서라. 인생이 여정이라면, 불필요한 짐들을 버려야 한다. 나이가 들면 그러모으기보다는 비우는 일에 더 애써야 하고, 삶을 더 단순화해야 한다. 인생은 주말여행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긴 여행이다. 평생을 끌고 다닌 여행 가방을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보자.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하게 덜어 내자. 그래야 여행이 즐거워진다. 더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 더 바람직한 일, 사랑, 장소, 목적을 더 단순화하고, 그것에 충실해야 한다.

 

y****a 2020.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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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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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석주는 정말 책을 좋아한다. 책 없이는 단 하루도 못 살아가는 사람이다. 일요일은 주중과 다르게 월화수목금토로 이어지는 질서와 리듬에서 뚝 떨어져 나온 ‘해방된’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따스한 어느 일요일에 아침햇살이 침대를 향해 비춰주고 늦잠으로 뒤척이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난 주일이 더욱 바쁘고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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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석주는 정말 책을 좋아한다. 책 없이는 단 하루도 못 살아가는 사람이다.

일요일은 주중과 다르게 월화수목금토로 이어지는 질서와 리듬에서 뚝 떨어져 나온 ‘해방된’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따스한 어느 일요일에 아침햇살이 침대를 향해 비춰주고 늦잠으로 뒤척이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난 주일이 더욱 바쁘고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교회로 향하는 발걸음과 즐거운 이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은 보다 더 행복하고 즐겁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각자의 삶의 모양에 따라 행복을 누리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나는 왜 늘 바쁠까? 바쁨을 통해 사람은 피로가 누적되고 피곤함에 휩싸인다.

바쁨은 대개 자신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또다른 바쁨을 위한 바쁨으로 이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하루하루의 바쁜 삶에서 잠시나마 떠나고 싶다. 어느 한적한 강가에 차를 세우고, 주변의 자연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어진다. 조용히 책 한권을 꺼내어 읽어 내려가고 싶어진다.

휴식은 단순한 빈둥거림이 아니라 수단과 목적의 일체감 속에서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밀도 있게 보내는 순간을 뜻한다. 그래 맞다. 누군가는 쉴 틈이 어딨어! 라고 말한다. 하지만

휴식을 통해 재충전을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만나게 된다.

‘나이 들수록 철학책을 읽고 시집을 가까이하라’ 인생은 주말여행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긴 여행이다. 어찌보면 긴 여행이 내자신을 불편하고 힘들게 해 줄수도 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긴 여행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많고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시간도 많다. 나도 언제부턴가는 철학가가 되는듯 하다. 나이가 먹으면 정말이지 철학적이고 감상적이 되는 모양이다. 무심코 보던 것들도 새롭게 보이고 흥미를 갖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침은 뭔가를 시작하기 좋은 시각이다’라고 말한다. 아침은 하루 중에 가장 귀한 시간이고 가장 소중한 일을 챙겨서 해야할 만큼 좋은 시간이다. 또한 지금 흐르는 이시간은 지금 이후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 삶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을것이다. 이 가을을 시작하면서 만난 일요일의 인문학은 나에게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었다.

i*****k 2015.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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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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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여지고 잘 만들어진 책을 보는 것은 즐거움이다. 장석주란 이름이 붙은 책은 그런 즐거움을 주는 믿고 볼 수 있는 책중 하나다. 잘 만들어진 소설과는 다르게 잔잔한 사유와 그가 읽은 책의 가려 뽑은 아포리즘등이 섞여 잘 쓰여진 장석주씨의 글을 보게 된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한 즐거움이었다. 이 책은 지난 삶과 일상을 돌아보며 잔잔하면서 그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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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여지고 잘 만들어진 책을 보는 것은 즐거움이다.

장석주란 이름이 붙은 책은 그런 즐거움을 주는 믿고 볼 수 있는 책중 하나다.


잘 만들어진 소설과는 다르게 잔잔한 사유와 그가 읽은 책의 가려 뽑은 아포리즘등이 섞여

잘 쓰여진 장석주씨의 글을 보게 된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한 즐거움이었다.


이 책은 지난 삶과 일상을 돌아보며 잔잔하면서 그로인한 사유들이 담긴 에세이들과 저자가 읽은

책중 가려뽑은 한귀절들과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가미된 에세이들로 구성되어있다.


꿈조차 없다면 영혼을 짓누르는 현실의 압박은 어찌 감당할 수 있으랴.

꿈이란 열정의 근거, 미래에 대한 의지, 희망은 원동력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인기척없는 오솔길, 바람이 주인인 대숲, 좌선하는 이들의 절간, 볼펜 구르는 소리가 크게 울리는

도서관, 햇빛이 바닥을 비추는 텅 빈 거실...들은 모두 고요가 머물고 자라는 자리다.

고요의 기쁨은 삶의 평정이 찾아드는 순간 무상의 보상이다.


쓸쓸함, 비감, 권태등 고요의 이면에 숨어있는 악덕은 ...어쩔것인가 저자에게 묻고 싶어지기도 했다.


내 생각에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면  사람들을 물어뜯고 콱 찌르는 그런 책만을 읽어야 할 게야.

만약에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의 두개골을  주먹질로 일깨우지 않는다면 대체 무엇때문에 그 책을

읽는가?  책은 우리 내면 안에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네. - 프란츠 카프카


책은 기쁨과 위안을 얻고 재미와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삶과 세계에 대한 통찰 지혜를 얻고자

배움의 수단으로 책을 찾기도 한다. 또한 방황하고 표류하는 삶에서 손쉬운 의지의 수단이기도 하다.


잘 만들어진 순수한 창작물로서의 소설은 깊은 감명과 감동 그리고 놀라움을 가져다주지만

이런 잔잔함을 주는 글도 때로는 감동만 겪고 시달리다보면 필요할때가 있다. 쉼표처럼...


책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지식과 지혜의 단비를 내리는 기적의 도구이자 스승이지만

한편으로 어리석음과 편견을 새기고 주입하는 세뇌를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전용될 수 있다.


나는 책을 읽은 게 아니라 활자뒤에 숨은 잔존하는 욕망들,

겨우 희미하게만 의미를 발하고 있는 삶의 밑바닥을 들여다본 것은 아닐까?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현실의 고통을 망각할 수 있고 찰나지만 불행의 덫에 빠진 나와 다른 존재의

순간을 맞이 했음을 희미하게 깨닫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계속 살아갈 힘은 이런 망각과

불행을 넘어선 다른 존재의 순간들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읽고 생각하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생각의 힘 지혜가 자라고 각성의 순간이 올런지는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건 나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과 책을 보는 건 기쁨이다.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다고 해서 누구나 현자가 되고 지혜를 얻는 것은 아니다.

우둔하고 가난하며 지혜롭지 않으면 어떠랴. 책을 읽어 좋으면 그뿐인것을...


인생은 유한하고 배움은 끝이 없다.

끝이 있는 것으로 끝이 없는 것을 끌어안는 일은 이미 실패를 품고 있다. 인생에 승리란 없다.

인생에는 가능성의 추구와 불가능성의 극복만이 전부일 따름이다.

그 한계를 분별하고 아는 것이 지혜이다.


이런 글을 보게되고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 것은 전적으로 그나마 책 덕분이며 책밖에 없을 것이다.

s******5 2015.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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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 일요일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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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위한, 일요일에 의한, 일요일에 펼쳐 읽기 좋은 책   처음에는 목차를 보고 흥미로운 키워드부터 발췌독한 다음 안읽은 부분을 읽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이야기들     1. 꿈을 노래하라 꿈을 꾼다는 것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   2. 반짝이다가 사라지는 일상의 순간들 좋은 것들은 항상 가장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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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위한, 일요일에 의한, 일요일에 펼쳐 읽기 좋은 책

 

처음에는 목차를 보고 흥미로운 키워드부터 발췌독한 다음 안읽은 부분을 읽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이야기들

 

 

1. 꿈을 노래하라

꿈을 꾼다는 것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

 

2. 반짝이다가 사라지는 일상의 순간들

좋은 것들은 항상 가장 나중에 온다.

 

3. 지금 멈추어 읽는 책이 남은 인생의 길이 된다.

행복해지려면 책을 읽고 또 읽어라.

 

4. 일요일

무의의 사치, 먹고 마시고 즐기자

 

5. 독서에 대하여

숙고와 명상, 정적이 내 존재를 덯기 시작한다. 나는 망각한다. 인생의 도약도 고요 속에서 이루어지고 몰입하면 사람이 바뀐다. 책읽기를 통한 망각과 망각이 불러오는 찰나의 행복은 더 의미있는 삶을 만들어준다. 책을 일자

 

6. 고독을 거머쥐고 향유하라.

고독은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의 표상이다. 우리는 고독하지만 고독의 실체는 잘 모른다. 고독은 자신에게 집중하게 한다.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고독에 처하라.

 

7. 올봄엔 잊을 수 없는 인생을 살자.

 

 

 

인문학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다면야 매일 읽겠다.

인문학은 자신의 삶을 더 품격있게, 감정을 화창하게 만들어준다. 아무래도 인문학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기성찰, 지혜와 통찰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q*******3 2016.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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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사색하며 읽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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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인이 쓰는 인문학. 장석주와 인문학,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삶 자체가 인문학인 장석주 시인이 말하는 인문학이 사뭇 궁금했다. 유행처럼 나오는 가벼운 인문학과는 또 다른 '인문학'을 다룰 거라고 기대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 기대는 "역시!"라는 감탄사로 많이 이어졌는데, '탐독가'라고도 불리는 장석주 시인답게, 이 책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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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인이 쓰는 인문학.

장석주와 인문학,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삶 자체가 인문학인 장석주 시인이 말하는 인문학이 사뭇 궁금했다. 유행처럼 나오는 가벼운 인문학과는 또 다른 '인문학'을 다룰 거라고 기대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 기대는 "역시!"라는 감탄사로 많이 이어졌는데,

'탐독가'라고도 불리는 장석주 시인답게, 이 책에서도 수많은 명저의 좋은 글귀와 그 속에 담긴 저자의 혜안이 돋보였다.

 

사실 첫 시작에서 인문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자기계발서마냥 첫째, 둘째로 정리한 글을 읽으며 적잖이 당황하고 실망(?)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 실망은 금방 잊혀졌다.

 

인문학이란 건 말 人과 文을 깨우치는 학문이다.

좀 광범위하고 애매하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중요한 건 '나'에 대한 사유, '세상'에 대한 사유가 아닐까?

 

9월 초,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가면서 이 책을 여행 가방에 넣었다.

여행을 하면서 책을 보면서 '삶'에 대해 '나'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다.

 

사려니 숲길을 걸으며, 작가 "내면의 광합성"이라고 명명한 '산책'에 대한 구절이 떠올랐고,

즐겁게 놀고 있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 "가족은 비바람 몰아치는 이 세상의 풍파를 막아 주는 언덕이고, 우리가 누려 마땅한 세상의 유일한 무릉도원이다."라고 서술한 구절이 생각났다.

 

분명 이 책을 후루룩 읽고 뭔가 진하게 남거나 울컥하게 하거나,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지, 라고 결심하게 하는 책은 아니다.

'인문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그런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늦잠에서 깨어난 일요일 오후, 햇볕 환한 마당에 나무 의자를 내놓고 여유를 부리며 <일요일의 인문학>을 몇 쪽씩 들여다 보자."는 작가의 말처럼, 천천히 읽고 두고두고 생각하면서 곁에 두고 있으면 참 좋을 책이다.

 

h******0 2015.09.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