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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을 통과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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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엔딩을통과하는중 #펑서토니의마임이스트 #허진희 #HiP시리즈 #텍스티 #같이읽고싶은이야기 #txty<엔딩을 통과하는 중>은 상실과 후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타임리프와 구원 서사라는 장르적 장치 안에 담 아낸 소설이었습니다. 이 책은 대학교 후배였던 박다울의 장례식에 다녀온 뒤 과거로 돌아간 한서이가 다울을 그의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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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엔딩을통과하는중 #펑서토니의마임이스트 #허진희 #HiP시리즈 #텍스티 #같이읽고싶은이야기 #txty


<엔딩을 통과하는 중>은 상실과 후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타임리프와 구원 서사라는 장르적 장치 안에 담 아낸 소설이었습니다.

 이 책은 대학교 후배였던 박다울의 장례식에 다녀온 뒤 과거로 돌아간 한서이가 다울을 그의 남자친구 윤 지강으로부터 도망치게 하는 <펑서토니의 마임이스트>와 함께 도피한 두 사람이 15년이 지난 후 윤지강의 장 례식으로 향하며 자신들만의 엔딩을 찾아가는 <엔 딩을 통과하는 중>이 수록된 연작소설입니다.


 읽으며 제 마음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인물은 의외 로 주인공인 서이나 다울이 아닌 윤지강이었습니다. 그는 사랑 대신 소유욕을 보이는 사람이라기보다 어쩌면 애초에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던 사람에 가까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뒤틀린 애정결핍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식으로 가질 수 없을 때 분노하고, 그것을 사랑이 라 주입하는 사람. 그래서 지강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나 그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 지만 그가 가진 결핍의 모양을 바라보는 일은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특히 작품 속 서이와 다울을 처음으로 이어주기도 한 장치인 '마임'이라는 소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말하지 않고도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의 세계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소 설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누나는 마임이 왜 좋아요?"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이 짧은 대화가 어쩌면 이 작품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도 상실도 후회도 때 로는 말로 온전히 설명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시간을 되돌리고 함께 도망치고 다시 장례식장으로 향하면서 자신들이 지나온 감정 에 마침내 하나의 끝을 붙이려 합니다.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엔딩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완벽한 구원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어떤 순 간에는 끝을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엔딩을 통과하는 중>은 그 끝을 향해 걸어가는 사 람들의 이야기이면서 어쩌면 끝을 찾아야만 비로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상실, 후회, 외로움을 깊게 다루는 소설을 좋아하 는 분, 여성들의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사랑과 소유, 애정과 집착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나의 소환술사, 나의 가여운 소환술사. 이제 그만 우 리의 세계로 가자. 아직 존재하지 않는 우리의 세계 로.



b****y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엔딩을 통과하는 중
"엔딩을 통과하는 중" 내용보기
txty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을 처음 받아본 순간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마음에 들었고, 작품 속 서이와 다울의 이야기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자리에서 모두 읽고 말았다.이 작품은 서이가 다울의 장례식장을 찾으며 시작되는데, 서이가 잠깐 잠에 빠져들면서 과거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되고 15년 전 과거의 다울이 서이와 말 한마디 주고
"엔딩을 통과하는 중" 내용보기
txty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처음 받아본 순간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마음에 들었고, 작품 속 서이와 다울의 이야기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자리에서 모두 읽고 말았다.

이 작품은 서이가 다울의 장례식장을 찾으며 시작되는데, 서이가 잠깐 잠에 빠져들면서 과거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되고 15년 전 과거의 다울이 서이와 말 한마디 주고 받는 짧은 시간이 지나면 다울이 조각조각 깨지면서 서이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된다. 과거에 서이와 다울이 마임동아리의 홍보 행사에서 만나게 되었고 친자매처럼 잘 지냈지만 서이는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며 다울과 멀어지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다울은 남자친구 지강과 살면서 암에 걸리고 결국 죽은 다음에야 서이와 다시 만난 것이다. 서이가 자기가 다울을 구원해주지 못해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타임 리프를 하게 만들었고, 과거의 다울과 만나 결국에 서이는 다울을 구원해준다.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지만 착한 다울이 죽지 않고 다시 살게 되고 서이와 행복하게 살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여기에서 이야기가 끝났다면 서운했을텐데 이번에는 다울이 지강의 장례식장을 찾게 되면서 다울이 지강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강에게 사랑으로 위장한 구속과 학대 속에서 살면서도 혼자서는 벗어날 수 없었던 현실에서 서이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고 자기가 좋아하는 마임을 하며 살 수 있었다. 요즘 방송에서 자주 접하는 데이트 폭력 등으로 피해자들이 큰 상처를 받거나 죽임을 당하는 흉흉한 소식들에 마음이 아팠는데 이 작품 속에서는 용기를 내서 다울을 구원해 준 서이도 멋있었지만 더 큰 용기를 내어 서이의 손을 잡고 그 힘든 구덩이에서 빠져 나온 다울을 꼭 안아주고 싶었다.

마치 과거의 이야기가 시간을 거슬러 와 미래의 이야기를 구원해 준 느낌이었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고, 이 작품에서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엔딩은 아직이라는 다울의 작품 속 대사처럼 우리의 삶도 엔딩을 통과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니 행복한 결말을 원한다면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내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적을 일으키는 힘은 온전히 이야기를 읽는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님에게 앞으로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엔딩을통과하는중
#평서토니의마임이스트
#허진희
#HiP시리즈
#텍스티
#같이읽고싶은이야기
#txty
s*******5 202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