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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을 설명할 때 가장 잘 아는 것을 예로 들면 아주 쉽다. 더군다나 우리 몸의 일부를 빌어 설명한다면 이해하기 쉬운 것은 자명하다.
여기 이런 점을 간파한 선생님이 저자로 나섰다. 알고보면 우리 인간도 원초적인 동물들에서 꾸준히 진화해왔고, 그 진화의 흔적을 몸에 가지고 있으니 잘 살펴보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우리 몸 속에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동물의 계통수를 보여준다. 원생동물에서 포유류까지 어떻게 나누어지며 가지를 뻗어가는지 보여주는 계통수는 다시 말하면 동물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 보여준다. 이 계통수를 따라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이다.
책은 소화, 호흡, 순환, 배설, 생식, 호르몬, 감각, 신경계, 뼈와 근육, 피부 등등 우리 몸의 일부 기능들을 하나의 장으로 정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 기능들을 계통수 속의 각각의 가지들과 연결시키며 설명해나간다.
우리 몸의 장을 그리고 소화기능과 소화기관등을 보여주고 입과 항문이 하나인 자포동물 말미잘을 설명한다. 말미잘이 계통수의 하단에 위치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호흡에 대한 설명은 해면동물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진다. 순환에서는 사람의 혈액의 순환과 심장에 대해서 배우고, 갑각류의 열린 혈관계와 척추동물의 닫힌 혈관계를 비교분석하면서 혈관계의 발달과 계통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동물들의 생태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동물의 발달과정과 진화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 보다 훨씬 재미있고 피부에 닿아오는 설명들이다. 어린이들이 맨처음 각기 다양한 동물들의 생김새와 생활에 대해 눈을 뜰 때 권해주면 좋겠다. 오밀조밀한 일러스트도 친근감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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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구상에는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서부터 세포 단위의 생물, 가장 개체수가 많은 곤충, 포유류를 비롯한 동물과 식물 등 다양하면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이 존재한다. 저자가 머리말에 쓴, "알면서 사랑하는 것과 모르면서 사랑하는 것은 깊이가 다르다"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 닿는데, 생명체-동물이든 식물이든-가 지닌 오묘함과 신비함은 알아갈수록 더욱 감탄하게 되고 더 나아가 내 몸의 한 부분, 한 부분이 소중하게 여겨지게 된다. 또한 여러 동물들을 비롯하여 인간이 살아가면서 숨쉬고, 먹고, 배설하고, 움직이는 행위를 하는 동안 몸 안에서 신체의 각 기관들이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하고, 규칙적으로 상호 작용을 하고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생명의 신비를 깨닫게 될 것이다. <넌 무슨 동물이니?>는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동물의 특징, 식물과 다른 점, 동물이 어떤 존재인지 세포 단위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는 어린이 과학 교양도서이다. 우선 동물을 탐구하기 전에 동물의 계통수를 통해 동물이 단순한 구조에서 복잡한 구조로 발달해 온 것을 보여주고, 동물을 구성하는 세포 및 각 기관의 작용, 각 기관의 중요한 역할, 필요한 요소 등을 <소화>, <호흡>, <순환>,...,<피부> 등의 순으로 설명하고 있다. ''척추동물'', ''환형동물'', ''절지동물'', ''두족류'', ''갑각류'' 같은 동물 분류 명칭에 익숙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그런 명칭으로 부르는 이유도 설명-작은 글씨로 한자의 음과 훈을 달아주어 이해를 도움-하고 있으며, 그 분류 군에 속하는 몇몇 동물의 특징도 설명해 놓았다. 먼저 우리 몸에서 이루어지는 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다른 동물들의 예를 들어 어떤 점이 비슷한지, 어떤 점이 다른 지를 비교해 놓고 있어 여러 동물들의 구조, 생태, 습성의 특징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호흡>편에서는 호흡기관이 가장 단순한 편인 지렁이의 예를 들어 스스로 산소를 만들 수 없는 동물이 산소를 몸 안으로 받아들일 때 필요한 것을 설명하면서 촉촉한 얇은 막이 주름을 이루고 있는 허파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생식>편은 난자와 정자의 형성과 수정, 원생동물(짚신벌레, 히드라 등)의 무성 생식, 자웅동체의 지렁이 생식 등에 대해 다룬다. <감각>에서는 집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하여 바늘구멍 사진기를 만들어 사물이 거꾸로 보이는 현상을 관찰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카메라 눈과 바늘구멍눈의 차이점도 설명해 놓았다. 소 단락 뒤에 "지구를 뜨겁게 하는 소 트림", "고래 콧구멍 분수", "하마 땀은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짧은 상식이 책을 보는 중간중간에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구데기''라는 필명을 쓰시는 신명환씨가 그린 삽화-유머러스 한 그림과 재치 있는 대사- 또한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간혹 비유가 적당하지 않거나 설명이 적절하지 못한 부분도 눈에 띠었으나 짧은 이야기를 곁들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는지라 초등 3학년 정도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