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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도시 개성을 신화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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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와 역사가 흐르는 도시, 개성을 만나다《신화의 도시, 개성》 / 장지연 지음 / 정인성·천복주 그림 / 봄볕경주를 떠올리면 신라가, 공주와 부여를 떠올리면 백제가 생각난다. 그리고 개성에는 고려의 시간이 흐른다.개성은 고려의 수도였던 역사도 품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는 개성공단과 남북 분단이라는 안타까운 현실까지 함께 떠올리게 하는 도시다. 서울에서 60km도 채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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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와 역사가 흐르는 도시, 개성을 만나다

《신화의 도시, 개성》 / 장지연 지음 / 정인성·천복주 그림 / 봄볕

경주를 떠올리면 신라가, 공주와 부여를 떠올리면 백제가 생각난다. 그리고 개성에는 고려의 시간이 흐른다.

개성은 고려의 수도였던 역사도 품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는 개성공단과 남북 분단이라는 안타까운 현실까지 함께 떠올리게 하는 도시다. 서울에서 6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이지만 지금은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곳. 그래서인지 《신화의 도시, 개성》을 읽으며 지도 속 개성의 유적들을 하나씩 따라가 보는 마음이 특별했다.

이 책은 개성 곳곳에 어린 설화와 역사를 통해 고려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오늘의 개성을 보여준다.

서해 용왕의 딸과 작제건의 결혼 이야기에서 시작해 왕건의 탄생과 고려 건국, 박연폭포와 예성강, 만월대와 선죽교에 이르기까지 설화와 역사, 인물과 문화유산을 한데 엮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태조 왕건의 집안과 탄생에 얽힌 설화였다.

작제건이 서해 용왕을 괴롭히던 늙은 여우를 활로 물리치고 그 보답으로 용왕의 딸과 혼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후손으로 고려를 건국한 왕건이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 왕건의 가문을 신성하게 표현한 설화에 가깝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아이들과 나눌 질문이 생긴다.

“옛사람들은 왜 왕의 탄생에 신비로운 이야기를 덧붙였을까?”

설화는 사실과 거짓을 가리는 데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세상과 권력, 자연과 역사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들여다보게 한다.

예성강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중국 상인과 고려 여인, 바둑 내기와 배를 둘러싼 사연이 전해지고 그것이 고려 시대 노래인 ‘예성강곡’으로 불렸다고 한다. 지금은 노랫말이 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오히려 아련함을 더한다.

고려 말에 이르면 이야기는 정몽주와 선죽교에 닿는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고려에 대한 충절을 버리지 않았던 정몽주의 「단심가」와 그가 죽음을 맞은 선죽교 이야기는 고려 왕조의 마지막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고 개경을 수도로 삼았던 시작부터 정몽주가 끝까지 고려를 지키려 했던 마지막 순간까지, 한 도시 안에 고려 왕조의 흥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책에는 왕건왕릉, 공민왕릉, 만월대, 개성 첨성대, 선죽교, 숭양서원, 개성 남대문 등 지금까지 남아 있는 문화유산도 등장한다. 특히 지도를 따라 유적의 위치를 살펴볼 수 있어 각각의 문화재를 따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개성이라는 공간 안에서 고려의 역사가 어떻게 이어졌는가’**를 한눈에 바라보게 한다.

남한 곳곳으로 역사탐방을 다니면서도 정작 북한 개성에 남아 있는 고려 유적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호기심을 갖지 못했을까. 이 책을 읽으며 고려의 문화재 역시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태조 왕건의 동상 발굴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설화 속 신비로운 인물로 등장했던 왕건이 실제 유물과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옛날이야기 책’에서 끝나지 않는다.

설화에서 인물로, 인물에서 역사로, 역사에서 장소와 문화유산으로 독서를 확장시킨다.

역사는 결국 사람이 살았던 장소에 남겨진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그 장소를 알고, 그곳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설화와 역사 기록을 함께 살펴보는 순간 역사는 외워야 할 지식에서 ‘이해하고 싶은 이야기’로 달라진다.

고려를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책으로, 한국사를 공부하는 아이에게는 교과서 속 고려를 보다 입체적으로 확장해 주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개성은 이제 내게 지도 위 북쪽에 표시된 하나의 도시만은 아니다.

왕건이 고려를 시작하고 수많은 사람이 살아가며 이야기를 만들었던 곳, 고려의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 지켜본 도시.

설화가 흐르고 역사가 쌓이고, 그 흔적이 오늘까지 이어지는 곳, 개성.

언젠가 자유롭게 그 길을 따라 송악산과 만월대, 선죽교와 박연폭포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덮었다.

《신화의 도시, 개성》은 한 도시를 통해 고려의 설화와 역사, 문화유산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과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역사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k************6 2026.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에서 만난 개성, 역사가 더 가까워졌어요
" 책에서 만난 개성, 역사가 더 가까워졌어요" 내용보기
역사 공부를 하면서 여러 번 들어본 도시지만 정작 개성에 어떤 문화유산이 남아 있고, 어떤 이야기들이 전해지는지까지 자세히 살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신화의 도시, 개성”은 고려가 세워지기 전의 이야기부터 왕건의 탄생과 고려 건국, 그리고 개성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신화와 전설을 곁들여 들려주는 책이에요. 역사라고 하면 연도와 사건부터 떠올리기 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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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를 하면서 여러 번 들어본 도시지만 정작 개성에 어떤 문화유산이 남아 있고, 어떤 이야기들이 전해지는지까지 자세히 살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신화의 도시, 개성”은 고려가 세워지기 전의 이야기부터 왕건의 탄생과 고려 건국, 그리고 개성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신화와 전설을 곁들여 들려주는 책이에요.


 역사라고 하면 연도와 사건부터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조금 달랐어요.

호랑이에게 목숨을 구한 호경, 꿈을 사고 왕과 혼인하게 된 진의 이야기, 작제건을 거쳐 왕건이 태어나기까지….

‘정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며 아이와 하나씩 읽다 보니 고려 건국 이야기가 옛이야기처럼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박연폭포, 선죽교와 정몽주, 두문동처럼 개성의 실제 장소와 연결된 이야기도 있어서 좋았어요. 우리가 지금도 사용하는 ‘두문불출’이라는 말이 개성의 두문동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말 속에도 역사가 숨어 있다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문화유산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아이가 전에 문제집에서 글로만 접했던 “직지심체요절”도 이 책에서는 실제 사진과 함께 금속 활자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왜 중요한 문화유산인지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어요. 문제집에서 이름으로만 만났던 문화유산을 사진으로 다시 보니 “아, 이게 그거구나!” 하며 연결되는 게 정말 좋았어요. 단순히 외워야 할 역사 용어가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느껴졌고요.


또 반가웠던 건 경천사지 십층석탑이었어요.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을 때 아이와 직접 보고 왔던 석탑이라 책장을 넘기다 발견하자마자 “우리 이거 봤잖아!” 하게 되더라고요. 


 박물관에서는 크고 멋진 석탑 자체에 감탄했다면, 책을 통해서는 탑에 새겨진 조각과 역사,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돌아와 복원된 이야기까지 알게 되었어요. 직접 본 경험 위에 책에서 알게 된 이야기가 하나 더 쌓이니 문화유산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어요.


 책 속에는 강화 부근리 고인돌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도 실제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요. 만화와 캐릭터가 먼저 호기심을 끌어주고, 이어지는 설명과 사진으로 조금 더 깊이 알아볼 수 있어서 초등 아이가 보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만난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과거의 문화유산뿐 아니라 우리가 지키고 기억해야 할 비교적 가까운 역사의 기록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문화유산은 아주 오래된 것만을 말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이야기도 아이와 나눠볼 수 있었어요.


책으로만 만나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지는 도시, 개성. 475년 동안 고려의 수도였던 곳인 만큼 우리가 알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도 참 많은 곳이었어요.


언젠가 자유롭게 개성을 찾아갈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아이와 함께 선죽교도 걸어보고, 책에서 만났던 장소들을 하나씩 찾아보며

“우리 이거 책에서 봤었지!”

하고 이야기해 보고 싶어요.


역사를 글로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신화와 전설로 재미있게 만나고, 실제 문화유산의 사진으로 확인하며, 이미 알고 있던 역사 지식과 경험까지 하나씩 연결해 볼 수 있었던 책.

“신화의 도시, 개성” 덕분에 아이에게 ‘고려의 수도’ 네 글자였던 개성이 훨씬 생생한 도시가 되었어요. 


#신화의도시개성 #봄볕 #초등역사책 

#어린이역사책 #장지연작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s******u 2026.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갈 수 없어 더 궁금한 도시, 신화와 전설을 따라 먼저 만나는 개성
"갈 수 없어 더 궁금한 도시, 신화와 전설을 따라 먼저 만나는 개성" 내용보기
#199번째 #서평도서 『신화의 도시, 개성』 📚🗺 가깝지만 갈 수 없는 도시, 개성.🌏 삼팔선이 그어질 당시에는 남쪽의 경기도 개성시였지만한국전쟁 이후 지금은 북한의 특별시 중 하나가 된 곳.📍 서울에서 멀지 않고파주와 맞닿아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지만우리에게는 쉽게 가 볼 수 없는 가깝고도 먼 도시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개성공단을 오가는 모습을 뉴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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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번째 #서평도서 『신화의 도시, 개성』 📚

🗺 가깝지만 갈 수 없는 도시, 개성.


🌏 삼팔선이 그어질 당시에는 남쪽의 경기도 개성시였지만

한국전쟁 이후 지금은 북한의 특별시 중 하나가 된 곳.


📍 서울에서 멀지 않고

파주와 맞닿아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지만

우리에게는 쉽게 가 볼 수 없는 가깝고도 먼 도시입니다.


💭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개성공단을 오가는 모습을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 북한 땅이지만

‘언젠가는 나도 직접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기억도 납니다.


🚧 하지만 개성공단의 가동마저 중단된 지금,

개성은 다시 쉽게 들여다볼 수 없는

미지의 도시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개성은 단순히 북한의 한 도시가 아닙니다.


🏯 무려 475년 동안 고려의 수도였던 곳.


📔 『신화의 도시, 개성』 은

고려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왕건의 탄생과 고려의 건국,

그리고 개성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와 신화, 전설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 여기에 매력적인 삽화가 더해져

어느새 고려와 개성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 호랑이에게 목숨을 구한 호경의 이야기부터

꿈을 사고 왕자와 혼인한 진의,

서해 용왕의 딸과 결혼한 작제건을 거쳐

마침내 고려 태조 왕건이 태어나기까지!


👑 역사책에서 몇 줄로 배웠던

‘태조 왕건이 고려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신화와 전설을 만나니 훨씬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 왕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박연폭포, 예성강, 선죽교와 정몽주,

‘두문불출’이라는 말의 유래가 된 두문동 이야기까지.


👦🏻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고


🤔 “왜 이런 이야기가 생겼을까?”


👍 하나씩 이야기를 나눠보는 재미와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속에

개성이라는 도시가 이렇게 많이 숨어 있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면서 개성이 더 궁금해집니다.


🖼️ 특히 책 뒤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도와 사진 자료도 담겨 있습니다.


👏 그래서 당장 가 볼 수는 없지만

책장을 넘기며 지도와 함께 개성 곳곳을 여행하듯 볼 수 있고,

고려의 흔적을 하나씩 찾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무엇보다 2007년 남북 공동 고려궁성 발굴 당시

자문단으로 저자가 개성을 방문해 직접 찍은

선죽교, 만월대 등의 사진까지 담겨 있어

더욱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 언젠가 아들과 함께

책에서 보았던 선죽교를 직접 건너보고

475년 동안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의 흔적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그날이 오기 전,

신화와 전설 속에 살아 숨 쉬는 개성과

그 속에 담긴 고려의 역사를 

아이와 재미있게 만나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봄볕 (봄볕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신화의 도시, 개성


장지연 지음

정인성, 천복주 그림

225 × 275mm

56쪽 , 20000원 ,  2026년

 

#신화의도시개성

#협찬

#봄볕출판사

s********4 2026.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거산의 산신이 된 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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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화를 좋아한다.그리스 신화나 가까운 일본의 다양한 신들에 이야기를 들을 때면 부럽기도 했었다.큰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들의 신비로운 역사(비록 허구일지라도)가 좋아 보였다.그래서 「신화의 도시, 개성」은 꼭 읽고 싶었다.우리나라 그것도 조선 이전 고려의 이야기를 담은 개성에는 이렇게 찬란하고 멋진 신화가 가득하다는 걸 자랑하고 싶다. 이 책은 ‘성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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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화를 좋아한다.

그리스 신화나 가까운 일본의 다양한 신들에 이야기를 들을 때면 부럽기도 했었다.

큰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들의 신비로운 역사(비록 허구일지라도)가 좋아 보였다.

그래서 「신화의 도시, 개성」은 꼭 읽고 싶었다.

우리나라 그것도 조선 이전 고려의 이야기를 담은 개성에는 이렇게 찬란하고 멋진 신화가 가득하다는 걸 자랑하고 싶다.



이 책은 ‘성거산의 산신이 된 호경’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특이할만하게 재미있는 구성중 하나가 단편인 듯 이어지는 한 권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호랑이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호경을 남편으로 모시고자 산신이 호경을 데리고 사라졌고, 이후 호경은 성골 장군이 머무는 성거산의 산신 대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후 호경의 아들 강충이 소나무를 심고, 그 뒤 강충의 아들 ‘보육’의 딸이 당나라 왕자와 결혼하게 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 뒤로 용과 용왕이 나오고 다양한 판타지가 함께 어우러지는 개성을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신화가 이어진다.



말 그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그래서 손을 대는 순간 다 읽을 때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림.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한국전통적인 그림을 베이스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한 권의 작품집을 보는 기분도 들었다.

이런 말하기는 조금 부끄럽지만

「신화의 도시, 개성」을 읽고 나서, 우리나라가 더 자랑스러워진다.


그런데

아주 조금

아쉬운 아니 슬픈 부분이 있다.

아- 개성은 북한에 있는 곳이라는 것!

그래서 1990년대 발굴된 왕건의 동상도 우리는 지금 볼 수가 없다.



책의 말미에 이런 글이 있다.


서울에서 개성까지 가는 짧고도 먼 길

고려 475년 역사를 품은 수도 개성.

1945년 일본의 지배로부터 해방되고 삼팔선이 그어졌을 때, 개성은 원래 남쪽에 속했어. 그러나 한국 전쟁 끝에 1953년 점령지를 기준으로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북쪽에 속하게 된 거야.

서울에서 개성까지는 60km도 안돼. 옛날에는 걸어서 이틀정도 걸렸지만, 지금은 차로 가면 1시간도 안 걸리지. 하지만 이제는 휴전선으로 막혀, 가깝고도 먼 도시가 되어 버렸지.

그래도 이 도시의 이야기를 기억해 줘.

지금 우리의 이야기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으니.


잠시 마음이 멈춰버렸다.

그리고 다시 든 생각.


할 수 있는 걸 하자.

그래! 이 도시의 이야기를 기억하자. 그리고 나누자.

지금 우리의 이야기와 이어져 있는 신화의 도시 개성을-


#신화의도시개성 #봄볕 #장지연 #한국신화 #그림책 #역사


#도서협찬_출판사(봄볕)

b******8 2026.08.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