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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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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법정/류시화 엮음조화로운삶/2006.4.10.sanbaram 스님이 대중 앞에서 또는 제자나 신도 앞에서 들려주는 법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지표가 되고 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는, 법정 스님의 법문과 산문 중에서 시인 류시화가 한 편 한 편 가려 뽑아 그의 문장으로 엮어낸 잠언집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법정 스님의 말씀에 시인의 감성을 덧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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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류시화 엮음

조화로운삶/2006.4.10.

sanbaram


스님이 대중 앞에서 또는 제자나 신도 앞에서 들려주는 법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지표가 되고 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는, 법정 스님의 법문과 산문 중에서 시인 류시화가 한 편 한 편 가려 뽑아 그의 문장으로 엮어낸 잠언집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법정 스님의 말씀에 시인의 감성을 덧붙여 읽는 사람이 쉽게 법문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모두 독립된 말씀이 하나 하나 시 형태로 정리되었다. 법정은 청년기에 출가하여 생의 대부분을 홀로 산속 오두막에서 수행하며 지냈다. 영혼을 맑게 하는 이 잠언들은 그의 산문과 법문에서 한 편 한 편 가려 뽑은 글들이다. “살 때는 삶에 철저해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고 말한 법정의 잠언집을 엮은 류시화는 시인으로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등을 비롯하여 잠언집, 산문집, 연설문 모음, 여행기, 법문 집, 옮긴 책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의 잠언집에는 모두 120여 편의 잠언이 시 형태로 정리되어 있다. 그 속에 내재 된 법정의 생각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소유와 소비로부터 그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은 진리이다.(p.16)”라는 말에 함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잠언집은 그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지 말고, 옆에 오래 놓아두고 때때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엮은이는 말한다. 법정은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때로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지만,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이 결정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 그 일에 전심전력을 기울이라. 그래서 당신의 인생을 환하게 꽃피우라.’고 말한다.

좋은 말씀이 밤하늘의 별처럼 책 곳곳에 숨어 있지만, 몇 가지 마음에 담고 싶은 잠언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 자신답게 살라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다면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p.23)



        날마다 새롭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밖에서 오는 행복도 있겠지만

안에서 향기처럼,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그것은 많고 큰 데서 오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작은 데서 찾아온다.

조그마한 것에서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 같은 것을 누릴 때

그것이 행복이다.


문명의 이기에 의존하지 말고

때로는 밤에 텔레비전도 끄고,

촛불이라도 한번 켜 보라.

그러면 산중은 아니더라도

산중의 그윽함을 간접적으로라도 누릴 수 있다.


또한 가족들끼리, 아니면 한두 사람이라도

조촐하게 녹차를 마시면서

잔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거기서 또한 삶의 향기가 피어날 수 있다.


때로는 전화도 내려놓고, 신문도 보지 말고,

단 10분이든 30분이든 허리를 바짝 펴고

벽을 보고 앉아서

나는 누구인가 물어보라.


이렇게 스스로 묻는 물음 속에서

근원적인 삶의 뿌리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명의 잡다한 이기로부터 벗어나

하루 한 순간만이라도

순수하게 홀로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p.28-29)



        기도


수행자는 기도로써 영혼의 양식을 삼는다.

기도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산이다.

사람의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기도가 우리를 도와준다.


기도는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간절한 소망이다.

따라서 기도에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 담겨야 한다.

진실이 담기지 않은 말은 그 울림이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 존재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진정한 기도는 종교적인 의식이나 형식이 필요 없다.

오로지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순간순간 간절한 소망을 담은 진지한

기도가 당신의 영혼을 다스려 줄 것이다.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말은 생각을 일으키고 정신을 흩뜨려 놓는다.

우주의 언어인 거룩한

그 침묵은 안과 밖이 하나가 되게 한다.


어느 인도의 스승은 말하고 있다.

‘사람의 몸에 음식이 필요하듯

우리의 영혼에는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이고,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의 빗장이다. (p.32-33)



        수류화개(水流花開)


사람은 어떤 묵은 데 갇혀 있으면 안 된다.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살아 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과 오늘 핀 꽃은 다르다.


새로운 향기와

새로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p.87)



        현재의 당신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는가.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 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이 쌓은 업이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당신 자신이

당신을 만들어 간다.

명심하라. (p.92)



        빈 들녘처럼


겨울은 우리 모두를 뿌리로 돌아가게 하는 계절.

시끄럽고 소란스럽던 날들을 잠재우고

침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절.


그동안 걸쳤던 얼마쯤의 허세와 위선의 탈을 벗어 버리고

자신의 분수와 속얼굴을 들여다보는 계절이다.


이제는 침묵에 귀를 기울일 때이다.

소리에 찌든 우리들의 의식을

소리의 뒤안길을 거닐게 함으로써

오염에서 헤어나게 해야 한다.


저 수목들의 빈 가지처럼.

허공에 귀를 열어 소리 없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겨울의 빈 들녘처럼

우리들의 의식을 텅 비울 필요가 있다.(p.146)



        참고 견딜만한 세상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꽃이 있다.

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옛 성인이 말했듯이,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 낼 수 없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 속에 묻혀서 참고 견뎌 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바 세계,

참고 견디는 세계라는 것이다.


여기에 감추어진 삶의 묘미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사바 세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

극락도 지옥도 아닌 사바 세계,

참고 견딜만한 세상,

여기에 삶의 묘미가 있다. (p.152)


***“가치 있는 삶이란 욕망을 채우는 삶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다. 내게 허락된 인생이, 내 삶의 잔고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삶이다.(p.235)”라고 말하면서, 순간순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며,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 주는 가락이라고 한다. 우리는 자연에 귀 기울여 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k******4 2025.02.13. 신고 공감 1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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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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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전하는 사람에 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또한 행복에 이르는 방법에 있어서도 같은듯 차이가 있다. 그륀 신부님은 인간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영혼을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지고 그 치유에 집중하는 반면, 법정 스님은 마음가짐과 실천에 있어 엄격함을 강조한다. 어쩌면 두 분이 믿는 종교의 뿌리가 서로 다른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기독교가 사람에서 비롯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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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전하는 사람에 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또한 행복에 이르는 방법에 있어서도 같은듯 차이가 있다.

그륀 신부님은 인간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영혼을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지고 그 치유에 집중하는 반면, 법정 스님은 마음가짐과 실천에 있어 엄격함을 강조한다.

어쩌면 두 분이 믿는 종교의 뿌리가 서로 다른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기독교가 사람에서 비롯된 종교라면 불교는 자연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이다.

사람이란 본시 실수가 잦고 언제든 예외가 인정되지만, 자연의 세게에서 예외란 없다.  겨울이 가면 반드시 봄이 오듯이 자연은 그렇게 필연적이다.  이 순환에 예외란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스님의 말씀 하나하나는 서릿발이다.

인간의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런 마음을 돌이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들은 말한 것이다.(P.71)

스님은 소유와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워 지라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찾으라 말씀하신다.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대답은 오직 침묵 속에서 듣는 우주의 언어, 자기 존재의 자각에서 오는 것이니 순간순간을 다른 것에 의존하지 말고 오직 나의 등뼈에 의지하여 나답게 살아가라 하신다.  내 삶의 잔고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며 욕망을 채우는 삶이 아닌 의미를 채우는 삶을 살아가라 하신다.

살 때는 삶에 철저해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

삶에 철저할 때는 털끝만치도 죽음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일단 죽게 되면 조금도 삶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된다.

사는 것도 내 자신의 일이고

죽음 또한 내 자신의 일이니

살 때는 철저히 살고

죽을 때 또한 철저히 죽을 수 있어야 한다.(P.134)

사바세계는 고해라 했으니 서러워할 것도, 미워할 것도, 분노할 것도 없이 지금 살아 있는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살 것이며, 인내하며 변화하는 모든 것에 순응하라 말씀하신다.  소유와 집착에서 벗어나면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가득 찼을 때보다도 오히려 더충만하다 하신다.

사람의 손이 빚어낸 문명은 직선이다.

그러나 본래 자연은 곡선이다.

인생의 길도 곡선이다.

끝이 빤히 내다보인다면 무슨 살맛이 나겠는가.

모르기 때문에 살맛이 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곡선의 묘미이다.(P.196)

행복은 단순함에 있으니 조촐한 삶과 드높은 정신을 지니고, 육체보다는 오히려 정신의 무게가, 정신의 투명도가 어떤가에 관심을 두라 하신다.  생명을 존중하고 모든 집착에서 벗어난 그 단순한 충만감을 느낄 때 그것이 극락이라 말씀하신다.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다.

내리막길은 쉽고 편리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수렁으로 떨어지는 길이다.(P.224)

s*****l 2010.01.06. 신고 공감 11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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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내용보기
이 책을 사둔 지는 오래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책장 앞에만 서면 손이 비껴갔었다. 너무 오래 묵힌 책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얼마 전부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손에 펼쳐들고나니 왜 내가 이 책을 이제서야 읽는 걸까 이내 후회가 들었다. 책 속에는 나를 멈춰 세우고 생각하게 만드는 귀한 글귀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여기 이 잠언집은 여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내용보기


 

 

 

 

이 책을 사둔 지는 오래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책장 앞에만 서면 손이 비껴갔었다. 너무 오래 묵힌 책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얼마 전부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손에 펼쳐들고나니 왜 내가 이 책을 이제서야 읽는 걸까 이내 후회가 들었다. 책 속에는 나를 멈춰 세우고 생각하게 만드는 귀한 글귀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여기 이 잠언집은 여느 책처럼 그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고 덮어 버리기에 어울리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끝까지 읽지 않아도 옆에 오래 놓아두어야 할 책이다. 내 방은 많은 책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법정 스님의 책만큼은 그 숫자에 포함하고 싶지 않다. 그의 책들은 한 권의 책으로서가 아니라 늘 하나의 도반으로 곁에 있다. ‘법정’이라는 이름이 그 자체로 산이고, 오두막이고, 청정함이며, 어디에도 걸림 없는 자유이기 때문이다.” ( p. 18 『엮은이의 글』 중에서 )

 

 

 

 

♣ ♣ ♣ ♣ ♣

 

 

 

 

 

한눈 팔지 말고, 딴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p. 47,  『지금 이 순간』 중에서)

 

지금, 여기의 삶을 살라는 스님의 말씀 중 그대의 길을 가라’ 라는 글귀에 오래 눈이 머물렀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던 건지 저 말을 소리 없이 오래 곱씹어 보았다.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고 언제나 ‘나’로 존재하는 삶, 유일한 내가 걸어가는 나만의 길을 생각해 보았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인 생활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만족할 줄 모르고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불안하고 늘 갈등 상태에서 만족할 줄 모른다면

그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p. 48, 『무소유의 삶』 중에서)

 

법정 스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소유’이다. 무소유라고 하면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들리지만, 스님의 말씀은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얼마 전 읽었던 법륜 스님의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에서도 느꼈지만, 과한 욕심은 자기 자신을 힘들고 괴롭게 한다. 금전적인 욕심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자신에 대한 자아상, 능력 모든 것이 그렇다. 지나친 마음은 놓아주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는가.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 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이 쌓은 업이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당신 자신이

당신을 만들어 간다.

명심하라.”

 

(p. 92, 『현재의 당신』 중에서)

 

지금 나의 생각, 습관, 태도, 행동 그 모든 것이 나를 만들고 있다. 현재의 내가 내일의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나 자신이 만들어가는 내 모습을 항상 떠올린다면 순간적인 생각 한 조각 조차 소홀히 여길 수 없다.

 

 

 

 

 

 

학명 선사는 읊었다.

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라.

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보라,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p. 145, 『묵은해와 새해』 중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새롭게 계획하고 다짐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스님의 말씀처럼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지금 현재에 매 순간 충실하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내일부터는 달라져야지’ 이런 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저 지금 여기에 마음을 두고 최선을 다하면 될 뿐이다.

 

 

 

 

 

 

책을 대할 때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신을 읽는 일로 이어져야 하고

잠든 영혼을 일깨워

보다 가치 있는 삶으로 눈을 떠야 한다.”

 

(p. 170, 『글자 없는 책』 중에서)

 

독서는 단순히 책 속 글자를 읽어내고 표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책을 통해 나를 읽어내고 더 나은 가치를 따르는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책을 좋아해 많이 읽어왔지만, 그 뜻을 깊이 생각하고 나를 돌아본 적은 얼마나 되었는지 떠올려 보았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한 달 전이나 두 달 전 또는 몇 년 전의 낡은 자로써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p. 194,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중에서)

 

우리는 타인의 단적인 면, 나와 관계된 일부만을 보고 그가 어떤지 판단한다. 이때의 판단 기준은 매우 주관적인 나의 생각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이 언제나 옳다고는 볼 수 없다. 또한 우리는 그가 진정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며, 그의 내면속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변화 또한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습관적으로 남을 향해 내리는 판단과 비난들은 사실 의미가 없는 일인 것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얼마나 많은 좋은 말을 들어 왔는가.

지금까지 들은 좋은 말만 가지고도

누구나 성인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말이란 그렇게 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의 삶에 이어지지 않으면

말이란 공허하다.

자기 체험이 없는 말에 울림이 없듯이

그 어떤 가르침도

삶으로 구체화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그 순간을 살아야 한다.

 

좋은 말은 어디에 있는가?

그대가 서 있는 바로 지금 그곳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고 있다면

그 자리에 좋은 말이 살아 숨쉰다.

 

(p. 228~229, 『좋은 말』 중에서)

 

책을 읽으면 좋은 글귀를 많이 만나게 된다. 읽은 책들이 쌓여갈수록 좋은 말들도 쌓여간다. 그러나 그 좋은 말들이 그저 문장으로 쌓여 있기만 해서는 어떠한 힘도 가지지 못한다. 좋은 말들을 내면화하여 정말로 그러한 삶을 살아나갈 때 그 말들은 내 안에서 진정한 뜻을 가지고 힘을 가지게 된다.

 

 

 

 

 

 

♣ ♣ ♣ ♣ ♣

 

 

 

 

어떤 말씀들이 들어 있나 궁금해 페이지를 넘기다가도, 한 장 한 장 지날 때마다 눈과 마음이 문장들에 붙잡혀 술술 넘어가지 못했다. 법정 스님의 짧은 문장과 글귀 속에는 긴 생각거리와 여운이 담겨 있었다. 다음 번 읽을 때에는 스님의 말씀들을 필사하며 좀 더 천천히 곱씹어 보아야겠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는 제각기 아름답게 피어있는 봄 철 꽃들처럼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감당할 무게만큼만 빗방울을 지고 사는 연잎처럼 지나치게 욕심내지 않으며, 지금 여기에서 온전한 나로 서 있는 것에 대해 알려준 책이었다. 오래오래 두고두고 꺼내보며 마음속에 간직하고픈 글들이었다.

 

 

한 권의 책으로 마음을 깨끗이 닦아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과 함께 어지러운 생각들 속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아보길, 텅 빈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

 

 

YES마니아 : 골드 c********i 2021.02.08.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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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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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고 기원하셨다니, 감사할 뿐이다. 살아있는 자로서... "텅빈 충만"으로 법정스님을 처음 만나고서,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새로운 삶을 느꼈었는데, 그 이후로도 스님의 글을 간간히 읽었던 듯 하다. 세월이 흘러, 그 잔잔한 감동이 맘의 짐이 되어, 잠시 잊었었는데, 이번 글을 읽고 삶이 다시 충만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마 스님의 간소한 삶이,
"감사의 맘으로..." 내용보기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고 기원하셨다니, 감사할 뿐이다. 살아있는 자로서... "텅빈 충만"으로 법정스님을 처음 만나고서,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새로운 삶을 느꼈었는데, 그 이후로도 스님의 글을 간간히 읽었던 듯 하다. 세월이 흘러, 그 잔잔한 감동이 맘의 짐이 되어, 잠시 잊었었는데, 이번 글을 읽고 삶이 다시 충만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마 스님의 간소한 삶이, 욕심에 가득찬 내 삶 속에 들어오는게 두려워서, 나는 그의 글을 읽는 것을 꺼렸던 듯하다. 섬세하게, 때론 덤덤하게 적혀있는 그분의 삶을 읽어내려가는 것이 내겐 적잖이 부담이었다. 그 삶의 중간중간 배어나오는 지혜를 발견하는 것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어패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잠언집은 삶을 낱낱이 들춰내지 않고도 지혜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냥 그분의 지혜로운 정의 아래서 내 삶을 조용히 되돌아 봤다. 그리고 상황상황, 간소하지 않고, 무념하지 않은 내 삶에 적요시켜보면서, 다시 보고, 다시 보고 하고 있다. 간소하지 않은 내 삶때문에, 그분의 삶을 들여다 보는것에 대한 부담은 없어진 것이다. 감사할 뿐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에 축복을 주시니, 그리고, 가지지 못하여 불행할 뻔한 나의 삶을 보듬어 주시니...

[인상깊은구절]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셔 있는가에 있다. ....p.21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것은 젊음만이 아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한결같이 자신의 삶을 가꾸고 관리한다면 날마다 새롭게 피어날 수 있다. 화사한 봄의 꽃도 좋지만, 는가을 서기가 내릴 무렵에 피는 국화의 향기는 그 어느 꽃보다도 귀하다. ...,.p.41 다른 무엇을 거쳐 아는 것은 기억이지 앎은 아니다. ....p.57
YES마니아 : 로얄 i******u 2006.03.07.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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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맑게 하는 책,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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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구매할 때는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그것은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좋아 보여서 덥썩 샀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있고, 또 이렇게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사는 책이 소중하게 생각되고, 그 책에 애착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책을 살 때, 이 책이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을 만한 책인가 생각하고 나서 구매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나의 마음을 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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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구매할 때는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그것은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좋아 보여서 덥썩 샀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있고, 또 이렇게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사는 책이 소중하게 생각되고, 그 책에 애착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책을 살 때, 이 책이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을 만한 책인가 생각하고 나서 구매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구매하고 나서 책을 읽으면서, 참 좋은 책을 만났구나 생각하며 마음이 즐겁고 만족스럽다. 이처럼 좋은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법정 스님을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맑아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낀다. 한때 고등학교 시절 법정 스님의 ''무소유''란 책이 나의 마음에 큰 감명을 준 적이 있다.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 나는 것 같다. 어쩌면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면서도, 화려하거나 꾸밈 없이 진솔하고, 맑고 깨끗한 글을 쓸 수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법정 스님의 마음이 그러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와 종교는 다르지만, 법정 스님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행복해진다. 생수처럼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인상깊은구절]
모든 글들이 나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 스스로 행복한 사람 - ......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존재는 그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살아 있을 때 다른 존재들과 따뜻한 가슴을 나누어야 한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p.69)
m******n 2006.03.02.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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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시간에 읽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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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작가의 <삶을 바꾸는 책 읽기>에는 '나를 키우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가는 나를 키우는 시간에는 내가 '한 성공한 인간으로 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 사는 데 성공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걸려 있다고 말합니다. 일상에 방해받지 않는 이른 아침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있던 터라 무척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입니다. 일상에 파묻혀 있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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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윤작가의 <삶을 바꾸는 책 읽기>에는 '나를 키우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가는 나를 키우는 시간에는 내가 '한 성공한 인간으로 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 사는 데 성공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걸려 있다고 말합니다. 일상에 방해받지 않는 이른 아침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있던 터라 무척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입니다. 일상에 파묻혀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요구에 맞추어 살기 마련입니다. 세상이 원하는 틀에 맞춘 삶에는 바빠도 보람을 찾기 힘듭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도 채워가는 느낌보다 공허함만이 남는 이유일 겁니다. 그 공허함을 메우려면 나를 위한 시간들로 일상을 채워야 합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자신을 위해 공을 들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오로지 나만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말입니다. 그 때 떠올리는 생각들은 바쁜 일상 속에 있을 때와 다릅니다. 늘 분주하던 일상을 내려놓고나면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나와 인생에 관한 생각들에 푹 빠져볼 수 있습니다. 더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정혜윤작가의 말대로 '한 인간으로 사는 문제'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나를 키우는 시간에만 꼭 읽고 싶은 책들이 있습니다. '성공'을 이야기 한 책보다 '인간으로 사는 것'에 대한 책들입니다. 나를 깊이있게 돌아보게 하고 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해 줍니다. 법정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는 꼭 이 시간에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주위가 고요한 이른 아침시간에 명상을 하듯 책을 읽으면 더욱 울림이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침시간에 주로 읽기로 했다가 출근하는 지하철에서도 읽어나간 책입니다. 울림이 있는 글귀에는 줄을 그어가며 읽고 되새겨보곤 했습니다. 지하철을 내리면 그냥 책을 덮어둡니다. 낮에 읽기로 한 책들은 따로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내서 읽어야 하는 책들은 따로 있습니다. 그 때 읽는 책들이 성공을 이야기하고 지금부터 시작할 일상에 즉시 도움이 될 것들을 조언한 책들입니다. 지식쌓기를 위한 책들입니다. 법정스님의 책은 책읽기 욕심에 자투리 시간에 억지로 건성으로 읽어내려가면 안되는 책입니다. 제대로 이해 못해도 짧은 시간에 읽어낼 수 있는 책이지만 깊이있는 독서가 되지 않습니다. 뭔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책읽기는 이런 식이 되면 안된다는 걸 알 겁니다. 법정스님도 이 책에서 얘기하셨습니다.

 

 책을 대할 때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신을 읽는 일로 이어져야 하고,

 잠든 영혼을 일깨워

 보다 가치 있는 삶으로 눈을 떠야 한다. _(P.170)

 

 사실 그 날 책에서 읽은 좋은 문구들이 일상에 영향을 주는 유효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이 울리면 신기하게도 다른 세계로 넘어가 버립니다. 아침에 느꼈던 생에 대한 각별한 의지도 결심도 까맣게 잊고 생활합니다. 마음같지 않은 일상에 실망하기도 하고 애도 태웁니다. 그럴 때마다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단 1분이라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 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 행동들이 애초 내가 살고자 했던 삶을 대하는 태도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 시간이 고요한 아침시간 같지는 않겠지만 그런 반성의 시간들은 기억에 남아 나를 키우는 시간에 다시 떠올릴 수 있습니다. 나를 다시 다독이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의 경계를 넘어가면 까맣게 잊게 됩니다. 그리고 똑같은 실수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조급해 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보다 가치 있는 삶으로 가는 길,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일은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되는 일이 아니니까요. 시간이 필요합니다. 좀 느긋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늘 조급하다가 제가 느긋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는 이 책 제목처럼 책에서 배운 행복의 의미가 일상의 삶을 깨워 늘 행복을 느끼며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용히 앉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하루하루의 삶에 탄력이 생길 것이다._(P.219)



YES마니아 : 골드 l*****j 2012.08.12. 신고 공감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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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서 태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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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긴 출가 생활의 결정체라고도 할 수 있는 법문들을 모아 잠언집으로 엮은 이 책은 처음부터 행복에 대해 말한다. 이미 를 통해 법정 스님의 글들을 한데 모아 함께 책으로 엮은 바 있는 류시화 시인의 서문에서도, 인간은 모두가 행복하기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행복을 꿈꾸고, 행복의 본질에 대해, 그 존재에 대해 한번이라도 진정한 갈증을 느꼈던 이들이라면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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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긴 출가 생활의 결정체라고도 할 수 있는 법문들을 모아 잠언집으로 엮은 이 책은 처음부터 행복에 대해 말한다. 이미 <산에는 꽃이 피네>를 통해 법정 스님의 글들을 한데 모아 함께 책으로 엮은 바 있는 류시화 시인의 서문에서도, 인간은 모두가 행복하기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행복을 꿈꾸고, 행복의 본질에 대해, 그 존재에 대해 한번이라도 진정한 갈증을 느꼈던 이들이라면 아마도 책의 첫 부분부터 눈가가 젖어드는 것을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언제나 행복한 삶을, 내 존재의 모두를 가지마다 모두 환희에 떨게하는 그런 행복을 나는 꿈꾸어 왔다. 그러나 그 행복은 언제나 지나간 순간들에 있거나 아직 오지않은 미래에 어정쩡한 모습으로 희미하게 존재하는 것이었을 뿐, 내 삶은 그렇게 행복한 순간들로 무늬를 만들지 못했었다. 나는 너무도 자주 지금 이 시간, 여기 이곳을 모든 것을 다해 사는 법을 잊어왔던 것이다. 책과는 무관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일시적인 정신질환을 앓는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잊고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되돌아가 그 시간들을 되사는 그 중년 남자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스님이 말씀하시는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라는 말씀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물론, 저마다 그 일생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같은 시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희망이 아직 내 배 안을 든든히 채우고, 꿈이 머리를 가볍게 하던 그런 시기를. 하지만 내가 언제나 소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 인생의 황금기가 지금 이 순간이기를, 그래서 언제고 내가 그러한 병에 걸리더라고 지금,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인 이 순간으로 다시 되돌아가 그 시간을 사는 것이다. 물론 힘겨운 일들이 나의 지금을 지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힘겨운 일들이 나의 아직 오지않은 시간들까지 삼켜버릴 것이라고 미리 겁을 먹고 두려움에 몇 날이고 나는 또 죽어있을 수 있다. 모두가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나의 이 어리석음들을 수천번이고 지치지 않고 지적해주고 지켜봐줄 존재가 나에게는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이 책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이다. 깔끔한 문체와 아름다운 시성, 그리고 삶이 본질적인 것들을 다루는 책의 내용과 걸맞게 표지와 책 중간 중간에 하나의 여백처럼 실려있는 사진들, 그리고 다른 책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장정이 모두 마음에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책은 하드커버로 만들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처럼 오래두고 볼 책이라면 말이다. 언제나 ''맑고'' ''향기로운'' 글들로 대중들에게 가까이 계셔 주시는 법정 스님과, 아름답고 좋은 시와 에세이들, 그리고 많은 명상 서적들을 번역해 책으로 만들어 주시는 류시화 시인에게 감사한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일 죽음이 없다면 삶 또한 무의미해질 것이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 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 삶과 죽음은 낮과 밤처럼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다. 영원한 낮이 없듯이 영원한 밤도 없다. 낮이 기울면 밤이 오고 밤이 깊어지면 새날이 가까워진다. 이와 같이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 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r*******e 2006.02.2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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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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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정 스님의 잠언집,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를 읽었습니다 스님의 아름다운 글들은 겨울 내내 얼어 있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주었습니다 특히 류시화 시인님의 서문은 마치 한 편의 감동적인 시와 같아서 서문을 다 읽는 순간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시인의 말씀처럼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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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정 스님의 잠언집,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를 읽었습니다 스님의 아름다운 글들은 겨울 내내 얼어 있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주었습니다 특히 류시화 시인님의 서문은 마치 한 편의 감동적인 시와 같아서 서문을 다 읽는 순간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시인의 말씀처럼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그런데 저는 늘 그 사실을 잊은 채, ''왜 내 삶은 이토록 지루하고 남들보다 행복하지 않을까'', 이런 식의 불평들을 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좀 더 감사할 줄 알며 나 스스로가 행복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글들을 엮어 주시고 오랜만에 마음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해준 서문을 써주신 류시화 시인께도 감사드립니다......
l****a 2006.02.2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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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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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으로 힘이 많이 들던 오래 전, 시내 중고서점에서 제목이 눈에 들어와 구매하게 된 책이 바로 법정 스님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였다. 그 당시 일명 마음의 감기라는 '우울증'을 앓고 있어 여러 종류의 마음 관련 책을 다 읽어보고 했었지만 이 책을 대신할 수 없었다. 어려운 의학용어와 너무나 익숙해진 증상 관련 설명과 치료법등은 '치료 가능'에 관한 희망은 줄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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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으로 힘이 많이 들던 오래 전, 시내 중고서점에서 제목이 눈에 들어와 구매하게 된 책이 바로 법정 스님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였다. 그 당시 일명 마음의 감기라는 '우울증'을 앓고 있어 여러 종류의 마음 관련 책을 다 읽어보고 했었지만 이 책을 대신할 수 없었다. 어려운 의학용어와 너무나 익숙해진 증상 관련 설명과 치료법등은 '치료 가능'에 관한 희망은 줄 수 있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알 수 없는 번민,고통은 치료해 주지 못했다. 내게 있어 이 책은 그 어느 책들 보다 값어치가 나가며 틈 날때 마다 한 꼭지씩 읽어보며 그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소울 푸드와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꼭지를 남겨본다. 

 

자기 자신답게 살라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다면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YES마니아 : 플래티넘 z*****y 2022.08.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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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불안한 영혼을 위한 위로와 일깨움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불안한 영혼을 위한 위로와 일깨움" 내용보기
예전에 비익조님이 바쁜 와중에 읽고 좋다고 하셨던 책이었다. 한동안 바쁘고 정신 없고 여유도 없을 때, 레인보우님이 생일 선물 겸해서 사주신 책이다. 정말 바쁜 와중에 오며 가며 조금씩 읽었다. 늘 뭔가에 쫓기는 듯하고 불안하고... 사람은 누구나 그런 때가 있는 것 같다. 그게 다 욕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싶은 욕심,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불안한 영혼을 위한 위로와 일깨움" 내용보기
예전에 비익조님이 바쁜 와중에 읽고 좋다고 하셨던 책이었다. 한동안 바쁘고 정신 없고 여유도 없을 때, 레인보우님이 생일 선물 겸해서 사주신 책이다. 정말 바쁜 와중에 오며 가며 조금씩 읽었다. 늘 뭔가에 쫓기는 듯하고 불안하고... 사람은 누구나 그런 때가 있는 것 같다. 그게 다 욕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싶은 욕심, 남보다 뛰어나고 싶은 욕심,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싶은 욕심, 더 사랑받고 싶은 욕심, 더 여유롭고 싶은 욕심... 등등 우리의 욕심은 정말 한도 끝도 없다. 빈 손으로 왔는데... 게다가 갈 때도 또 빈 손이란 걸 알면서, 왜 그렇게 욕심을 내는 걸까. 한 세상 정말 열심히, 행복하게 살다 가면 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아웅다웅할까. 사실 생활이 바쁘고 마음의 여유도 없는 것도 그런 욕심 가운데 하나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법정 스님의 이 책은 그런 우리를 야단치기보다는 삶에 그런 욕심이 모두 군더더기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려고 애쓴다. 법정 스님은 끊임없이 한번 더 우리를 돌아보고, 자연을, 세상을 돌아보라고 일러주신다. 빈 손으로... 빈 마음으로... <생각을 전부 말해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 글이 참 많다... 늘 곁에 있어주는 친구들, 고마워요~~~
g******i 2006.07.20.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