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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황혼의 길목에 서서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축이 어떻게 이동해 왔는지 온몸으로 체감하게 된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 성장과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 오는 과정을 지켜본 나로서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빼놓고 세계사를 논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잘 안다. 유재일의 <미국을 만든 세계>는 단순한 초강대국의 성장 역사를 나열한 책이 아니다. 오늘날 거대한 파도처럼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거친 풍파를 겪으며 글로벌 시스템을 설계했는지, 그 뿌리와 구조를 집요하게 추적한 통찰의 기록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사를 단편적인 사건의 나열이 아닌 ‘금융, 기술, 공급망, 통화 시스템’이라는 거시적 프레임으로 꿰어낸 점에 있다. 저자는 미국이 단지 운이 좋아 패권국이 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금본위제의 해체와 브레턴우즈 체제의 구축, 석유 결제 통화로서 달러가 확보한 독점적 위치, 그리고 거대 자본과 혁신적 기술이 결합하며 탄생한 글로벌 공급망 지배력까지, 미국은 명확한 게임의 법칙을 스스로 만들고 집행해 온 설계자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거대한 세계사적 톱니바퀴가 어떻게 물려 돌아갔는지 그 선명한 궤적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나처럼 삶의 칠십 고개를 넘어선 이들에게 이 책은 묘한 감회를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젊은 시절 땀 흘려 일하며 겪었던 수많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환율의 폭등, 국제 정세의 격변이 사실은 미국이 설계한 세계 금융 및 경제 프레임 내부에서 일어난 수축과 확장 과정이었음을 비로소 개안(開眼)하듯 깨닫게 된다. 미국이라는 초대형 거인이 세계의 피와 살이라 할 수 있는 ‘돈과 자원,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고 유통했는지를 명확히 짚어주는 저자의 안목은 자못 서늘하기까지 하다.
저자 특유의 명쾌하고 거침없는 문체는 자칫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국제정치경제 분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 유튜브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복잡한 세계정세를 해박하게 풀어내던 그의 저력은 책 속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단지 미국 내부의 발전사만을 파헤친 것이 아니라, 유럽과 중동, 그리고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세계와의 관계성’ 속에서 미국 패권의 실체를 해부해 냈기에 책 제목이 <미국의 역사>가 아닌 <미국을 만든 세계>가 되었을 것이다.
세상을 오래 살아본 늙은이의 눈으로 볼 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또 한 번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맞이하고 있다. 미·중 갈등, 공급망의 재편, 그리고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새로운 패권 전쟁의 소용돌이는 우리가 지나왔던 그 어떤 시대보다 가파르고 복잡하다. 이런 시점에 이 책은 우리에게 중요한 던짐을 준다. 미국이 과거 어떻게 세계를 재편하며 현재의 지위에 올랐는지 그 근본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파도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항해해야 할지 길을 잃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젊은 세대에게는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주는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요, 나와 같은 노년층에게는 지나온 시대를 다각도로 반추하고 남은 미래를 통찰하게 만드는 깊은 지적 청량제가 될 만하다. 서재에 고요히 앉아 지도를 펼쳐놓고 거대한 세계사의 맥박을 짚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망설임 없이 일독을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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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만든 세계』는 은에서 시작해 자본과 금융으로, 산업혁명과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부와 권력이 집중되고, 그 과정에서 패권국이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흥미롭게 느낀 것은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이 서로 동떨어진 사건이 아니라 돈과 자본, 기술과 군사력, 국가 권력이 서로 연결되면서 다음 패권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는 점이다.
1장은 근대의 달러라고 할 수 있었던 은에서 시작한다. 은은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매개이자 당시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다. 은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자연스럽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전쟁으로 이어졌다. 당시 세계 은 생산량 2위였던 일본 역시 은을 바탕으로 대항해 시대의 흐름에 뛰어들었고, 무기를 확보하며 동북아시아의 패권 경쟁에 나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선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임진왜란을 단순히 조선과 일본의 전쟁으로만 보지 않고, 전통적인 무기에서 열병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전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흥미로웠다. 일본은 화약의 원료인 염초를 수입해야 했던 반면, 조선은 화포를 만드는 주물 기술과 화약을 만드는 자조법을 발전시켜왔다. 그 결과 해전에서는 조선의 함포가 위력을 발휘했고, 육상에서는 일본의 조총이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전쟁 하나를 바라보더라도 그 뒤에는 당시의 기술과 자원, 무역과 국제관계가 함께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은을 매개로 일본과 유럽인이 교역했던 ‘남만 교역’에서 이후 ‘데지마 무역’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흥미롭다. 해금 정책을 펼치던 명나라와 포르투갈·스페인 사이에서 이루어진 중계무역은 당시 사회의 변화를 가져왔고, 시차를 두고 조선에도 영향을 주면서 새로운 문명이 유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은은 자본과 신용으로 진화한다. 그렇게 은화는 단순한 화폐를 넘어 자본과 신용이라는 새로운 힘으로 발전한다. 채권과 주식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금융 시스템이 등장하고, 화폐는 결국 ‘신뢰’라는 형태로 진화한다. 자본을 굴려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부를 증식하는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는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국민국가를 선언한 네덜란드가 있었다. 특히 동인도 회사의 신용과 자본을 바탕으로 네덜란드가 해상 무역의 패권을 거머쥐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전쟁 역시 단순한 무력 충돌만으로 볼 수 없었다. 해양 패권과 금융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었다. 명예혁명 이후 네덜란드의 자본을 끌어들여 힘을 키운 영국은 결국 네덜란드를 넘어섰고, 네덜란드는 서서히 패권 경쟁에서 이탈한다. 이후 영국은 스페인에 이어 바다의 강자로 떠오르고, 대영제국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도전자 프랑스를 상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자본과 군사력, 그리고 공급망의 결합이다. 자본이 단순히 돈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력과 국가 권력, 공급망과 결합하면서 해양제국의 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책을 통해 펼쳐진다. 앞으로 세계의 패권이 어떻게 이동해가는지 더욱 궁금해지는 지점이기도 했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세계의 질서를 다시 한번 바꿔놓았다. 유럽에서 발생한 버블과 공황은 미국으로까지 영향을 미쳤고, 위기 속에서 몰락하는 자본이 생기는 한편 살아남은 자본은 더욱 집중되며 급성장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의외였던 것이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린 시절 나는 『오즈의 마법사』를 그저 신비롭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만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당시의 세계사와 미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배경으로 바라보면 또 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미국의 정치와 경제 현실을 풍자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이야기 하나에도 그 시대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제2차 산업혁명으로 대규모 고용과 소비가 발생하면서 세계는 20세기로 넘어가고 있었다. 석유와 전기의 등장은 물질문명의 판도를 바꾸었고, 기술의 도약은 다시 새로운 자본 축적을 만들어냈다. 결국 기술은 새로운 부를 만들고, 새로운 부는 다시 패권을 움직이는 힘이 된 셈이다. 전기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테슬라와 에디슨 역시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는 한 부분일 뿐이었다. 개인의 발명과 기술 경쟁을 넘어 금융 자본이 에너지 패권을 장악하는 과정이 이어지고, 독점과 정경유착이 극에 달하는 가운데 자본의 집중과 제국주의의 팽창, 사회주의 세력의 확대가 동시에 일어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미국이라는 압도적인 단일 패권국이 등장한다. 16세기 대항해시대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 뒤를 이은 네덜란드, 산업혁명을 거쳐 금융 질서를 완성한 대영제국, 그리고 20세기의 미국. 이렇게 패권의 역사를 바라본다는 건 뭘 의미하느냐? 책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사의 흐름이 결국 부와 지배의 이동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패권의 변화에는 수많은 요인이 작용하지만, 이 책은 그 가운데 자본과 기술, 군사력과 국가 권력의 결합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2026년의 세계 역시 전혀 다른 시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처럼 물리적인 군사력만으로 패권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이 동시에 결합되는 복잡한 경쟁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까? 저자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지만, 반도체의 성과에만 도취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AI와 첨단기술의 시대에 구시대적인 제도가 새로운 도약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며,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부분에서는 나 역시 최근 세계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는 표현도 그래서 더욱 눈에 들어왔다. 결국 흐름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다. 저자는 이책에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세계의 중심에 섰는지를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은에서 시작해 자본과 금융으로, 금융에서 산업과 기술로, 그리고 기술에서 다시 새로운 자본과 패권으로 이어지는 세계의 흐름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진다. 우리가 알고 있던 전쟁과 산업혁명, 기업의 성장과 금융의 발전이 각각 따로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패권을 차지한 국가들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개척하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왔다. 결국 변화의 흐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흐름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도전하며, 어떻게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것인가일 것이다. 알 수 없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저자는 지금까지 세계의 패권이 어떤 흐름을 따라 움직여왔는지를 세계사라는 틀에만 가두지 않고 부와 지배의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낸다. 도전하고, 개척하고, 도약하는 진취적인 자세가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움직이는 방향이 어느 순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세계의 패권을 만들어온 수많은 변화의 역사를 바라보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와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미자모서평 #미자모카페 #김영사 #유재일 #미국을만든세계 #패권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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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첫 장을 넘기기 전의 주저함, 그리고 반전 사실 책 표지를 처음 마주했을 때 살짝 겁부터 났던 책이었어요. 지정학과 세계사, 그리고 패권이라는 주제가 너무 무겁게 다가왔거든요. 과연 내가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첫 장을 넘기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 책이었어요. 통화와 공급망, 첨단 기술을 둘러싼 거대한 역사 이야기라 에세이나 가벼운 교양서처럼 마냥 가볍지는 않아요. 하지만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훨씬 잘 읽혔습니다. 저자의 인사이트가 워낙 명확하고 깔끔해서 그런것 같아요. 읽을수록 잘 몰랐던 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패권 전쟁 책을 읽는 동안 최근 일어난 미국-이란 전쟁이 떠올랐어요. 실제로 제 가까운 지인의 회사도 이 여파로 큰 영향을 받아서 힘들어했거든요. 국제 정세가 남 일이 아니라는 걸 요즘 피부로 느끼고 있었는데요. 이 책은 단순히 지나간 옛날역사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아요. 오늘날 뉴스에 나오는 국제 정세와 지정학적 위기들이 왜 일어났는지 그 배경을 명쾌하게 연결해 줍니다.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지는 기분이었어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아이들의 미래 특히 책 후반부에 나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제 AI와 첨단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문명 개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 나오는거 처럼 우리나라는 산업 생산 능력과 튼튼한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을 뿐더러 전 세계가 열광하는 K-문화 콘텐츠까지 갖추고 있다는 내용이 크게 와닿았어요. 이 강점들을 지혜롭게 융합한다면 우리도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해 한 번 더 깊게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해준 책이었습니다.ෆ #미국을만든세계 #김영사 #유재일 #미자모 #미자모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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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의문이 들었다. 제목은 "미국을 만든 세계"인데, 정작 대부분 내용은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얘기다. 미국은 5장에 가서야 잠깐 나온다. 다 읽고 나니 조금 알 것 같았다. 은을 통한 글로벌 무역망, 네덜란드의 자본과 신용, 영국 동인도 회사의 무역과 정복, 산업혁명을 지탱한 금융 시스템. 미국이 등장하기 전 이미 '세계의 판'이 짜여 있었던 거다. 미국은 그 판에 뒤늦게 들어와, 앞선 나라들이 시행착오 끝에 만든 자본과 신용, 패권의 문법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유럽 열강들이 수백 년 걸려 완성해놓은 자본주의와 패권의 시스템. 그걸 미국이 물려받아 마무리했다는 얘기다. 이 책이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될까. 물론 그럴 거 같았다. 세계사책을 읽어보면, 한 권으로 책을 쓰는 게 쉽지 않다. 각 나라의 역사만으로도 한 권을 쓰고도 남으니깐 말이다. 이 책은 은 하나, 자본 하나가 나라를 넘어 어떻게 흘러가는지 계속 따라간다. 그러다 보니 역사가 각 나라의 독립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돈과 자원을 두고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으로 보였다. 책을 덮고 나니 지금의 미국도 좀 다르게 보였다. 석유와 철강 같은 전략 자원을 장악하고, 독점 자본으로 기술을 밀어붙이고, 정보를 돈으로 바꾼다. 이게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라, 앞선 나라들이 은과 향신료, 아편과 채권으로 배운 걸 미국이 마지막에 완성한 거였다. 아이도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왜 반도체나 희토류가 요즘 자꾸 뉴스에 나오는지. 이란전쟁은 왜 일어났는지, 그런 질문 던지면서, 지금 세계도 예전처럼 누군가 자원과 기술과 돈의 흐름을 쥐려 한다는 걸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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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유재일 ● 제목 : 미국을 만든 세계 ● 출판사 : 김영사 ● 출판 연도 : 2026.08 ● 페이지 : 232면 일본은 한때 전 세계 은 생산량의 30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은이 많이 생산되던 나라이다. 은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많아지자 이들은 대륙으로 나아가고 싶어진다. 이를 위해 전쟁은 불가피하므로 일단, 화약부터 사들인다. 환경상 화약 제조가 어려운 곳이다 보니 이들에게 전쟁 무기를 파는 나라들은 일본에 총과 화약을 주고, 은과 구리를 가져갔다.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대항해 시대를 맞아 임진왜란을 일으킨다. 영국인에게 드레이크는 무척이나 친숙하고 또 존경받는 인물이다. 드레이크는 젊은 시절 밀무역을 했고, 다른 나라에는 해적왕으로 두려움의 존재였다. 그가 영국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 하나, 그 덕분에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목표한 바가 있다면 한 치 앞을 모르는 해상에서도 자신의 판단만 믿고 수 백 킬로미터를 쫓아가 상대편 배의 물건을 빼앗고야 만다. 그가 빼앗은 물건을 자신의 배로 옮기는 데는 무려 6일이라는 시간이 걸릴 만큼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가 이 물건을 들고 영국으로 돌아오자 그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했던 엘리자베스 1세는 다른 나라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슬며시 웃는다.
대항해시대를 연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각각 1500년 후반에 마닐라와 마카오에 터를 잡는다. 그러고는 중계무역을 시작한다. 거점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두 커다란 나라 사이를 오가며 수익을 챙기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해상 무역을 금한 명나라의 비단과 도자기는 이들 중개인을 거쳐 일본에 전달이 되고, 어느덧 두 나라의 바다 패권은 교황이 정해주기에 이른다. 교황 알렉산드르 6세는 대서양 바다에 선을 그어 브라질을 제외한 아메리카 대륙은 스페인에, 그리고 아프리카 땅과 인도를 향하는 길은 포르투갈의 영토로 허한다. 그 경계를 위해 둥근 지구 반대편에 분할선을 긋는 사라고사 조약을 맺는다.
자, 이제 포르투갈의 시대도 지나고 네덜란드의 시대도 저물고 있다. 이제 바다의 패권은 영국이 가져간다. 영국은 동인도회사 덕에 자국에서 피바람이 몰아쳐도 국가와 투자자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나라 밖의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물건을 생산할 식민지를 찾고, 자신들이 팔 물건을 사줄 국가를 탐색한다.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법도 서슴지 않는다. 드레이크의 피를 받은 이들 고집 센 영국인들은 어떻게든 쟁취를 해야만 한다. 아편이라도 만들어 상대를 정신적으로 굴복시킬 수 있다면, 이 역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미국을 만든 세계>는 이처럼,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세계를 호령하는 패권국가가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를 살핀다. 그 과정에 수없이 많은 지도와 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나라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통화의 시작, 뻗어나간 공급망, 제조 기술과 중개 수익, 그리고 주식회사의 시작까지를 역사로 살핀다. 이제 모두는 미국 다음의 시대가 올 것을 안다. 한동안은 미국과 함께 과거의 브라질, 스페인의 모습을 갖춘 채 세계 질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그러고는 하나의 자리를 두고 다툴 것인지, 순순히 왕좌에서 한 쪽이 내려올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의 할 일은 명확하다. 태세를 갖추고, 변화를 주시하며, 새 시대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바로 이 책이 이야기하는 바다.
#미국을만든세계 #유재일 #김영사 #미자모 #미자모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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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김영사에서 새로 출간한 미국을 만든 세계는 정치, 시사 평론가인 유재일 작가님이 현대 사회의 시사와 정치, 미국의 패권전쟁과 미국-이란 전쟁, 무역과 관세 질서 등 현존하는 시대의 난제들을 역사의 나침반처럼 조망하기 위해 출간했습니다. 미국의 패권 전쟁은 결국 미국의 우호국으로서 함께 성장해온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치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되풀이되는 권력과 정치의 다툼 속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이며, 지켜봐야 하는 관점이 어떤 것일까요?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역과 관세, 자본과 정치에서 세계는 어느 한쪽으로 쏠리기도 하고, 전세가 뒤집어지기도 하며, 때로는 치열한 전쟁까지 이어지기도 하는 파란만장한 권력의 줄다리기를 해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근대의 은 무역에서부터 네덜란드의 자본과 신용의 발명, 대영제국의 군사와 무역, 그리고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주요한 국제 정세와 무역, 정치와 경제 상황을 굵직한 테마로 훑어나갑니다. 한 줄기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보다 보면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돈의 흐름이 보이는 듯 합니다.
신용을 발명했다는 말이 정말 찰떡같이 어울리는 네덜란드의 예시나, 산업혁명의 이야기, 영국의 지독한 식민지 무역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건들을 다루며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특히 자원과 기술, 자본과 금융의 흐름 속에 패권을 잡기 시작한 미국의 입지와 그에 따른 우리 나라의 성장과 비전까지 경제와 국제 정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귀기울이고 싶은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특히 국제화폐로서 주목받는 은의 가치가 어떻게 되었는지 기술한 부분이 인상깊었는데 과연 역사는 되풀이되고 우리는 또 다른 가치를 찾아내게 될 지 궁금합니다.
세계 지도와 인물 사진, 자료 사진들까지 중간중간 시각적 자료를 담아 더욱 실감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책으로 휴대하기에도 편리해보이고 크게 어렵거나 읽기 힘든 문체로 쓰이지 않고 술술 읽어내려나갈 수 있도로 쓰여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다시 한번 고민해보며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도약할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국을만든세계 #유재일 #김영사 #미자모 #서평단 #서평이벤트 #독서 #신간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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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싶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정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들과 가깝고 또 6.25전쟁 이후로 미국과는 강력한 동맹으로 맺어져 있었다. 주변국들의 이익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힘을 키워 왔는데, 최근 몇 년간 또 이 주변국들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 피해를 보기도 하고 필수품들에 대한 수출금지 등으로 국내 물가가 폭등하는등 국민들도 큰 피해를 보았다. 저 먼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여파가 우리나라에까지 미치는건 당연한 이야기 이다. 가깝든 멀든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럼에도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는 여전히 미국이다. 미국 대통령이 바뀌면서 관세보복, 무역전쟁등의 단어가 심심치않게 뉴스에 등장하고 심지어 미국이 시작한 전쟁에 우리나라 군인들의 참전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는 이때, 미국이 만든 세계가 아닌 미국’을’ 만든 세계라니, 제목 참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의 국제정세를 다룬 책은 아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 자본, 무역, 기술, 공급망, 금융, 군사 등 여러 요소가 결합하여 제국이 만들어지고 국제 권력이 이동하는 모습을 설명해준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관점에서 ‘미국을 만든 세계의 역사’를 앎으로 앞으로 패권전쟁을 헤쳐 나갈 방향을 찾을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1500년대에 은을 매개로 국제무역이 시작되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중심으로 한 일본과의 무역이 성행하였는데 이때 수입한 조총, 화약등으로 일본은 수십만의 상비군을 구축했고 이를 임진왜란에서 시험하게 된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자국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바다 밖으로 눈을 돌렸다. 항로를 개척하여 신대륙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물적, 인적 자원을 투자했고 마침내 찾아낸 곳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흑인들은 노예로 팔고 자원은 강탈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한다. 이러한 항로 개척엔 많은 위험이 따랐는데 위험을 분산하고자 보험이 만들어지고, 거대한 자본을 국가 재정으로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어 민간 자본은 도입하고자 주식회사가 설립되는 등 현대적인 경제기초가 이때부터 마련되기 시작한것이다.
이 책에서 동시대 유럽과 조선을 비교하는 대목이 여러 번 나오는데 유럽이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는 동안 조선은 당쟁에 골몰하고 쇄국주의로 일관하는 통에 시대에 한참 뒤떨어지게 된다. 사실, 당시 엄청난 대국이던 청나라조차 유럽의 시류에 올라타지 못하고 방관하다 여러 어려움을 겪었으니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 하겠지만 저 때 좀 일찍 교류하고 개방해서 혹은 북학파 실학자들의 세력이 조금 더 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35년간의 일제 강점기는 겪지 않아도 되었을 테니 말이다.
대항해시대, 산업혁명등을 거치는 동안 국제권력이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등으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설명하면서 그 저변에 단순히 군사력이 아닌 경제구조, 글로벌 공급망의 장악, 동인도회사 운영방식 (정치에 종속하는지 아닌지) 등이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얘기하고 있다. 또 자본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영국의 런던으로 이동할 때 금본위제가 끼친 영향, 자본의 흐름이 한 나라의 경제를 장악하는데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등이 차근차근 이야기 한다.
영국이 자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중국에 아편을 공급하고, 이를 막으려는 중국과 아편전쟁을 벌였고, 자국내에서 소비하지 못한 차를 미국에 관세를 붙여 팔려다 보스턴 차 사건이 발생하고 미국 독립전쟁이 시작되는 부분까지 세계역사가 흐른 방향을 쭉 설명해주는데 쉬운 내용이 아니지만 저자의 시선을 쭉 따라가다 보면 지금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의 원인도 조금씩 보이는거 같았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들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도 짚어주면서 책이 마무리된다. 한 방향으로 치우치지않고 담백하게 써내려간 책이라 읽기에 거부감이 없었고, 여러 번 읽어서 잘 알아두면 좋은 내용인거 같았다. 아이도 좀 더 자라면 읽어보고 세계를 보는 시야를 넓게 만들어주고 싶다.
#미자모 #미자모서평 #미국을만든세계 #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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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미국 내부의 정치나 위인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서, 외부 세계의 거대한 흐름이 어떻게 미국이라는 국가의 뼈대를 형성했는지 다루었어요. 17세기 유럽의 종교 전쟁과 대항해 시대의 해상 패권 다툼, 유럽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북미 대륙이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얽히고 설켰는지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건국 주역들의 개인적 결단보다 당시 세계 정세의 수레바퀴가 미국 독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었어요. 특히 1783년 파리 조약 체결 당시 영국의 정치적 계산과 프랑스·스페인의 재정적 파탄이 미국 독립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상세히 수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불씨가 사실상 미국 독립 전쟁 지원으로 인한 부채에서 시작되었다는 대목은 세계사가 하나의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하게 해요. 책은 대서양을 둘러싼 무역 네트워크와 노예제, 그리고 캐리비안 제도에서 일어난 설탕 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이 미국 초기 경제 체제에 미친 영향도 비중 있게 조명합니다.
19세기 먼로 주의 발효 과정에 대한 서술도 눈길을 끕니다. 당시 미국이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선언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영국의 해군력과 유럽 대륙의 세력 균형을 이용한 섬세한 외교적 계산의 결과물이었음을 사료를 통해 밝히고 있어요.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고립주의에서 세계 경찰 국가로 변화하는 과정 역시 단순한 야망이 아닌, 글로벌 금융 체제의 이동과 석유 자원의 확보라는 지리경제적 요인으로 풀어냅니다. 남북전쟁 시기 영국과 프랑스의 중립 유지 배경이나, 19세기 말 대외 확장 정책으로의 전환점 등 역사적 사건들의 이면에 숨겨진 대외적 변수들이 빼곡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익숙하게 알고 있던 미국사의 주요 지점들이 대서양과 태평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거대 서사 속에서 새롭게 조명됩니다.
다른 나라의 역사를 이렇게 깊숙하게 알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 미국의 역사를 조금 더 세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경제의 흐름의 중심에 가장 큰 규모의 미국 시장을 뺴놓을 수 없는데, 미국의 역사를 이해하고나니 경제의 흐름을 읽어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 공부를 시작하면서 미국 역사과 관련된 서적들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이번 도서는 역사적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건국의 역사부터 현대 패권 국가로의 도약까지를 촘촘히 엮어낸 구성이 돋보였던 책이에요. 세계사의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탄생과 성장을 읽어내는 시각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을만든세계 #김영사 #유재일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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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영사에서 출간한 '미국을 만든 세계'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는 정말 다양한 나라들이 존재하고 각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와 경제, 언어, 금융 시스템 등을 확립시키고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요즘에 있어서는 하나의 나라가 다른 나라와의 교류 없이는 정체되고 힘들게 가꾸어온 모든 것들이 쇠퇴하기만 할 뿐 발전이 이뤄질 수는 없기 때문에 무역과 기술 교류 등의 개방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교류와 본토뿐만 아니라 지구 반대편까지도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패권국을 꼽자면 역시 미국을 들 수가 있을 겁니다. 미국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면 경제적으로 큰 악영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달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글로벌 경제에서는 환율이나 미국의 금리 발표와 같은 여러 지표들이 나올 때마다 미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다른 나라들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미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라고도 할 수 있겠죠. 물론, 이렇게 미국이 큰 힘을 휘두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배경에는 그만한 역사 속 여러 사건들이 뒷받침되었기에 이러한 내용들을 아는 것은 곧 미국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만한 지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미국과 중국 등의 거대 국가들이 패권을 다투는 지금 시기에서 가장 유력한 패권국이자 앞으로의 세계 질서 또한 미국이 계속해서 거머쥐고 흔들 수가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역사적 배경과 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자세하게 정리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미국을 만든 세계'의 유재일 저자는 인문 및 역사 분야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날카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들려주는 정치·시사 평론가라고 하는데요, 그와 동시에 본인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3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그들에게 사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주면서도 소통 또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이 책에서는 그동안 저자가 정치평론가로 활동해 오면서 직접 경험하고 쌓아온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사건들에 대한 지식들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패권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분석하여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담아내어 독자 여러분들에게 들려준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기존의 은화를 시작으로 달러가 기축 통화로서 자리 잡기까지의 내용들을 시작으로 유럽의 대항해시대와 산업혁명 등을 거쳐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생겨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원인이 없으면 결과 또한 없는 법입니다. 지금의 강대국인 미국 또한 처음에는 그저 땅덩어리만 커다란 하나의 식민지일 뿐 그 가치에 대한 평가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욱더 미국이 250년 정도밖에 안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더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의 여러 나라들보다 급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현재의 패권 경쟁에서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미국의 과거 역사 속에서 찾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을 만든 세계'에서도 가장 먼저 기축통화로 달러가 지정되기에 앞서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은의 공급망과 포르투갈을 비롯하여 여러 유럽 국가들을 주축으로 형성된 해로를 통한 무역과 식민지 개척의 과정들과 이로 인해서 하나둘씩 발생하게 된 여러 갈등과 전쟁 등의 역사적인 사건사고들을 살펴보면서 세계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탄생하게 만든 기초를 쌓아 나갔는가를 알아볼 수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가 있었는데요, 얼핏 보면 미국이 생겨나기도 전에 발생한 이러한 내용들이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지만 기존의 세계질서를 뒤흔들던 패권국들이 어떻게 부를 쌓아 나가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 지위를 반납하고서 그다음의 패권국인 미국이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에 충분한 내용들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밖에도, '미국을 만든 세계'에서는 미국의 독립과 세계 역사 속에서 큰 영향을 미친 산업 혁명 등의 과정을 거친 뒤에 본격적으로 전 세계의 부를 하나로 연결 짓는 물류와 금융 시스템을 완성시키고 결과적으로는 영국,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자본의 흐름을 한 손에 거머쥐고서 뒤흔들 수 있게 된 과정들을 통해서 기존의 절대 강자로서 군림하던 나라들이 몰락해 나간 과정들을 들려주고 있는 점도 미국을 만든 세계라는 책의 제목에 대해서 보다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라고 할 수가 있었는데요, 현대에 와서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이뤄지면서 다시금 패권국의 자리가 교체되는 것은 아닌가 서로가 기술 경쟁과 눈치 싸움에 들어간 와중에, 최고의 전략 자원과 기축통화 등의 압도적인 자본과 신기술마저 갖추어서 선두주자로서 앞서가고 있는 미국이 과연 미래의 세계에서도 패권국으로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를 생각해 주게 해주는 역사 지식들이 담긴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북유럽 #미국을만든세계 #유재일 #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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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세계 질서의 중심축이지만 상대적 우위가 예전보다 줄어드는 초강대국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군사적으로도 여전히 세계 최강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동맹 기지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전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제 규모 역시 세계 최대 수준이며 달러는 금융의 핵심 기축통화입니다. 글로벌 기업을 다수 보유해 기술혁신과 자본시장을 주도합니다. 문화적으로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영화, 음악, OTT 콘텐츠, 패션, 스포츠 등 미국에서 발전한 문화와 생활양식이 전 세계에 확산되어 있습니다. 이 책 《미국을 만든 세계》는 오늘날 급변하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패권전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패권전쟁은 세계 또는 특정 지역의 주도권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강대국들이 경쟁하는 것으로 단순히 군사력이 강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경제, 군사, 기술, 외교, 문화 등에서 다른 나라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국제질서의 규칙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미국은 팍스 아메리카라고 해 미국의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유지되는 국제질서와 상대적 평화를 주장합니다. 우리는 미국이라는 패권국이 구축한 평화 안에서 자유무역이라는 규칙에 적용해 울타리가 무너지고 자국우선주의가 불안과 혼란을 줍니다. 영국의 탐험가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북아메리카 서해안에 상륙할 때 붙인 이름은 노바 엘비언이었습니다. 새로운 영국이라는 의미로 당시 영국이 북아메리카를 새로운 영토와 활동무대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라 유럽의 대항해시대, 영국의 해양 팽창, 북아메리카 식민지 건설 등의 역사적 흐름으로 탄생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실물 자산인 은화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에서 채권과 주식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의 화폐로 진화했습니다. 대항해시대의 바다는 단순히 금은보화를 실어 나르는 수송로를 넘어 자본을 굴려 가치를 창출하고 부를 증식하는 거대한 무대로 변모했습니다. 《미국을 만든 세계》에서는 자본, 무역, 기술, 공급망, 금융 시스템, 군사력을 패권의 핵심 요소로 다루고 있습니다. 은이라는 근대의 기축통화를 확보한 스페인, 자본주의 신용 시스템을 구축한 네덜란다, 채권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영국은 총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본과 무역을 결합한 글로벌 공급망과 신기술을 선정함으로써 패권국이 되었고 공급망을 잡고 신용을 창출하고 질서를 만드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합니다. 그런 현대의 미국을 이해하려면 미국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둘러싼 세계의 변화까지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