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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권은 이사벨라의 등장부터 살인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확 올라가서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이사벨라가 시체로 발견되면서 클로이까지 용의자로 몰리는 상황에서, 평소라면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을 것 같은 클로이가 데미안에게 손을 내밀게 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데미안 역시 클로이가 완벽한 모습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보다 자신의 앞에서만 무너지는 모습을 원한다는 걸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확실히 달라지는 게 좋았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밀어내던 두 사람이 위기를 함께 겪으면서 감정을 인정해가는 과정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4권에서는 사건이 마무리되는 과정과 함께 두 사람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서 더 몰입해서 읽었다. 한정판 구성까지 알차서 소장하는 재미도 있었고, 3~4권은 두 사람의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터지는 구간이라 특히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