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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그들의 미래를 복구하는 사회를 기대하며
"부서진 그들의 미래를 복구하는 사회를 기대하며" 내용보기
이 책은 부제처럼 날로 증가하고 있는 세계화 시대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하는 직종도 다양해 한국 사회의 모든 비정규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이를 확대적용하면 세계화 시대를 외치는 한국의 비정규직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대부분을 짚어낼 수는 있다. 이 책에는 세계화의 그늘을 가리우기 위해 확대되는 복지예산의 뒷면에
"부서진 그들의 미래를 복구하는 사회를 기대하며" 내용보기
이 책은 부제처럼 날로 증가하고 있는 세계화 시대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하는 직종도 다양해 한국 사회의 모든 비정규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이를 확대적용하면 세계화 시대를 외치는 한국의 비정규직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대부분을 짚어낼 수는 있다. 이 책에는 세계화의 그늘을 가리우기 위해 확대되는 복지예산의 뒷면에 가려진 가정복지도우미, 국가가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음에도 방기되어 있는 간병인, 노숙외에는 대안이 없는 노숙인, 화려한 외양의 뒷면에 가려진 휘황찬란한 건축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건축설계노동자, 국산영화 대박 시대에도 그것과는 비교될 수 없는 열악한 영화 스태프, 미래 없는 취업 준비생, 국가와 가족으로부터 고립되어 그것 외에는 삶의 방법이 없었던 아르바이트생, 최저생계비조차 미치는 못하는 경비, 갈수록 외주는 확대된다는 신념을 믿는 파견회사 사장, 중소기업이 아님에도 법적으로는 중소기업인 전자회사 노동자, 노동귀족으로 호도되는 자동차 정규직 노동자와 그들의 경쟁상대인 비정규직 노동자, 사교육 분야의 혁혁한 공로자임에도 대기업으로부터 착취당하는 학습지 교사, 교사의 복지증진과 비례하여 열악한 삶의 살아가는 기간제 교사, 우리 사회의 일꾼이면서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 아닌 이주노동자, 부서진 농촌을 책임 지고 있는 농촌 할머니 등의 이야를 담고 있다. 노동자의 반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살아가고 있고, 세계화가 더욱 진전되는 것이 대세라면 이 비율은 점차 늘어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책에서 담고 있는 그들의 삶 또한 수정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미래가 부서지는 쪽으로. 정규직이라서 읽을 필요가 없다는 안도감보다는 우리 사회가 이렇게 나마 굴러가고 있는 것은 이들의 희생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책을 통해 관통하는 비정규직 사람들의 이야기의 공통된 분모는 ‘미래를 그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제목이 부서진 미래이겠지만. 다리 하나가 부실공사로 부서져도 온 나라가 떠들썩한 기억이 새롭다. 정작 노동하는 사람들의 반 이상이, 그리고 그 사람들과 직ㆍ간접적으로 연결된 사람들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난 수의 국민들의 미래가 부서지고 있음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고치자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세계화의 시대다. 그 어떤 부실에대한 복구공사보다 우리 사회에서 부서진 미래를 가지고 사는 비정규직 사람들의 이야기를 먼저 귀담아 듣고, 이를 고치기 위한 대열에 모두가 동참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이 책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s********k 2006.04.24.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