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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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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취미 인생 이야기를 소개하는 유유자적 시리즈에서 세 번째로 #나무의자 가 나왔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체어메이킹의 세계에 들어간 #이경찬 저자는 세계 각국의 목공방을 돌아다니면서 경지에 이른 목수들/체어메이커스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 곳에서 느낀 바, 경험, 그들의 나무와 생명에 대한 신조 등을 배우고 깨닫는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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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취미 인생 이야기를 소개하는 유유자적 시리즈에서 세 번째로 #나무의자 가 나왔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체어메이킹의 세계에 들어간 #이경찬 저자는 세계 각국의 목공방을 돌아다니면서 경지에 이른 목수들/체어메이커스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 곳에서 느낀 바, 경험, 그들의 나무와 생명에 대한 신조 등을 배우고 깨닫는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시간들이 사진으로 책 속에 함께 들어있어서 훨씬 풍부한 독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의자의 역사 시작점의 서양 근대부터 우리나라 좌식문화, 생목과 건목의 차이점에 따른 고려요소, 의자 형태의 변천과 특징들, 의자를 만드는 나무 등 전문적인 내용까지 알아가는 지적, 미학적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얼마 전 다른 책에서 ‘의자’의 기원은 쉼보다는 지위를 표시하는 도구였다는 내용을 접했었는데요, <나무 의자>에 있는 의자들은 이미 쉼으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서의 ‘나무 의자’를 온전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소재가 나무라서 그런가? 읽고 보는 내내 참 편안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린우드워킹을 진행해 온 영국의 체어메이커, 마이크 애버트의 나무결을 따른 작업을 소중히 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태도가,

 

저자가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커티스 뷰캐넌의 더불어 사는 삶, 가능한 많은 사람이 경제적 문제로 목공과 멀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진행하는 행보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나무 의자를 만드는 일은, 하나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없이 따뜻한 존중이 느껴지던 이 책은 길 가의 가로수 하나의 이름도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자, 자신도 나무를 깎아서 의자를 만들기 전에는 나무의 삶과 일상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은 전무했었다고 고백하고 있지요.

 

이 책을 읽으며 체어메이커라는 생소한 직업(?)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평범한 한 사람이 잘 몰랐던 세계에 빠져들어 깊어지는 과정, 그리고 흔하디흔한 가구 중 하나인 ‘의자’를 시간을 머금은 공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일상 공간속의 것들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이렇듯 깊고 비범해지는 것 같습니다.

 

_... 전통적인 방식으로 핸드메이드 의자를 만드는 작업자로서 그동안 의자를 만들면서 경험하고 깨달은 핵심은 반대로 불완전함이다. 그런데 얼핏 듣기에 ‘불완전함’은 마치 오류나 불량의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나는 ‘불완전함의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을 여러 체어메이커에게 들었고 완전히 공감한다.

.....

흙과 나무 등 자연 재료는 매번 조금씩 다르고 사람은 매일의 감각과 상태가 다르다. 자연스럽게 매번 다르게 만들어지는 공예품들은 그런 차이를 포용하면서 완성되고, 그 차이로 특별해진다. 핸드메이드 의자도 마찬가지다._p424

 

 

y******k 202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무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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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을 배웠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나무 의자라는 제목부터 관심이 갔다. 예전에 목공 원데이 수업을 들으며 도마와 스툴, 시계, 트레이, 모니터 받침대 등을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책을 읽다 보니 당시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나무는 같은 종류라도 재질과 결이 조금씩 다르고 직접 만지고 다듬어보면 저마다 다른 특징이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자르고 사포질을 하고 색을 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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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을 배웠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나무 의자라는 제목부터 관심이 갔다. 예전에 목공 원데이 수업을 들으며 도마와 스툴, 시계, 트레이, 모니터 받침대 등을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책을 읽다 보니 당시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나무는 같은 종류라도 재질과 결이 조금씩 다르고 직접 만지고 다듬어보면 저마다 다른 특징이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자르고 사포질을 하고 색을 입히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하나씩 완성해가는 재미가 있었고 결과물이 나왔을 때의 뿌듯함도 컸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나무를 깎는 소리와 질감에 매료되어 회사를 그만두고 체어메이커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목공방과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경험한 이야기와 의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생각을 담고 있어 목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만하다.


특히 의자의 역사를 살펴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평소에는 의자를 그저 앉기 위한 물건으로 생각했는데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윈저 체어를 비롯해 헤지 체어와 웰시 스틱 체어, 프리미티브 체어 등 다양한 의자를 소개하고 있어 의자에 대한 새로운 관심도 생겼다.


의자와 가구가 만드는 공간이 서로 다르다는 설명도 흥미로웠다. 사람이 편안하게 기대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예쁜 형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을 지탱할 수 있는 구조와 재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무언가를 처음 만들 때 서툰 것은 당연하고 완성도만 바라보기보다 직접 손으로 만들며 느끼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공과 의자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직업으로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담겨 있어 좋았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의자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a******1 2026.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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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의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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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의자]를 읽고 자연스러운 초록빛의 작업실과 그 한가운데를 묵직하게 지키고 있는 나무 테이블의 모습이 담긴 표지가 첫눈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거친 듯하면서도 정갈한 나무의 결이 그대로 전해져 한참 동안 표지를 바라보게 되더군요. 일상과 일터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지내오다 보니 매일 사용하는 도구나 가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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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의자]를 읽고


자연스러운 초록빛의 작업실과 그 한가운데를 묵직하게 지키고 있는 나무 테이블의 모습이 담긴 표지가 첫눈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거친 듯하면서도 정갈한 나무의 결이 그대로 전해져 한참 동안 표지를 바라보게 되더군요. 일상과 일터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지내오다 보니 매일 사용하는 도구나 가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사람이 매일 몸을 맡기는 의자라는 물건을 한 목수는 어떤 시선과 철학으로 만들어내는지 궁금해져 이번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기술이나 공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뒤로하고 나무 깎는 소리와 질감에 매료되어 생나무 작업을 이어가는 저자의 담담한 어조 속에는 일에 대한 깊은 고집과 경외심이 녹아 있습니다. 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의 흐름을 따라가는 ‘그린우드워킹’의 일상을 읽다 보면, 결과에만 급급해 과정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온 지나온 시간들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나의 의자가 완성되기까지 필요한 수많은 깎아냄과 기다림은 마치 우리가 삶이나 일터를 다듬어가는 과정과도 참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긴장감 속에 수많은 결정을 내리며 일터를 꾸려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손끝으로 나무를 듬직하게 다듬어내는 저자의 일상은 은은한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비록 매일 현장을 오가거나 거친 도구를 직접 잡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본질을 잃지 않고 묵묵히 버텨내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감상에 젖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문장 속에 삶을 대하는 묵직한 애정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편안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화려함이나 도발적인 자극 대신 담백한 진정성으로 마음을 채워주는 책입니다. 매일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지켜내야 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잠시 몸을 편히 누이고 스스로의 결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따뜻한 휴식처 같은 독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ksibooks

#나무의자

#이경찬

#나무와사람이함께만든자리어느목수의작업실

#유유자적시리즈

#크루

#서평단

#도서지원

g******y 2026.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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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에 관심 있는 이에겐 술술 읽히는 책
"목공에 관심 있는 이에겐 술술 읽히는 책" 내용보기
저는 숲해설가로 일하다가 목재교육전문가 자격증까지 갖추게 되었지요.나무의자를 읽으면서 책에서 나무 향기가 느껴졌습니다.나무를 좋아하고 다듬고 건조한 목재가 아닌 생목으로 나무의자를 만드는작가 이야기가 숲에서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목재교육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도 다시 읽어보고나무만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이었지요.전국의 목재교육전문가에게 권하는 책입니다.#나무
"목공에 관심 있는 이에겐 술술 읽히는 책" 내용보기

저는 숲해설가로 일하다가 

목재교육전문가 자격증까지 갖추게 되었지요.

나무의자를 읽으면서 책에서 나무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나무를 좋아하고 다듬고 

건조한 목재가 아닌 생목으로 나무의자를 만드는

작가 이야기가 숲에서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목재교육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도 다시 읽어보고

나무만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이었지요.

전국의 목재교육전문가에게 권하는 책입니다.

#나무의자 #목재교육전문가책 #나무이야기

#목공이야기






s*****1 2026.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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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자를 만드는 사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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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나무의자를 만드는 사람이야기나무의자에 대한 이야기나무의자를 사랑하는 사람이야기나무의자 이야기모두 나무의자에 대한 이야기다.나는 나무로 만든 물건을 좋아한다.뭔가 편안함을 주는 것 같고 사용하면 참 좋다.보고 있어도 좋고, 사용해도 좋아서 나무로 만든 소품은 한번 더 눈이 가곤 한다.그러던 중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나무의자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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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무의자를 만드는 사람이야기

나무의자에 대한 이야기

나무의자를 사랑하는 사람이야기

나무의자 이야기

모두 나무의자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나무로 만든 물건을 좋아한다.

뭔가 편안함을 주는 것 같고 사용하면 참 좋다.

보고 있어도 좋고, 사용해도 좋아서 

나무로 만든 소품은 한번 더 눈이 가곤 한다.

그러던 중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

나무의자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내가 나무의자에 관심을 갖게 된건

큰아이의 책장이 필요해진 어느날

나무공방을 지나다 나무로 만드는 매력에 빠졌다.

공방 사장님이 어느날 의자를

만드시고 또 만드시며 

앉아보고 또 앉아보고 

또 들여다보고 또 보았다.

나무 의자는 다른 큰 가구와 달리

뭔가 더 손이 가고 오밀조밀 하면서도

작은 소품과는 다른 생활속의 가구로서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니 쓰임도 다름이 느껴졌다.


그러던 중 책 제목으로 만난 나무의자

체어메이커, 나무의자를 만드는 사람이다.

나무의자만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해서 사실 좀 놀랍기도 하고

나무의자의 어떤 매력이 

나무의자를 계속 만들게 하는건지

매우 궁금해졌다.


이 책은 이경찬님이 나무의자를 만들게 된 이유부터

이야기를 해주신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의자의 역사, 의자를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

생목을 쓰는 이유를 알려주는 것,

영국과 미국의 윈저 체어, 다양한 클래식 의자들

크래프트 투어, 데모크라틱 공예, 의자만들기까지

이렇게 깊고도 전문적인 이야기를 아낌없이 풀어놓으신다.


나는 처음에 의자를 만들기 시작하신 부분이

꽤 흥미로웠다. 그래서 나도 저자가 배우고 싶었다는

전문가 분의 유튜브를 찾아서 의자를 만드는 것을

멍하게 한참을 들여다보고 나무의자 만드는 것에 대해

좀 알게된듯한 기분을 안고 책을 읽어내려갔다.


의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중에

생목을 사용한 부분에서 그 이유가 좀 생경해서

과연 그렇게 될까 궁금하기도 해서

나도 캠핑가서 장작이라도 들고 한번 깎아보면 

나무가 다듬어질까? 하는 생각도 혼자 해봤다.


결을 따라서

생목을 다루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리는

나무를 결을 따라 쪼개고

결을 따라 깎아서 작업을 끝낼때까지

결을 유지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나무의 내구성이 허용하는 한 가장 가볍고 얇게 

나무를 깎을 수 있다고 한다.

즉, 생목은 나무의 결을 쉽게 온전히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용된다.


클래식 의자들

여기서 나는 여러가지 의자를 보면서

한번 쯤 봤던 의자들은 여기 클래식한 의자들에

속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과 고갱의 그림속에 나오는

그 의자가 포스트 앤 렁 의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골의 어딘가에 있을법한 의자도 모두 이름이 있고

비슷한 것 같아도 다른 의자들이 다양함에

다시한번 놀랐다.


이 책은 나무의자에 대한 이론이나 경험을 

아주 많이 담고 있어서

나무 의자를 배우고 싶거나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은

이 책 읽으시면 어떤 이론서보다도

편안하고 재밌고 즐겁게 

나무의자에 대해서 배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이 너무 편안해서 읽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무를 배우시는 분들이나

나무공예, 나무로 하는 것을 사랑하시는 분들

꼭 한번 읽어보시길 하는 바램입니다.

#나무의자 #크루 #레드체어메이커 #나무의자이야기 #나무의자만들기 #재밌는책 




YES마니아 : 골드 b*****x 2026.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만의 삶과 온기를 담아내는 기분 좋은 보금자리
"나만의 삶과 온기를 담아내는 기분 좋은 보금자리" 내용보기
나무로 만든 가구를 좋아한다. 나무가 주는 따뜻한 질감과 편안한 느낌 때문인데, 이 책은 그 익숙한 가구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저자는 나무 깎는 소리와 손끝에 닿는 감촉에 매료되어 직접 의자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평범하게 지나쳤던 의자에 이렇게 오랜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체어 메이커로 살아온 저자는 자신
"나만의 삶과 온기를 담아내는 기분 좋은 보금자리" 내용보기

나무로 만든 가구를 좋아한다. 나무가 주는 따뜻한 질감과 편안한 느낌 때문인데, 이 책은 그 익숙한 가구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저자는 나무 깎는 소리와 손끝에 닿는 감촉에 매료되어 직접 의자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평범하게 지나쳤던 의자에 이렇게 오랜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체어 메이커로 살아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의자의 역사, 종류, 디자인, 그리고 의자가 지닌 의미를 폭넓게 담았다. 세계 여러 지역의 의자와 장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의자가 단순히 앉기 위한 물건이 아니라 시대의 생활 모습과 사람들의 생각을 담아온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나무의 결을 살려 의자를 만드는 과정과 다양한 작업 공간의 사진을 보며 한 그루의 나무가 하나의 의자로 완성되는 과정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나니 매일 사용하는 의자를 예전과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잠시 앉아 쉬고,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의자가 어쩌면 우리에게 작은 여유와 사유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탐구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저자의 삶도 인상적이었고, 나 역시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의 의미를 천천히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p.24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좋다. 자기가 그 일을 하는 이유와 경험을 자기만의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일하는 시간이 힘들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강생들에게 늘 당부하는 말이 있다. 자신의 작업을 말과 글로 설명하는 시도를 많이 해 보라는 것이다.

📍p.80 벨 에포크는 계속 이어지는 실의 중간에 묶인 매듭 같은 것이다. 새로운 멋진 매듭을 나도 하나 만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p.102 가격을 떠나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그러면서 취향에 맞는 의자를 고르고 쓸 수 있는 안목과 문화를 가지고 더 나아가 의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이해까지 확장되기를 바란다.

📍p.165 생목을 다루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리는 나무를 결을 따라 쪼개고 결을 따라 깎아서 작업을 끝낼 때까지 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나무의 내구성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가장 가볍고 얇게 나무를 깎을 수 있다. 생목은 나무의 결을 쉽게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생목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자 목적이다.

📍p.308 셰이커의 가구와의자는 극도의 단순함과 기능성에서 오는 아름다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것을 단지 소박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오랜 시간 의식적으로 세련되게 다듬은 비율과 선을 담은 가구이기 때문이다. 셰이커들은 근면한 노동과 작업으로 만들어낸 수공예품들에 그들의 삶과 믿음을 담았다.

📍p.427 개인은 모두 완전하지 않다. 어딘가 부족하고 아쉽다. 그런 개인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족이고 공동체다. 자기 혼자 오롯이 완전할 수 없듯이, 특별한 개인들이 모여 합을 맞추고 팀을 이루면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듯이, 수작업으로 만든 막대가 모여 견고한 의자를 만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나무의자 #레드체어메이커 #크루 #이경찬
#라온혜윰_서평

s***e 2026.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