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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책을 10권쯤 읽었고, 이 책까지 11권째다. 그는 저자 소개에 꼭 ‘SF 소설가’라는 것을 밝히지만, 그의 소설은 읽은 적이 없다. 모두 교양서다. 솔직하게 말해 이번 책이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좋았다(지금까지 책들이 모두 다 그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바 사토시의 《과학적으로 옳다는 착각》을 읽는 도중에 읽기 시작했는데, 지바 사토시의 책에도 정확히 ‘쓰레기 과학’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막 그 부분을 읽다 이 책을 들췄으니 이 책도 지바 사토시가 의미하는 그런 ‘쓰레기’같은 과학에 관한 얘기인가 싶었다. 물론 금방 알아차렸다. 또 이미 이 책이 대충은 무엇에 관한 책인지는 알고 있었다. 쓰레기에 관한 과학. 왜 이 양반이 쓰레기와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추측해 봤다. 분명 화학 전공으로 알고 있었고, 꽤 오래 화학공학 관련 회사에 있었던 걸로 아는데, 지금은 대학에 재직하고 있고... 아, 그가 재직하고 있는 학과가 ‘환경안전공학과’이다. 심각하게 추적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이 과의 특성상 이런 데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리고 관심이 생겼으니 그의 평소의 습관대로 좀 깊이 파 봤을 거다. 그게 이 책이 되었으리라. 온갖 쓰레기 얘기가 나온다. 거창하게 우주 쓰레기 얘기에서 시작하지만, 금방 1970년대에 조성된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얽힌 얘기로 옮겨간다. 그리고 집파리에 관한 얘기, 인천 검단 지구에 조성된 수도권매립지, 그 매립지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 등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리고 갖가지 재활용에 관한 이야기는 2부에서 다룬다(알루미늄, 철, 희귀 금속, 배터리 재활용, 종이,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건설 폐기물 등 제목만 봐도 뭘 빠트렸나 싶다). 하나하나 흥미로운 얘기들인데, 솔직하게는 쓰레기 얘기에 이렇게 흠뻑 빠져들게 될 줄은 몰랐다. 더 신기한 것은 이 얘기들이 더럽거나 한 얘기도 아니고, 단순히 흥미로운 얘기만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냐? 쓰레기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것도 너무너무. 우리는 첨단 과학을 누리기도 하고, 때로는 삶의 의미를 논하기도 하지만, 단 하루만이라도 쓰레기가 처리되지 않으면 도시는 마비되고 만다. 아마 난리가 날 것이다. 어쩌면 버스 기사의 파업보다 더 심각한 것이 쓰레기차 운전기사의 파업이지 않을까 싶다. 그 실례는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되었는지에 관한 과정에서 찾을 수도 있다. 이른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헤즈볼라는 정부보다 그 문제를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했던 것이다. 쓰레기 문제는 너무 중요한 문제다. 곽재식이 쓰레기 문제, 그리고 재활용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은 대단히 실용적이다. 지구를 살리자는 구호에 목매달며, 사람들의 선한 마음에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나는 지구를 살리자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가 어느 기술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그 대가로 얼마를 받는지를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야기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태도 역시 지구를 사랑하자는 구호 못지않게 환경 문제를 내 앞에 주어진 현실의 과제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235쪽) 쓰레기는 더러운 것이다. 맞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이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냥 줄이자, 재활용하자는 구호가 아니라 정확하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것으로 돈 벌 궁리를 하는 사람들, 회사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거기에 미래가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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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처음 책에 관심이 간 것은 제목보다는 부제! 쓰레기 과학보다도 집파리의 생성에 대해 궁금했다. 없던 벌레가 어떻게 바나나만 사면 생기는지에 대한 답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버리는 쓰레기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도 다루지만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고 무엇보다 작가님이 정말 해박하시면서도 글을 맛있게 잘 쓰셔서 경외하면서 읽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쓰레기의 종류나 처리 방법만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하나를 이야기하면서 그 안에 담긴 과학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지리, 지역의 특성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쓰레기 이야기를 읽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다. 특히 한국의 지역적, 지리적인 특징과 역사적인 이야기가 함께 등장하는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다. 평소 역사나 지리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쓰레기와 연결해서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었는데,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그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결코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 사람들의 생활 모습부터 도시가 변화해 온 과정,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까지 이어지다 보니 한 가지 주제를 읽으면서 여러 분야의 지식을 함께 얻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이런 다양한 내용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내용이 나오면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저자는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풀어내서 자연스럽게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래서 한두 페이지만 읽고 쉬려고 했다가 어느새 계속 읽게 되는 책이었다. (사실 내가 이런 비문학적 책을 빠르게 읽기는 쉽지 않다.ㅎ) 읽으면서 ‘쓰레기’라는 것이 단순히 버리고 없애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무엇을 소비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따라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그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사회와 환경의 모습도 달라진다. 결국 쓰레기를 들여다보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했다. 특히 책을 읽기 전에는 쓰레기를 굉장히 단순한 대상으로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하나의 쓰레기에도 과학과 역사, 기술과 사회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것들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된 것도 이 책을 읽고 난 뒤 달라진 점이다. 어렵게 공부하는 느낌 없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분야의 지식까지 얻을 수 있었던 책이라,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은 책이어서 소설에 지겨워진 분들이 있다면 다음 책으로 쓰레기 과학을 추천한다. p.s 갑자기 서평을 쓰다가 엉뚱한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조선시대에는 길거리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악취와 쓰레기 더미, 구정물 속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는데, 그때도 우리 조상들은 흰옷을 즐겨 입었다고 한다. 어쩌면 깨끗함과 단정함을 중요하게 여겼던 우리 민족의 특성을 보여주는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지금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보면서도 괜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특징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뭔가 어떤 약간의 고집? 근성? 기개?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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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도움으로 우리가 더럽고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 속의 놀랍고도 신기한 과학 기술의 세계로 빠져 보았습니다.
누군가 치워주기만 하면 일상은 다시 깨끗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익숙한 감각이 조금 불편해졌습니다. 내가 버린 것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내 눈에서 멀어진 것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쓰레기를 다룬 책이라면 분리배출, 재활용, 탄소배출, 자원순환 같은 익숙한 주제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곽재식 작가님께서는 그보다 훨씬 엉뚱하고 넓은 방향으로 쓰레기를 바라봅니다. 집파리 한 마리에서 시작해 매립지와 중장비, 양자이론과 미생물, 알루미늄과 철, 배터리와 플라스틱을 거쳐 우주 쓰레기와 인공지능에까지 이릅니다. 처음에는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선으로 연결됩니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는 문명이라는 것이 사실은 수많은 기술과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노동 위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우리가 버린다고 생각했던 순간부터 오히려 더 복잡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쓰레기를 냄새나고 지저분하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는 바로 그 불쾌함을 외면하지 않고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집파리가 왜 쓰레기장에서 번성하는지, 매립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침출수와 매립가스는 어떻게 생기는지, 소각장의 열은 어떻게 다시 이용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다 보면 처음에는 조금 꺼려졌던 대상이 어느새 호기심의 대상이 됩니다. 저는 이것이 이 작가님 특유의 힘이라고 느꼈습니다. 어려운 과학을 쉽게 설명하는 책은 많지만 이렇게 하찮다고 생각했던 것을 통해 과학에 대한 우리의 태도 자체를 바꾸어주는 책은 흔치 않습니다. 과학을 거창한 연구실이나 최첨단 실험실에서만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더미와 매립지, 재활용 공장과 소각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시선이 신선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과학이라는 말의 의미도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과학은 그저 미래의 기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문명이 남긴 뒷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기술보다 어쩌면 만들어진 물건이 수명을 다한 뒤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기술이 더 성숙한 문명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쓰레기라는 것 또한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쓰레기라고 부르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물건인지, 아니면 우리가 그것의 쓸모를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떤 것이 한 사람에게는 쓰레기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자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쓰레기란 물질의 본질적인 상태가 아니라 인간이 부여한 이름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사람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쉽게 쓸모와 가치의 기준으로 세상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는 것, 낡은 것, 느린 것,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뒤편으로 밀어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됩니다. 물건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단순한 환경론을 넘어 무엇을 가치 있다고 여기고 무엇을 버려도 된다고 판단하는 인간의 기준 자체를 돌아보게 합니다. 책에서 보여주는 재활용의 세계도 그래서 단순히 환경을 지키는 착한 행동으로만 읽히지 않았습니다. 재활용에는 환경보호와 자원 확보, 경제적 이익이 있는 동시에 오염과 품질, 안전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따라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선한 의지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일일 것입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환경을 이야기하면서도 감상적으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과학적 사고란 무엇인지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과학을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식과 숫자, 전문용어가 부담스러워 과학책을 멀리했던 분들도 쓰레기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경과 기후변화, 자원순환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좋지만 역사와 사회문제, 산업과 기술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지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한편 무언가를 너무 쉽게 하찮게 여기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환경에 관심이 많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쓰레기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일수록 이 책을 읽어볼 만합니다.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좋은 문명이란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문명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외면하지 않는 문명일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어른 역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만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남긴 것의 마지막 자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가장 하찮아 보이는 것을 똑바로 바라보는 일. 이 책이 우리에게 남기는 가장 큰 의미가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쓰레기과학 #집파리에서인공지능까지 #우리가하찮게여기는쓰레기의모든것 #곽재식 #문학과지성사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
책 제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쓰리게'와 ‘과학'의 조합이 낯설기에 이 둘이 만나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합니다.
이 책은 쓰레기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우주쓰레기입니다. 영화에서 우주선이 우주쓰레기와 충돌하고, 떠돌던 우주 쓰레기가 지구로 추락하기도 합니다. 이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기도 합니다. 안전하게 우주 쓰레기 폐기할 방법에 대해 연구했고,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으로 다른 행성으로 보내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금성입니다. 적절한 중력이 있고,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기에 추천하고 있습니다. 셰계에서 가장 큰 쓰레기 매립지는 어디일까요? 미국, 중국, 인도 등 인구가 많은 나라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인천 바닷가 근처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입니다. 지금은 월드컵 공원으로 변한 난지도는 알고 있었지만, 수도권 매립지는 처음 들어보네요. 서울의 일개 구보다 크다고 하니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생물, 집파리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시골에서 파리채로 잡던 파리가 이토록 생존에 특화된 생물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집파리의 능력을 인간이 가지고 있다면 쓰레기도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휴지의 유래도 흥미롭네요. 종이는 조선시대부터 재활용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워낙 비싼 물건이였으니 재활용 방법을 많이 고민하였을 것 같습니다. 휴지라는 한자가 ‘쉬는 종이'라는 뜻을 가진 것을 보면 휴지통이 아니라 쓰레기통이라고 해야겠네요. 우리나라는 음식물을 따로 분리해서 쓰레기 배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리된 음식물 쓰레기는 재활용이 잘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리 효율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퇴비로 만들고, 사료로 만들고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 특성상 너무 다양하기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물질, 폐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쓰레기와 관련된 과학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과지성사, #쓰레기과학, #곽재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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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9/17 ~ 2026/09/20 책의 저자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찾아보니 TV에서 종종 봤던 그 후덕한 아저씨였다! 친근한 동네 형같은 인상인데, 논리적인 언변에 뛰어난 통찰력과 해박한 지식까지 있어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양반이 알고 봤더니 책도 엄청 썼었네? 안타깝게도 난 이 양반 책을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진짜 한번에 뻑 가버렸다. 너무 재밌는 책이였다. 책도 잘 쓰는 양반이였네.
난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이 꽤 많은 편이라 그동안 꽤나 환경책들을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데, 그 많은 환경책들을 평가할 때 나만의 기준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완독이 행동 양식의 변화로 이어지는가?' ..이다. 환경책이라고 마냥 좋은게 아니라, 어떤 책들은 보고 나서 뭔 소리를 하는건지 지리멸렬하게 끝내는 책들도 있고, 또 어떤 책들은 허공에 이야기하듯 'Save the earth' 만 외치다 끝내는 책들도 있고, 그리고 또 어떤 책들은 온갖 사례들과 예시들과 인터뷰만 싸그리 모아 나열하기만 하는 책들도 있다. 그러나 간혹 괜찮은 책들을 하나씩 건질 때도 있는데 그런 책들의 공통점은 모두 간결한 설명과 적절한 예시와 명확한 비전 제시가 모두 한데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과학책이긴 하지만 어렵지 않다. 중고등학생들도 충분히 완독이 가능하고 과학에 대해 1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시작하자마자 거창하게 막 우주 이야기가 튀어 나오고 하기 때문에 당황스러울수도 있지만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정독해보자. 우리집 분리 수거나 쓰레기 버리기는 모두 내가 100% 다 하고 있다. 그래서 거의 매일 아파트 쓰레기장에 가는 편인데 늘 갈때마다 궁금했다. 저 많은 쓰레기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정답이 바로 이 책에 있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해외의 이야기들도 다수 실려 있는데 모두 다 흥미진진하다. 특이하게도 고정환율을 유지하고 있던 레바논 경제가 코로나 이후 폭락하여 그때 레바논에 대해 공부도 좀 했었는데 이런 특이한 시선이라니, 참으로 놀랍다. 베이루트 경제나 레바논의 역사, 정치 등의 문제에만 파고 들었었지, 레바논 쓰레기라니. 생각해본적 없던 발상에 처음 놀래고, 그걸 파고든 저자의 통찰력과 지식에 두번째로 놀래고, 그저 막연하게 테러 집단이라고만 우리에게 인식된 헤즈볼라가 레바논 정부를 대신해 그걸 처리했다는 내용에 세번째로 놀라게 된다.
나도 응용과학(?)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라, 늘 내 전공이 한편의 오케스트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었다. 여러 분야의 기초 과학들이 모이고 쌓여 지금 내가 공부하는 이 학문이 된 것처럼 느껴져 참으로 흥미롭고 재밌었다. 물론 내 전공이 재밌다는것과, 그걸 박터지게 공부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건 서로 분리해서 생각해봐야겠지만, 아무튼 그 정도로 여러 학문들이 모여 조화롭게 빛을 발하는 점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 근데, 이 쓰레기 과학(?)도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집파리 같은 생물 분야에서부터 배터리나 우주항공 분야를 거쳐 인공지능까지, 여러 학문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었다. 멋지다 정말. 멋진 학문이다. 인정! 책이 두껍진 않으나 종이가 얇아 페이지 수가 300 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은근 꽤 된다. 그래도 절대 겁먹지 말자. 어렵지 않다. 재밌는 과학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환경에 대한 더 풍성한 이야기들을 해줄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다. 이 저자의 다른 책들도 도서관에 대부분 다 비치되어 있어 리스트업을 해두었다. 여유 있을때 천천히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쓰레기과학 #곽재식 #문학과지성사 #곽재식교수 #쓰레기의모든것 #환경 #환경책 #과학 #과학책 #지구 #환경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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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때 분리수거를 굉장히 열심히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물론 지금도 제법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그때는 제가 안 해도 되는 남의 쓰레기까지 열심히 분리수거를 했거든요^^;; 당시 쓰레기가 지구를 얼만큼 힘들어하는지를 다룬 다큐 비슷한 걸 언뜻 봤던 게 충격이라서 그랬던 건데요. 쓰레기는 모두가 싫어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문제잖아요. 실제로 지금 지구에 닥치고 있는 많은 문제들 중에는 쓰레기로 인한 것들이 많고요. 그래서 외면하기 보다는 쓰레기를 공부해봐야 겠다고 생각하던 요즘, <쓰레기 과학>을 읽게 됐어요. 전 곽재식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는데, 이야기를 쉽게 술술 읽히게 풀어주시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그 내용에는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담아주셔서 항상 흥미롭게 다가오곤 하는데요. 이번에 출간된 <쓰레기 과학> 역시 쓰레기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는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습니다. 쉽게 잘 읽히면서도 몰랐더 내용들을 많이 알 수 있었거든요.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면 항상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쓰레기 과학>에서는 그때 제가 가졌던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 있어서 신기했어요. 역시 사람은 다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구나 싶기도 했고요ㅋㅋ 예를들어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면, 우주로 멀리 쏘아버리면 안 되나?' 라던가, '음식물 쓰레기는 다 사료로 재가공되어서 지구에 아무 피해도 안 입히나?' 같은 질문들이요. <쓰레기 과학>은 궁금해하던 쓰레기 문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이런 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더라고요. 저자인 곽재식 작가는 작가이면서 동시에 과학자이기도 하잖아요. (사실 전 옛날에 그냥 역사 작가인줄 알았어요ㅋㅋ) 이번 책도 굉장히 열심히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지식을 담아서 풀어주셨더라고요. 그냥 '쓰레기는 나빠! 우리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무조건 노력해야해!'가 아니라, 잘 몰랐던 과학적인 지식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내니 더 설득되고 공감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안의 분리수거 본능도 다시 깨어나는 것 같았고요ㅋㅋ 어쩌면 우리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을 쓰레기 문제를 위해서라도 쓰레기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곽재식 작가님의 <쓰레기 과학>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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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자이면서 공상과학 소설가로 유명하시며, 그래서 더욱 믿고 보는 곽재식 님의 과학이야기여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이 책 [쓰레기 과학]을 읽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쓰레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해볼 수 있었고, 집파리, 그리고 인공지능 등등과 관련된 쓰레기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듯이, '쓰레기'는 문명의 가장 마지막 결과임을 파악하면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다 줍니다. 보통 '쓰레기'는 더럽고 하찮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하게 '쓰레기'를 들여다보면 그것이 가지고 있는 과학적 면모들이 보인다고 저자는 밝혀줍니다. 그리고 그 놀라움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우리가 1년에 버리는 쓰레기가 1인당 495킬로에 이른다고 하니 더욱 눈이 동그래지면서 '쓰레기' 속 우리가 알아야 하는 과학 이야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요즘은 골치 아픈 생활 쓰레기는 물론이고, 플라스틱이나 배터리 등의 문제, 또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우주 쓰레기에 대한 것, 또한 이 쓰레기들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한 내용과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한 내용까지도 알아보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쓰레기 속에 담긴 생물학, 화학, 양자역학 등등의 내용들도 접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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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말하는 쓰레기 관련한 문제나 현실적인 요인의 경우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것이다. 예전부터 환경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전하며 반응했던 주체들이 존재했지만 갈수록 과학 기술의 발달이나 모든 가치나 영역에서의 경제적 논리나 이익 등이 우선되면서 때로는 우리가 망각했던 부분일 수도 있고 이에 대한 현재적 관점에서의 배움이나 해석도 좋지만 가까운 미래를 어떤 형태로 그리며 관련한 대응 방안이나 주도적인 관리, 그리고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나 합의 등이 필요한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지금 당장의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나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되는 쓰레기의 경우 이를 완벽하게 막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적절히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나 높아진 과학 기술적 요인을 어떤 형태로 접목시켜서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지도 책에서는 다양한 관점론과 방식 등을 통해 표현해 주고 있다. <쓰레기 과학> 특히 재활용과 관련한 부분의 경우 더 쉽게 다가오는 측면이 강했고 이를 특정 주체나 사람들의 영역이나 전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도 읽으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개인 단위에서는 아무리 내가 잘해도 다른 이들이 신경쓰지 않는다면 변화나 보여지는 성과 자체가 없다는 점도 잘 알 것이다. 그럼에도 더 나은 미래와 생활 환경의 조성을 위해서라도 해당 분야에 대한 논의나 관심은 지속되어야 하며 이 책도 이런 기본적인 방향성을 통해 쓰레기의 모든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얻거나 활용 가능한 형태의 과학 분야의 현황이나 기술적 요인 등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는 관련 분야의 가이드북이다. 그만큼 미룰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방치하며 나아가기에는 더 큰 위험 부담이나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을 안다면 책을 통해 접하며 새로운 관점과 기준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쓰레기 과학> 물론 해당 분야가 갖는 일반적인 생각이나 느낌의 경우 다소 딱딱한 이미지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책에서는 다양한 주제 선정과 키워드 분석, 사례와 이야기 중심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표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배울 만한 메시지도 많고 기존에 알고 있었던 정보나 지식 등의 경우 어떤 점이 잘못되거나 편견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도 읽으며 비교, 분석해 볼 수 있어서 현실에 도움되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쓰레기 문제나 관련한 과학 분야의 현황이나 관리, 접근 방식과 가이드라인이 무엇인지, 함께 접하며 활용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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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틈틈이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는데, 매번 그 양에 놀라게 되네요. 택배 상자부터 일회용품, 플라스틱, 종이, 캔 등등 버려야 할 쓰레기들이 넘쳐나네요.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제로웨이스트,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 쉽지가 않네요. 줄이고 줄여도 여전히 쌓이는 쓰레기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환경공학자이자 SF 소설가인 곽재식 작가의 《쓰레기 과학》은 세상의 쓰레기들을 과학의 눈으로 새롭게 보여주는 책이네요. 저자는 환경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일단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려는 솔직한 태도가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쓰레기라고 이야기하네요. 더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 문제에 대해 더 깊이 관심을 가질수록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해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쓰레기네요. 이 책에서는 쓰레기의 운명을 '땅에 묻기'와 '재활용하기'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네요. 지구에서 가장 큰 쓰레기장이 된 니모 지점으로 시작해 우리나라 최대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 집파리와 해충의 과학, 매립지와 중장비의 원리, 쓰레기에 양자 이론 적용하기, 쓰레기 대란과 쓰레기 불법 야적 사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네요. 환경문제는 막상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는 그동안 기울인 노력이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잘해야 본전이지만 늘 그렇듯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사람들이 진짜 영웅이네요. 환경문제는 처벌과 사후 수습보다 예방과 지원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에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칭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네요. 경상북도 영주처럼 알루미늄 재활용 성공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재활용 산업으로 활용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밖에 철, 희귀 금속, 배터리, 종이,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건설 폐기물 등 처리해야 할 쓰레기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는 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네요. 최근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쓰레기 처리에 도움이 되는 분야가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네요. 쓰레기 문제는 우리 모두의 삶과 직결되는 현실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유익한 내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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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집파리에서 인공지능까지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을 담은 도서이다. 쓰레기 하면 떠오르는 건 불편함이다. 특히 여름철엔 빨리 버리는 게 최선이기에 3L 종량제 봉투를 사용한다. 혹시나 날파리가 생길까 봐 컴배트를 뿌리기도 한다. 매일 쌓이는 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보면 지구는 결코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쓰레기 문제는 먼 과거에도 있었다. '니모'는 라틴어로 '아무도 아니다'라는 뜻의 '네모'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저자는 오디세우스가 키클롭스로부터 탈출하는 장면과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소개하며 '니모'가 지닌 뜻을 이해시킨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쓰레기장은 포인트 니모라고도 부르는 니모 지점이라고 한다. 니모 지점이 세계에서 가장 큰 쓰레기장이 된 건 이름처럼 그곳에 정말로 아무것도 없기 때문으로 뉴질랜드와 치레 사이의 드넓은 남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있기 때문이란다. 그저 광활한 바다만 펼쳐져 있기에 쓸모를 다한 무언가를 갖다 버리기에 알맞은 곳처럼 보인다는데 이곳은 지구의 사람 사는 곳보다 우주인이 사는 곳과 더 가깝다고 할 정도로 외딴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버려지는 쓰레기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고, '케슬러 신드롬'에 대해서도 알아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도권 매립지를 1992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약 30년에 걸쳐 2억 톤이 넘는 쓰레기가 묻혔다고 한다. 저자는 수도권 매립지가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된 배경을 따져보는 데 이때 등장하는 것이 난지도이다. 난지도의 넓은 빈 땅은 둑이 완성된 지 얼마 후 쓰레기 매립지가 되었고, 그 시설 서울의 중심지였던 종로구와 중구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고 한다. 난지도 매립지는 겨우 4~5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에서 쏟아지는 쓰레기의 양은 엄청났다고 한다. 1993년까지 사용된 난지도엔 90미터가 넘는 높다란 산이 두 개 만들어졌는데 쓰레기 매립 기술 덕분에 20층 아파트보다 높은 동산으로 변했다고 하니 내용이 궁금하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쓰레기가 모여 있는 곳엔 늘 집파리가 꼬인다. 쓰레기 지옥의 악마 군단인 집파리에 대한 내용도 무척 흥미로웠다. 2부 '재활용하기'에서는 알루미늄, 철, 희귀 금속, 종이,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등의 재활용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음식물 쓰레기는 의외로 처치 곤란한 쓰레기에 속하는 데 현재 사료화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서 마지막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지만 퇴비화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고 싶지 않지만 이게 참 힘든다. 문명의 가장 마지막 결과인 쓰레기를 우리는 그저 하찮은 눈으로 본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시각을 좀 더 고차원적으로 높일 수 있었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새로운 희망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생각보다 더 넓고 깊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