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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더 화이팅 신장재편판 55권>은 지난 54권 마지막 페이지에서 카모가와 관장이 느낀 섬뜩한 불안감이 링 위에서 펼쳐진 장면으로 막을 올리게 된다. 완전히 일보의 역전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찬물이 쏟아진 것 같은 결과에 많은 사람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한 걸음, 딱 한 걸음만 더 앞으로 내디뎠다면 좋았을 텐데. 만화 55권은 그렇게 두 번째 패배를 맞이한 일보가 패배를 곱씹는 모습만 아니라 쿠미로부터 복싱을 하면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받기도 한다. 일보가 패배한 것은 단순히 '이기고자 하는 단호한 결의가 부족했다.'라는 것만 아니라 그가 복싱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세계에 도전해 리카르도와 만나는 것이 구체적인 꿈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복싱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품은 어정쩡한 바람일 분이지, 일보가 복싱을 통해 무엇을 하려고 싶은지 명확히 알 수 없었다. 아마 일보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에 꽤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자세한 이야기는 여러분이 직접 만화 <더 화이팅 신장재편판 55권>을 읽어 보자. 만화 55권은 일보의 고민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마모루가 세계 타이틀 통합 매치에 도전하는 것을 계기로 센도와 마시바가 그리는 재미있는 시합도 볼 수가 있었다. 무거웠던 분위가 센도와 마시바 덕분에 확 풀어졌다고 할까? 아, 너무 재밌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