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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각을 크게 바꾼 책이 두 권 있다. 하나는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고, 또 하나는 바로 이 '털없는 원숭이'다. 만들어진 신이 제시했던 무신론은 정확히 말하자면, 대부분 유신론자들의 주장을 반론하는 것이 많다. 아무래도 '종교적 신'이 없다는 것은 분명히 이해했으나, 범신론적 신이 어딘가 존재할지도 모른단 사고는 분명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털없는 원숭이에서, 나는 인간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 뒤엔 그 상상력을 가져야만 했던 이유와 필요를 분명히 이해했고, 덕분에 철저한 무신론자가 됬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을 낱낱이 풀어헤친다. 행동에 근거를 붙이고, 그 과정을 설명한다. 그것이 말하는 건 딱 한 가지, "우리는 아직 털없는 원숭이일 뿐이다. 우리의 본성을 이해해보자!" 그가 내놓은 모든 근거는 나무랄데 없고, 반박하기엔 너무나 딱 들어맞는다.
우리가 이렇게 진화한 이유부터, 원래 우리가 어떤 모습이었으며, 어떻게 변해야만 했고, 또 어떻게 사회를 이뤘는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심지어 생각지도 못했던 수생생활론이라니. 꽤 충격먹었었다.
만약 누군가가 인간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앓고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는 것도 괜찮을 지 모른다. 그 사람의 고민을 단번에 날려버릴테니까. 하지만, 덤으로 인간에 대한 환상까지 날아갈 수 있으니 조심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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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서를 이렇게 재미있게 읽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정신적인 인간, 사회적인 인간이기전에 생물이고, 동물인 인간의 습성에 대해서 조리있고 위트있게 설명하고 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의 적지 않았던 반향은 지금 읽어보아도짐작이 갈 정도로 아주 충격적이다. 하지만 이 충격은 훨씬 나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도록 이끌어 줄 것 같다.
올해 읽은 책중에 가장 재밌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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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동물적인
추천좀 꼭 눌러주세요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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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이 등장한 이후 창조론과 진화론은 끊없는 논쟁을 벌여왔다. 어려서부터 성당에 다녔던 나는 아무 의심없이 창조론을 믿었는데, 교과서를 통해 진화론을 처음 접할 수 있었다. 많은 고민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난 혼란스러웠다. 분명 성경에는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되어 있는데 원숭이에서 진화한 것이라니 도대체 어느 것이 진실이란 말인가. 인간이 창조되었든 원숭이에서 진화되었든 내 사는 일이 바빴기 때문에 한동안 잊고 지냈던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은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를 통해 문득 다시 떠올랐다. 수십 년간 동물을 연구해온 저자는 인간과 영장류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세간의 논란을 일으키며 교회에 의해 판매금지되고 불태워지는 일까지 겪었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다윈의 진화론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다.
동물학자로서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해 인간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들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제목부터가 그렇다. 털없는 원숭이라니. 털만 없을 뿐이지 원숭이라는 이야기 아닌가.
저자는 여러 가지 비교를 통해 인간의 동물학적 특성을 밝히고 있다. 특히 털없는 원숭이라는 제목처럼 영장류로부터 진화된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을 여러 방면에서 고찰한다. 인간의 극적인 진화, 성적인 본능, 가르치고 모방하는 탁월한 능력, 모험심, 공격적인 성향, 변하지 않는 식습관 등 놀라우리만치 예리한 관찰력과 논리로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한다. 우리가 당연스레 여기는 본능적인 행동들과 습관, 사회적 습성, 몸의 구조 등이 오랜 세월 진화한 결과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수긍할 만한 점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는 와중에 우리 아이의 행동들과 육아를 생각했다. 어른들의 행동양식보다는 아이들의 본능적인 행동들이 이 책의 주장들에 더 근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 책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아이의 행동을 이해한다면 무조건 아이의 행동을 내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는 오류를 좀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으며 내용을 음미하고 싶다.
* 네오필리아(neophilia : 새것 좋아하기) ↔ 네오포비아(neophobia : 새것 싫어하기)
by 꽃다지, 2007년 8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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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에서 구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신기현이 정말 강추를 해서 그동안 읽어는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다니... 너무 늦은 것 같다.
처음에는 그냥 쉽게 읽을 책으로서 읽게 되었지만 아주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다른 위치에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과 크게 차이가 있으면서도 비슷하고 이성적인 행동이 아닌 말 그대로의 동물적 행동(야만적 행동이 아니다), 즉 본성에서 나오는 행동과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와 인류의 시작부터 어떻게 변화를 했는지 등 어떤 의미에서는 객관적 시각이고 신선한 시각이라면 인간에 대해서 무언가 위대한 수식어를 붙이기 좋아하는 사람들로서는 불만스럽게 다룬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분에서 공감도 갔고, 새롭게 알 수 있는 내용도 있어서 기분좋게 읽게 되었다. 그의 다른 책들도 구할 수 있으면 읽어 봐야겠다. 인간의 행동과 거대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근본적으로 보자면 인류의 시작과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보다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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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받고 읽기 시작한 책. 빌려 보고 나서 괜찮다고 생각해 구입까지 했다.
여기서 털없는 원숭이란 인간을 지칭한다. 원숭이 종류 중 유일하게 털이 거의 없으므로 붙인 이름이리라. 저자는 동물학자로, 인간을 하나의 동물로 보고 그에 따라 관찰과 실험의 방법으로 인간을 묘사한다.
그래서 책을 열어 보면 마치 백과사전의 설명과 같이 제3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 꽤 흥미로우면서도 새롭다. 여태껏 이런 투로 설명하는 책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책은 언제나 일인칭이었던 것 같다.
인간관계, 짝짓기, 싸움, 식습관, 양육 등의 인간의 습성 등을 파헤쳐 보는 이 책은 세부적이면서도 직설적인 묘사에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해 주는 기회를 선사해준다.
그 기회란 것은 바로, 프로이트 이래로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이라 불리는 -본능이라는- 무의식의 세계로의 탐험이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무의식이야말로 우리에게 있어서 신에 가까운 존재이므로 우리는 이에 대해 탐구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피상적인 인간의 행위만으로는 알 수 없고 그 내면에 숨어 있는 이유를 고찰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무의식에 대해 되돌아보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이 행하면서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 이것이 바로 무의식의 영역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으로 자신의 전부를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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