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차원의 존재들도 |
|
서평단 지원 도서
'SF 어워드',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연여름 작가님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 '페퍼' 연여름 작가님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다. 도서의 표지를 보는데, 소년과 소녀가 손을 잡고 서 있었다. 눈과 헤어 색으로 대비를 준 소년과 소녀가 아무래도 주인공 인것 같다. 그런데, 두 인물이 처한 상황이 무척 다급해 보였다. 전쟁이라도 난 것인지 아니면 폭탄이라도 터진 것일까? 소녀와 소년의 뒤로 형태가 사라지고 무너진 건물들이 보였다. 위험한 상황이라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어딘가로 대피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암울하거나 어둡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 그 모든 배경 뒤로 해가 뜨고 있었다. 밝은 빛이 퍼지며 구름을 물들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새벽. 이 새벽에 소녀와 소년은 무너진 도시 한복판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이러한 궁금증에 띠지를 보는데, '뜨거운 여름, 태양이 사라진 도시를 밝히는 두 친구의 기적 같은 하모니'라는 문구가 보였다. 책 속에 담긴 스토리와 그 스토리를 통해 전해줄 기적 같은 하모니가 궁금해졌다. * 헤마. 영소는 그게 자기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했다. 나는 어째서 네가 철분제 말고는 다른 걸 먹거나 마시는 걸 본 기억이 없는지. 여름에 손을 잡고 달려도 어떻게 피부가 조금도 따뜻해지지 않는지. 송곳니가 때때로 유난히 뾰족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금빛 눈동자 색은 누구에게 물려받은 건지. 왜 한 번씩 할머니를 태인이라는 이름으로 친구처럼 부르는지. 게시판에 있는 그 어느 명단에도 왜 네 이름은 존재하지 않는지.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 이름 속에 있었다. 146p
함께할 수 없는 존재, 영소. 저자는 익숙한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저자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해마'로서 나타냈다. 그리고 그 존재로서 함께 할 수 없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함께 살아가는 삶, 그 함께를 위한 노력과 의미를 그려낸다. 생각해보게되는 점은, 은소는 질문을 한다. 은소의 질문은 대답을 들을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질문을 하며 그 사람의 대답을 들을 준비를 얼마나 할까? 그리고 나와 다름을 느낄 때, 평범하지 않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 * “음…… 어떤 대답이든 들을 준비가 된 사람 같거든. 지금 들리는 게 뭐든지 거기에 맞춰서 연주할 수 있는 것처럼. 아무리 터무니없는 박자여도.”. 158p
서로 알아가고 다가가며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관계가 된다는 것은, 연주와 비슷한 것 같다. 포용력이 높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태도를 지닌다는 것은 어쩌면 내가 예상하지 못한 다른 박자여도 그것 그대로의 예술성을 인정해주는 것, 틀렸다고 고치려 들기보다 그것을 그대로 들어주는 것, 그 소리에 귀기울이고 함께 어우려지며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 * 안트로는 짧은 인생을 산다. 그래서 모든 하루하루가 소중한데 태인은 이제껏 그 시간 대부분을 나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223p * “물론 라이카의 동맹도 더없이 좋겠지만…… 지금은 내 친구들이 불러 주는 이름을 조금 더 들을래요.” 태인이 부르는 내 이름, 은수가 부르는 내 이름, 도경이 부르는 내 이름, 서아가 부르는 내 이름, 대곤이 부르는 내 이름. 뭐랄까. 수많은 가수들이 부른 「Your Sneeze」를 하나하나 아끼듯, 이 기적을 매일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다. 헤마의 삶이 얼마나 길든, 이 시간은 결코 다시 오지 않으니까. 260~261p
삶의 시간이 긴 이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삶의 시간이 소중함을 말하며 그 시간을 돌아보게 해준다. 그리고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누구와 함께 하고 있는가. 나의 시간에 함께 존재하는 이들, 자신의 시간을 내어 그 과정에 내가 존재하게 하는 이들. 그 사람들을 그리고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벼이 여기지 말자. 우리는 다시 얻을 수 없는 것을 함께 나누고 있으니까. 그것의 소중함을 익숙함으로 간과하지 말자. - * 우리는 각자의 영역에서 각기 다른 파란만장한 역사를 통과하면서도, 또 어디선가 어떤 엄청난 확률로 다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런 기적 같은 알고리즘을 우리는 인연이라고 부른다. 261p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문장. 이 삶의 순간을 함께 나누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라는 것. - 무너진 도서, 들려오는 소리 - 다르지만 닮은 두 존재 우리 함께할 수 있을까? #페퍼, #협찬, #창비, #창비교육, #리뷰어, #책리뷰, #책소개, #독서, #독서아카이브, #책추천, #서평, #서평단, #지원도서, #독서기록, #도서추천, #추천도서,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연여름, #연여름소설, #연여름장편소설, #책읽기, #책, #창비교육출판사, #신간도서, #책소통, #청소년소설추천, #청소년장편소설, #한낙원과학소설상수상작가, #페퍼책리뷰 |
|
출판사로부터 서평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디스토피아, 인외물을 좋아하신다면 강력추천해요 ! 우리 인간들은 몇 살정도의 나이차이만 나도 세대차이를 운운하곤하는데.. 몇 백살 차이, 심지어는 태어난 곳과 종족이 다른 이들임에도 진심어린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참 좋았다. 평생을 외롭게 살아온 주인공인지라 어느정도 이기적이고 삐뚤어졌을 법한데도 막막하고 뿌연 재난속에서도 사람들을 배려하고 구하려는 멋진 모습도 역시 청소년소설답다는 생각과 함께 주변 청소년 독자들에게 꼭 추천을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 연여름 작가만의 세계관과 뚜렷한 캐릭터 설정또한 재미를 더하는데, 자칫 흔하게 느껴질 뻔한 키워드에 살짝의 트릭을 더한 흥미진진한 플롯덕에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고 때문에 막판에는 분량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 안 돼!" 쫓기다가 거의 잡힐 뻔한 순간에 움찔! 정신을 차려보니 꿈이었네요. 뭔가 긴박했던 것 같은데 눈을 뜨자마자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네요. 악몽이라고 하기엔 기분 나쁘지 않은 긴장감이라서 뭔가 액션영화 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느낌이었네요. 신기하게도 잠에서 깨는 순간 내용은 자동삭제되고,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느낌만 남더라고요. 이 소설을 읽기 전날에 꿨던 꿈 때문인지, 묘하게 두 세계가 뒤섞여서 그야말로 '꿈' 같은 이야기를 만났네요. 웃긴 건 시작부터 착각을 했다는 거예요. '은수'라는 이름만 보고 제멋대로 여자라고 상상하니까, 자연스럽게 은수를 찾아낸 '영소'는 남자일 거라고 지레짐작했는데, 정반대였네요. 《페퍼》는 연여름 작가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이라고 하네요. 주인공 은수와 영소는 열여덟 살, 둘 다 학교를 다니지 않네요. 학교 밖 아이들의 이야기인가 싶을 텐데, 약간의 부연 설명이 필요하네요. 두 아이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면서도 굉장히 비슷한 면이 있거든요. 할머니의 죽음으로 혼자 남겨진 은수는 학교에 가는 대신 뚜벅이 배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영소는 할머니 태인과 살고 있지만 실제 혈연 사이는 아니고 계약으로 맺어져 있는데 엄청난 비밀을 품고 있네요. 재채기, 외로움, 재즈 ··· 은수와 영소를 이어주는 키워드네요. 운석우 폭발로 두 아이가 살고 있는 운경시가 무너지면서 도시 전체가 재와 먼지구름으로 뒤덮히고 많은 사람들이 건물과 함께 매몰되는데요. 태양이 사라진 어둠의 도시에 나타난 뜻밖의 존재들, 이건 영소의 비밀과 관련된 것이라서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네요. 은수가 그랬듯이, 기다리고 있으면 영소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 어제까지는 생판 모르는 남남이었지만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놀라울 정도로 몰입이 되었네요. 후추 냄새에 재채기가 바로 터지는 타입이라면, 판타지 영화 같은 꿈을 꾼 적이 있다면,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가 있다면, 조금은 외롭다고 느낀다면... 두 친구의 재즈 선율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 거라고 확신하네요. 은수와 영소가 가장 좋아하는 재즈 곡 「Your Sneeze」 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특별한 이야기였네요. "··· 지금은 내 친구들이 불러 주는 이름을 조금 더 들을래요." 태인이 부르는 내 이름, 은수가 부르는 내 이름, 도경이 부르는 내 이름, 서아가 부르는 내 이름, 대곤이 부르는 내 이름. 뭐랄까. 수많은 가수들이 부른 「Your Sneeze」를 하나 하나 아끼듯, 이 기적을 매일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다. 헤마의 삶이 얼마나 길든, 이 시간은 결코 다시 오지 않으니까. (260-261p)
#페퍼#연여름#창비교육#창비교육성장소설17#연여름장편소설#연여름의첫청소년장편소설#두친구의기적같은하모니#판타지성장소설#청소년소설#한국소설#청소년#소설#리딩런 |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에취' 만성비염인인 나에게는 숨 쉬는 것과 같은 재채기. 시도때도 없이 하게 되는 재채기를 누군가 멀리서도 들을 수 있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다면 너무 미안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책이에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책 도입부를 읽자마자 신박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인간이 내는 모든 소리를 듣고, 느낄 수 있는 274살 영소 (나이는 많지만, 18살 처럼 보이고 늙지 않아요.) 그런 영소 앞에 갑자기 나타난 평범해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18살 소년 은수.
어느 날, 후추냄새에 재채기를 터뜨리게 된 은수. 땅이 흔들거리고 생생한 진동이 일어나면서 지진이 일어났어요. 도미노처럼 건물이 쓰러지고, 도망치려고 하지만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데.. 알고 보니 지금은 꿈을 꾸는 중이었어요. 어디선가 Your Sneeze 라는 재즈가 흘러나오고 밖으로 나가야 하지만 나갈 수 없는 상황 그러다 다시 우르릉 소리가 들려오고 꿈에서 깨나게 되는데요? 눈을 떠보니 방안은 탁한 먼지로 가득했고, 옥탑방에 벽이 사라져버렸어요? 그 때 들려오는 소리 '생존자 있습니까?' 아무런 소리를 내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버린 그때, 영소가 은수를 찾아냈다. 둘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세상에 홀로 남겨져 버린 은수는 학교도 다니지 않고, 배달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카페에서 재즈를 듣다가 영소를 만나게 되죠. 은수는 재즈를 듣다가 후추향에 재채기를 하게 되는데 갑작스런 소음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게된 영소. 첫 만남부터 본인 모르게 강인한 인상을 주게된 은수. 두번째 만남에서도 재채기로 강인한 인상을... 다시 한번 더! 영소는 딱히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어 보였는데 자꾸 은수를 보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위험에 처하기도 하는데 그것도 무사히 넘기게 되죠. 그들에게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는데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자꾸 일어나게되고 뜨거운 여름, 태양이 사라진 도시를 밝히게 되는 두 친구의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데.. 자꾸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어요. 일반 소설과 다르게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자꾸 상상하게 되는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274년을 살아온 뱀파이어 영소와 세상에 홀로 남겨진 18살 은수가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음악이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운석우로 도시가 잿빛 어둠에 잠긴 뒤 함께 사람들을 구하게 돼요. 처음에는 뱀파이어와 재난이라는 설정의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듣는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성장 이야기라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 영소에게 괴로운 소음처럼 느껴졌던 수많은 소리들이 재난이 닥친 뒤에는 누군가가 살아 있다는 걸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가 되는데, 같은 소리도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게 인상 깊었어요. 무엇보다 영소와 은수가 서로에게 완벽한 구원자가 되어주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재난과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 속에서도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 뱀파이어 소재를 좋아한다면 물론이고, 따뜻한 관계의 이야기, 성장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 |
|
페퍼 - 연여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누군가 나에게 인생 영화를 물을 때 단번에 하나의 영화를 내뱉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순간 머릿속에 그득 들어차는 영화들은 대부분 아주 오래전 봤던 영화들이다. 그중 인상적인 영화 ‘쇼생크 탈출’이 떠오른다. 이 책은 음악이라는 소음을 중심에 두고 ‘소리’로 누군가를 알아보고, 사랑하고, 지켜내고,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쇼생크 탈출’(책의 원제는 탈출이 아닌 구원이라고) 중 인상적인 장면은 극중 팀 로빈슨이 맡은 앤디라는 인물이 피가로의 결혼 중 ‘솔라리아’ 아리아를 교소도 정내에 울리도록 볼륨을 크게 올려 트는 장면이다. 모든 사람들을 일시 정지시킨 힘이 다름 아닌 음악이라니. 처음 듣는 음악, 낯선 언어, 느닷없이 맞이하는 상황에서도 음악은 형언할 수 없는 에너지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이 책에서도 음악을 중심으로 주인공들이 모인다. 음악이 아니어도 괜찮다. 누군가, 그 사람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상대를 인지하고, 바라보고, 알게 되는 것. 소설이 이야기하는 본질적 사랑에 ‘소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힘이 있다.
아침마다 남편의 발소리를 들으며 그의 컨디션을 가늠하고, 샤워할 때 흥얼거리는 딸아이의 콧노래 소리를 들으며 아이의 하루가 그나마의 달콤함으로 끝나감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 가장 가까운 이에게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밤이 되기를.
—
말했듯이 인간은 존재만으로도 시끄러운 유기체다. 그렇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도 인간이다. 바로 음악이라는 소리. 재미있는 모순이다. 목소리든, 악기든, 정교하게 계산되었든 우연의 힘을 빌렸든, 음악은 어떤 모양으로도 늘 온전하다. 19p
”내가 청각과민증이라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 남들보다 5천 배는 더 깜짝 놀라거든.“ “그러면 악기는 괜찮아? 드럼 소리나 빅밴들의 브라스 파트나.” “아, 음악이나 악기는 예외야.” 42p
“지금 네 심장박동소리.. 나한테는 공연장 드럼 소리만큼 잘 들려. 물론 바로 옆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20미터쯤 떨어져 있다거나 내가 철분제를 아주 넉넉히 먹었다거나 중간에 장애물이 여러 개 있다고 해도.“ 147p
—
어떤 소리로 누군가의 존재를 담뿍 받아들이는 일, 피할 수 없는 재채기처럼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청소년 소설 특유의 풋풋함이 그득 들어앉은 책, 페퍼. 청각과 후각으로 만나는 세상에서 사랑할 존재들을 떠올려볼 수 있는 책이었다. 추천한다. (청소년 친구들 추천합니다!
@changbiedu_book #책사이애102 #페퍼 #연여름 #창비교육 #청소년소설추천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도서는 창비교육 출판사에서 출각된 <페퍼>입니다. ‘SF어워드’,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연여름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답게 시작부터 다채로운데요. 창비교육 성장소설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작품으로 274년을 살아온 뱀파이어 영소와 세상의 불행은 다 짊어진 듯한 18세 소년 은수의 이야기입니다. 제목이 페퍼라니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는데요. 시작부터 독특합니다. 274년을 살아온 뱀파이어라니.. 그런 주인공 영소에게 인간은 시끄러운 유기체일뿐입니다. 숨을 마시고 뱉고, 침을 삼키고, 음식을 씹고...그들의 시끄러움은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끄러운 유기체 중 하나인 태인과는 특별한 관계인데요. 변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태인과의 관계가 얼마나 더 유지될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낮의 헤마’라는 독특한 자신의 존재 때문에 갑자기 떠나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뱀파이어이기에 모든 소리에 예민한 영소가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예고 없이 터져 나오는 재채기인데요. 청소년 성장소설인 <페퍼>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페퍼와 재채기예요. 페퍼는 영소에게 태인과 또 다른 주인공 은수를 엮는 역할을 하고, 세상에서 가장 힘들었던 소음인 재채기는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합니다.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던 제목 페퍼와 반복되는 소음인 재채기는 그저 반복되는 삶에서 특별함이 되는데요. <페퍼>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합니다. 판타지 무대에서 주인공들은 ‘음악’을 매개로 한 이해와 연대를 맺고 있습니다. 274세 뱀파이어 소녀 영소와18세의 외톨이 소년 은수, 60세 밴드 보컬 태인, 오지랖이지만 따뜻한 19세 도경을 한 자리로 묶어주는 것도 음악입니다. 청소년 SF 판타지 성장소설 <페퍼>의 놀라운 점은 주인공들의 우정과 연대의 스토리의 뒷 배경이에요. 274세의 뱀파이어의 존재도 놀라운데 운석우가 쏟아지며 잿빛 어둠에 잠긴 도시의 이야기는 충격적입니다. 그 어둠을 틈타 날뛰는 ‘밤의 헤마’들까지. 이제 이곳은 영소에게도 안전한 곳이 아니기에 떠나야 할까요? 사랑하는 이들의 생사도 모르는 상태에서? 청소년 성장소설 <페퍼>는 시끄러운 소음에 동화되어 가는 어느 뱀파이어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세상에도 희망은 남아 있음을 느낀 18세 소년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자신에게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재채기를 통해 희망을 찾았듯이, 페허 속에서 꽃은 핀다고 하죠. 혼자뿐인 듯한 세상에서도 누군가는 귀 기울여 듣고 있을 거라고 희망을 만나게 됩니다. 청소년소설로 추천합니다. |
|
#도서협찬 |
|
계속 읽으면서 스며들었다~ 청소년 소설 다운 참신한 SF장르의 소재로 가독성있는 소설인거 같아요~ 관계이해에 대한 고민이 있는 청소년 경우 읽어보면 좋을거같아요 ~ 서로가 다른 타인에 대한 이해에 대한 마음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전개로 마지막장까지 놓치지알고 읽을거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