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후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강소천님의 장편동화 진달래와 철쭉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권선징악으로 하는 주제를 담고있는 이야기가 판 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주며 흥미롭게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이 바보라고 할만큼 착한 나무꾼 박희성 영감에게는 진달래와 철쭉이라는 두 아들 과 가진건 없어도 화목하게 지내는데 어느날 마음씨 착한 사람들에게만 보인다는 황금새 깃털을 욕심많은 형에게 보이자 황금새의 간을 먹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아는 형은 당장 황금새를 잡아오라고 해요. 박희성의 노력으로 황금새를 잡아왔지만 하인의 실수로 잡은 황금새의 간을 진달래와 철쭉이 먹게 되고 그 뒤 귀에서 금돈 두잎이 나온걸 보고 동생 희성을 속여 아이들을 죽이라고 해요. 희성은 아이들을 죽일 수 없어 산속에 놓고 오는데 아버지를 기다리다 지친 아이들앞에 사냥꾼 백포수가 나타나 아이들을 키우게 되요. 나라에서 붉은 여우가 나타나 백성들을 괴롭힌다는 소식을 들은 진달래와 철쭉은 여우를 잡기 위해 나서게 되는데... 대궐로 가는길에 만난 동물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든든해 보이네요. 붉은 여우를 잡고 행복한 결말을 맞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우리가 잘 알고있는 고대소설속 내용을 떠올리게 해서 더 친숙하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던것 같아요.
![]()
|
|
강소천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분명 우리는 그분이 어린이 문학사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분이라는 것은 짐작한다. 하지만 정작 그 분의 작품을 짚어보자면 정확히 그 제목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몇 안된다. 선생님의 작품은 일제 치하의 우리 겨레의 한과 정서를 담고 있으며, 광복과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적 변화와 아픔을 겪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쓰여진 것들이다. 그런 그분의 작품을 더 알고 싶고, 접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알고서 재미마주에서 강소천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 분이 출간하셨던 동화집을 복간으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해서 운 좋게 나 역시도 그 분의 작품집을 접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동화집은 선생님께서 내신 작품집 10권중 네번째로 복간된 책으로서 지금까지 복간으로 출간된 다른 책들이 여러 동화와 동시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과 달리 <진달래와 철쭉>이라는 한 편의 동화로만 이루어진 책이다. 진달래와 철쭉은 이 동화책의 두 주인공 형제의 이름이다. 남자 아이의 이름으로는 어울리지 않으나 두 형제의 착한 부모님이라면 그렇게 이름을 지을 만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산골마을에 박희성이라는 영감이 살고 있다. 어수룩하기 짝이 없는 그러나 너무도 진실되고 착한 동생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마을에는 마음씨 고약한 부자 형 박연성 영감이 살고 있다. 산에서 나무를 하던 희성 영감이 황금새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희성이 영감이 황금새를 보았다는 말에 욕심 많은 연성이 영감은 동생에게 그 새를 잡아오게 만든다. 어수룩한 동생은 황금새 간을 볶아 먹으면 부자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잡아다 형에게 건넨다. 마침 그 때 황금새 간을 볶는 냄새에 이끌린 진달래와 철쭉이 그것을 먹게 되고 그 아이들의 귀에서 금돈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포수의 양아들이 된 두 아이는 결국 헤어진 부모를 만나게 되고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옛날이야기며 동화들이 마구 뒤덩켜 있는 느낌이지만 그 시기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현실의 아픔을 잊고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후에 연이어 복간될 선생님의 책들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수록되고, 당시의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었을까 무척 궁금하다. |
|
진달래와 철쭉: 강소천 동화집
![]() <진달래와 철쭉>? 닮은 듯하면서 다른 매력의 예쁜 꽃을 제목으로 한 동화라니……봄날 동산에 올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내용이려나 넘겨짚었다. 오호! 대반전이 있었다. '진달래'와 '철쭉'은 사내아이들의 이름이었다. 산과 자연을 몹시 좋아한 한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꽃 이름을 따서 지어준 이름. 동네에서 '바보'로 통하는 박희성 영감은 진달래와 철쭉이 얼마나 좋았으면, 없는 형편에도 아이들에게 늘 연분홍 저고리를 입혔다. 비록 동네에서 바보로 통할 정도로 착한 희성이 영감이지만, 마누라 없이도 아이들을 극진히 보살피며 키웠다. 욕심쟁이 친형, 박장의 영감에게 휘둘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동생과 달리, 진달래를 사랑하기는 커녕 똥내가 나더라도 돈을 사랑하는 박장의 영감은 동생에게 착한 사람들 눈에만 보인다는 황금새가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는 동생을 채근한다. 황금새를 잡아다 주면, 두 조카들에게 먹을 것을 주겠다고 회유하며. 옛날이야기의 '권선징악' 구도에서 '선'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가진 치명적이고 태생적인 약점은 '멍청할 지경에 이른 선함'일 텐데, 희성이 영감이 그 전형이다. 착하기만 하지, 세상 물정도 모르는 데다가 귀도 얇아서 형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다. 형의 사리사욕을 충족시키는 데 제물이 될 황금새를 냉큼 잡아다 올리지를 않나, 황금새 간을 먹어서 귀에서 황금 엽전이 나오는 아들들을 '귀에서 돌덩이 나오는' 병에 걸렸다는 형의 말을 믿는다. 그 '병'을 형님 댁에서 치료하겠다고 보냈으니, 희성이 영감은 자기 아들들을 호랑이 굴에 떠밀어 보낸 무능한 아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 술 더 떠,그는 불치병에 걸렸으니 조카들을 차라리 산에 데려가서 죽이라는 형의 말을 곧이듣고, 반쯤은 그대로 실행한다.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돌아왔지만 그 어린 아이들을 숲에 내버려 두고 왔으니 말이다. 화가 치민다. '멍청함의 수준에 이른 선함!'이라니. *
다행히 '진달래'와 '철쭉' 형제는 사냥꾼 백포수가 양아들 삼아 기르며 활 쏘는 법을 가르친다. 늠름한 청년이자 궁수로 자란 형제는 '친아버지'를 찾아 산에서 내려오고, 우여곡절 끝에 못된 붉은 여우를 처단한다. 그 덕에 왕의 사위가 되고, 아버지도 다시 만난다. 아버지를 괴롭혔던 박장의 영감, 즉 큰 아버지까지 궁궐로 모셔오니 탐욕의 화신이었던 큰 아버지조차 잘못을 뉘우치고 베풀며 살았다는 훈훈한 내용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 <진달래와 철쭉>은 '한국의 안데르센' 강소천 작가의 탄생 100년을 기념하여 도서출판 재미마주에서 복간한 동화집이다. 최근 발간된 <꽃신>이 중단편 동화 모음집이라면 <진달래와 철쭉>은 장편으로서, 1952년 창간된 《어린이 다이제스트》라는 잡지에 12회로 연재한 글을 모아 펴낸 책이다. 잡지에 연재할 때, 두 아이들 이름음 '일돌'이와 '이돌'이였고, 1인칭 시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1953년 단행본으로 펴내면서 두 형제의 이름을 바꾸고, 3인칭 시점에서 내용을 더 풍부하게 더했다고 한다. 요즘처럼 소위 '당차다 못해 되바라진' 아이들이 표준형이 되가는 사회에서 <진달래와 철쭉>의 인물이 보이는 전형성과 '권선징악'의 주제에서는 다소 쉰내가 날지도 모른다.그렇게 착하게 살다간 코 베어져갈것 같고, 그렇게 선한 가치를 추구하다가는 영영 못살 것 같다는 집단적 불안감. 하지만, 시대상황이 몰아가고 있는 경쟁주의를 한 층 걷어내고 나면, 우리 내면에는 진달래와 철쭉의 연분홍을 예찬하고픈 소박한 낙천주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휴전으로 피비린내나는 포성이 멎었어도 전쟁의 상처가 벌겋게 입을 열고 있던 1950년대 아이들에게 '진달래'와 '철쭉'은 힘과 믿음을 주었으리라. "조금 멍청해도 괜찮아. 세상은 선한 사람들 편이야." 고난과 역경이 몰려와도 착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결국 바로 선다는 권선징악의 주제가 그렇게 촌스럽게 느껴지지만은 않는 걸 보면, 쉬고 싶은 마음이 있나보다. 아직 강소천 작가의 세계를 탐험해보지 못한 이들이라면 <꽃신> 먼저 읽고 <진달래와 철쭉>을 읽어보길 권한다. 비슷한 듯 하면서 다른 맛이 있다.
![]() |
|
강소천 동화집 진달래와 철쭉
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복간 동화집이에요
너무나 욕심많고 심술궂은 형과 바보같은정도로 착한 나무꾼 동생 희성, 그리고 희성의 두 아들 진달래와 철쭉이 등장인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황금새의 간을 먹으면 큰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욕심많고 심술궂은 형 연성은 다행히 아이들은 사냥꾼이 양아들로 키웠고 활도 잘 쏘는 멋진 청년으로 자랍니다. 늠름하게 자란 두 형제는 백성들을 괴롭히는 못된 붉은 여우를 무찌르고 +++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는 형 연성, 조카들까지 죽이려는 그의 모습에서도 화가 났지만 사실 바보같을 정도로 너무 착해 아이들을 지키지못하는 동생 희성의 모습에도 화가 나고 답답했습니다, 얼마나 형을 믿었으면 그랬을까요? 해피엔딩으로 끝나니 읽고 난 후 마음도 가볍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한 만큼 돌아온다는것, 요즘은 너무 착하면 무시당한다고하죠 하지만 나의 배려와 따뜻함은 언젠가는 돌아온다는것, 그리고 나만 생각하는 과한 욕심은 지금 당장 내 배를 불릴지언정, 욕심으로 인한 화도 언젠간 돌아온다는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
|
강소천 전집의 4번째 책인 『진달래와 철쭉』을 만났습니다. 이 동화만은 여러 단편 동화를 모은 동화집이 아닌 장편동화 한편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출간된 때는 한국전쟁이 휴전협정 된 직후라고 합니다. 3번째 책인 『꽃신』출간 보름 후에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이 이야기는 「희성이의 두 아들」이란 제목으로 10여 년 전인 1940년에 『아이생활』에서 연재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 한국전쟁이 한참 진행되고 있을 때인 1952년에 「박송아지」이야기와 함께 다시 개작되어 「진달래와 철쭉」이란 이름으로 『어린이 다이제스트』에 연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원래 이야기는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잉태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 다시 전쟁이라는 커다란 시대적 배경, 분위기가 덧입혀졌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 이야기는 전쟁이란 주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쟁 이후에 국가가 새롭게 재건되길 바라는 마음이 두 형제, 진달래와 철쭉에게 투영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주인공들 이름이 참 예쁘지만, 진달래와 철쭉은 사내아이들이랍니다. 이 두 형제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헤어지게 되고, 그 뒤로 그들을 거둔 백 포수 아저씨에게 위탁하여 십년을 살며 뛰어난 사냥꾼이 된 형제가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랍니다.
아버지를 찾아 떠난 진달래와 철쭉 형제는 나라의 어려움에 대해 알게 됩니다. 바로 붉은 여우가 나타나 백성들을 괴롭히는 이야기랍니다. 하지만, 아무도 붉은 여우를 무찌르지 못하고, 도리어 붉은 여우를 잡으러 간 포수들은 모두 사라지고 말죠. 이에 두 용감한 형제가 나서게 되고요. 사정에 의해 따로 따로 나서게 됩니다. 결국 붉은 여우를 무찌르고 형제가 재회하게 될뿐더러, 아버지와도 재회하게 되고, 두 형제는 공주님과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이 이야기는 개인적인 위기 상황 앞에서 그들을 돕는 의인을 만나 오히려 실력을 쌓게 되고, 그 실력을 통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보상을 받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 속에 두 형제를 위기 상황 가운데로 몰았던 것은 바로 큰아버지인 박연성 영감이랍니다. 박연성 영감은 탐욕으로 인해 동생 박희성 영감을 몰아세우고, 그 일로 조카들을 죽이도록 사주하는 그런 인물이죠.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황금새를 독차지하기 위한 탐욕이 바로 개인적 재앙의 시작이었답니다. 아울러, 국가의 재앙은 붉은 여우의 등장입니다. 그럼 이들 박연성 영감과 붉은 여우는 누굴 가리키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 민족을 집어 삼켰던 탐욕스러운 일제와 전쟁이라는 괴물을 가리키는 것은 아닐까요?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결국 두 형제는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크게 성공하게 되죠. 결국엔 바로 여기에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으리라 여겨지네요. 비록 착하고 순수하여 마치 흥부가 놀부에게 괴롭힘을 당하듯, 착한 박희성 영감은 형인 박연성 영감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이용당할뿐더러 아들들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두 형제는 남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고요. 하지만, 이들은 힘겨운 상황 가운데서도 실력을 쌓았고, 영물인 붉은 여우에 맞서 싸울 용기와 지혜가 있었죠. 결국 이러한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되고 성공과 재회의 기쁨으로 끝을 맺게 된다는 이야기. 힘이 없어 당하기만 하는 박희성 영감이 결국엔 못된 박연성 영감보다 더 잘 된다는 이야기. 아울러 못된 박연성 영감마저 착한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도덕적 결말 등. 이러한 것들이 결국엔 일제시대의 억울함과 힘겨움, 그리고 전쟁과 평화협정 이후의 어렵고 힘겹던 시기에 희망을 주었으리라 여겨지네요.
불행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실력을 쌓아야 할 것. 아울러 붉은 여우와 같은 괴물 같은 현실의 위협 속에서도 희미해지지 않는 지혜로움과 용기. 뿐 아니라 선이 힘이 약한 것 같더라도 결국엔 선이 승리한다는 교훈적 의미까지.
어쩌면,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리라 여겨지네요. 혹, 오늘 우리의 모습이 황금새를 독차지하기 위한 못된 영감의 모습은 아닌지. 동생을 돌보는 자가 되기보다는 도리어 이용하고 착취하려는 자의 모습은 아닌지. 누군가를 홀리고 괴롭히는 붉은 여우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게 합니다.
뿐 아니라, 오늘 내 삶의 자리가 붉은 여우 앞에 놓여 진 것 같을지라도, 아울러 아버지를 잃은 것과 같은 슬픔 가운데 처해 있을지라도, 박희성 영감처럼 착함을, 그리고 진달래처럼 용기를, 철쭉처럼 지혜로움을 겸비하며 희망의 끈을 붙잡길 소망해 봅니다. |
|
강소천 동화집 진달래와 철쭉
강소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대표적인 동화들을 원본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펴냈다 그 중 <진달래와 철쭉>은 강소천의 첫 장편동화이다
진달래와 철쭉은 주인공 이름이다 박희성 영감의 두 아들들 이름이다 봄에 피는 꽃들을 좋아해서 아이들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어느날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황금새를 발견하게 되고 욕심많은 연성형님에게 꼬임을 당해 그 새를 잡아다 주게 된다 황금새의 간을 먹으면 부자가 된다는 걸 아는 형님은 하인에게 간을 구워오라 시키는데 하인이 잠시 자릴 비운 사이에 진달래와 철쭉이 그 간을 먹게 된다 진달래와 철쭉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고 연성형님은 아이들이 죽을 병 걸렸으니 산으로 데리고 가서 죽이라고 한다 이에 희성영감은 어쩔 수 없이 형님의 말을 따르게 되고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산에다 아이들을 버리고 온다 아이들은 다행이 사냥꾼인 백포수에 의해 구조되어 길러지게 되고 십년이란 시간이 흘러 아이들은 백포수 못지 않은 사냥꾼이 된다 진달래와 철쭉은 백포수를 떠나 아버지를 찾아 나서면서 어미 잃은 곰형제와 사슴형제, 토끼형제와 동행을 하게 된다 때마침 서울에 붉은여우가 출몰해 여자를 잡아간다는 소식에 그 여우를 잡으러 서울로 가게 된다 가는 도중 철쭉이 병을 얻어 형이 먼저 떠나고 동생이 나중에 떠나게 되는데 두 형제는 여우를 잡고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뒷 이야기는 책으로 직접 보시길~~~^^ 이 글은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쓰셨다고 한다 진달래와 철쭉이 환하게 웃듯이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셨을 것 같다
한국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리우는 강소천 선생님은 솔직히 부끄럽게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많은 글을 남기셨다는데 왜 그동안 아이들에게 읽혀주질 못했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한국문학 일제시대나 한국전쟁 시대 때 작가들 책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이 힘들게 살아온 걸 알지만 글을 읽으면 괜히 울적해지고 슬퍼지니 말이다..반성할 일이다 ㅠㅠ) 또 100주년 기념으로 복간한 다른 책들 또한 궁금해진다 |
|
전래의 동화적 소재를 서구적 수법으로 엮은 장편동화
1940년 어린이 잡지 '아이생활'에 총 5회에 걸쳐 연재되다 월남후 1953년 단행본으로 묶어 발간된 책이라고한다. 무려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여전히 강소천 작가님의 책을 접하는 아이들은 당황스러워 하긴 하지만.. 옛날 이야기들 이라고 하기엔 판타지적인 형식이 묻어있어 지루하지않고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동네에서 박바보 영감이라 불리는 희성이 영감님과 첫째아들 진달래, 둘째아들 철쭉의 소개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매일 나무를 해다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는 박희성 영감님과는 달리.. 박장의라 불리는 박희성 영감님의 형...박연성! 영감은 동네에서도 내노라 하는 부자였다. 하지만 아들이 둘씩이나 있는 동생과 달리 아내가 두셋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이 하나도 없었다. 어느날 여느때처럼 나무를 하러간 동생은 산속에서 황금빛의 새를 발견하고 형님에게 얘기를 한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마치 흥부와 놀부를 떠올리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이 시작하기 전 앞장에서도 흥부와 놀부를 떠올리게 될거라 말하고 있다.
요즘 나오는 책에 견주어도 전혀 뒤쳐지질 않는다. 책의 내용도 재미있고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하며 상상할수있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책을 읽으며 안타깝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고.. 어떻게 이런 시대에 이런 생각들을 하고 이야기들을 써내려갔나.. 대~단함까지 느껴졌다.
강소천 동화집을 볼때마다 시대에 맞게 표지와 글자체 등.. 그림까지 현대적이게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것들이 지금의 동화책과 비교해도 뒤떨어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들녀석은 책의 표지만 보고 살짝 시루함을 느끼는 듯 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쿨~한 아들녀석의 한마디는...
" 생각보다 괜찮은데? "
도대체... 니가 생각한게 뭐니 -_-... 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곧바로 들려온 아들의 한마디..
" 그림이 너무 추접시러.. 재미없게보여~ "
이 독설가 같으니라고 -_-....
여튼 오랜만에 강소천 작가님의 책을 다시보니 정겹기도 했고.. 여전히 표지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내용만큼은! 최고!... 표지에 거부감만 없다면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인듯 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
|
세상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런지 , 옛날 소설은 지금 아이들의 감성과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번에 주요섭님의 벼알 삼형제를 읽고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 하는 걸 본 후에야 그게 제 편견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번엔 한국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리는 강소천님 탄생 100년 기념으로 복간된 동화책 진달래와 철쭉을 읽었어요. 책이 일부러 그렇게 만드신 건지 할머니 집에서 보던 옛날 책 같은 제본에 약간 바랜 듯한 색감이라 정말 53년 한국전쟁이 끝나던 그 시절의 동화책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흥부와 놀부가 생각나는 심술궂은 형과 바보같을 정도로 형을 믿고 착한 동생의 이야기 그 동생의 아이들인 진달래와 철쭉은 여자아이가 아니라 남자아이들 인데, 결국 이 아이들은 심술맞은 큰 아빠로 인해 아빠에게 버려지면서 일어나는 일이었어요. 착한 나무꾼 희성은 산 에서 나무를 해서 볶은 콩과 엿을 아들 둘이랑 나눠먹는 재미로 살았어요. 가난하지만 화목했었는데 어느 날 산에서 황금새를 보게 되고 신기해서 이걸 형에서 말하죠. 그런데 이 형은 엄청 부자이면서 더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황금새의 간을 먹으면 부자가 된다는 걸 알고 동생에게 만사를 재쳐두고 황금새를 잡아오라고 시키지요 ~~ 몇날 며칠을 걸려 황금새를 잡은 희성 동생은 형에게 이를 고이 바치고 형은 하인에게 황금새의 간을 구워오라고 했는데 그걸 희성의 아들들이 왔다가 홀랑 먹어요. 하인은 대신 병아리 간을 구워 형에게 주지요. 그런 후에 희성의 아들들 귀에 황금 동전이 나오는 신기한 일이 생기고 , 그걸 또 형에게 고스란히 말한 희성 때문에 형은 배가 아파서 , 너희 아들들은 큰 병에 걸렸으나 산에다 버리고 오라고 하죠. 지금 제 입장에서는 동생 희성이 너무 답답하고 착해 빠진 것 같이 느껴졌어요. 형이 아들을 버리라고 해서 버리다니.. - - ;; 하지만, 형을 철썩같이 믿은 동생은 망설이다가 결국 아들들을 산에 두고 오죠. 그 이후로 후회하고 아들을 찾아 헤매다 , 물에 빠져 죽으려고 하는 희성이 참 안쓰러웠어요. 요즘 같은 때는 사람을 의심하라는 교육을 많이 시키는데 남도 아니고 형을 믿었다가 오랫동안 외롭고 슬프게 지내게 된 동생 희성이 불쌍했어요. 다행히 아빠에게 버림받은 아들들은 포수아저씨가 거두어 들여서 공부도 시켜주고 잘 먹여서 ~ 훌륭한 청년이 되죠 거기다 활쏘기를 엄청 잘해서 멀리있는 바늘도 맞추고 수많은 닭 속에 섞인 닭의 다리에 상처내기 같은 불가능할 것 같은 일까지 하는 백발백중의 포수가 되어요 우리 아들은 아빠가 좋아하는 꽃이라고 남자 이름을 진달래, 철쭉이라고 지어주었다고 너무하다고 ~ 자기가 화를 내었어요 ㅎ ㅎ 결국 희성의 아들들은 동물도 사랑하고 지혜로운 생각을 가져서 나라를 어지럽히는 못된 여우도 잡고 공주님과 결혼도 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내용도 재밌고 권선징악의 메시지도 우리집 또래 아이들이 읽기에 참 안성맞춤인 내용 이었어요. 형제간의 우애, 남을 원망하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등 참 배울 점이 많은 진달래와 철쭉 형제 ~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참 좋았네요 ^^ 사람들이 느끼는게 딱 시간이 흐른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파란만장한 모험과 판타지가 담겨진 동화가 있었다니 ~ 신기하기도 했어요. 외국의 세계명작동화도 재미있지만 우리 나라의 장편동화들도 참 재밌고 소중하다는 걸 깨달게 되었네요 ~~ ![]() ![]() ![]() ![]() |
|
2015년 8월 31일 독서일기 『진달래와 철쭉』을 읽고 - 4학년 여민
옛이야기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동화책을 읽었습니다. 나무꾼 박희성 영감을 소개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박희성 영감은 사람이 좋고 너무 순해서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속여도 그대로 믿는 순진한 사람입니다. 박희성 영감은 진달래와 철쭉이라는 두 아들과 살고 있어요. 나무꾼 희성이 영감은 어느 날, 나무를 하러 갔다가 황금새를 따라 갔다가 새털을 주워요. 희성이 영감이 새털을 형 박연성 영감에게 가지고 가 무슨 새털이냐고 물어봐요. 하지만 욕심 많고 심술궂은 연성이 영감은 황금새 비밀을 감추고 희성이 영감에게 활을 주며 무조건 새를 잡아오라고 해요. 황금새의 간을 볶아 먹으면 큰 부자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욕심을 내요. 희성이 영감은 형이 잡아오라고 했으니 며칠동안 고생해서 황금새를 잡아 형 연성이 영감에게 갔다줍니다. 하지만 하인 실수로 볶은 황금새 간은 진달래와 철쭉이가 먹게 되요. 그날 저녁 진달래와 철쭉이 귀에서 금돈이 나오고 놀란 희성이 영감은 금돈을 들고 형 연성이 영감을 찾아서 물어봅니다. 연성이 영감은 순박한 희성이 영감에게 아이들이 병에 걸렸으니 산속에 데리고 가서 죽이라고 해요. 하지만 아이들을 차마 죽일 수 없었던 희성이 영감은 아이들을 산속에 버리고 옵니다. 동화책을 읽다보니 흥부와 놀부 그리고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요. 버려지 아이들은 다행이 백 포수 아저씨를 만나 서당에도 다니고 활쏘기도 배우면서 잘 자랍니다. 어느날 진달래와 철쭉은 자기를 낳아준 친아버지를 찾아 길을 나서다가 붉은 여우가 나타나 백성들을 괴롭히고 색시를 내놓으라고 해서 여우를 잡을 포수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형 진달래가 먼저 여우를 잡으로 갔지만 다른 여러 포수들처럼 다시 돌아오지 못했어요. 이 소식을 들은 동생 철쭉이 여우를 잡으로 갔어요. 슬기롭게 행동한 철쭉은 여우도 잡고 신기한 지팡이를 얻어 여우가 돌로 만들어 버린 포수들을 구하고 마침내 형도 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그리워하던 희성이 영감은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10년만에 진달래와 철쭉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배꼽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이야기는 아닌것 같지만 익숙하고 친근한 옛이야기를 읽은 느낌이 들었어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아주 오래된 동화책이었습니다.
*해당 독서일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