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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채여행기> 야채라는 표현보다는 채소가 맞지 않겠느냐며... 그래요. 저도 그런 말씀 들은 바가 있습니다. 찾아봤더니...이는 일본에서 차용한 단어고 저는 중국에서 차용한 문자더군요. 그렇다면...^^ 읽어보는 수밖에요.. 필시, 저자가 이리 쓴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싶었어요. 있더군요. 이유가 <하얀 당근>을 찾는 장면에서 그걸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회향>이라는 식물에 대해이야기를 하면서 이 노린재를 이야기하더군요. 회향도 잘 모르는데다가 노린재에 대한 묘사를 하니... 이것 참...^^ 그럴 땐 별 수 없습니다. 이것 역시 찾아보는 수밖에요. 다행히 요새 찾을 만한 도구들은 많으니 크게 걱정스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눈에 드는 걸 찾기에는 역시 본인 스스로 발품을 파는 수밖에는 없어요. 여기저기 뒤지다가 저작권이 허락된 이 녀석을 찾게 되었어요. 저자가 설명한 노린재는 이 노린재가 맞을 듯합니다. 예쁜 무늬가 있어서 티셔츠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뭐랄까요? 이 책에는 이처럼 독자로 하여금 무언가를 빨빨거리고 찾아보게끔 하는 매력들이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저자가 그렇게 책을 쓴 때문일 거예요(번역하신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상황에 묘사가 정말 좋아서... 깊이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의자 몇 개 뿐인.. 탁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좁은 술집. 원초적인 맛을 보여주는...<치차> 치차..라는 음료를 설명하는 부분을 읽을 때에는 무언가 한잔이라도 해야겠다며 '그 지방'에서 많이 마신다는 <밀크티>로 대신하였습니다. 상황이 맞으니 어찌나 좋던지요^^ 어제의 기분을 느끼려고 오늘도 마시고 왔습니다. 특별히,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감정이입의 마술가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대요. 바로 리뷰 제목과 같은 <흙이없는 감자밭>편이었어요. 아일랜드 어느 지방의 감자밭 이야기. 흙이 없기 때문에 돌을 빠수어 내어 거기 붙은 흙가루를 모아다가 또 해초를 말려두어 빻아낸 가루를 모아다가 작은 밭을 만들어 거기 감자를 키운다는 이야기. 기근 때에는 아이들에게는 파근파근한 감자를 주면서도 정작, 어른들은 소화를 늦게 시키려고 덜 삶은 걸 먹죠. 그 덜 삶은 감자에 익은 면 안쪽으로 동그랗게 무늬가 있는 걸 보고 '아~감자에 달이 떴구나'한다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서정시인가요? 아이리시 피리 소리를 들어본 분이라면. 이즈음에 우리나라의 정서와도 깊이 공감하는 걸 느끼실 거예요. 지금까지 보시고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면 이글을 보시는 당신께서도 이 책이 필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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