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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인들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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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들의 사회 우대식 저 새움 죽은 시인들의 사회. 꽤나 유명한 책 ''죽은 시인의 사회''를 따서 지은 제목을 가진 책.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죽은 시인들의 내용을 다룬 책이다. 그냥 제 나이 되서 죽은 시인들이 아니라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시인들의 이야기. 사실 이 책 첫 목차를 보고 아는 시인인 기형도 시인 밖에 없어서 약간 당황했었다. 신경림 시인이 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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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들의 사회 우대식 저 새움 죽은 시인들의 사회. 꽤나 유명한 책 ''죽은 시인의 사회''를 따서 지은 제목을 가진 책.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죽은 시인들의 내용을 다룬 책이다. 그냥 제 나이 되서 죽은 시인들이 아니라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시인들의 이야기. 사실 이 책 첫 목차를 보고 아는 시인인 기형도 시인 밖에 없어서 약간 당황했었다. 신경림 시인이 쓴 ''시인을 찾아서''라는 책도 이 책과 비슷한 구성을 띄고 있지만 (죽은 시인들만 다룬 건 아니지만-) 모르는 시인은 한 두분일 정도로 널리 알려진 시인들이었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이 시인들이 어떤 인물이기에 우대식 시인이 이 시인들에 대하여 언급하였는지.. 김민부 시인부터 기형도 시인까지 저자는 시인들이 살았던 생가라든지 시인들이 살아왔던 시간들을 돌이켜서 그 발걸음 그대로 따른다. 시인과 친분이 있었던 다른 시인들을 만나기도 하고 시인의 동생을 만나기도 하면서 그렇게 그 시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의 시기 몇 편씩 나와있다. 그 시.. 요절한 천재 시인들이 써내려간 시들. 시를 읽고 있는 내내 몸에 전율이 흘렀다. 그들이 빨리 죽어서일까, 그래서 더 대단해 보였을까? 시 하나하나가 자신의 죽음을 (짧은 생을) 알고 있는 듯한 말들이었다. 그래서 천재시인일까..? 글 쓰는 사람은 언제나 나에겐 존경의 대상이다. 나 역시 시를 몇 편 써 보기도 했고, 시인은 아니지만 미래 글 쓰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하니까. 그래서 이 책을 더 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읽고나서는 참.. 범상치 않구나.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비록 짧을은 생으로 마감했지만 얼마나 아름답게 생을 보내왔는지, 얼마나 활기차게 열정을 가지고 생을 마쳤는지.. 구성면에서 다소 아쉽긴 했다. 시인을 찾아서의 구성을 무척 좋아했기에. 그래도 우대식 시인의 생각으로 글을 읽는 것도 재미났고, 책 표지도 멋드러져서 마음에 들었다. 현대시학에 ''비극에 몸을 데인 사람들'' 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다고 했는데 그 제목도 썩 마음에 들었다. 시인의 생을 따라서 여행하는 일은, 꽤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다. 아마 저 먼 곳에서 고인들은 아직도 시를 쓰고 있지는 않을지..

[인상깊은구절]
기형도 시인의 젊은 날의 초상에서 시를 빼고는 아무말도 할 수 없음을 너무도 많은 부분에서 확인하게 된다. 시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다. 감각과 더듬이로 스스로 구원의 문을 찾아 헤쳐가야만 하는 밀교와도 같은 것. 기형도 시인은 시라는 밀교의 교주였던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2 2006.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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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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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습니다. 안부를 묻습니다. 세상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닐 바람으로 일출봉에 해가 뜨거나 월출봉에 달이 뜨거나 온갖 먼지 뒤집어쓰고라도 자랑스럽게 펄럭거리는 하얀 빨래에게 내 그 노래를 알면서 김민부, 님을 몰랐단 죄송스러움을 용서해달라고 요즘은 어떠시냐고 안부를 묻습니다. 덩더쿵 얼씨구 가느다란 외줄 위에서 삐삐삐 노래하는 새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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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습니다. 안부를 묻습니다. 세상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닐 바람으로 일출봉에 해가 뜨거나 월출봉에 달이 뜨거나 온갖 먼지 뒤집어쓰고라도 자랑스럽게 펄럭거리는 하얀 빨래에게 내 그 노래를 알면서 김민부, 님을 몰랐단 죄송스러움을 용서해달라고 요즘은 어떠시냐고 안부를 묻습니다. 덩더쿵 얼씨구 가느다란 외줄 위에서 삐삐삐 노래하는 새들에게 나는 비록 서울 사람도 아니고 님을 시기하지도 않았지만 그리 가셔서 그렇게 소원하던 줄타기는 맘껏 하고 계시온지 임홍재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한껏 따사로운 봄햇살로 동상걸린 나뭇가지를 쓸어내고있을 아프고 뜨겁고 예쁘고 착하고 고웁기만한 가난한 꽃나무에게 혹여 님은 어데선가 그보다더 가난한 꽃으로 피어있지 않더냐고 송유하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이리 저리 휘둘리며 누군가의 웃음도 울음도 되어주는 술잔에게 누구와 죽음을 논하고 시를 논하고 약삭빠른이들을 욕하고 지랄하고 뭐하고 뭐뭐하는 김용직님의 투정꺼리는 변함이 없는지 안부를 묻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안부를 묻고 싶습니다. 농약 한사발을 드시고서 이세상을 등지신 김만옥님에게 무엇이 님을 그렇게 몰아부쳐 그렇게 가셔야만 했는지 이미 육신을 벗은 지금은 고통스럽지 않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깜깜한 밤하늘 외로이 반짝거리고 있을 별들에게 이젠 정말 마침표가 되었지만 오늘 내게는 강한 느낌표가 되어 다가온 님의 혈흔의 흔적들이 그 수많은 별들로 그렇게 빛나고 있음을 이제야 내게로 별빛이 전해졌음을 이경록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둥실 둥실 한껏 꿈을 실은 구름과 바람과 나무와 새와 꽃들에게 박석수님은 이제 제대로된 고향에 머물고 계신지 안부를 묻습니다. 월월붕붕하고도 한개의 달을 더 안고 있을 그 밤에게 도란 도란 님의 친구들과 둘러 앉아 이미 생을 끝내본 이야기들로 밤새는줄 모르고 있을 원희석님이 하나님께 불려가서 혼쭐은 나지 않으셨는지 안부를 묻습니다. 서민들의 삶을 있는그대로 알아채게 하는 판자집 지붕의 판자들에게 기형도님은 지금도 산타클로스가 되어 양손가득 마음담은 선물을 들고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불쌍한 사람을 찾고 있고 있지 않으신지 안부를 묻습니다. -------------------- 나는 이책을 읽는내내 우대식이란 그 분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미처 알지 못했던 시들을 보면서 너무나 아쉬운 맘이 들었고 특히 이경록님의 시가 참 와닿았다. 그들은 죽은 시인들이지만 내맘에서 살포시 살아 활활타는 불처럼 타올랐다. 지금 그들은 내게 살아있는 시인들이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마침내 한개의 마침표가 되겠다. 그대여. 모든 그대의 숨표가 숨표로써 끝나고, 어미 <......겠다>와 함께 종결로 올때 나는 그 끝에 쓰러져 마침표가 되겠다. 끝없는 죽음, 그 白面을 나 혼자 만나겠다. --- P157 이경록
k*******7 2006.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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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내 삶 속의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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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왠지 먼가 지적인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구 시를 쓰는 사람은 뭔가 달라야 할 것 같거든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시를 쓰는 사람이 있어요. 그 친구는 시를 쓰고 싶을 때 쓴다고 하는데.. 국문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시절까진 국어를 잘 한 것도 아니었다는데 어느 순간 쓰고 싶어졌다고 해요 생일 선물로 그 친구가 자작시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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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왠지 먼가 지적인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구 시를 쓰는 사람은 뭔가 달라야 할 것 같거든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시를 쓰는 사람이 있어요. 그 친구는 시를 쓰고 싶을 때 쓴다고 하는데.. 국문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시절까진 국어를 잘 한 것도 아니었다는데 어느 순간 쓰고 싶어졌다고 해요 생일 선물로 그 친구가 자작시를 선물로 주었어요. 제가 책을 좋아하니까 그 안에 자신의 시를 적어 곱게 넣어줬더라구요 그런데 그 시를 집에 와 읽고 나니 눈물이 나더군요 시를 잘 알지는 못해도 그 시 속에 그 친구가 어렵게 힘들게 토해낸 말들을 보니 말이에요 감동을 받았어요... 시는 전문적 시인이 쓰는 글일 수도 있지만... 우리 생활 속에서 우리 삶 속에서 우리 모두의 가슴 안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아요 죽은 시인의 사회라고 제목을 잘못보고 신청을 하려는데...소개말에서 아이쿠나 들켰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죽은 시인들의 사회였어요... 요절한 시인들의 사회.... 그들이 꿈꾸던 사회는 어떤 것이 었을까? 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치열한 삶을 살았던 시인들.... 최근 답답한 저에게 이경록 님의 시가 가습에 와 닿더군요. 기형도 님 외에는 알지 못했던 저에게.. 참 소중한 연을 갖게 된 기분입니다. 내가 만난 사람들은 아니지만.. 바로 돌아보면 그들이 토해놓은 글들을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 힘들지만 더 나은 앞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거나 발버둥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네요..

[인상깊은구절]
이경록 이 식물원을 위하여. 4 지랄 좀 하게 해주세요, 너무 갑갑합니다. 아무 지랄이라도 좋으니, 좀 하게 해주세요. 이 울안에서 좀 벗어나게 해주세요. 내 지랄로 어떻게 벗어나느냐고요? 그래요, 벗어났다는 느낌이라도 들게 해주세요. 아침에 보면, 진달래가 시들고 개나리도 짓이겨져 있다, 벗어나기 위해서, 벗어남과의 싸움 끝에......
YES마니아 : 골드 s*****s 2006.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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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미치게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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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조지 말로리는 ‘산에 왜 오르는가?’라는 질문에 ‘산이 저기에 있기 때문(Because it is there!)’라고 답했다. 이 책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시인 9명 삶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시와 영혼, 청춘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이 그들을 시(詩)에 죽도록 미치게 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그 답을 찾으려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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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조지 말로리는 ‘산에 왜 오르는가?’라는 질문에 ‘산이 저기에 있기 때문(Because it is there!)’라고 답했다. <죽은 시인들의 사회> 이 책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시인 9명 삶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시와 영혼, 청춘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이 그들을 시(詩)에 죽도록 미치게 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스스로 찾은 답은 ‘시(詩)가 저기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있어 시는 시 그 자체이면서 인생의 모든 것이었다. 요절한 그들의 삶 속에서 시(詩)는 살아서는 그들 인생을 활화산처럼 타오르게 하는 불꽃이면서 죽어서는 그들 인생을 몇 컷의 시(詩)로 보여주는 혼이 있는 스케치이다. 그 불꽃과 혼이 너무 강렬하고 뜨거웠기에 그들 인생마저도 결국 스스로 태워 버리지 않았나.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不狂不及)’ 죽은 시인들이 살아있는 우리들의 사회에 던져주는 메시지일 것이다. “무엇이 나를 미치게 하는가?” 여기에 대한 우리들의 답이 그들이 던져주는 메시지에 화답하는 것일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만 요즈음 세상에 시(詩)를 쓴다는 노릇은 유사종교(類似宗敎)의 광신도(狂信徒) 노릇하는 것 만큼이나 지난(至難)한 일이다. 그러나 가을이 올 때마다 나는 내 목숨을 줄이더라도 몇 편(篇)의 시(詩)를 쓰고픈 충동(衝動)에 몸을 떨었다. p32
k***h 2006.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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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가슴에 남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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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좋고 글쓰기가 좋아서 단 한 번의 고민도 없이 선택했던 국어국문학과에서 꿈을 펼치던 대학 시절, 시창작 동아리에 콧대높이며 들었다가 한달도 못되어 선배들앞에서 깨갱~꼬리를 내린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내 시를 놓고 난도질을 해대던 선배들앞에서 그리고 그들의 탄탄한 시적 지식과 배경앞에서 처음으로 맛보았던 좌절...아마도 내가 그렇게 시를 제대로 알아가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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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좋고 글쓰기가 좋아서 단 한 번의 고민도 없이 선택했던 국어국문학과에서 꿈을 펼치던 대학 시절, 시창작 동아리에 콧대높이며 들었다가 한달도 못되어 선배들앞에서 깨갱~꼬리를 내린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내 시를 놓고 난도질을 해대던 선배들앞에서 그리고 그들의 탄탄한 시적 지식과 배경앞에서 처음으로 맛보았던 좌절...아마도 내가 그렇게 시를 제대로 알아가기 시작했었지. 동아리모임에서 거론되었던 시집들을 사서 읽고, 또 비평서들을 구입해서 읽고...그러면서 많은 시인들을 알아가고 내 시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었다.(물론 그래서 그 이후로는 남앞에서 시쓴다고 절대로 말하지 않게 되었지만...) <죽은 시인들의 사회>라... 많은 시인들이 우리들 가슴 속에 주옥같은 시들을 남기고 하늘로 사라졌다. 그들 중에는 살아서 시로 인해 빛을 본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욱더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름없이 시를 쓰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시인 9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민부, ,임홍재, ,송유하, ,김용직, ,김만옥, 이경록, ,박석수, ,원희석, ,기형도 이들 중에서 내가 알고 있던 시인은 김용직과 기형도뿐이다. (아직도 시공부는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 낯선 인물들을 만나면서도 전혀 낯설거나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저자가 너무도 편안하게 시인들과 그들의 추억, 그리고 발자취, 남겨진 시들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직접 저자와 함께 그들이 살았던 흔적을 찾아가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그리고 실제로 꼭 한 번 그 흔적을 찾아가보리라 다짐하기도 했다.) 죽은 시인들의 흔적을 시비로나마 확인하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세월이 흘러 내가 하늘로 가게 될 때, 땅 위의 내자리에도 내가 지은 시로 비석을 채울 만큼 나도 진정한 시인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이 늦은 밤, 예전에 구입한 기형도의 시집을 다시 한 번 꺼내본다.
s*******0 200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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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줄여 시를 쓴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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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공감을 얻는 것은 아니다. 그 짧은 구절, 그 한 단어로 사람의 마음을 울리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서 쉽지 않은 장르이고, 학창시절 이해못한 채 달달 외워 시를 해독했던 시절마저 덧보태져 쉽게 다가가기도 어렵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천재 시인의 이야기라니. ''천재''가 풍기는 기이하면서도 살짝쿵 부러운 그 느낌. 그 신선한 느낌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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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공감을 얻는 것은 아니다. 그 짧은 구절, 그 한 단어로 사람의 마음을 울리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서 쉽지 않은 장르이고, 학창시절 이해못한 채 달달 외워 시를 해독했던 시절마저 덧보태져 쉽게 다가가기도 어렵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천재 시인의 이야기라니. ''천재''가 풍기는 기이하면서도 살짝쿵 부러운 그 느낌. 그 신선한 느낌을 가지고 시를 접한다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책 <죽은 시인들의 사회>는 이런 컨셉으로 시에 접근한다. 물론 이 시인들 중에는 유명인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다. 이 책에는 요절한 천재 시인들을 한 사람씩 조명하며 그들의 시는 물론이고 가족 배경, 학창시절, 문학계 등단, 천재적 면모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로는 산만하기도 하지만, 자료가 별로 남지 않은 그 시인들에 대해 최대한 가까이하고자 하는 노력은 엿보인다. 이 책에는 ''목숨을 줄이더라도 시를 쓰고픈 충동에 몸을 떨었던''(p32) 치열한 의식의 시인이 등장하고, ''나의 발끝에서는 허나 햇살은 늘 밝게만 보였었다''(p106)며 힘든 와중에도 희망을 바라봤던 시인도 소개되며, ''우표 대신 눈물을 붙''여 ''가을 섬에 편지를 보''낸(p225) 낭만적인 시인도 함께 한다. 그런 시인 각각의 개성을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시와 만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 ''귀에서 그물''을 던져 그것으로 건져올린 것을 뇌로, 전파로, 온몸으로 보내 하나의 표현을 만들어낸(p116) 시인들. 호랑이가 죽어서 가죽을 남겼다면, 그들은 ''시''를 남겨 그 시를 읽는 사람들을 통해 영생을 얻었다. 그렇게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한명의 독자와 더 만날 수 있게 이런 시인들을 발굴하고 기록해낸 이 책 작가의 열정에 박수를!
y********1 2006.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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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대식씨의 눈으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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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죽은 시인들의 사회''란 책의 리뷰어로 신청한 이유는 죽은 시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걸 몰랐고, 하나의 이야기로 생각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은 실망한 채로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지만 가난과 싸우면서 젊은 나이에 요절해 버린 안타까운 시인들의 이야기다. 지은이 우대식씨가 여러 시인들의 친분 있는 시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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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죽은 시인들의 사회''란 책의 리뷰어로 신청한 이유는 죽은 시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걸 몰랐고, 하나의 이야기로 생각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은 실망한 채로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지만 가난과 싸우면서 젊은 나이에 요절해 버린 안타까운 시인들의 이야기다. 지은이 우대식씨가 여러 시인들의 친분 있는 시인들을 찾아가고 가족을 찾아가서 얘기를 하고, 또한 시인이 살았던 집과, 학교를 방문을 한다. 나는 시를 좋아하지 않아 단 한명의 시인도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시인은 알아가면 되듯이 작게 사진도 나와 있는 곳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직접 가지 않고도 그곳의 날씨와 그 시인의 성격을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소설에 나와 있는 시인들은 하나같이 공통점이 몇 개 있다. 가난에 시달림을 받아야 했다는 것. 그들이 갖고 있는 천재성은 이미 고등학교에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온 인생을 보면서 결국은 가난이 문제였다는게 맘에 걸리지 않을 수 없다. 한 시인에 대한 이야기는 대략 25p 정도 된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분량에 한 시인에 대해 가까이 가려 애썼고, 또한 본고장을 찾은 모습이 좋았다. 이미 요절하여 세상을 등지고만 시인이었지만 시인은 시를 남기고 죽는 듯 그들은 자신의 관념이 나타나 있는 시들을 남기고 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명의 시인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한 명을 알아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정도로 가까이 하고, 그 시인에 대해 철저히 분석을 하는 듯 했다. 성격이나 집안이 아닌 그들이 갖고 있는 천부적인 재능과 어떠한 관념을 갖고 있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하지만 어느 책에나 단점이 있는 법. 시인의 시를 소개해 줄 때 보면 한문으로 된 단어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물론 쉬운 한자도 더러 나오긴 하지만 한자를 잘 알지 못하거나 싫어하시는 분이 본다면 약간은 거부감이 들 수 있을 수도 있다. 한자가 나오는 분량은 많지는 않지만 시를 읽다보면 반드시 나오기는 한다. 그래서 읽다보면서 조금은 화가 나기도 한다. 독자를 배려 할때, 아무리 한문을 많이쓰는 우리 나라라 하더라도 한글로 쓰고 한문은 대체로 쓰지 않는데 독자들을 위해서 알아보기 쉽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런 것을 제외한다면 죽어간 시인을 알아보기 위한 좋은 책이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시인이란 어쩌면 이 시대를 떠나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떠나지 않은 시인들이란 이 시대에 마취당한 불우한 존재들일 뿐이다.
r***********s 2006.03.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