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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과 조작으로 얼룩진 학문의 뒷골목을 샅샅이 해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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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하면 사회의 어두운 바닥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먼저 떠올리곤 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사회 곳곳에 그것도 교수, 학자라는 명함을 달고 버젓이 대접받고 사는 이들이 흔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의 최후에는 불명예와 때로는 구속, 수감되어야 하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지만……. 사람들의 환호와 물질적 보상,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아 공명심을 떨
"위선과 조작으로 얼룩진 학문의 뒷골목을 샅샅이 해부하다" 내용보기
사기꾼 하면 사회의 어두운 바닥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먼저 떠올리곤 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사회 곳곳에 그것도 교수, 학자라는 명함을 달고 버젓이 대접받고 사는 이들이 흔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의 최후에는 불명예와 때로는 구속, 수감되어야 하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지만……. 사람들의 환호와 물질적 보상,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아 공명심을 떨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욕심인가 보다. 아니, 어쩌면 더 많은 이목과 관심을 받아본 사람들일수록 평범한 사람들보다 부와 명예에 대한 욕구가 더 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의학, 심리학, 교육학, 고고학, 인류학, 민족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 걸쳐 세계적으로 일어난 학문 사기극에 대한 다양하고 엄청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이면에 자신이 목표로 한 위치에 가까이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음모와 비방, 거짓말, 속임수가 숨어 있는지 놀라울 정도이다. 그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물들도 꽤 있다. 프로이트의 경우 정신분석에 대해 생각할 때면 첫 번째로 손꼽을 만큼 입지를 확고하게 굳혔는데, 이 책을 보면 프로이트가 자신의 라이벌을 제거하는 데 얼마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인물인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이트는 성심리학에 관해 연구한 플리스라는 의사의 이론을 마치 자신이 개발한 것처럼 발표한 것은 물론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자 비방과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또 자신이 득을 보기 위해 접촉을 시도한 융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심한 비방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편 어릴 적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슐리만은 사업에 성공하였지만, 일에 흥미를 잃자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학문적 결핍을 만회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고고학에 애착을 느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슐리만은 ‘자신의 상상 속에서만 값어치 있는 발굴품’을 들고 발굴여행을 계속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던 중 막대한 부와 인맥을 이용하여 박사학위를 얻었으며, 친구를 배신하고, 발굴품을 횡령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이 책에는 ‘매우 거만하다’는 이유로 동료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가짜 화석을 발굴한 베링거 이야기, 자국의 이익에 눈이 멀어 조작한 유물을 발굴했다고 속여 ‘신의 손’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후지무라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로 읽는 재미가 풍성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학문의 성과 그 이면에 얼마나 많은 속임수와 조작이 존재했는지를 알 수 있었으며, 또 그러한 조작이 의외로 쉽게 성사(?)되었다는 점에 놀랐다. 당사자들에게야 각각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국가적으로든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서든, 더 나아가 학문의 진실을 위해 더 이상의 조작과 위선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상깊은구절]
19세기에 처음으로 지적 능력이 두뇌의 크기에 관계가 있다는 견해가 대두되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두개골의 크기를 측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필라델피아의 새뮤얼 모턴이라는 의사의 두개골 측정법이 각광을 받았다. 그는 1830년에서 1851년 사이의 다양한 인종의 두개골을 1천 점 이상 수집한 후 그 크기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그가 도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두개골을 지닌 유럽인의 지적 능력이 가장 뛰어났다. 그에 비해 아시아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차지했는데, 그 이유는 구개골의 크기가 가장 작기 때무이며, 따라서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당시 무엇보다도 미국 남붕서 환영받았다. 당시 미국의 유력한 의학전문지 <찰스턴의학저널>은 모턴의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우리 남부 사람들은 모턴을 우리의 은인으로 간주해야 한다. 그가 열등한 인종인 흑인들에게 자신들의 진정한 위치를 확인시켜주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본문 86~84p)
s****a 2006.02.15.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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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란 얼마나 사람들을 현혹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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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듯하게 포장한다고 해도 거짓은 거짓이고 사실은 사실이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모든 것들을 의심하라고 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세계의 모든 석학들이 어떤 것을 믿고 그 믿음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기 기만을 했을 지는 아무도 알수 없고 모르는 것이다. 내 아이들에게 나는 거짓보다는 힘들더라도 진실을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깨끗하지도 않고 진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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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듯하게 포장한다고 해도 거짓은 거짓이고 사실은 사실이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모든 것들을 의심하라고 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세계의 모든 석학들이 어떤 것을 믿고 그 믿음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기 기만을 했을 지는 아무도 알수 없고 모르는 것이다.

내 아이들에게 나는 거짓보다는 힘들더라도 진실을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깨끗하지도 않고 진실만은 원하지도 안는 것같다.

내 아이들은 진실과 선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

p*****9 2008.02.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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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믿을 사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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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황우석교수 스캔들이 계기가 되어 독일의 하인리히 창클교수가 쓴 책을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된 것입니다. 흔히는 자연과학이던 인문과학이던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진리에 접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속임수가 개입되었을 것이라고는 감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학문분야에서 사기현상을 체계적으로 다룬 것은 영국의 위대한 수학자 찰스 베비지가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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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황우석교수 스캔들이 계기가 되어 독일의 하인리히 창클교수가 쓴 책을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된 것입니다. 흔히는 자연과학이던 인문과학이던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진리에 접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속임수가 개입되었을 것이라고는 감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학문분야에서 사기현상을 체계적으로 다룬 것은 영국의 위대한 수학자 찰스 베비지가 1830년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영국학술의 몰락에 관한 고찰들』이라는 제목으로 ‘학술사기’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학술사기를 종류별로 분류하였는데, ‘위조(forging)’는 가장 심각한 사기 형식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바로 실험이나 관찰의 결과를 임의로 만들거나 완전히 바꿔치기 하는 것입니다. 위조보다 광범위하게 만연되고 있는 수법은 ‘요리하기(cooking)’이랍니다. (가설에) 들어맞지 않는 값들을 아예 빼버려서 실험이나 계산의 결과들을 ‘맛있게 꾸며’ 조작한다는 말입니다. 사실 정직한 과학자들이라고 하더라도 한번쯤은 이런 행위를 해보려는 유혹을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요리하기보다 위험한 다음 단계는 ‘다듬기(trimming)’라고 부른 방식입니다. 독일에서는 ‘데이터맛사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는데, 측정값이 미리 기대했던 범위에 맞을 때까지 계속해서 조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계처리 방법까지 멋대로 뒤바꾸는 일도 드물지 않다고 합니다. 베비지는 다루지 않았습니다만, 학술사기에서 드물지 않게 보는 유형이 ‘표절(plagiarism)’입니다. 남의 글을 출처도 밝히지 않고 자신의 글인것처럼 속이는 것입니다. 혹은 누군가를 골탕먹이기 위한 학술사기로 ‘장난질(hoaxing)’이 있습니다. 이는 잘 준비된 위조물을 통해서 다른 학자나 집단 전체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저자는 모두 28건의 사례를 3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정신분석학의 시조로 잘 알려진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타고난 음모꾼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는 내용도 있고, 인류학의 대가인 마거릿 미드박사가 서사모아 원주민 여성의 사춘기 성에 대한 분석서의 오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보는 독특한 구성은 세 개의 장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사례를 요약하여 각 장의 첫머리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독자입장에서는 개괄적인 내용을 파악하고는 개별 사례를 읽게 되니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별 사례들이 모두 충격적인 학술사기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만, 심각하다고 생각된 사례는 미국 어거스타에 있는 조지아 의과대학의 리처드 보리슨교수와 브루스 다이아몬드교수 팀이 진행하였던 향정신성의약품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실험에 참가한 우울증 환자가 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전모가 드러났는데, 그들은 환자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 관심이 없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다만 지난주에 얼마라 많은 환자들이 모집되었는가 하는 점이다.”라고 답변한 연구원이 있었다는 것만 보아도 이 팀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대 뮌헨의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에서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다수의 연구업적을 발표한 영국의 로버트 걸리스는 자신이 이론적으로 구축한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을 시행하지 않고 상상의 계측수치를 제시하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실험을 통하여 이를 입증하지 못하게 되자 네이처에 보낸 편지에서 걸리스는 “저는 대표저자로서 여러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이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자 합니다. 게재된 측정수치와 그래프는 순전히 제 상상에서 나온 것이며, 짧은 연구기간동안 실험으로 얻은 결과보다는 지금까지 주로 제가 세운 가설을 출판했습니다. 저는 제 이론에 매우 확신이 있었기에 그것을 논문으로 발표한 것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학술사기가 확인되었더라도 이것이 이슈화되기 어려운 과학계의 풍토가 실질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바로 피츠버그대학의 정신병 연구소에 근무하던 스티븐 브로이닝 박사의 정신지체인의 치료제에 관한 임상실험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실험을 수행하지 않은 채, 순전히 자신의 상상으로 결과를 도출하였으며, 환자기록의 제출을 요구받고는 찾을 수 없다는 식으로 둘러댔지만 24명의 환자는 실재하지 않았음이 밝혀졌습니다. 피츠버그 대학에서 구성한 조사위원회는 “브로이닝이 피츠버그에서 연구하는 동안 심각한 과실을 범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그에게 어떠한 조치를 취할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맺었답니다. 하지만 국립보건원에서 구성한 조사위원회에서는 “위원회는 스티븐 브로이닝이 국립보건원에서 자금 지원을 받는 학술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도적, 그리고 반복적으로 잘못된 진술을 한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였다. 위원회는 브로이닝이 연구보고서에 기술한 실험을 전혀 수행하지 않았으며, 논문과 보고서에 기입된 실험자들 중 고작 일부만을 상대로 실험한 사실을 밝히는 바이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몇 개월동안 발표되지 않고 은밀하게 보관되었으며, 문제를 제기한 스프레이그교수에게 지급되기로 한 국립보건원의 연구비 지급이 보류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프레으그 교수가 <사이언스>에 문제제기를 한 뒤에도 오랫동안 미루어지던 사건의 전모가 실린 다음에야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알을 낳는 개>에서 통계학이라는 마술을 이용하여 연구자가 내세우고자 하는 목표를 성과로 포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통계학적 해석방법을 교묘하게 적용하는 이외에도 원본자료를 왜곡하거나 누락하거나 심지어는 실험조차 하지 않고 결론을 유도하는 간큰 학자가 있다는 사실을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계가 성과를 중심으로 하여 평가하는 체계가 강화되면서 학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학술사기의 사례도 늘고 있다는 지적이고 보면 이를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y*****2 2010.06.04.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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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와 돈에 눈먼 지식의 사기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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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알 만한 사람’이라는 말로 지식인들에게 은연중에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알 만한 사람들’은 상식 밖의 일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일시적인 오해가 있을지언정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게 된다. 그래서 ‘알 만한 사람들’이 끝내 제대로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면 배신감이 배가 되고, 세상에 대한 회의감마저 갖게 된다. 이
"명예와 돈에 눈먼 지식의 사기꾼들" 내용보기
우리는 흔히 ‘알 만한 사람’이라는 말로 지식인들에게 은연중에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알 만한 사람들’은 상식 밖의 일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일시적인 오해가 있을지언정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게 된다. 그래서 ‘알 만한 사람들’이 끝내 제대로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면 배신감이 배가 되고, 세상에 대한 회의감마저 갖게 된다. 이 책 ‘지식의 사기꾼’은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알 만한 사람들’이 한결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순진하게 지식인을 믿고 따랐던 우리에게 정신 차리라며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실은 지식인이라고 해서 모두 성인군자일 수는 없다. 지식인들도 우리와 같은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실수도 하고 죄도 지을 수 있다. 그런데 정도의 문제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례들을 보면 울분을 금할 수 없다. 다수의 생명이 달린 분야에게 개인적 명성과 이윤추구를 위해 그토록 수많은 생명들을 져버릴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알 만한 사람들이. 지식인들이 특정 분야의 엘리트 집단을 형성하여 서로 봐주기, 감싸주기를 하게 되면 일반인들은 어쩔 도리가 없다. 사기를 치는 지식인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이 알아차리기는 어렵다. 특히 권력층과 결탁되어 비호를 받을 경우는 일반인들은 속고 당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식인들의 비리는 내부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집단 내부에서 고발해주어야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이 책은 지식인 사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조, 요리하기, 다듬기, 데이터마사지 등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던 것을 실례를 들어 터트려 주고 있다. 따라서 글쓴이는 지식인으로서 일반인들의 알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소명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 알려주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데, 게다가 이 책에서는 사기 사건들 중에서 재미있는 사기 사건을 간추려 소개하고 있다. 학문분야에서 사기가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울분 못지않은 재미를 느끼게 한다. 사기꾼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능통한 거짓말들이 감탄과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뜻밖에 알게 된 것은 프로이드가 타고난 음모꾼이라는 사실이다. 그동안 그의 이론에 공감을 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허무감마저 든다. 이 책을 과학윤리, 실험윤리, 공학윤리, 연구윤리를 가르치는 교사나 교수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이 책에 실린 실례들이 수업을 재미있고, 생각하게 하며, 풍부하게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

[인상깊은구절]
“위조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만연 되었던 것은 ‘요리하기’였다. 들어 맞지 않는 값들을 아예 빼버려서 실험이나 계산의 결과들을 ‘맛있게 꾸며’ 조작한다는 말이다.”
i******n 2006.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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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가 아니라 ''사기꾼''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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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농담삼아 이른바 ''구라''를 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최근에 흰머리가 자꾸 난다는 친구의 푸념에 대고 "1998년도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병원 피부모발발육연구센터에서 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30대의 흰머리 발생률과 암 발병률은 동일하게 상승하며 특히 동양인의 경우엔 흰머리가 곧 암의 상징일 수도 있다." 한두번 듣는 게 아닌 친구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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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농담삼아 이른바 ''구라''를 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최근에 흰머리가 자꾸 난다는 친구의 푸념에 대고 "1998년도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병원 피부모발발육연구센터에서 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30대의 흰머리 발생률과 암 발병률은 동일하게 상승하며 특히 동양인의 경우엔 흰머리가 곧 암의 상징일 수도 있다." 한두번 듣는 게 아닌 친구들이야 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나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정말?''하고 훌렁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구라'' 가 통하는 이유는 전문성과 과학이라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그 스스로가 의미하는 과학성을 넘어서서 일종의 권위로 자리하고 있다는 사회적 통념 때문이다. 엄밀하기 때문에 권위가 될 수 있었던 지식은 이제 엄밀하지 않아도 권위를 가진다. ''지식의 사기꾼''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학자들의 사기 사례도 그와같은 통념에 기반하는 사기들이다. 특히 지식 자체가 아니라 ''지식인''에게는 권위가 단순히 주장의 근거로서만이 아니라 지식인 자신의 삶의 기반, 즉 부와 명예, 개인의 권위까지에도 작용하는 문제이다. 책이 지칭하는 것은 정확히 ''사기'' 가 아니라 ''사기꾼''이다. 의도적인 조작 과정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만드는 것은 반드시 그 목적을 갖게 마련인데, 책에 등장하는 목적들은 정말 다채롭다. 일본과 영국의 인류학자들은 자기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민족주의적 자부심을 채우기 위해 고대인류의 화석을 조작했고, 책 초반부에 등장하는 의사들은 의사라는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직업의 유지를 위해 남의 논문을 베낀다. 단순한 사기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로, 그는 조작과 거짓말보다는 그가 동료 및 경쟁학자들에게 보여준 지저분한 사례들로 책에 등장한다. 유사한 연구주제를 발표한 동료를 정신병자로 몰아붙이고, 그 틈에 자기 논문을 메인으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그는 최고 과학자의 반열에 올라선 모양이다. 그밖에도 가설에 집착한 채 결과를 조작한 학자, 국경을 넘나들며 표절논문 하나로 수십개의 학위를 꿰어 찬 의학박사 등의 다채로운 사기 행각이 펼쳐진다. 학문 속의 사기, 인간의 판단에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는 부분에서 일어나는 조작에 대한 책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울 수 있는 주제인데, 아쉬운 부분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사기'' 자체가 아닌 ''사기꾼''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는 점이다. 사기꾼이라는 인물을 파고들다보면 아무래도 사기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나 분석은 사라지고, 사기꾼의 교묘한 행각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은 인물들의 뒷이야기만 모아놓은 듯한 분위기를 내기 때문이다. 사기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어땠을까? 대표적인 케이스가 최근에 불고 있는 혈액형 열풍, 심리테스트 열풍이다. 일설에 의하면 나치가 AB형이 많은 유태인이 우생학적으로 열등하다는 근거로 제시하기 위해 조작된 혈액형 이론이 일본에서 재가공되어 한국에 상륙했다는 이 내용은 우리가 접하는 과학적 사기 중 가장 일상에 근접해 있는 것들인데, 이런 부분에서 이론의 허구를 파헤치고 진실을 드러내는 형태로 갔더라면 과학 일반 교양서로서도 손색없었을 주제였다. 결국 인물에 집착하는 바람에 책이 보여주는 과학적 허구에 대한 설명은 빈약한 면이 없지 않다. 필트다운인 조작사건 같은 경우는 아예 그 사건 하나로 책이 한권 나올 정도로 복잡한 과학적 조작과 검증 과정이 있었던 경우인데, 그런 조작의 배경에 대해서는 간략할 정도로만 가볍게 터치하고 넘어가는 부분은 굉장히 아쉽다.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 기대했던 부분과는 많이 다르다. 학문속에서의 조작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 밝혀내는 과정은 어떠한지, 실제는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기보다는 학자들의 조작 행각만 다룬 탓에 책의 무게감은 많이 떨어지고 흥미 위주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편집 의도가 그랬던 거라면 못 만든 책은 아니지만,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다 읽어버린 그 허무함은 좀... 사기''꾼''에 관한 책이라는 제목을 너무 흘깃 본 내 탓일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지식'' 보다 ''인물''에 보다 무게를 실은 책 전체의 뉘앙스를 독자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점이다.
r****r 2006.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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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이러한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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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인류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킨 動原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소위 지식인들에게 돈과 명예를 얻기위한 수단으로만 변질되는 순간 지식은 조작, 위조되어 인류에게 실망감과 함께 인류의 진보적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특히, 우리는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 위조논문 사건을 통해 개인 한사람의 그릇된 행동과 판단이 과학계는 물론 우리 국민과
"더이상 이러한 일은 없어야 한다." 내용보기
지식은 인류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킨 動原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소위 지식인들에게 돈과 명예를 얻기위한 수단으로만 변질되는 순간 지식은 조작, 위조되어 인류에게 실망감과 함께 인류의 진보적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특히, 우리는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 위조논문 사건을 통해 개인 한사람의 그릇된 행동과 판단이 과학계는 물론 우리 국민과 그것에 큰 희망을 가졌던 많은 불치병 환자들에게 절망감을 주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경험했을 것이다. 왜 그들은 자신을 학문적 이력에 큰 오점이 되며, 사람들에게 조롱과 비난을 맞을 수 있는 이러한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을까? 이 책에서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그들의 부정과 조작사건이 단순히 개인적인 안위와 명예를 뛰어넘어 한 조직이나 국가의 욕심에 의해 암암리에 일어날 수 있으며 이같은 사실들이 은폐되어 많은 이들에게 진실로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 더불어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여기서 소개된 사례들이 특정 분야에서 국한된 것이 아닌 많은 분야에서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 스스로가 파악하기 전까기 이러한 사실조차 모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해줌으로써 읽는 내내 충격을 주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특히, 정신분석학자로서 유명한 지그문트 프로이드박사마저 자신과 의견이 나뉘는 일부 학자들을 비방하고,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논문을 발표했다는 사실들은 얼마나 많은 부문에서 이러한 부정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더더욱 증명해주고 있다. 또한, 여기에는 남의 논문을 가로채 자신의 것인냥 세상에 알리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논문을 산출하면서 그 모든 데이타를 가공은 물론 조작하고, 자신의 이론에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데이타를 위조하거나 자신의 이력을 조작하는 것도 부족하여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추태와 모습들은 그들의 학문적 양심과 태도를 의심하게 했다. 더불어, 학자라는 닉네임 아래 세상의 어느 사기꾼들에게 뒤지지 않는 사기를 학계는 물론 국민들에게 행함으로써 어떠한 믿음과 신뢰도 저버렸던 사실들이 우리를 경악케 한다. 이렇게 한 지식인이 남긴 상처들로 인해 고통받았을 사람들을 생각해본다면 그들의 죄가 어떤 죄보다 크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이 지식인 = 사기꾼이라는 정형적인 편견을 만들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지식인들이 저지른 악행과 잘못들은 당대나 후대의 학자들의 끊임없는 질문과 의문 제기를 통해 계속 밝혀지고 있고, 이를 통해 또다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상기해야할 것이다. 지식이 100% 정확활 수 없다. 하지만, 한 개인이 돈과 명예등의 순간적인 유혹에 흔들려 저지른 판단과 행동이 진정 그것을 통해 또다른 발전과 희망을 품고 있는 후대의 지식인들과 대중들에게 실망과 절망을 주어서는 안되며,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좀더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관리 및 감시체계가 필요함을 제시해주는 듯하다. 이런 책을 흥미로 보기에는 힘들었다. 더이상 이러한 사례로서 한국의 과학자들이 또다른 책의 한 꼭지를 차지하거나 연루되는 일이 없기만을 희망한다.
d*****h 2006.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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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결합한 인간의 추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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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의해 창조된 영역에 중립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일까? 학문 그 자체는 객관적일지도 모르지만, 그 과학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지독히도 주관적이다. 어떤 학자에게 어떠한 지원을 해주느냐의 결정이 그러하고, 그로 인해 혜택을 입는 층이 선정되는 과정 역시 그러하다. 때론 학문 그 자체마저도 객관과는 거리가 멀기 마련이다. 장애인이나 여성, 특정 인종의 지능은 상대적으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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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의해 창조된 영역에 중립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일까? 학문 그 자체는 객관적일지도 모르지만, 그 과학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지독히도 주관적이다. 어떤 학자에게 어떠한 지원을 해주느냐의 결정이 그러하고, 그로 인해 혜택을 입는 층이 선정되는 과정 역시 그러하다. 때론 학문 그 자체마저도 객관과는 거리가 멀기 마련이다. 장애인이나 여성, 특정 인종의 지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식의 연구가 ''과학적''이라 칭송되다 못해, 때론 사회적 약자의 기본적 인권에 대한 제약이 과학적으로 정당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과학적''이라는 단어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 한 학자의 학자로서의 명성은 성스럽다 못해 결코 침범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들은 특정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앞선 자신의 지위를 통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 연구에 있어서의 논리적 오류에 대한 지적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이를 검증할 능력을 지닌 이는 아무도 없다.''는 이유로 무시당한다. 윤리적인 비판도 마찬가지로 연구가 가능케 할 위대한 업적에 비하면 사소한 것으로 격하된다. 이처럼 어느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것이 학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하겠다. 동시에 그것은 학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일 수도 있다. 자신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고, 보다 많은 자금력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실제로 많은 학자들은 그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이 책이 기록하고 있는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전 인류를 상대로 놀라운 게임을 펼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논문, 학위 하나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쉽게 연구비를 획득하고, 때론 환자들을 상대로 임상 실험할 수 있는 기회도 획득한 그들의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학문이 지닌 자가 검증능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생각해 보게 해준다. 물론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학자 역시 실수는 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이들은 애초부터 과학과는 담을 쌓은 듯했다. 성과를 전혀 확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데이터를 조작하고, 남의 논문을 고스란히 베껴서는 자신의 것 마냥 발표하는 그들을 학자라는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부도덕한 그들의 행위가 주는 영향력이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약물로 인해 누군가는 생명을 잃기도 하고, 누군가는 천재 혹은 둔재로 둔갑하여 일반인으로서의 삶의 기회를 박탈당하기도 한다. 또한 과학이 권력과 연계된다면 더더욱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생학이라는 학문적 바탕이 없었더라면 인종차별적인 나치즘이 그토록 오랜 기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었으리라. 모든 것을 과거를 통해 해결하고, 남성 중심적인 사고를 보편화한다는 점에서 프로이트의 이론은 오늘날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학자로서 그가 지닌 영향력에 이견을 달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의 입지 역시 탄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여성의 사회생활이 제약되어 있던 1920년대, 직접 사모아 섬에 머물며 자료를 수집했던 그녀의 학문적 열정을 높게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현지 언어를 이해치 못하는 그녀의 연구에 많은 상상력이 개입했음을 오늘날 몇몇 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끔찍했던 것은 헤르만, 브라흐 커플의 스캔들이었으니, 위기의 상황에서 두 인물이 보여주는 행보는 말 그대로 인간의 추악함을 여실히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 하겠다. 지식을 이용한 사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특히 새로이 개발되는 신기술 분야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허술한 윤리 체계와 검증 능력의 부재는 학자로 하여금 마음만 먹으면 완전 범죄를 가능케 할 테니 말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인간은 오류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능력을 소유한, 몇 안 되는 생물체라는 사실이다. 숱한 진통을 통해 진리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곤 했던 인류에게 얼마나 많은 사기꾼이 더 필요할까? 사기꾼을 뛰어난 학자로 둔갑시키는 것도 사회의 힘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우리 모두는 사기꾼 양산을 위한 공모자일지도 모르겠다.
이달의 사락 q*****2 2006.0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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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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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게 되어 기쁘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지식도 없지만 겨우 고등학교 졸업을 했다. 모두들 대학을 가기위해 또는 자신이 소망하는 길을 걷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과 젊음을 투자했던가를 생각해 본다. 그러한 것들은 또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를 느끼게 한다. 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명예와 욕심을 채우기 위해 세상을 기만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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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게 되어 기쁘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지식도 없지만 겨우 고등학교 졸업을 했다. 모두들 대학을 가기위해 또는 자신이 소망하는 길을 걷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과 젊음을 투자했던가를 생각해 본다. 그러한 것들은 또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를 느끼게 한다. 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명예와 욕심을 채우기 위해 세상을 기만했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학설에 의존하게 되는 사람들...그에 대한 책임은 누가 할 것인가? 몸에 좋다는 음식은 야생동물이라 해도 날것으로 먹는 사람들인데 누군가 어떤 병은 어떻게 발병한다고 하면 그 어떤 일을 피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학설을 발표하고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 중에는 모든 경력이 거짓이라고 판명되었다는 것이다. 어려운 이야기를 짧고 간략하게 써 놓았고 나 같은 경우는 약국에 다녔던 경력으로 쉽게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 새삼스러웠다. 재미보다는 흥미있는 내용이었다. 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더이상 믿지 못할것 같은 생각도 했다. 병원을 가더라도 의심할것 같고..... 자신의 상상을 신봉해서 그것을 진실로 믿게 되는 경우- 그러한 것들이 공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게 아닌가 의심도 든다. 황우석박사도 혹시 줄기세포라는 명제를 놓고 상상속에서 신봉해 버린 것은 아닐까?
q******0 2006.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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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을 상실한 지식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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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를 설명할때 우린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칼은 우리에게 유용한 도구예요. 그렇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변하는 거지요. 의사에겐 수술용 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겐 조리용 칼로, 그러나 강도나 살인자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칼로 변합니다..." 지식의 사기꾼을 읽는 내내 우리가 많이 듣고 자란 이 이야기가 생각난다. 지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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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를 설명할때 우린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칼은 우리에게 유용한 도구예요. 그렇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변하는 거지요. 의사에겐 수술용 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겐 조리용 칼로, 그러나 강도나 살인자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칼로 변합니다..." 지식의 사기꾼을 읽는 내내 우리가 많이 듣고 자란 이 이야기가 생각난다. 지식이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자료를 남기는 작업이 아닌가 그런데, 이 두꺼운 책에 가득 메운 내용은 후세에게 많은 혼란을 주는 지식 아닌 지식으로 가득차 있다. 작가는 의학분야, 심리학분야(교육학분야),고고학(인류학,민족학) 세가지로 분류해서 적고 있다. 이 세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자기만의 관점으로 끝까지 목적을 이룰때 까지 조작과 음모를 저지른다는 것.그들의 목적은 학자로서 위대한 업적이 되기도 하고, 커다란 부가 되기도 한다. 둘째 지식의 사기는 한 개인으로써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 많은 업적을 이룬 학자에 끼여 같이 이름을 내고자 하는 경우와 제약업체와 같은 기업이 비용을 절약하기위해 사기의 공범자가 되기도 한다. 크게는 나라의 이름을 위해 지식의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다. 온 나라가 지식의 공범자인 셈이다. 우리사회도 지금 해결되지 않은 지식의 사기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어떤이는 나라의 국익을 위해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간혹 황 우석박사를 위한 모임과 시위를 보곤 한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이책에 언급된 주술사는 사기꾼의 카를로스 카스타네다를 위한 단체 "클레어그린"이 연상되어지는 것은 나의 잘못된 생각인지 모르겠다. 클레어그린은 카스타네다의 재산으로 만든 단체로 카스타네다를 지지한다. 또한 그들은 카스타네다가 죽은후에도 신의를 지키며 그의 이름으로 된 책으로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개인을 좋아하며 지지하는 것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잘못된 것을 이용하여 부당한 재산을 이루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나오게 된 경위도 황 우석 박사로 인한 것 그래서 그런지 때를 맞추어 내기 위함인지 오타가 많이 보인다. 사람의 관심이 있을때 책을 내야 판매부수에 영향이 있을테니까..... 이책의 긍정적인 면은 세상을 바라볼때 속지 않는 눈을 갖게 된다는 것에 있는것 같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부인하는 것도 아니다. 올바로 보고 사실에 부합한 올바른 지식을 위한 참다운 지식인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내게 된것이 아닐까...... 우리도 이 책에 나오는 지식인들과 같은 상황에 있다면 얼마나 정직하고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 대답은 각자의 마음에 ......! 그래도 아직 이세상은 정직한 자가 더 많다. 그래서 희망을 꿈꾼다.
n*****9 2006.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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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가 아닌 사기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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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최근의 이슈, 황우석 사건이 오버랩되면서 흥미롭게 읽었다. 의학, 교육학, 심리학, 인류학, 고고학 등의 분야에서 소위 지식인의 탈을 쓰고 저질러진 다양한 사기 행각을 만날 수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프로이드, 슐리만은 물론이고, 몇년전 떠들썩했던 일본 고고학계의 사기꾼 후지무라 신이치의 사례도 들어있다. 교육학에서 거론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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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최근의 이슈, 황우석 사건이 오버랩되면서 흥미롭게 읽었다. 의학, 교육학, 심리학, 인류학, 고고학 등의 분야에서 소위 지식인의 탈을 쓰고 저질러진 다양한 사기 행각을 만날 수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프로이드, 슐리만은 물론이고, 몇년전 떠들썩했던 일본 고고학계의 사기꾼 후지무라 신이치의 사례도 들어있다. 교육학에서 거론된 사례로는 지능 검사와 지능 연구가 주목된다. 지능에 관한 반박은 흔한 것이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지능 검사 도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미치자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특히 유전적 요소냐 환경적 요소냐를 연구하는데 주로 거론되는 쌍둥이 연구가 조작되는 사례는 정말 놀랍다. 또한 마거릿 미드가 사모아 섬에서 수행한 소녀 대상의 인류학적 연구가, 역시 같은 인류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딸의 표현에 따르면 '문학적 상상력이 높았다'고 지적되는 것처럼, 전혀 엉뚱한 상상력의 결말이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다. 사실 그것은 현장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연구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뚜렷한 이론적 견해에 기반한 것이기 쉽다. 연구자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 것이고, 현장을 빌어 자신의 이론을 입증한 것 뿐이다. 사회과학에 한정해 말한다면, 사회과학의 여러 연구들이 얼마든지 데이터를 조작하고 통계 처리 결과를 왜곡하여 의도된 연구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 또한 계량적 연구 뿐만 아니라 질적 연구, 예컨대 마거릿 미드가 수행한 사모아 섬 연구와 같은 연구들도 얼마든지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엉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방법이 분명 잘못되었다는 것은 연구자라면 다들 아는 바가 아닌가? 연구자가 가져야할 기본적인 연구 윤리는 과연 어디로 간 것인가?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학자들은 결코 연구자라 할 수 없다. 그야말로 사기꾼일 뿐이다. 고의든 타의든 제대로 연구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전혀 연구하지 않은 경우에 이르기까지... 학자로서의 '양심'은 학자로서의 '명성'을 향한 끝없는 질주, 때로는 개인적 '망상'에 가려진 듯 하다. 안타까운 점은, 최근 학계의 경향이 이러한 명성과 망상을 부채질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1년에 몇편의 연구논문을 내야만 대학의 교수로 임용이 되고 재계약의 조건이 되는 현재의 구조는 엉터리 연구 성과를 쏟아내고 남의 논문에 허위로 이름을 올리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의 질적 수준보다 연구의 계량적 수치에 관심이 많은 오늘날의 세태는 연구자보다 사기꾼을 양산에 기여할 수 밖에 없다. 연구자의 자질 문제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책을 읽고 나서, 혹시 '아마추어' 연구가일수록 사기꾼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보게 된다. 소위 학문의 '정도'를 걷지 않은 사기꾼의 사례가 책에서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함부로 일반화할 수 없는 문제다. 또 하나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많은 개별의 사례들을 일일이, 정확히 연구해서 거짓 없이 글을 쓴 것일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y*****s 2006.03.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