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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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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광고를 보았을 때, 시기적으로 황우석 사건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책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책 자체의 내용이 꽤 흥미로울 듯 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저 자신도 대학과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엔지니어로 일을 한 사람이니만큼, 일선 과학자는 아니더라도 과학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충분히 잘 알고 있고, 게다가 등장하는 인물들도 교과서에서 자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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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광고를 보았을 때, 시기적으로 황우석 사건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책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책 자체의 내용이 꽤 흥미로울 듯 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저 자신도 대학과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엔지니어로 일을 한 사람이니만큼, 일선 과학자는 아니더라도 과학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충분히 잘 알고 있고, 게다가 등장하는 인물들도 교과서에서 자주 봐 왔던 친숙한 인물들이었으니 아무래도 구미가 당기는 주제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읽고 또 읽어 봐도 내용이 이해가 안 가는 것입니다. 어떤 과학자가 어떤 실험을 어떻게 했는데 결과가 어땠더라 하는 내용이 주인데, 그 실험을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과학에서 손을 뗀 지 좀 되어서 그런 것인가 의아해서, 현재 연구를 업으로 삼고 있는 과학자인 남편에게 한 번 읽어 보고 나한테 설명해 달라고 해 봤습니다. 남편 역시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라면 이건 제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이 책은 2, 3년 전에 과학사가의 관점으로 과학계의 숨겨진 비화를 일반인을 위하여 흥미롭게 쓰여진 교양과학서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문제점은 이 책이 독일어로 씌여져 있고, 번역자가 과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문학 전공자라는 것입니다. 물론 번역자가 그 책을 번역하기 위해서 그 책이 다루는 내용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최소한 책의 번역을 마친 후에 전문가의 감수를 한 번 정도는 거쳤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양서적이라고 해도 이 책은 과학책이고, 과학에서는 과학에서만 사용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function이라는 단어를 일반적으로는 ''기능'', ''작용'' 등의 뜻으로 쓰지만 수학에서는 ''함수''라는 의미로 씁니다. 만일 수학을 모르는 번역자가 수학책에 나오는 function을 모두 ''기능''으로 번역한다면 그 수학책이 전하려는 내용이 모두 왜곡되어 버릴 것이고 독자는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이 책은 정확히 그와 같은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황우석 사건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진 바 그 시기에 맞추어 출판하기 위해서 너무 무리수를 둔 것은 아닐까요. 시기를 잘 맞추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는 했지만, 저는 아직도 이 과학자가 이 실험을 도대체 어떻게 했던 것일까 내내 궁금하기만 합니다. 원저자의 좋은 의도는 모두 사라지고, 저는 그저 상업주의의 희생양이 된 듯한 씁쓸한 기분만 듭니다. 차라리 제가 독일어를 배워서 원본을 읽어봐야 할까 봅니다.
a*****2 2006.03.02. 신고 공감 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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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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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거의 모든 신문에서 다룬 책이기에 괜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서점에 들른 김에 [과학의 사기꾼]을 찾았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또한 주말에 읽을 수 있는 부담 없는 분량이기에 다른 책과 함께 이 책을 계산했습니다. 모택동이 이야기했다지요? 부정적인 것을 통해 가르침을 얻는다는 반면교사라는 말을...... 저자는 철저히 ‘보여주기’라는 방법만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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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거의 모든 신문에서 다룬 책이기에 괜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서점에 들른 김에 [과학의 사기꾼]을 찾았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또한 주말에 읽을 수 있는 부담 없는 분량이기에 다른 책과 함께 이 책을 계산했습니다. 모택동이 이야기했다지요? 부정적인 것을 통해 가르침을 얻는다는 반면교사라는 말을...... 저자는 철저히 ‘보여주기’라는 방법만을 이 책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그 어떤 사건도 명확히 저자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저자는 단지 사례들을 나열하고 그 내용을 독자에게 보여줄 뿐입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각 사례들에 대해서 저자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원론적인 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정확하고 명쾌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의도든 사람을 속이는 것은, 특히 정확해야 할 학문의 세계에서는 절대 있어서 안 된다는 저자의 생각은 너무나 원론적이지만 또한 너무나 정확한 지적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무책임한 것처럼 보이는 저자의 의도는 적어도 독자인 저에게는 충분히 반영된 것 같습니다. ‘기술수호’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고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한 사람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는 일단의 군중들과 학문에서 있었던 사기사건에 대한 책, 그리고 그 책에 대한 기사들이 묘한 대조를 보인 주말이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그는 자신의 조작들을 일컬어 ‘비교를 위한 합성’이며 ‘도식을 위한 조절’이라고 하였다. (본문 117)
a******i 2006.02.20. 신고 공감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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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슈타인도, 뉴튼도 과학의 사기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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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의 책 추천 그리고 최근의 황우석교수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과학은 먼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있던 내게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독서를 하게 만들었다. 학창시절부터 물리 화학 생물등 이른바 과학과목 하고는 담을 쌓고 지낸 사람들도 아인슈타인, 뉴튼, 갈릴레이 등은 천재 과학자의 대명사로 기억하고 있을텐데... 위인전기까지 나온 그런 훌륭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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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의 책 추천 그리고 최근의 황우석교수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과학은 먼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있던 내게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독서를 하게 만들었다. 학창시절부터 물리 화학 생물등 이른바 과학과목 하고는 담을 쌓고 지낸 사람들도 아인슈타인, 뉴튼, 갈릴레이 등은 천재 과학자의 대명사로 기억하고 있을텐데... 위인전기까지 나온 그런 훌륭한 과학자들도 인위적 실수(?)혹은 의도적 조작의 경험들을 수없이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우선 흥미롭다. 처음 알게된 몇 가지 재밌는 사실들...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영국의 물리학자 뉴튼은 자신의 이론과 실제 실험의 결과 가 다를경우 지속적으로 계산변수를 바꾸어 자신의 이론과 실험의 결과를 일치시키는 수 법을 주로 사용했는데 그 솜씨가 너무도 빼어나서 다양한 그의 조작을 밝혀내는데 무려 250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유명 과학자 이름대기 퀴즈가 있다면 아마 첫번째로 언급될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드하스라는 네덜란드 과학자와의 공동연구시에 실험의 어려움과 비용때문에 두 차례의 실험만을 하고 그 결과를 조작했다고 ... 드하스는 나중에 조작 사실을 인정했지만 아인슈타인은 끝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침묵했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실험실 내부고발자의 의혹제기로 시작되어 무려 10년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볼티모어 사건''은 드라마 같은 결말을 맺게되고 일련의 과정을 다른 책도 출간된다.노벨의학상을 받은 볼티모어교수등 6인의 공동저자가 발표한 유전자 생쥐실험 논문 발표-->실험실내 연구원의 조작의혹제기--->학계와 의회의 정치쟁점화--->의회조사위원회의 조사 및 잠정조사보고서 발표(조작은 유죄)---> 조사위원회의 완결조사보고서(유죄)-->최초 저자의 조사위원회의 판결에 대한 법정소송--->새로운 조사위원회 구성 -->무죄판결, 볼티모어교수 등 명예회복: 논문제출후 무려 10년에 걸친 공방끝에 무죄 그 외에도 의학, 물리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작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들이 소개 된다. 책을 다 읽고 난 궁금한 점. 저자는 이 책을 왜 썼을까? 저자의 서문을 다시 읽어본다. ''"과학의 사기꾼을 쓰면서 내가 먹은 목표는 도덕이라는 손가락으로 욕을 먹어 싼 사기와 위조사건들을 손가락잘 하자는 것이 아니다. ~ 여러 학문분야에서 위조나 속임수의 가능성이 얼마나 다양한지 드러내고 싶었다. 아룰러 피치 못할 주변 환경과 사정 때문에 희생자가 되고만 경우도 많다는 사실도 분명이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
s******g 2006.02.24.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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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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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도무지 믿기지 않는 뉴스 속보로부터 시작한 줄기세포 관련 사건은 아직도 미궁속을 헤매고 있다. 처음 이 사건이 시작되었을 때, 여론은 논문 조작이 만약 사실이라면, 세계 역사상 다시 없을 치욕적인 일이라면서 마치 냄비 끓 듯했다. 물론, 같은 나라의 국민으로서 창피한 일은 사실이지만, ‘다시 없을’ 운운은 좀 오바스러운 반응 같았다.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 떠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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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도무지 믿기지 않는 뉴스 속보로부터 시작한 줄기세포 관련 사건은 아직도 미궁속을 헤매고 있다. 처음 이 사건이 시작되었을 때, 여론은 논문 조작이 만약 사실이라면, 세계 역사상 다시 없을 치욕적인 일이라면서 마치 냄비 끓 듯했다. 물론, 같은 나라의 국민으로서 창피한 일은 사실이지만, ‘다시 없을’ 운운은 좀 오바스러운 반응 같았다.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몇 년 전, 한 일본 학자는 선사시대 유물은 자신이 직접 땅에 파묻어놓았다가, 일본땅에서도 선사시대 인류가 살았음을 증명하는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하는 해프닝을 펼쳤다. 그것이 얼마 뒤, 결국 발각되고, 그 학자는 결국 무릎을 꿇고(허리만 굽혔던가?) 사죄를 했고, 일본의 잘못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 뉴스(나만 그렇게 느끼나?)에 방송된 것을 본 적이 있다. 내 마음에는 ‘일본도 그랬는데 뭘’ 하는 비겁한(?), 이상한(?) 자기변명(내가 왜?)이 스물스물 피어올랐다. 그런데, 과학계에서 그런 조작 내지는 사기 사건은 내가 아는 것보다(아마 다른 사람들도 잘 모르고 있지 않았을까?) 자주 빈번하게 또 뻔뻔하게 저질러지는 듯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묶어놓은 것으로, 매우 흥미롭게 읽히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과학계의 천재 내지는 위대한 거목으로 생각하는 뉴턴도, 그런 사기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에,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은, 소위 학자라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온갖 뻔뻔한 만행들을 낱낱이 밝혀내는 재미와 함께, 그들이 왜 그런 짓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인간적인 성찰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잘못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런데 놀랍게도 물리학계의 반응은 사기당한 피치오니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건을 법정에까지 끌고 갔다고 그를 괘씸하게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그는 결국 ''제집 헐뜯는 사람''이 되어 동료들의 지지를 잃어버리고 만다. (진실을 말해도, 결국 왕따가 되다니...)
h*****n 2006.02.20.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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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세상이 다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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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의심 없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던 일들이 거짓이고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의 실망감을 최근에 우리들은 겪었다. 그 놀라운 충격을 당한 우리에게 이 책은 “네가 몰라서 그렇지, 세상이 다 원래 그런 거야!”하고 일종의 위안을 준다고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의심 없이 지나치던 과학의 사실들 중에 사기로 밝혀진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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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의심 없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던 일들이 거짓이고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의 실망감을 최근에 우리들은 겪었다. 그 놀라운 충격을 당한 우리에게 이 책은 “네가 몰라서 그렇지, 세상이 다 원래 그런 거야!”하고 일종의 위안을 준다고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의심 없이 지나치던 과학의 사실들 중에 사기로 밝혀진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당시에는 모두가 맞다고으로 인정하던 과학이론이나 학설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 결과를 완전히 뒤엎는 새로운 학설이 등장하는 일이 반복되어 왔듯이 지식의 사기꾼들은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게 될 것 같다. 다만 이 책의 저자인 하인리히 창클의 주장처럼 얼마나 그럴듯하게 위조, 요리하기, 다듬기, 표절 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가 결정되는 게 아닐까? 어쨌든 최근의 황우석 사태와 관련하여 나처럼 책을 잘 안보는 사람의 손길이 가게 한 시의적절한 출간에 감사한다.

[인상깊은구절]
그런 일을 벌이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그들만의 목표가 있는데, 바로 연구에서 꼭 필요한 근거 자료들을 마련하지 않은 채 단지 자신들의 성공을 서둘러 세상에 알리려는 것이다.
h*****8 2006.02.21.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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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지식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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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를 알지 못하지만, 그 사람의 공정함이 드러난 것 같은 전개에서 왼지모를 신뢰를 느끼며, 한장 한장을 읽어 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한 권을 전부 읽고 만 책이다. 과학이라는 잘 모르는 이야기를 인물 중심으로 누구나가 한 번 혹은 그 사람의 전기를 읽은 사람이라면 더욱 더 놀란만한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써져 있었는데, 전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학자들의 고뇌, 혹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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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를 알지 못하지만, 그 사람의 공정함이 드러난 것 같은 전개에서 왼지모를 신뢰를 느끼며, 한장 한장을 읽어 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한 권을 전부 읽고 만 책이다. 과학이라는 잘 모르는 이야기를 인물 중심으로 누구나가 한 번 혹은 그 사람의 전기를 읽은 사람이라면 더욱 더 놀란만한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써져 있었는데, 전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학자들의 고뇌, 혹은 이기심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작자의 또 다른 책을 구매하고 싶게 만드는 흥미 요소도 담고 있었다. 꾀 재미있고, 다른 분야 관심이 없었던 과학에 대해 더 알고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p*****9 2006.12.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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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밝히려는 거짓말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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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확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올곧음’이다. 충분히 있음직한 사실에서 출발한 가정, 한치의 오차도 없는 엄격하고 일반적인 실험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게 나온 결과는 누가, 언제, 어디서 하든 같아야만 한다. 이는 과학이 스스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 절차를 어길 경우 그 결과는 물론 과학자의 명예도 실추될 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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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확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올곧음이다. 충분히 있음직한 사실에서 출발한 가정, 한치의 오차도 없는 엄격하고 일반적인 실험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게 나온 결과는 누가, 언제, 어디서 하든 같아야만 한다. 이는 과학이 스스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 절차를 어길 경우 그 결과는 물론 과학자의 명예도 실추될 수밖에 없다. 뻔한 얘기다.

 

이 뻔한 얘기가 과학자들에겐 통하지 않았나 보다. 적어도 이 책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에겐 그래 보인다. 누가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점이 놀랍진 않다. ‘과학이 과학자들에 의해 과학스럽지 못하게 된 게 놀라울 따름이다. 그들도 명성과 진실 앞에선 어쩔 수 없었던 걸까? 문제는 그 진실이 진짜 사실이 아닌 진실로 꾸민 거짓이라는 데 있다. ‘진실이라 믿고 싶은 거짓앞에서 과학자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었나 보다. 이 책은 그 어쩔 수 없음에 주목했다.

 

독립의 법칙으로 유명한 멘델이나 에른스트 헤켈의 사진 조작, 아이작 뉴턴의 작위적 설정 등은 충격을 던져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하스코 파라디스의 논문 조작은 한국의 황우석을 보는 듯했다. 외국인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던 게다. 어쩌면 그들을 거울 삼아 황 박사가 거대한 대반전 스토리를 짰는지도 모르겠다. 역사적으로 그들이 선조격이니 말이다. 실제로 네이처 같은 권위 있는 과학잡지조차도 왜곡된 실험이나 작위적 사진에서 출발한 논문을 실은 사례가 많았다. 황 박사만 탓할 일도 아닌 듯하다.

 

이 책은 잘못된 가정이나 실험과정에서 나온 결과가 과학자들의 사기였음을 대담하게 밝히고 있다. 물론 개중에는 세계를 뒤흔든 과학 사기사건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까 싶은 사례도 많았다. 허나 중요한 것은 과학자가 과학을 개인의 명예를 위해 오용한다면, ‘결과를 위해 과정을 날조한다면, 이는 한낱 사기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 점을 말하고 싶었던 듯하다. 과학자건, 수학자건, 미술가건, 평범한 사람이건 간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간답게, 윤리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고 보니 도덕책 같기도 하다. 딱딱하다는 인상도 비슷하니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s**p 2007.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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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달..과학과 멀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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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달이라고 해서 호기롭게 이 책을 신청했습니다. 약간 황* 박사의 이야기 때문에 나온 책일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너무나 읽기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과학에 그리 문외한도 아닌데.. 과학에 대해 그리 무식하단 소리를 들은 것도 아닌데 (과학동아도 재미있게 종종 보는데...) 도무지 이책이 하려는 얘기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과학의 달에 과학과 더 멀어진 씁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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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달이라고 해서 호기롭게 이 책을 신청했습니다. 약간 황* 박사의 이야기 때문에 나온 책일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너무나 읽기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과학에 그리 문외한도 아닌데.. 과학에 대해 그리 무식하단 소리를 들은 것도 아닌데 (과학동아도 재미있게 종종 보는데...) 도무지 이책이 하려는 얘기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과학의 달에 과학과 더 멀어진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무엇일까요? 과학자들이 다 이렇게 비양심적이라고 싸잡아 생각을 해야 하는 건 아닐텐데 위험한 발상인것 같습니다. 저희가 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자체를 부정해야하는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거든요.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이 사소하게 잘못이 종종 발생되었다는 것도 아니고 비일비재하게 실험도 안해본채로 그냥 결과만 도출하여 그것만 가지고 논문을 지었다니요... 게다가 생물 교과서에서 배우는 멘델의 법칙이나 그런것들은 다 지금 뭐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황*박사의 논문 파동이 생각나서 기분만 더 우울해졌습니다. 번역이 잘못 된 것일까요? 무슨 실험을 했는지 조차도 어스름하게도 알 수 없음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너무 어렵게 읽은 책입니다. 지금까지 본 책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거 같네요.
c********1 2006.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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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넘의 사기꾼들이 이렇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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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넘의 사기꾼들이 이렇게 많아?  지금은 어찌 되었거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의 정교한 프로그램 덕택에 복잡하거나 위험한 실험(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실험까지를 포함해서)을 굳이 하지 않아도 결과를 어렵지 않게 산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직접 실험 역시도 정교한 기기들 때문에 이론에 거의 근접한 결과를 산출해 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으며, 인터넷 등의 보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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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넘의 사기꾼들이 이렇게 많아? 

지금은 어찌 되었거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의 정교한 프로그램 덕택에 복잡하거나 위험한 실험(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실험까지를 포함해서)을 굳이 하지 않아도 결과를 어렵지 않게 산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직접 실험 역시도 정교한 기기들 때문에 이론에 거의 근접한 결과를 산출해 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으며, 인터넷 등의 보급으로 해당 분야의 비전문가들까지도 실시간으로 검증절차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생각하기에는 이러한 다양한 장치들로 인해 여간해서는 과학계에서 사기꾼들이 활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저자 하인리히 찬클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과학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나 그러한 야망을 가졌던 사람 공히 빠질 수 있는 일종의... 뭐랄까... 속임수와 위조에 대한 (과학자들이 실제로 받는) 유혹과 그것이 몰고온 파장에 대해 다루었다. 물론 이러한 스캔들은 명성이나 돈, 지위, 상 등의 유형, 무형의 압력으로부터 결코 자유스러울 수 없었던 과학자들에게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로서, 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과 진실을 파해치는 작업은 여간 고단한 일이 아닐 것이다. 물론 '과학의 사기꾼'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대가를 치러야 했으며,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스스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만큼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허무맹랑한 실험과 이론 도출 방법이 과거의 과학자들이 생존했던 당시의 사정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는 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실험을 하기 전에 단순히 수학적으로만 계산했던 '이론'이 실제로 더 정확한 값이었다는 사실은 완벽한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 들쑥날쑥한 실험 결과를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비근한 예로 뉴턴의 소리에 대한 속도 실험은 전혀 관계가 없는 변수들을 동원해 자신이 관찰한 값과 이론값을 서로 일치시키는 일종의 짜맞추기 작업을 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처음 옳았던 자기의 이론을 자꾸만 틀린 쪽으로 몰고간 결과를 초래한 경우다. 이러한 일은 만류인력 법칙을 증명할 때도 행해졌다고 하니 이러한 사정을 뻔히 알고 있을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또 하나의 완벽한 사기는 바로 잘 알려진 블론로의 N선 실험의 재현에 관한 것이다. 검증을 담당했던 과학자이자 마술자 우드는 중간에 프리즘을
치워버렸는데도 블론로는 스펙트럼을 봤다고 주장한 것이다. 물론 이런 사기극은 우드의 폭로로 일단락 되었지만, 플론로는 심각한 우울증에 걸려 정신 찬란 속에 세상을 떠나야 하는 비극을 맞았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이라도 받았던 블론로에 비하면 오늘날의 생물학 분야에서의 스캔들은 가히 천일공로할 만큼 대담해졌다. 기계적인 검증 자체가 어려운 분야인 만큼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불분명 해져버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치-경제적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몇몇은 자살하기도 했지만 운이 좋은 극소수는 노벨상까지 받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정행위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과학자로 칭송받는 맨델과 뉴턴, 그리고 아인슈타인마저도 이러한 의혹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었다면 과학사적으로 이러한 스캔들이 필연적이었던 면이 있었던 거일까? 어려서부터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갈릴레오가 피사의 사탑에서 "자 갑니다"라고 소리치면서 던졌던 그 유명한 실험이 있지도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저자는 단편적으로 갈릴레오의 행동을 예로 들면서 실제 실험을 통했더라면 법칙성을 이끌어내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당시의 열악한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는 사정이었다는 점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사 중의 하나였던 줄기세포 복제와 관련해 한 영웅의 몰락을 가까이에서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와 같은 과학적 스캔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표절이나 데이터 조작은 과거에도 또 현재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연구비의 엄청난 투자 비용을 감안한다면 미래에 과학자들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압력을 받게 될 것이고, 앞서 지적한 문제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책을 덮고난 지금으로서는 철저한 내부 검증과 도덕성으로 무장한 정직한 과학자들에게 희망을 걸어보는 수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 독자로서는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j*****5 2009.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뉴턴, 아인슈타인도 실험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뉴턴, 아인슈타인도 실험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내용보기
위대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이 자신의 측정값을 조작하여 실험결과를 발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뛰어난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도 사기로 볼 수 있는 모순적 결과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과학자들은 실험이나 관찰의 결과들을 위조하거나 가설에 들어맞도록 입맛대로 요리하는가? 아니면 처음부터 측정값을 미리 기대했던 범위에 맞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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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이 자신의 측정값을 조작하여 실험결과를 발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뛰어난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도 사기로 볼 수 있는 모순적 결과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과학자들은 실험이나 관찰의 결과들을 위조하거나 가설에 들어맞도록 입맛대로 요리하는가? 아니면 처음부터 측정값을 미리 기대했던 범위에 맞을 때까지 계속해서 조작하는가? 우리나라도 '황우석 줄기세포사건'를 목격한 바가 있다. 노벨상이라는 명성과 부의 획득이라는 유혹거리가 과학자들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마약과도 같은 것이리라 생각된다.

 

그 먼 옛날 이집트 출신 클라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도 불행히도 표절한 것으로 과학자들이 증명해 냈다. 알렉산드리아를 벗어난 일이 없었던 프톨레마이오스가 천체의 각도를 발표할 때 로도스섬에서만 볼 수 있는 각도를 발표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결국 프톨레마이오스는 자기만의 천문학 자료를 모으는 수고를 하지 않았다는 결과인 셈이다. 다른 사람의 지적재산권을 너무 쉽게 사용한 셈이다.

 

아이작 뉴턴도 마찬가지다. 천재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결코 모범적인 과학자라고 할 수 없다. 뉴턴의 정적이었던 라이프니츠가 죽었을 때 뉴턴은 쾌재를 불렀다고 한다.

 

유전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레코어 멘델도 완두콩 잡종교배 실험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랬음에도 유전법칙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거나 그의 천재의 영감의 덕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창클은 본인이 독일인임에도 제나라 독일 과학자들의 조작 사건을 이 책에 많이 공개한다. 스스로 죄를 물으면서 또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독일인의 양심에 도전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과학 세계의 민낯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도가 꿈인 청소년들이 한 번 쯤 새로운 각도에서 정리된 책들을 접하면서 과학자로서의 소명을 다시 한 번 가져보면 좋을 듯 싶다.

c*******9 2018.0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