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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경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신경학 박사 올리버 색스의 임상기록이다. 제목만 보면 소설책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제목에 솔깃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우연찮게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괜찮은 책이라는 정보를 얻었고 제목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읽어보게 된게 솔직한 마음이다. 허나, 이 책을 재미만을 추구할 생각으로 본다면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물론 환자들의 사례는 재미있다. 하지만 임상기록이니만큼 일반인에 대한 얘기가 아니니 책을 읽으면서도 난 마냥 재미있어 할 수도 없었다. 중반쯤을 읽다보면 신기하고 한편으론 기괴하기도 한 사례들에 안타깝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출간된지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한국에선 이제 5년이지만..), 그래서 언론매체에서 수많은 신기한 일을 많이 접했어서 이 책의 내용이 반감된다는 말은 난 솔직히 납득이 않되었다.(물론 개인의 견해 차이지만) 신경장애..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신병. 뇌신경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다. 겉으로 보면 멀쩡한 사람도 있고, 눈에 띄게 장애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두루 등장한다. 코르사코프 증후군, 파킨슨병, 틱장애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책은 1부 상실, 2부 과잉, 3부 이행, 4부 단순함의 세계, 이렇게 4파트로 구성되어있고 그 안에 환자 각각의 이야기 총 24편이 담겨져 있다.
파트별 제목에서도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듯이, 1부는 결손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신경기능의 불능,상실된 환자들을 다루고 있고, 2부는 1부가 상실이었다면 그 반대의 의미로 기억과다,인식과다등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들. 3부는 회상, 즉 기억이 과거로 이행된 환자들을 다루고 있다. 4부는 저능아..사실 번역에서는 저능아라고 표현되고 있는데 읽으면서 너무 거슬렸던 말이다. 자폐, 혹은 정신지체의 환자들을 다룬 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마도 책을 읽기 전에 제일 궁금한 것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해?' 말도않돼! 이런 생각일 거다. 나도 그냥 위트를 가미한 제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실제사례였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한때 유명한 성악가이기도 했던 이 남자는 음악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고, 뿐만 아니라 길에 있는 사물들을 사람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이 환자는 시각인식불능장애다. 한마디로 사람의 얼굴, 사물등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 사진을 보여주어도 전혀 다른 혼자만의 영상을 뱉어낸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불가능하지?) 박사와의 진료를 끝마친후 자신의 모자를 찾는 과정에서 그는 옆에 있는 아내의 머리를 잡고 자기 머리에 자꾸 씌우려고 했다. 말 그대로 아내를 모자로 착각 한 것이다. 이건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상황.... 하지만 그의 시각인식 능력은 이미 거의 모두 손상되어 손볼수도 없는 상태였다. 무엇을 하든 음악과 함께 그는 움직인다. 먹을때도, 옷을 갈아 입을때도. 음악이 없으면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다. 이야기가 들으면 참 우스꽝스럽지만..실제 내 가족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마냥 우스울수 만은 없는 이야기다.
자폐증을 가진 예술가 읽으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건..제일 마지막 파트에 있는 마지막 이야기였다. 호세라는 이 친구는 21살의 남성이었다. 하지만 지능이 극도로 낮았고 8살에 갑작스런 발작을 한 이후로 끊임없이 소발작,대발작 등이(심하면 하루에 20~30회) 일어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채 15년 가까운 세월을 고립되어 살아왔다. 보통 선척적인 자폐아는 3세 이전에 발병을 한다고 한다. 허나 호세는 한참 후 발병을 했다..발병하기 전에는 그림을 그리고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야외에 나가 스케치를 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다. 허나 발병 후 말하는것도, 듣는것도 모두 불가능 하게 되었다.(15년 가까이 듣지도,말하지도,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살아온것이다..마음이 너무 아팠다..) 허나 올리버 색스 박사를 만나고 어느정도 자기표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환자를 병을 가진 사람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인간 그자체로 보는 박사의 마음가짐 덕분이다. 그는 호세가 좋아하는 그림그리기로 끊임없이 환자와 대화를 시도했다.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애정을 보여주는 박사에게 그는 마음을 열고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으며, 어느정도 치료가 지속 된 후에는 온전한 말은 아니지만 갓난아이가 옹알이를 하는듯한 수준도 되게 되었다. (그전에는 입밖으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가 그린 그림은 정말 일반인인 내가 봐도 손색 없을정도로 생동감 있는 그림이었다!
단지, 환자로써만 그들을 보는게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 그들을 대하는 박사에게서는 무한한 애정과 관심이 엿보여서, 정말 세상에 이런 의사만 있다면? 모든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그나마 조금은 행복할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판에 박힌 진료의 의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그들을 그속에서 끌어내줄까, 아니면 상실된 그들의 기능 대신 그들 본연의 능력을 일깨워줄까 부단히 노력한 박사의 모습에서 환자들을 얼마나 사랑으로 대하는지도 알수 있었다.
정상인과,장애인의 경계..특히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 그들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도 비정상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정신장애를 가졌으니, 무엇하나 제대로,온전히 해낼수 없으리라는 그런 생각들 말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것이 결코 제대로 된 생각이 아니라는걸 여실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신경장애라는것이 선천적일 수도 있으나..어느날 갑자기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는 우리에게도 불현듯 찾아올 수 있다는 것에..마음이 좀 착잡하기도 했다.. 솔직히 읽다보면 좀 지루한 감도 있었다. 재미만을 추구하는 책은 아니니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재미보다는 신경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것에 더 큰 의의를 두고싶다.
읽으면서 전문용어들도 꽤 등장을 해서 자세하게 주석을 달아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한두번이라도 들어봤음직한 용어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설명이 좀 되어있었다면 더 막힘없이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나만의 바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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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인이 된 신경과의사 올리버 색스는 아주 오래전에 <깨어남>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깨어남>은 로버트 드 니로 와 역시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올리버 색스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비롯한 16권의 책을 썼고, 우리나라에도 대부분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읽어본 책은 <깨어남>과 <오악사카 저널> 등 2권에 불과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색스를 유명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을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신경과 전문의인 그가 만났던 환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적은 내용이라서 저로서는 읽기에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제가 요즈음 준비하고 있는 책에서 다루면 좋을 듯한 내용도 눈에 띄었습니다. 책읽기도 인연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글을 쓰는 작가(?)라서인지 들어가는 글의 모두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쓸 때 가장 마지막에 결정해야 하는 것은 처음에 무엇을 쓸 것인가이다”라는 파스칼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래서 여러분이 읽게 될 기묘한 이야기들을 모으고 정리하고 체계를 잡고 책머리에 쓸 인용문 두 개를 정하고 나서 나는 내가 무엇을, 왜 했는지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봐야만 했다.(9쪽)”라고 이어갔습니다. 즉 책 원고의 마지막을 서문쓰기로 하였는데, 이게 참 어렵더라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여덟 번째 책도 전체의 틀을 잡고, 시간이 나는 대로 토막글 형식으로 본문을 써놓았습니다. 마무리단계에서는 토막글들을 제자리에 배치하는 작업을 마치면 저도 들어가는 글을 쓰게 될 것입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는 모두 20명의 환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자의 말로는 8편의 글은 여러 매체에 이미 발표되었던 사례이고 12편을 새로 썼다고 합니다. 20편의 글들을 상실, 과잉, 이행, 단순함의 세계 등 신경계의 기능변화에 따라 4부로 나누어 담았습니다. 각 부의 시작부분에는 주제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예를 들면, ‘상실’에서는 “‘결손’이라는 용어는 신경학에서 매우 자주 사용되는 단어로, 신경 기능의 장애나 불능을 가리키는 말이다”라고 시작합니다. 그런가 하면 ‘과잉’이라는 주제는 신경과 영역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지만, 정신과 영역에서는 관심대상이라고 합니다. “정신의학에서는 흥분성 장애나 생산적인 질환[상상력 과잉, 충동 과잉], 조등 등]을 질환으로 문제 삼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신경계를 기계나 컴퓨터로 간주하는 우리의 기본적인 개념과 비전은 지극히 편협하다고 비판합니다. 당연히 좀더 유연하고 현실에 맞게 개념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진료현장에서 만났던 환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내는 의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련의 신경심리학자였던 알렉산더 루리아는 “글로 남기는 힘, 이것은 19세기의 위대한 신경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의 보편적인 자질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자고 말았다. … 우리는 이 힘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색스는 이점에 관하여 “인간미 넘치는 임상체험을 글로 남기는 습관은 19세기 절정을 이룬 후, 신경학이라는 객관적인 과학의 도래와 함께 쇠퇴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저자는 환자가 가진 의학적 문제가 왜 생겼는지, 진행과정도 설명합니다만, 지금으로부터 40년 이전에 경험한 사례들이라서 그 사이에 발전한 질병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도 없지 않을 듯합니다. 또한 뒷이야기라는 덧붙이는 글에서 환자에 대한 혹은 해당 질환에 대한 뒷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학술지나 다른 의사들과의 교신에서 비슷한 환자에 관한 이야기도 제공받았고, 혹은 기왕에 발표한 글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옮겨 적기도 합니다.
이 책에 담긴 사례들은 의료현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환자에게는 미안한 노릇이지만 흥미롭게 읽히는 부분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진단을 제대로 하고 치료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
| 신경장애 환자에 대한 올리버 색스의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분석도 탁월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그들을 바라보는 그 시선의 따뜻함이다. 400페이지를 훌쩍 넘기는 방대한 분량을 소화하느라 허덕이면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책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그의 인간미에 있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존엄성은 신경장애에 대한 이해에 독자 역시 한층 인간적으로 다가가도록 이끈다. 이처럼 아름다운 임상 기록이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의학적인 가치와 더불어 문학적인 호평을 끌어낸 것은 그래서 당연한 듯 보인다. 신경장애 환자를 단지 머리가 어떻게 된 사람, 비정상인, 일상이나 사고에 질서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구제불능의 아픈 사람 정도로 무식하게 짐작할 뿐이었던 나로서는 그들 안에도 무언가가 있다는 것, 나름대로의 질서와 규칙, 병을 이기고자 하는 의지 또한 깃들어 있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임을 깨달으며 부끄러웠다. 젊은 시절의 어느 한 시기에서 기억이 멈춰 버린 지미. 그는 전쟁 시절과 그 전후의 시간은 또렷하게 기억해 내고 마치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정확하게 말하지만 ''진짜 현실''을 알지 못한다. 올리버 색스는 지미를 관찰하며 가슴이 죄어오는 것을 느낀다.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각의 세계에서 녹아내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너무나 괴로워졌기 때문이다. 그 생각들을 노트에 기록한 부분을 인용하겠다. "그는 순간 속의 존재이다. 말하자면 망각이나 공백이라는 우물에 갇혀서 완전히 고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에게 과거가 없다면 미래 또한 없다. 끊임없이 변동할 뿐 아무 의미도 없는 순간순간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어서 좀더 무미건조하게 다음과 같이 썼다. "그밖의 점에서는 신경학적 검사 결과 완벽하게 정상이었다. 지금까지 받은 인상에 입각해서 말한다면 아마 코르사코프 증후군 같은 즉 알코올로 인해 일어난 유두체 변이성"이라고 여겨진다. 환자 개개인을 날카로운 의학적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관찰하고 분석하며 그들의 인생에 드리워진 그늘에 가슴 아파하는 의사. 환자로 그들을 대하기 보다는 어떤 부분을 잃어버렸거나 무언가 복잡하게 얽혀 버린 사람들이 문제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과정을 주시하며 도와 주는 올리버 색스의 노력이 다른 사람과 나의 인생 또한 다른 관점으로 새롭게 읽어보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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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가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할까, 아니면 정신이 건강해야 육체가 건강할까? 무슨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하는 논쟁적인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정신이 건강해야 육체가 건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행히 큰 병 없이 지금껏 건강하게 살아왔지만, 내가 건강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그것이 일로 인해서이든 사람에 의해서든 '스트레스'로 시작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의사와 상담을 해봐도, 결국 거의 백이면 백 가능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이는 나만의 생각은 아닌 듯하다.
인간의 육체에서 정신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육체를 관장하는 기능 면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현대에 MRI 등 뇌를 촬영하고 분석하는 장치들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뇌의 구조와 그 영역들이 관장하는 기능 등이 밝혀졌고 계속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도 뇌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이해와 치유(그것이 어떤 질환이든)를 미시적으로 접근하는 데 있어 뇌의 연구만큼 그 실마리를 푸는 데 열쇠가 되는 것도 없을 듯하다.
출판시장만 봐도 언젠가부터 심리학 분야를 넘어서 아드레날린, 도파민, 세로토닌과 같이 뇌의 신경전달물질 등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행태를 분석하고 자기를 치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그 영역과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역시 그런 신경학적인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책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다른 인문학 책이나 자기관리서와 차별되는 점은 신경학 전문의인 저자가 환자를 어떤 질환이나 징후의 객관적인 대상으로서 바라보고 치료하는 입장이 아니라, 의사로서 그들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래서 그들의 삶을 보다 인간적으로 인격적으로 치유해줄 수 있는 길을 찾아보고자 그들의 생활을 곁에서 지켜보고, 기록하고, 상담하고, 치료활동을 해가면서 써나간 '이야기'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소위 정신병 환자들의 임상 보고서가 아니라, 신경학적으로 어떤 이상이 생겨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그 치유 과정을 엮은 저자와 그의 환자들의 이야기다.
환자에 대한 저자의 사려깊음이 얼마나 큰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자신이 환자를 지켜보는 듯 동화되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책의 책머리에 그리고 본문에 "의사는 자연학자와는 달리... 단 하나의 생명체, 역경 속에서 자신의 주체성을 지키려고 애쓰는 하나의 개체, 즉 주체성을 지닌 한 인간에 마음을 둔다"는 아이비 맥킨지의 글이 인용되어 있는데, 저자가 의사로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책 전체에서 알 수 있다. 그에게 노력이라는 말은 적합하지 한다. 정말 심연의 끝까지 닿아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환자들을 치유하기 위해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살펴본 다른 신경학 전문의나 학자들의 연구 기록도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또한 감동을 전해준다. 본문의 마지막 장을 펼치면, 파크 박사라는 신경학자가 저술한 책의 인용구를 저자가 그대로 인용했는데, 아마 그 말이 저자 올리버 색스의 사려 깊음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야나무라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서 내(일본 의사 모츠기)가 한 일은, 그의 영혼을 내 영혼으로 여기는 일이었다. 교사는 아름답고 정직한 저능아 학생을 사랑하고, 그들의 밝은 세계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
저자는 뇌신경에 어떤 이유로든 이상이 생겨 기묘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고유한 인간으로 영혼을 지닌 인간으로 끌어안고, 그들이 가능한 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끝없이 치유의 길을 찾아 나아간다. 끝내 자신의 환자가 도리 없이 죽음을 맞이하고, 치료법이 환자에게 더 불행을 안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는 힘겨운 과정을 겪는 순간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다시 나아간다.
세상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진정한 열정을 가진 개인들이 변화시킨다는 말이 있다. 이런 경이로운 사려 깊음을 가진 의사들이 있는 한 사람들의 아픔은 점차 조금씩 치유될 것이 분명하다.
Rufus Wainwright - Across The Universe [I am Sam OST]
Shelby Lynne - Wall in your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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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정말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가 등장한다. 남자는 노래를 흥얼거리면 혼자서 옷도 입고, 식사도 할 수 있지만 뭔가 방해를 받아 맥이 끊기면 완전히 아무것도 못한다. 입으려던 옷이 뭔지 잊어버리고 자기 몸조차 알아보지 못한다. 노래를 부르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남자. 음악이 시각적인 부분을 대신하는 것이다.
저자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외에도 23명의 남자와 여자, 노인, 어린이를 소개한다. 그들 모두는 뇌신경에 무언가 이상이 일어나면 기묘하고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동작과 상태가 나타난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집어들었던 이 책을 좀 더 진지하게 읽기 시작한 건 '몸이 없는 크리스티너'를 읽으면서 부터였다. 크리스티너는 평범한 여성이었다. 그런데 수술을 앞두고 갑자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차츰 그녀는 몸이 없는 것처럼 아무것도 느낄 수 없고, 말도 못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삶의 의지를 잃지 않았고, 저자 올리버 색스와 함께 자신의 몸이 갖고 있는 문제를 공부하며, 스스로의 몸을 실험한다. 그녀가 터득한 기술은 움직이고자 하는 자신의 신체부위에 시선을 고정하며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녀는 기적처럼 병동에서 일어나 걷는다. 여전히 모든 움직임과 음성이 부자연스럽고, 그녀의 질환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를 '장애인 흉내를 내는 몰상식한 여자', '술 취한 여자'라며 이야기를 꾸며대겠지만, 여전히 느낌 없는 몸을 갖고 살아가겠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을 놓지 않았다.
나는 크리스티너가 새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이 책의 저자이며 신경학자인 올리버 색스가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사는 그녀의 증상을 '불안히스테리'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올리버 색스는 크리스티너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의 인간적인 면과 잠재된 힘을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몸이 없는 것 같은 느낌으로 사는 삶은 어떨지 그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았다. 그리고 현재 그녀의 상태, 앞으로 겪게 될 어려움을 솔직하게 설명해주었다. 이 책을 신경학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감정적으로 쓰지않기 위한 노력도 알 수 있었다.
나의 어머니는 2009년도에 교통사고로 대수술을 받았다.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대에 오르고 몸에 칼을 대는 것이 두려웠기에 어머니는 후유증을 안고 지금껏 살아오셨다. 시간이 흐를 수록 갈빗대는 심장을 쪼그라들게 압박해왔고, 척추는 휘고 발이 벌어졌다. 그러던 중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척추를 치료한다는 명의를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작년 12월 부터 그 명의가 진료하는 병원을 다니신다. 나는 어머니가 그 병원에 다녀온 첫 날, 엄마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환희와 낭만, 앳되어 보이는 얼굴. 그녀가 말했다. "의사 선생님이 옆집 아저씨 같더라. 털털하게 웃으면서 나 시집살이 하던 얘기까지 다 들어주셨어."
<모자를 아내로 착각한 남자>를 읽으며 어머니를 생각했다. 언젠가 내가 쭈뼛쭈뼛 피했던 특별한 증후군 환자들의 얼굴도 떠올랐다. 나를 참 좋아했지만 지능이 낫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았던 중학교 친구도... 병을 낫게 하는 힘은 의학과 의술에도 있지만 '경청'에도 있다는 것. 환자의 '병' 뿐만 아니라 환자가 살아온 '삶'을 살펴봐주는 것에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 힘을 믿고 실천하는 저자 올리버 색스.
이러니 책을 놓을 수가 없다. 무지(無知)는 살인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나도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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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이 어떤 부분을 상실하거나 손상당한 상태에서 그것을 이겨내고 새롭게 적응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의사는...역경속에서 자신의 주체성을 지키려고 애쓰는 하나의 개체에 마음을 둔다.” 그 과정들을 글로 옮겼던 지은이 올리버 색스라는 의학자의 자세에 신뢰감이 들었고 그러한 증상들을 앓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증상을 고통으로만 여기는 건 아니라는 새로운 해석을 읽으며 눈으로만 보이는 세계 이면에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가 분명 있음도 얼핏 보게 해 준
몸이 감수해야하는 장애나 불능들은 믿기지 않는 부분들도 많아. 올 초부터 내 몸을 갉아먹는 기운없음의 정체는, 내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가벼운 엄살 정도로 여겨졌다. 남의 고통에 나의 현실을 견주며 자족하게 되는 꼴이 되어버렸지만. 살아가는 모습들이, 현실이 가져다주는 요철에 따라 비록 그 모양새는 다르다 해도 자신의 정체성, 주체성을 지키려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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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책을 말하다]란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 목록을 쭉 적어 놓고, yes24에 한꺼번에 주문을 했더랬다. 그 중 한 권이 바로 이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인간의 내면에 관한 너무나 흥미롭고, 안타깝고, 감동적인 한 편, 한 편의 이야기에 홀렸다. 이 책을 쓴 올리버 색스는 신경학 전문가이자 작가로서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가 쓴 9권의 책은 세계 22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그 중 1985년 출간되어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베스트셀러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비롯한 그의 저서들은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어 시, 소설, 희곡, 영화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 활동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신경병 환자들과 저자가 특별한 교감을 이루며 단순히 질병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환자들의 내면의 이야기를 되살려 냄으로써 그들의 삶에 대해 본질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돕는다. 공교롭게도 얼마 전 초등학교 때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아이가 소뇌의 이상으로 치유할 수 없는 병적인 상태에 놓였다는 이야길 들은 터였다. 그 친구는 어린 시절 나를 졸졸 따라다녔던 키 크고 씩씩한 아이였다. 그 녀석이랑 수 일전에 전화 통화를 했는데, 병이 많이 진행되어 걸어 다니는 것조차 자연스럽지 않다고 하였다. 그리고 말투도 어눌하였다. 이 책을 읽던 중이어서 나는 그의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이대로 살다가 죽지, 뭐’ 하고 말하는 그의 말을 들으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의 병은 불치병이란다. 그대로 진행이 되면 나중엔 누워 지낼 수밖에 없는 병이란다. 그의 나이 이제 중년의 첫 문턱에 들어, 삶을 누려야 할 나이인데, 정말 방법은 없는 것일까?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남아있는 생의 날들을 헤아리는 것밖엔 할 수 있는 게 없는 걸까? 이런 뇌의 질병들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 그리고 그것은 인간 개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가 모르고 바라볼 때 정신병자라고 취급할 수도 있을 수많은 사례들이 이 책엔 언급되어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나오는 음악가 P선생은 사물의 구체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중요한 특징이나 도식적 연관관계를 통해서만 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 시각인식 불능증 환자이다. 예를 들면 장갑을 만지며, ‘이것은 다섯 개의 주머니가 서로 연결되어 있네요. 잔돈 주머니인가요?’ 라고 되묻는 정도이다. 외투를 입으며 자기 아내의 머리를 모자라고 생각하고 잡아서 머리에 쓰려고 하고, 아내는 흔한 일이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P선생은 대뇌의 시각겉질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는 꿈조차도 시각적으로 꾸지 못했다고 한다. 꿈조차도.... 두 번째 이야기인 ‘길 잃은 뱃사람’에서 인상적인 구절은 ‘우리의 통일성과 이성과 감정, 심지어는 우리의 행동까지도 기억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을.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내가 기다리는 것은 완전한 기억상실뿐이다. 그것만이 내 삶을 모두 지워버릴 수 있다’는 루이스 부뉴엘의 글귀이다. 만약 기억의 대부분을 잃어버린다면, 과연 그 사람에게는 어떤 세계, 어떤 자아가 남아 있을 것인가? 코르샤코프 증후군(알콜로 인해 유두체가 파괴되고, 그 때문에 치명적이고 영구적인 ‘순수한’ 기억 손상이 일어나는 것)에 걸린 뱃사람 지미.G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가 그를 만날 당시 49세였던 그는 자신이 해군이었던 시절의 기억에 언제까지고 머물러 있다. 기본 감각을 느끼지 못하여 자기 몸을 인식하지 못하는 크리스티너란 사람은 초인적인 노력으로 시각과 청각을 이용하여 몸을 움직이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자신의 상태를 개선한다. 그 밖에도 우반구 뒤쪽 부분의 손상으로 왼쪽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여 얼굴의 오른쪽에만 화장을 하고, 오른쪽 밥만 먹는 사람이 회전의자에 앉아 돌면서 밥을 먹는 이야기는 우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였다. 아, 이런 장애도 있을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언어상실증과 음색인식 불능증에 걸린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실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속이는 대통령의 연설이 아무런 감동을 안겨 줄 수 없고 말 속에 담긴 알짜배기 진실을 간파 당한다는 것...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말들에 현혹되며 살아갈까?? 달콤한 포장과 감정에 속아서 말이다. 그 밖에도 ‘익살꾼 틱 레이’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투렛 증후군(틱, 강박, 무의식적 모방 등) 환자 레이에 관한 이야기는 더 많은 시사점을 안겨 준다. 투렛 증후군 환자들은 일종의 L도파민 과잉 상태여서 평소에는 에너지가 넘치고 야비한 욕설도 자기도 모르게 내뱉는다고 한다. 그래서 할돌을 주사하면 얌전하고 의기소침해 지는 것이다.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고 살기에도 버거운 투렛 증후군을 평생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만난 건 나에게 큰 행운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의심과 강박의 시선이 아니라...더불어 대뇌의 손상으로 인해 평생을 그러한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인간으로 자존을 지켜 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손을 잡아 주고 싶다. 뜨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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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느꼈지만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였다.
책을 읽기 전 TV에서 올리버 색스의 강연을 먼저 보게 되었다. TED VIDEO 강연의 채널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한 것이다. (TED.COM 가서도 볼 수 있음 http://www.ted.com/talks/lang/eng/oliver_sacks_what_hallucination_reveals_about_our_minds.html 서브타이틀 랭귀지를 KOREAN으로 해 놓고 보면 자막을 볼 수 있음.)
몇해 전 친구가 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제목이 신기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닥 관심을 끌지는 못했었는데 이 강연을 통해 그가 일상적으로 대하는 환자, 그 환자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이 어떤지 호기심이 생겼다.
책은 상실,과잉,이행,단순함의세계 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를 했고, 과잉과 단순함에 나왔던 환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우리가 사는 세계 이외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 한다면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비정상적인 것을 통해 정상적인 것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계기. 환자의 정체성만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까지 생각해본다. 과연 기이하고 신기하다는 말이 그들앞에서 적당한 표현일까. 어쩌면 이것은 정상적인 사람으로써 가진 편견의 시각일지도 모른다.
책 속에 나오는 환자들의 특별한 이야기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읽기는 했지만 처음의 시작은 평범한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 보았으나 거의 다 읽어가는 순간은 나 자신이 위로받고 치료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치료란, 정상적인 사람이 비정상적인 사람을 대할 때 보는 선입견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생각의 틀을 넓혀주는 의미에서 치료라고 말하고 싶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그런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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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올리버 색스라는작가를 처음알았다 작가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정신과 의사, 아무튼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이다 이작품은 그가 정신과 의사를 하면서 만났던 환자들의 이야기이다,
이책은 상실. 과잉. 이행. 단숨함의 세계로 나누어져있다,
신경이 이상해진다는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것인가. 우리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것들이다.
상실 신경의 그어느곳하나가 없어진다는것. 아니지 신경이 이상이 생겨서 상실감을 느낀다고 해야 하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보자면 그는 어느모로 보아도 멋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는 어느날 갑자기 인물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리고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얼굴로 알아보는것이 아니라 그사람만 소리로 알아본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우리는 그가 왜 그러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그렇다고 그가 보이지 않느냐 그건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 사물을 잘 표현한다. 사물의 특징과 특징을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 사물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말하자면 주전자의 세세함은 이야기 하나 그것이 주전자 임을 모른는것...참 신기하지 않은가, 상실은 그런것이다.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내다리가 내것이 아닌것 같은것,,,,,,그리고 오른쪽을 잃어버린것,,등등
과잉은 또 무엇인가. 너무 많은것을 말한다. 너무많은것 신경에 이상이 생겼는데 그것이 너무 많아서 사람기분을 아주 묘하게 만든다. 타인이 보기에는 저사람 정말 이상하다라고 말하게 만드는경우,이런경우는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게 까지도 한다고 한다. 얼마전에 텔레비전에서도 틱에 관해서 이야기 한적이 있다, 우리가 그저 단순한 행동이라고 착각한 그것이 병이라는진단이나오고 그것때문에 사회생활자체를 할수 없다는것 그것은 어떤이를 즐겁게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이행. 어떤 형상이 다른형상으로 옮아가거나 변해가는것을 말한다. 이런경우는 갑자기 머리속에 무엇인가가 들리거나 보인다고 해야 하나, 어떤 할머니가 갑자기 머릿속에서 노랫소리가 들린다. 그 노랫소리는 자신이 좋아하는것도 아니다 그런데 자꾸 들린다 머리속에서 노랫소리가 들린다는것은 얼마나 괴로운일일까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정도로,,,그리고 살인은 저지른 한남자 그남자는 알지 못한다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것에 대해서 그런데 유연한 사고로 이상하던 머리속이 고쳐지고 다시 그 전에 일이 떠올랐을때의 기분 ,,과거의 너무 힘들었지만 그 과거로의 여행이 아주 좋은이들도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하면 모두가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그것이싫은사람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이책을 읽으면서 해보았다,
단숨함의 세계 이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폐증을 이야기한다. 자폐증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사람들 그사람들은 특히 숫자에 강하거나 기억력이 아주 좋다고 한다. 얼마전에도 텔레비전프로에서 그동안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는데도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날짜를 기억하는사람들 정말 이해할수 없는 어떻게 이해할수있는가 그네들도 그 방법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곤한다. 종종 이런이야기거리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서 보여지곤하는데 우리는 그럴때마다 신기해하곤 하지만 너무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바라본것은아닌지 생각해본다. 그네들의 인생은 인생장체로 받아들여주어야 하는데,,조금이상한 사람이 이런것도 잘하네 라는시선으로 바라본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현대는 간질이 심하면 수면상태로 잠을 오래도록 자게도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자폐증에 걸리면 부모들이 끈질기 노력끝에 사회생활을 해나갈수 있게도 해주고 그리고 잘하는 점에서 두드러지게도만든다. 그만큼 현대의학은 많이 발전하고 있다 . 텔레비전프로에서는 지체장애우를 수술을 통해서 아이큐150이 넘는 천재가 넘는 사람으로 만들수도 있다는 가상이긴 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가는 이세상에 사는 우리들 하지만 알수없다 우리에게 언제 그 치매라는 병이 다가올지 우리가 알고 있는 치매는 어른들의 병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30-40대에도 걸린다고 한다. 정말로 무섭고 끔찍하다,
이책은 이렇게 우리의 신경세계를 4가지의 커다란 주제를 정해놓고 24편의 환자의 예를 들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이책을 읽는 내내 이런일이 나에게 없으란 법은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아픈 그네들을 바라보는 우리네 시선이 그동안어떠했는지 다시 한번생각해본다,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의학속에서도 알수 없는 그무엇, 그리고 너무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나아가고 있어서 우리가 따라가지 못하는건 아닌가라는 터무니 없는생각도 해본다,
만일 당신곁에 조금 아프신분이 있다면 그리고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시는 분이있다면 한번 읽어보실래요, 그리고 우리가 그네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으면 합니다,,,,우리가 그네들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진다면 그네들도 조금은더 편해지지 않을까요,, [인상깊은구절] 물론 뇌는 하나의 기계이자 컴퓨터이다. 그 점에 관한 한 고정 신경학은 전적으로 옳다. 그러나 우리의 존재와 삶을 구성하는 정신 과정은 단순히 추상적 혹은 기계적인 과정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다. 대상을 분류하고 범주화할 뿐만 아니라 판단하고 느낀다. 따라서 판단과 느낌을 배제한다면 우리는 p선생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컴퓨터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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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에 문제가 생겨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역설적이게도, 이들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들의 면모까지 이해와 통찰이 가능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앞으로 두뇌의 작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대대적인 격변이 일어날 것이다. 그 격변이 무척 기대되고 흥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