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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에는 총 56편의 시가 담겨 있어요.
✔️사랑에 빠진 순간 ✔️몸이 아픈 가족 ✔️멀어진 인연 ✔️어린 시절의 추억에 ✔️그리움과 연민과 서운함과 슬픔을 더하고 있었고요. -------------------------------- 📕<전조> 중 냄새가 나 이렇게 조용할 수는 없어 지나치게 평화로운 건 좋지 않아 가까이에 뭐가 있어 그것이 몸을 웅크리고 숨을 참고 있어 그것이 때를 기다리고 있어 내가 뱃속의 공포를 최대로 키울 때를 네 냄새가 나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 12~13쪽 -------------------------------- 🔖 <전조>를 읽으며 생각나는 노랫말이 있었어요.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전조>는 '그것'의 정체를 독자의 상상에 맡겨 주었어요. 이별 통보가 올 것 같은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 같은 누군가 폭탄선언을 할 것 같은 내 이름이 불릴 것 같은 알 수 없는 불안감 몸을 웅크리고 때를 기다리는 '그것'의 정체가 익숙할 때도 있었고,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해 전혀 알 수 없는 것도 있었어요. 설렘 가득한 그것은 5프로의 확률로 불안과 공포의 그것은 95프로의 확률로 나를 맞이해 주더군요 그래서 더 기뻐할 수 있고 그래서 더 덤덤해질 수 있는 걸까요? 아주 오랫동안 <전조>를 바라보았습니다. -------------------------------- 📘<그런데 맨발이었나> 중 오늘은 손목이 아프지 않다 너에 대해 쓸 힘이 있지만 나에 대한 폭로 없이 너에 대한 폭로가 가능하지 않고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 35쪽 -------------------------------- 나에 대한 폭로 없이 너에 대한 폭로가 가능하지 않고 (35쪽) 🔖 '너'만 쓰고 싶은데, '너'를 마음껏 나무라고 싶은데, 그렇게 미움도 분노도 모두 털어내고 싶은데, 글을 쓸 수가 없어요. '너'의 이야기엔 항상 '나'가 있거든요. '나'도 '너'와 있었기에 '힘듦'조차 '나’의 것이기에 그래서 '너'도 '힘듦'도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내 마음이 한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반가웠어요.
-------------------------------- 📗<나의 집이 나뭇잎 뒤에 있을 때> 중 꽃과 새와 벌레를 매일 보았고 나는 늘 그 세 가지 중 하나였다 하루는 아름다웠고 하루는 바빴고 하루는 끔찍했다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 40쪽 -------------------------------- 🔖 인생의 정의를 7행으로 요약해 주셨어요. 분명 아름다운 날보다는 바쁘고 끔찍한 날이 더 많았어요. <나의 집이 나뭇잎 뒤에 있을 때>를 필사하면서 깨달았어요. 바쁘고 끔찍했던 날들도 이제는 아름다운 날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요. 바쁘고 끔찍할 새로운 날에 지금의 이 마음을 떠올리겠습니다. 괴로운 지금은 결국 아름다운 날로 새겨질 거라고. -------------------------------- 📙<머리맡에 눈이 내리고 라디오를 듣고 있어> 중 아침에 네가 좋아하는 오믈렛을 먹으면서 앞으로 난 내가 좋아하는 것들보다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지내게 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 104쪽 -------------------------------- 🔖 누군가에게 설렘 폭발이던 시절이 생각났어요. 원래의 '나'는 슬며시 자취를 감추고, 너를 담은 '나'를 만나게 됩니다. 덕분에 또 다른 '나'가 되어 갑니다. 새로운 '너'가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또 다른 '너'로 인해 '나'는 달라집니다. 나의 '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 🔖 초보 독자에게도 친절했기에 책장을 넘기는 내내 편안했어요. 주인공이 누구일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순간이 있었기에 긴장감이 이어졌고요. 🔖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대던 시간을 되돌릴 수 있었어요. 때로는 남보다도 이해할 수 없고, 무거운 책임감만이 존재하는 가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요. 이웃 아이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따듯함이 가득한 시인의 마음을 닮고 싶어요. ✔️장면과 등장인물을 상상해 보고 ✔️나의 이야기를 소환하는 시간을 통해 ✔️시의 매력을 충분히 누렸습니다 ✔️시와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에서 시 한 편을 골라 보라고 하면 <오늘이 지나면>을 외칠 거예요. --------------------------------- 나는 내일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집에 아무도 없을 수 있다 오늘 집에 있는 사람이 내일도 집에 있어도 가고 싶은 곳 혹은 가야 할 곳이 집이 아닐 수도 있다 오늘 했던 방식 그대로 하면 내일은 모든 것이 어긋날 수 있다 내일의 시간은 오늘의 시간과 길이부터 다르고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와 장르가 다르다 오늘 나쁜 일이 내일 좋은 일일 수 있다는 것 오늘 좋은 일이 내일 부끄러운 일일 수 있다는 것 지금 후회하는 일은 그때의 최선 때문이었고 지금 다행인 일은 그때의 잘못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괜찮다 안 괜찮아도 괜찮을지 모른다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 52~55쪽 ----------------------------------------------- 🔖 그저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오늘 내가 할 일이라는 인생의 진리가 30행에 담겨 있거든요. 나의 모든 순간을 그저 사랑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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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미의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고 쓸쓸한 시집이었다. 처음에는 시인의 말에 적힌 그럼에도 이 시집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다. “대부분 무슨 일이 일어나서가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힘들었다”는 문장처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걱정하며 살아가는 마음을 정확하게 건드리는 시들이 많았다.
우리는 지나간 선택을 후회하면서도 그때의 나에게는 그것이 최선이었음을 잊고 살아간다. 어쩌면 삶의 많은 일들이 그 순간에는 잘못인지 다행인지 알 수 없는 채 흘러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나도 고뇌에서 고독으로 이사할 때가 되었다”는 문장 앞에서는 한참을 머물렀다. 해결되지 않는 걱정을 붙잡고 끊임없이 고뇌하기보다, 때로는 혼자 있는 시간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집에는 어린아이처럼 여린 마음과 지독하게 고독한 어른의 마음이 함께 존재한다. 그래서 어떤 시에서는 마음이 아팠고, 어떤 시에서는 이상할 만큼 위로를 받았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바라보는 시인의 태도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아픈 것은 아예 보지 않고 무감해지고 싶을 때가 많지만, 이 시집을 읽고 나니 무감각해지는 것만이 나를 지키는 방법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은 가볍게 읽을 시집이라기보다, 어느 순간 문장 하나가 마음속에 오래 남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시집이었다. 특히 불안과 외로움, 사랑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자신의 마음과 닮은 문장을 만나게 될 것 같다. 쓸쓸한 계절에 천천히 읽고 싶은 시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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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두가 적이라고 말하는데 어째서 나는 나와 닮은 나를 볼까. 언젠가 "침대 밑 침대 500mmx1800mm(18)"의 크기만한 공간에서 하루종일 먹고 자고 조금 움직이고 식판을 대신 옮겨놓고 빨대가 꼽힌 물컵을 가져다주고 이런 날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 헤아려보다가 숨을 참기도 하던 때가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온 하루를 같이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텅 빈 침대만 남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고, 금새 처음 만나는 사람과 다르지 않은 하루를 같이 살게 되는 곳. 불꺼진 병동 어두운 의자 여기저기에 흩어진 사람들이 서로 닿지 않게 듬성듬성 앉기로 약속이라도 한듯한 곳. 당신도 거기 어느 어두운 의자에 앉아 있었구나 알아차린다. 우리는 어두운 곳에서만 흐릿하게 닮아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집으로 오면 나는 집에서도 외출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며, 당신이 오기도 전에 당신이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지쳤다 말하는 '왜 집으로 온다는 거니(62)'를 보고선 웃음이 터졌다. 이제 아무도 묻지 않는 MBTI가 무언지 아마 시인은 분명 I로 시작하는 인프피일거야,한다.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시간에도, 평범하고 별볼일 없는 시간에도(나는 왜 자꾸 이 영상을 볼까 음악도 없고 말 한마디 없는 이 영상을 91 '부시크래프트') 같은 것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형태로 도망친다. 읽는 내내 서로 다른 삶을 살면서도 우리는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 나도 나의 적이 되는걸까 고민하게 만든다. 시인 역시 누군가의 뒷모습이 내 뒷모습 같아서 두려움에 떨고(48 '유랑'),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나랑 똑같은 소녀를 보고(120 '드로잉북의 소녀') 비명을 지른다. 나와 남을 구분하지 못해서인지, 남에게서 나를 보아서인지, 나조차 남처럼 보아서인지 알 수 없지만 사람은 가끔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도 놀라게 될 때가 있다*는 말을 떠올린다. 그럴 때가 있지, 그럴 수도 있지. 나도 나를 가만히 두지 못하겠을 그런 때가(88 '부서진 방'). 김개미의 시집 안에서 유난히 계절이 많이 흐른다. 달력의 한 귀퉁이에 그린 그림들을 손끝으로 눌러 빠르게 넘기며* 몇번이고 바뀌는 계절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여름, 칠월, 벌레와 낙엽, 토끼와 고양이, 초록 파도와 가을의 추수, 은행나무 그림자, 겨울의 제일 추운 날과 눈 오는 날, 마른 풀, 작은 새, 십이월 같은 것들이 천천히 그려졌다 사라지며 시간을 쌓는다. 도무지 키가 자라지 않아 오래도록 아이옷을 입고(41 '나의 집이 나뭇잎 뒤에 있을 때'), 인형의 나라(114)를 꿈꾸던 시인이 아무 일도 없는 것이야말로 특별한 줄 아는 어른이 되기까지(67 특별한 가을 되세요) 갈피를 꼽아둔 날들이 담긴 듯 하다. 계절 속에서 시인이 자라는 동안 할머니에게서 엄마에게로 이어진 병명 없는 병(30 '엄마의 종교는 소금물'), 자기가 깨고 나온 알 속으로 들어가려는 오빠(26 '누가 이 여름을 발명했어'), 집을 나가는 아빠(26/139 '인형놀이'), 가장 추운 날 언니 집으로 돌아간 나보다 작아진 언니(83 '언니가 갔다'), 아직도 여기저기서 털이 묻어 나오는 고양이 칠리(134 '고양이 털').가장 가까운 것들을 사랑해 이들이 그의 삶에서 멀리 걸어나가고 난 자리를 채워낸 사랑이, 너무 가깝고 무거워 숨이 막힐 것 같은 기분이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토끼를 기르면 토끼 때문에 언젠가 마음을 다치게 되니까, 쉽게 죽고 무방비하게 공격 당하는 존재를 더는 들이지 않겠다던(24 '토끼 따위') 아이는 죽은지 3년이 지난 고양이 칠리의 흔적이 영영 사라지고 나면 오히려 섭섭할 것 같다(134)는 어른이 되었다. 그럼에도 사랑에 대해 용감하게 떠들고 싶다(5)는 그는 "날아갈 곳이 생각난다면 날개가 부러져도 좋다(107 '십자가에 앉은 새')"고 한다. 그리고 나는 그의 그런 점이 가장 좋았다. 내 마음에 깊이 남겨두고 싶은 책보단 다른 이의 손에 들려주고 싶은 책이었다. 세상 모든 것이 적처럼 느껴질 때 위로삼기를, 바쁜 신 대신 당신의 집에 한 권 놓여있기를 바라게 된다. *영해향진(影駭響震) *플립아트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게시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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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문학비평 . 시읽기 2026.8.26. 노래책시렁 558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 김개미 교유서가 2026.7.30. 잠네(해녀)는 언제나 파란바다를 품으면서 파란마음으로 살림을 짓고 이은 숨빛을 아름답게 빚어낸 길이지 싶습니다. 바다에 폭 잠기면서 하늘빛을 읽어낸 삶길일 테고요. 우리는 예부터 ‘-네’ 같은 이름을 붙여서 서로 불렀습니다. 곰네 꽃네 순네 돌네 같은 이름은 수수하게 마음을 나누는 한 마디입니다. ‘-네’라는 이름은 조선왕조실록뿐 아니라 수글(한문)로 적은 책에는 아예 안 나올 테지요. 글을 구경해서도 안 되고, 배울 길도 없으며, 임금과 나리와 벼슬아치 앞에서 허리를 푹 숙이면서 땅만 만져야 하는 들사람인걸요. 그러나 들네와 숲네와 멧네와 바닷네는 흙과 비를 미워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사랑이라는 살림을 지으며 이 터를 보듬고 품었습니다.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을 돌아봅니다. 힘과 돈과 이름을 쥔 이는 그들 스스로 무섭고 두렵기에 곁에 싸울아비를 잔뜩 두거나 거느립니다. 담벼락도 높다랗게 세워요. 이와 달리 잠네와 곰네와 들네는 담 없이 단출히 싸리울만 놓고서 오두막을 나무로 둘러요. 작은시골집 숲정이에는 뭇새와 뭇벌레가 찾아들며 노래합니다. 작은사람 작은집에서는 누구나 이웃이되, 큰사람 큰집에서는 모두 놈(적)이라서 끼리끼리 어울리면서도 벌벌 떨며 미워하려 합니다. ‘세콤’이 오히려 도둑을 부르고, ‘군대·경찰’이 도리여 전쟁을 끌어들입니다. 스스로 내려놓고서 빈손으로 작은집을 짓고서 새를 부르면, 우리 곁에는 놈팡이가 하나도 없이 모두 반가울 님이 깃듭니다. ㅍㄹㄴ 오래된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다 / 우리는 오늘 일도 알록달록하다 // 어제는 몸만 어른인 남자가 수음하는 걸 봤다 / 우리를 보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옥수수밭의 소녀들/29쪽) 엄마의 신은 / 바위 밑에도 / 우물가에도 / 장독대에도 있었지만 / 엄마의 종교는 소금물 같았다 // 엄마는 소금물에 손을 담그고 / 소금물을 등에 끼얹고 (엄마의 종교는 소금물/30쪽) 아직도 한낮이면 / 달궈진 바위 위에 나를 눕혀놓고 웃던 / 미친 태양의 소리를 듣는다 // 그 여름 / 내가 무얼 잘못했을까 / 해변으로 걸어가면서 너에게 졸라댔던 결혼 / 그게 잘못이었을까 / 하지만 난 내 진짜 결혼보다 / 장난으로 한 그 결혼이 / 더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맨발이었나/34쪽) 거울 앞에서 키를 대보고서야 / 언니는 언니가 나보다 작다는 걸 알았지만 / 나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언니가 갔다/84쪽) +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김개미, 교유서가, 2026) 나비의 방황과 꿀벌의 집중력과 구름의 무아지경에 대해 나는 한 번도 쿨한 적 없고 → 헤매는 나비와 골똘한 꿀벌과 고요한 구름인데 나는 여태 시원한 적 없고 → 떠도는 나비와 모으는 꿀벌과 차분한 구름인데 나는 여태 도도한 적 없고 5쪽 열어놓은 창문으로 새들의 지저귐과 풀벌레 울음이 들어와서 → 열어놓은 곳으로 새소리와 풀벌레 울음이 들어와서 → 미닫이를 열어놓으니 새가 지저귀고 풀벌레가 울어서 20쪽 십이월이 가기 전에 → 섣달이 가기 앞서 → 첫겨울 가기 앞서 21쪽 방충망에 달라붙었던 러브버그가 → 모기그물에 달라붙던 사랑벌레가 → 벌레그물에 달라붙던 날벌레가 27쪽 어제는 몸만 어른인 남자가 수음하는 걸 봤다 → 어제는 몸만 어른인 사내가 하는 혼짓을 봤다 → 어제는 몸만 어른인 사내 혼놀이를 봤다 → 어제는 몸만 어른인 사내 용두질을 봤다 29쪽 엄마의 신은 바위 밑에도 → 엄마 한님은 바위 밑에도 → 엄마 빛은 바위 밑에도 30쪽 구약성서 속의 욥처럼 모든 것을 신에게 바쳤는데 → 오래말씀 욥처럼 모두 하늘에 바쳤는데 32쪽 달궈진 바위 위에 나를 눕혀놓고 웃던 미친 태양의 소리를 듣는다 → 달아오른 바위에 나를 눕혀놓고 웃던 미친 해소리를 듣는다 → 달아오른 바위에 나를 눕혀놓고 웃던 미친 해를 듣는다 34쪽 나의 하느님은 오래전에 바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 하느님은 예전에 바위로 들어갔습니다 → 우리 하느님은 이미 바위에 들어갔습니다 46쪽 여기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 여기라는 말은 어설프다 → 여기라는 말은 엉성하다 → 여기라는 말은 안 맞는다 → 여기라 하면 말이 안 된다 50쪽 말할 수 있는 건 오늘 나쁜 일이 내일 좋은 일일 수 있다는 것 → 말할 수 있다면 오늘 나쁜 일이 다음에 좋을 수 있다 → 말할 수 있는데 오늘 나빠도 이튿날 좋은 일일 수 있다 55쪽 과하지 않은 외출복을 입어야 하고 → 넘치지 않는 나들옷을 입어야 하고 → 주제에 맞는 바람옷을 입어야 하고 → 비싸지 않은 바깥빔을 입어야 하고 63쪽 아버지에게서 목각 인형을 받은 기억이 없다 → 아버지한테서 나무둥이를 받은 적이 없다 → 아버지한테서 작은나무를 받은 일이 없다 86쪽 핀셋으로 ㅇ을 집어내고 → 집게로 ㅇ을 집어내고 → 쪽집게로 ㅇ을 집어내고 99쪽 이곳의 날씨보다 그곳의 날씨가 궁금하다 → 이곳 날씨보다 그곳 날씨가 궁금하다 104쪽 물이 식도를 통과하면서 시원하게 → 물이 밥줄을 지나면서 시원하게 110쪽 포트럭 파티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의 목록은 줄어도 → 도르리에 부르고 싶은 사람은 줄어도 → 도리기에 데려오고 싶은 사람은 줄어도 → 나눔잔치에 모시고 싶은 사람은 줄어도 122쪽 나는 오 년 차, 신참이 왜 울었는지 안다 → 나는 다섯해, 햇내기가 왜 우는지 안다 → 나는 닷해째, 새내기가 왜 우는지 안다 → 나는 닷해내기, 꼬마가 왜 우는지 안다 126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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