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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공포는 외부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억누르지 못한 내면의 어둠과 양심의 가책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증명해 보입니다. 20국이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장르 문학가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이유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인간 심리의 기괴하고도 매혹적인 구석을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필독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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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은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읽어본 건 처음이었어요. 막연히 ‘무서운 고전’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단순히 공포만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아니더라고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사람이 점점 불안해지고,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순간들이었어요. 무서운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보다 오히려 사람의 마음속에서 공포가 커지는 과정이 더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검은 고양이’나 ‘어셔가의 붕괴’처럼 읽고 나서도 찝찝한 여운이 남는 작품도 있었고요. 반대로 뒤팽이 등장하는 추리 작품들은 분위기가 꽤 달라서 재미있었어요. 공포와 미스터리를 한 권에서 번갈아 읽으니 포가 왜 여러 장르에 영향을 준 작가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서 래컴의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글만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생겨서, 책 자체를 천천히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고전이라 그런지 무서움이 엄청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역시 저는 단편이 주는 여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짧게 끝나는 이야기라 오히려 그 뒤에 제가 더 많은 생각을 붙여볼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소름…’ 싶은 순간도, ‘와’ 하고 멈춰 생각하게 되는 포인트도 꽤 많았습니다. 오래전에 쓰인 작품인데도 사람의 불안이나 욕망 같은 감정은 지금 읽어도 전혀 낯설지 않다는 게 신기했어요. 시대는 한참 달라졌는데 사람이 가진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나 봅니다. 여름밤에 불을 조금 어둡게 해놓고 한 편씩 읽으면 꽤 잘 어울릴 것 같은 책이에요.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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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포소설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개인적으로) 에드가 앨런 포의 단편집이라니 신나서 구매했다. 어려서는 그의 글보다는 시를 더 좋아했었는데 아직도 그가 애너벨리라는 서정적인 시를 썼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 이제와 다시 읽어보니 조금 소름돋는 구석도 있는 거 같긴하지만 말이다. 기대되는 단편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