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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소설이네요. 치넨 미키토 작가의 《몽환의 아이》는 상권, 하권 두 권으로 된 장편소설이네요. 상권에서는 주인공 시키나 아이가 이레스 환자를 깨우기 위해 몽환의 세계로 들어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이었다면, 하권에서는 완전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현실 속 연쇄살인범과의 접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네요. 의학적 지식으로 치료해야 할 의사인 시키나 아이가 무녀였던 할머니의 핏줄을 이어받아 유타로서 몽환의 세계에서 마부이(혼)를 구출해내는 역할을 한다는 설정이 신기하고 놀라웠네요. 무엇보다 아이 본인이 PTSD 환자였고, 치료를 받은 후에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진심이 무척 감동으로 다가왔네요. 훈훈하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로 흘러갔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을 텐데, 초반에 슬쩍 흘리듯이 지나갔던 연쇄살인 사건의 전말을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빠르게 전환되니까, 도저히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깨어나지 않는 잠에 빠진 환자들과 꿈속으로 들어가는 의사, 그리고 현실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이 전혀 관련 없는 두 개의 세계처럼 보였는데 대단한 착각이었네요. 꿈과 현실 사이, 몽롱한 상태에서는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알 수 없듯이, '몽환의 아이'는 우리에게 무엇이 진실인가를 묻고 있네요. 주인공의 이름이 시카나 아이, 그래서 '아이'라는 단어가 처음에 헷갈리더라고요. 어린애를 뜻하는 말처럼 들리니까요. 근데 일본말로 '아이'라는 발음은 한자 '사랑 애'를 뜻한다고 하니, 뭔가 두 가지 의미가 통하는 것 같기도 해요. 주인공 아이의 숨겨진 트라우마가 몽환의 세계 속 크루루를 통해 조금씩 드러날 때,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몽환의 세계가 어떻게 현실과 맞닿아 있는지를 알아차렸을 때의 놀라움은,,, 치넨 미키토 작가님, 정말 대단하네요. "아이는 말이다, 이제 어엿한 유타란다. 그러니까 아이의 쿠루루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지. 어떤 위험한 몽환의 세계라도 반드시 아이를 지켜줄 특별한 힘이. 아이, 자신의 쿠루루를 믿어라." "저기, 할머니. 쿠루루는 모두에게 다 있는 거지?" "응, 그렇지." "모든 사람은 꿈에서 쿠루루를 만나지만, 깨면 잊는다. 하지만 나는 유타라 특별한 힘이 있어서 깨어나도 쿠루루를 기억한다. 그렇게 말했지?" (17-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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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소설가 치넨 미키토의 《몽환의 아이 하》는 꿈 속을 찾아간다는 몽환적인 상황과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가 결합된 소설입니다. 도쿄의 신연병원 신경내과 의사인 시키나 아이는 이레스라는 병에 걸린 환자 3명의 주치의입니다. 이레스라는 희귀병은 한 번 잠들면 깨어나지 않고 계속해서 잠만 자는 병으로 환자들을 깨어나게 하는 방법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이런 희귀한 이레스 병의 케이스를 연구할 겸 3명이나 주치의가 되어 시키나 아이는 책임감도 강합니다. 자신의 환자들을 어떻게 하면 깨어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무녀인 할머니의 가르침으로 환자의 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알게 됩니다. 시키나 아이는 자신의 환자 한 명 한 명의 꿈 속으로 들어가 환자들이 잠을 자게 된 동기를 찾아내어 잠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첫 번째 환자는 가타기리 아스카로 20대 대학생입니다. 두 번째는 노령의 환자인 쓰쿠다 사부로입니다. 쓰쿠다 사부로는 전직 변호사로 아이는 쓰쿠다 사부로의 꿈 속에서 아내를 만났던 어린 시절부터 보게 됩니다. 아내의 말로 무고한 사람들의 변호를 맡으며 변호사로 생활하던 중 구메 다카유키라는 남자의 변호를 맡게 됩니다. 구메는 자신의 전 여친인 사다케 유카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었고 무죄를 주장합니다. 구메와 유카는 반 년 전에 헤어졌지만 구메가 스토킹했다고 합니다. 구메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증거는 모두 구메가 범인이라고 가리킵니다. 그럼에도 쓰쿠다 사부로는 구메를 무죄로 풀려나게 만듭니다. 하지만 구메는 풀려나자마자 50대의 한 남자를 살해하고 자신이 전 여친 유키를 살해했다고 변호사 쓰쿠다 사부로에게 전화하고 사라집니다. 구메의 무죄를 믿고 변호했던 쓰쿠다는 이런 구메의 행동에 충격을 받고 자괴감에 빠집니다. 아내와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합니다. 하지만 시키나 아이는 꿈 속에서 많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의 환자 3명이 무작위의 사람들이 아니라 한 사건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십삼년 전 일어났던 무차별 살인사건의 범인이었던 사람이 현재 이레스 병에 걸린 사람들과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형사들이 병원으로 찾아와 꿈에서 깨어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아직 꿈에서 깨지 않은 마지막 사람 역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소설 《몽환의 아이 하》는 꿈이라는 소재를 통해 의식의 세계가 아닌 무의식의 세계까지도 모두 들여다보며 사건의 단서를 찾습니다. 게다가 미스터리와 판타지, 사랑과 상처, 치유와 회복 등을 통해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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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괜찮다는 말이 무기가 될 때. <몽환의 아이> 하권 서평 앞서 상권 서평을 먼저 올리고 이어서 하권을 쓰고 있어요. 상권 서평을 못 보신 분들은 그거 먼저 보고 오시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거예요. 드라마도 막장 아닌 이상 재미있는 건 정주행하듯이요.
네 명의 환자,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발병한 이레스, 도쿄 서부의 연쇄살인. 상권을 덮을 때만 해도 선이 다 보인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하권 막바지에서 그 선들이 한 점으로 모이는 순간, 앞에서 읽은 장면들의 의미가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영화도 쉬었다가 다시 보면 앞부분이 잘 이해 안 돼서 두 번 보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 소설도 연속으로 읽지 않는 이상 다시 읽거나 찾아보고 싶은 부분이 생기는 구간이 있습니다. 하권은 제3장 '몽환의 연주회'로 시작합니다. 조종석과 법정을 지나온 독자 앞에 이번엔 연주회장이 열려요. 잠든 사람의 내면이 만든 세계가 왜 하필 그 모양인지, 그가 살면서 무엇을 가장 붙들고 있었는지가 공간의 형태로 드러나는 설정인데, 세 번째에 이르면 이 규칙이 장난이 아니라는 게 확실해집니다. 작가는 무대를 지어놓고 그 무대의 문턱과 막힌 문을 전부 감정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조종석, 법정, 연주회장. 세 곳을 차례로 지나고 나면 자기 안에는 어떤 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저는 그게 좀 궁금했습니다. 제4장 '몽환의 부식'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앞 장들이 한 사람씩 구해내는 이야기였다면 여기서는 지켜온 게 조금씩 갉아먹혀요. 병원 안의 긴장, 특별 병실에 숨겨진 정체불명의 환자, 학대당한 채 실려 온 소년. 세 갈래가 동시에 조여드는 구간이라 읽는 속도가 저절로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막간 4. 이 소설에서 막간은 장식이 아닙니다. 분량은 짧은데, 다 읽고 나서 저는 앞으로 되돌아가 병실 장면들을 다시 확인했어요. 누가 말하고 있었는지, 왜 이 대목이 하필 여기 놓였는지가 드러나는 순간 앞의 이야기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잠이 달아났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두꺼운 소설을 못 놓는 것 같아요. 제5장 '그리고, 몽환의 끝으로'는 해답의 장입니다. 독립된 사건처럼 굴러가던 환자들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고, 소설이 앞에서 세워둔 규칙을 하나도 어기지 않은 채 끝까지 밀고 갑니다. 저는 판타지가 섞인 미스터리를 읽을 때 늘 이 지점을 봅니다. 초자연적 설정을 깔아놓고 결말에서 편의대로 비틀어버리면 앞의 긴장이 전부 헛것이 되니까요. 치넨 미키토는 그러지 않습니다. 쿠쿠루, 마부이, 마부이구미가 마지막까지 자기 법칙대로 작동해요.
책을 보면서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나를 살린 사람과 나를 부순 사람이 같은 사람일 때, 그다음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쉬운 답을 내놓지는 않는 거 같더라고요. 은인이면서 가해자인 존재를 끝까지 한 사람으로 그려낼 뿐이에요. 나이를 먹을수록 이게 남의 일이 아니게 됩니다. 나를 키운 방식과 나를 상하게 한 방식이 사실 같은 것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는 일이 있잖아요. 미워하자니 내가 지워지고, 감사하자니 상처가 억울해지고. 그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도 쉽게 기울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상권에서 누군가를 안심시키던 "괜찮아"라는 말이, 하권에서는 방향이 정반대로 바뀌어 돌아옵니다. 같은 말이 위로도 되고 무기도 된다는 걸 두 권을 들여 보여줘요.
에필로그의 마지막 풍경은 꼭 천천히 보세요. 인물의 마음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작가가 한마디도 설명하지 않는데, 하늘 색이랑 바다 색만 보고 있으면 그게 전해집니다. 설명 없이 색으로만 마무리하는 방식이 저는 참 좋았어요. 옮긴이의 말도 빼놓지 마시고요. 민경욱 번역가는 원제 '무겐노아이(ムゲンのi)'를 처음 봤을 때 몽환의 세계에서 활약하는 주인공 아이의 이야기라서 '몽환의 아이'로 읽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이르러 다른 의미를 발견했다고 밝혀둡니다. 무겐노아이는 무한한 사랑이기도 합니다. 제목이 두 번 읽히는 셈이에요. 이걸 본문 다 읽고 마주하면 감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정주행하듯이 상권부터 하권까지 이어서 보시면 몰입감도 있고 재밌습니다. 감정을 아끼는 편은 아닌 거 같아요. 후반부로 갈수록 눈물의 밀도가 높아지고, 인물들이 자기 상처를 말로 풀어내는 장면이 꽤 깁니다. 절제된 미스터리를 좋아하시면 과하다 느끼실 수 있어요. 상권을 안 읽고 하권부터 집으면 거의 아무것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도요. 두 권을 한 작품으로 보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두께도 보통 소설책보다 제법 있는데, 저는 이 분량이 낭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앞을 그만큼 쌓아뒀기 때문에 마지막이 성립하는 구조라서요. 저 같은 경우는 며칠 연속으로 틈틈이 시간 날 때 읽었는데, 그게 맞았던 것 같아요. 띄엄띄엄 읽으면 하권의 회수 장면들이 힘을 잃거든요. 주말 하나 끼워서 계획 잡으시면 리듬이 안 끊깁니다. 2020년 일본 서점대상 후보작이고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소개됐습니다. 상하권 표지가 이어지는 한 장의 하늘 그림이라 나란히 꽂아두면 그 자체로 그림이 되고요. 트릭이 어떻게 짜였나보다 저 사람은 왜 저럴 수밖에 없었을까가 더 궁금해지는 소설이었어요. 오래 붙들고 읽을 한 질이 필요하신 분한테도 좋을 것 같고요. 상권만 집어 들까 망설이고 계시면 두 권 같이 데려오시는 게 낫습니다. 상권 덮고 하권 사러 나가는 일은 생각보다 괴롭더라고요. 다 읽고 표지를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제목이 처음과 다르게 읽히는 경험, 오랜만이었어요. 두 권 나란히 꽂아두고 나니 좋은 책을 만난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몇 장이 앞의 이야기를 통째로 다시 읽게 만듭니다. 제목까지 다시 읽게 만듭니다. #몽환의아이 #몽환의아이하권 #치넨미키토 #민경욱 #더픽션 #북유럽카페 #일본소설 #일본미스터리 #의학미스터리 #판타지미스터리 #무겐노아이 #서점대상후보작 #신간추천 #소설추천 #책추천 #서평 #독서기록 #북리뷰 #벽돌책 #가을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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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상권을 읽고 나서 후다닥 하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가 따로 전개되던 부분이 언제 합쳐질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당연히 만납니다. 깨어나지 못하는 이레스 환자들과 살인사건, 그리고 시키나 아이가 눌러두었던 특별한 기억도 만납니다. 내용을 이야기하면 스포가 되어버리나, 자연스럽게 사건들이 만난다는 것은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조각들이 이어지는 재미가 하권에서 나타납니다.
상권에서 원인불명의 희귀질환 ‘이레스’와 꿈속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이 이야기의 중심이었다면, 하권에서도 아이는 환자의 의식 속으로 들어가 영혼인 ‘마부이’를 되찾는 ‘마부이구미’를 이어갑니다. 단순히 꿈속에서 길을 찾아 나오는 일이 아닙니다. 환자가 무엇 때문에 절망했는지, 어떤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아무래도 의사로서의 책임감? 같은 것이 그를 자극합니다. 하권 초반에는 피아니스트를 꿈꾸었던 다마키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피아노에 많은 것을 걸고 살아왔지만 더는 연주할 수 없게 된 사정, 그리고 구메라는 남자와의 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아이는 다마키의 기억을 따라가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봅니다. 여기서부터 환자의 개인적인 사연과 범죄 사건이 훨씬 가까워집니다. 점점 클라이막스에 다가가는 느낌, 짜릿합니다. 그래서인지 읽는데 속도가 붙었습니다. 계속해서 구메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스케일이 커져갑니다. 무죄 판결을 받았던 구메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습니다. 이런 구메를 조사해야 하면서 환자의 꿈을 들여다보던 일이 현실의 사건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등장인물의 대화나 행동 하나하나를 허투루 넘기면 이야기에서 튕겨나가는 느낌이라, 몰입해서 읽게 됩니다.
소년 X, 23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현재 사건과도 연결이 됩니다. 주인공과도 연결되어 있는, 끔찍한 기억으로 존재하는 사건입니다. 특별 병실에 있는 마지막 이레스 환자는 누구인지, 지금의 사건과 과거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지까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환자를 치료하러 들어갔던 아이가 자신과 무관하지 않은 문제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더 재밌어집니다. 상권은 따로 놀던(?) 이야기가 이제 하나로 흘러갑니다. 아주 자연스럽게요. 원래 주인공을 보면서 느꼈던 건 아, 의사가 환자들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 하는 호기심에 가까운 느낌이 주를 이루었다면, 하권에서는 이제 주인공이 다른사람을 도우면서 자기까지 감당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걱정스러운 느낌으로 바뀝니다. 환자의 사연을 이해하는 것과 자기 일을 받아들이는 것은 또 다를 테니까요. 남에게는 필요한 말을 해줄 수 있어도, 정작 자신에게 같은 말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법이지요. 좀 적용법이 다르겠지만, 내로남불(?) 같은 느낌이 아주 조금은 듭니다.
이야기의 흐름속에서 재미있게 느꼈던 것 중 하나는 꿈의 세계에서 얻은 단서가 현실의 사건을 다시 보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범인이 누구인지 맞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왜 절망했고 그 절망이 누구의 사건과 이어졌는지를 따라가게 됩니다. 환자의 사정을 하나 더 알게 될 때마다 현실에서 알고 있던 정보의 의미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달라지는 미술 작품 같습니다. 하권에서도 판타지의 비중은 여전히 크긴 합니다. 아이가 몽환의 세계에서 깨어날 때, 익숙한 목소리와 병실의 장면이 뒤섞이는 부분은 현실과 꿈의 경계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치 하나의 세계처럼 말이지요. 상권에서 낯설었던 규칙들은 이제 익숙해져서 설정에 대한 의문 대신에, 그 안에서 무엇을 찾아낼지 호기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조금 이야기에서 벗어나지만 쿠쿠루가 다시 등장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몽환의 세계에 빠져 고통과 중력마저 다르게 작동하는 상황에서, 쿠쿠루의 도움으로 다시 감각을 되찾는 순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귀엽고 낯선 안내자처럼 보였던 존재가 하권에서는 아이에게 유용한 동료가 되는 것입니다. 다른 중요한 역할도 하는데, 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설에 등장하는 귀여운 조력자만으로 보기엔 꽤나 역할이 큽니다. 아, 판타지 소설의 대부분의 클리셰는 이런 귀여운 조력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처음에는 잠든 환자들을 어떻게 깨울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하권까지 읽고 나니 그보다 더 궁금했던 것은 깨어난 뒤 이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다시 살아갈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는 재미와, 한 사람의 기억을 끝까지 들어주는 이야기가 함께 있는 책이었습니다. 상권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하권은 미루지 말고 바로 이어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 한국어 제목으로는 몽환의 아이로 되어 있고, 일본 원제는 ムゲンのi, 무겐노 아이라고 읽습니다. 몽환이 무겐이라 발음이 되고, 주인공 이름인 아이(愛衣)를 연결해서 몽환의 아이가 됩니다, 국내 제목은 그 의미를 살려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완독하고 나니 이 발음이 일본어로는 다른 뜻으로도 들릴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같은 발음인 '무겐노 아이'를 무겐(無限)’과 ‘아이(愛)와 같이 다른 방식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몽환과 무한이 일본어로는 발음이 같습니다) 그래서 '무한한 사랑'으로 번역을 할 수 있는데요. 이 의미가 갖는 바가 컸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제목이 가지는 의미가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몽환의 아이’로 시작해서 ‘무한한 사랑’으로 끝나는 제목, 그리고 내용입니다. 상권만 읽었을 때보다는 하권을 읽고 책을 완독하고 나서가 책 두 권 만의 만족도 이상인, 몇 배의 만족도를 주었습니다. 치넨 미키토 작가의 작품이 또 나온다면, 꼭 다시 정독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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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몽환의아이_하 #치넨미키토 #더픽션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몽환의 세계 * 바로 읽어본 몽환의 아이 (하)권에서는 (상)권과는 그 느낌이 조금 달랐다. (상)권이 마부이구미를 하기 위한 아이의 좌충우돌 유타 적응기였다면, (하)권은 쿠쿠루 존재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고 사람은 어떻게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살아가는지 묻고 있었다. * 두 사람의 마부이구미를 끝낸 아이는 마지막 한 사람의 마부이구미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학대 받은 모습으로 응급실에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졌던 소년이 피범벅이 되어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 아이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극심한 충격을 받은 소년에게 진정제를 투여한다. 찾아온 경찰의 말에 따르면 소년은 현재 도쿄 서부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연쇄살인 사건의 목격자일 수도 있다며 그의 신변을 요구하지만 아이는 거절한다. * 아이는 예전에 자신을 23년 전 사건의 트라우마로부터 구해준, 가장 믿을만하고 존경하는 선생에게 소년을 맡긴 뒤 마부이구미에 들어간다. 마지막 환자의 몽환의 세계 속에서 아이는 그렇게도 벗어나고 싶었던 23년 전 사건의 가해자, 소년 X에 대해 듣게 된다. 그리고 독자는 왜 마부이구미가 과거의 사건으로부터 아이가 치유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인지 함께 알게 된다. *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기점으로 모이게 되고 이들이 모여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것의 결과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숨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중반부를 지나면 보이는 기가 막힌 반전에는 전율이 흘러넘쳤고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문장들을 다시 곱씹어 볼 수밖에 없었다. * 각기 다른 사연들을 가진 환자들과 그들을 구하는 의사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깊이 있고 울림이 있는 이야기였다. 마지막에는 반드시 눈물을 글썽일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나는 뭐, 아주 오열하다 못해 눈물도 먹고 코도 먹었지만 마음만은 굉장히 따뜻해졌다. 무엇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누군가 날 지켜봐 주고, 지켜주고 있다라는 든든함 같은 것이 생겨났다. * 보통 꿈에서 깨어난 직후, 그 감정들만이 맴돌고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나는 그래도 보통 사람들보다 꿈의 내용을 잘 기억하는 편인데도 유독 울면서 일어나는 꿈은 단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가슴이 먹먹하고 서러워서 일어나서도 한참을 울어버린다. 속이 다 풀릴 때까지. * 이 책을 읽고나니 어쩌면 그때, 나의 쿠쿠루가 찾아왔던 것은 아닐까. 좋았던 꿈만 기억하게 해주고 슬픈 꿈은 그냥 속 시원히 울고 털어버릴 수 있게 도와준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뭐, 아니어도 어쩔 수 없겠지만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믿기로 했다. * 귀여운 쿠쿠루와 함께하는 의사의 몽환 속 세계의 아름다운 모험. 그 속에서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사람이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무한한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준다. 여기에 참혹하게 살해된 사람들과 23년 전 사건의 소년 X, 그리고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할 기가 막힌 반전까지! 주저하지 말고 몽환의 세계로 뛰어드시라 적극 추천한다. #몽환의아이 #의료미스터리 #판타지 #학대 #소년 #트라우마 #극복 #심리상담 #유타 #마부이구미 #독서기록 #오늘의책 #장편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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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개인적인 감상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몽환의 세계로서의 이야기라 그려지는 하편 미스터리한 능력을 따라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던 아이가 자신이 가진 슬픔과 어둠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상편에서 빌드업 해두었던 능력들과 서사가 조금은 뒤섞이는 경험을 하게 되서 사실 중반까지는 내가 아이에 빙의된 것 마냥 정신없이 세계에 빨려들어간다.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얽힌 가운데 네번째 이레스환자의 정체가 밝혀진다.
어디서 부터가 몽환의 세계 속인지 이제 완전히 의식속으로 빨려들면서 왜 이런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 이 일의 시작점으로 돌아간다. 스포가 될 것 같아서 말할 수는 없지만 아이에게는 어린시절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 특별하다기 보다는 비극적이라고 해야할까? 그 날 이후, 아이의 인생은 모든 것이 바뀐 듯 하다. 그리고 또 다른 한 사람의 인생도 변화한다. 수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조우하게되고 아이는 미처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리고 시작된 아이는 모르는 또 다른 이의 추격!! 그 모든것은 지금의 아이를 만들어 놓지만 그 과정에 담긴 아이를 향한 주변인들의 마음이 애처로운 정도로 아름답다.
상권에서 뭔가 미심적었던 주변인을 포함 아이는 정말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었던 것. 그래서 마지막 아이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나도 동의가 된다. 쿠쿠루의 존재, 그리고 작별하는 모든 것들. 그 시간 속에 속해지고 싶은 아이지만 결국 현실의 길을 걸어야만 하는 운명등이 아이의 입장에서는 너무 마음저리게 붙잡고 싶은 시간이지만 아이를 현실로 밀어올리는 힘이 느껴져서 나조차도 거부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사실 처음에 이 소설의 제목을 접했을때는 몽환적인 속을 여행하는 환상속의 어린아이를 이야기 하는건가 했다. 하지만 원제의 아이를 한국어 아이로 그대로 발음한 것은 어린아이가 아닌 주인공 사카기 아이를 뜻함과 동시에 일본어로 '아이' 바로 사랑을 말하는 것 이었다.
휴머니즘이라는 것이 단순히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 한다면, 사람이면 누구나 아주 조금은 가지고 있는 인간에 대한 연민이라고 휴머니즘을 부각하는 소설이나 드라마를 조금은 부담스럽다 생각해왔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단순한 동족의 동질감을 넘어 더 깊고 세심한 진심이 담긴 용서라는 점에 소름이 돋았다. 진정한 용서, 그것은 愛을 넘어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임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고통과 후회, 외로움과 상처로 점철된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그 속으로 밀어넣은 모든 것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자신 안에서 보내줄 수 있는 용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몽환의 아이는 이런 점에서 정말 미스터리 의학치유 도서라는 말이 정말 제격이었던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겉으로 보이지 않아 제대로 치유되지 않던 마음을 정말 따뜻하고 조금은 환상적이게 풀어 내어 준 정말 예쁜 소설이었다는 감상을 남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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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의아이 #치넨미키토 #일파만파독서모임 #미스터리소설 #판타지소설 치넨 미키토 [ 몽환의 아이 ] 치넨 미키토 작가의 전작들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지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에 많은 기대를 안고 <몽환의 아이>를 접했다 작가는 현직 내과의 라는 직업적 특성을 살려 이번 주인공 또한 의사로 나오는 메디컬 미스터리 스릴러를 만들었다 '이레스'라는 희귀 질환이 발병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직접 꿈속에 들어가 그들의 영혼이 만들어낸 '몽환의 세계' 속에 갇힌 영혼을 찾아야 하는 판타지적 요소까지 가미된 이야기이다 현대의학의 신경내과 의사와 전통 주술의식 '마부이구미' 라는 다소 엉뚱한 소재와 전개가 독특한 설정 이였지만 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환자들을 반드시 살리고자 하는 주인공 아이의 마음이 간절하게 느껴지는 부분과 본인의 상처를 마주하는 모습 속에서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움과 감동을 불러일으켜 더욱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몽환의 아이>는 추리소설의 장점과 미스터리의 장점 거기다 드라마적 장르의 휴머니티까지 더해진 종합 선물셋트같은 작품인거 같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고 현실과 꿈을 드나드는 약간은 혼돈 스러울수 있는 얘기를 정신 차리고 읽을수밖에 없게 만드는 치넨 미키토의 글빨이 이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게 했다 각자 연관없어 보이는 다른사람 이지만 뒤로 갈수록 하나로 연결되는 결말이 긴이야기의 떡밥 회수 또한 만족하며 즐기듯 읽었다 상,하 두권 분량이라 긴내용에 지루할수 있겠단 생각이 들수 있겠지만 읽는 내내 뒤에 나올 내용들이 궁굼해져 지루할 틈 없이 읽었다 여러장르를 한대로 묶은 종합 선물셋트 같은 매력의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하겠다 - 이 책은 #일파만파독서모임 을 통해 더픽션 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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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 📍판타지에 실망할~ 뻔했으나 역시 치넨미키토 ▪️ 몽환의 아이 2 - 치넨 미키토 ▪️ 출판사 - 더픽션 @inthefiction 1권 중반까지는 솔직히 조금 더뎠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인지 의학과 민속 신앙, 꿈과 영혼이 뒤섞인 세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그런데 후반부 쓰쿠다의 몽환의 세계에 들어서면서부터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기억과 상처, 사건들이 조금씩 연결되면서 이야기가 몰아친다. 1권에서 품었던 의문들이 하나씩 이어지기 시작하니 그때부터는 오히려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좋았던 건 꿈속의 환상적인 세계가 단순히 판타지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는 것. 그 안에는 각자가 감추고 있던 상처와 기억이 있고, 아이는 그 깊은 곳까지 들어가 그들을 현실로 데려오려 한다. 의사 출신 작가다운 의학적 전문성에 오키나와의 민속 신앙, 몽환적인 판타지, 미스터리를 엮어 인상적이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어!!! 중반까지는 조금 더뎠지만 후반부터는 완전 내 스타일 판타지가 취향이 아닌 나까지 결국 2권을 기대하게 만들었고, 동시에 작가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한 작품이었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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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어. 그냥 순리대로 술술 풀리면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읽을 필요가 뭐가 있겠어. 내가 생각한 대로 안 흘러가줘야 아, 작가와의 기싸움에서 또 졌구나 하면서 다음에는 꼭 이겨 보겠다고 결심을 하며 또 그 작가의 책을 읽는 거 아니겠어. 그래서 이번에도 나는 장렬히 패하였다고. 사실 책을 읽을 때 작가의 말이나 옮긴이의 말을 읽는 편인데 이렇게 두 권으로 된 경우에는 보통 하권에만 실려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하권을 읽기 전 옮긴이의 말을 읽어본다. 그제서야 제목의 의미가 이해된다. 사실 일본 작품의 경우 한자어로 된 것을 보고 대충의 뜻을 맞추는 편인데 이 책는 달랐다. 한자라고는 하나 없이 가타카나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i로만 이루어진 원제. 주인공 이름이 아이니까 그 아이를 저렇게 표현했나 싶기도 하지만 일본어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굳이 왜 알파벳을 썼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한글도 같은 단어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때가 있듯이 일본어에도 그런 단어들이 있다는 것이 잊고 있었다. 주인공 이름인 아이는 영어 알파벳 아이도 될 수 있지만 일본어로 아이시테루 했을 때 그 아이도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즉 이 원제는 몽환의 아이로 제목이 붙여졌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의미도 될 수 있는 거였다. 그 모든 것을 깨닫는 순간 아이의 꿈 속에서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다 이해가 된다. 아이를 향한 사랑. 정신과 의사인 아이는 이레스 환자 세 명을 맡았다. 그 중 두 명은 상권에서 치료가 완료되어 꿈에서 깨어났다. 그 모든 것에는 현대적인 의학적 처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마부이구미라는 의식을 통해서 행해졌다. 그대로만 가면 모두 깨어나는 것은 순조롭다고 생각했지만 만만치 않다. 꿈 속에서의 공격으로 인해 일단 후퇴를 선언한 아이와 쿠쿠루. 상권에서 파일럿의 이야기와 변호사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피아노를 쳤던 환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클래식에 집중한 면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 작가는 얼마만큼의 조사를 한 것인가 대체. 거기다 아직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전업 작가들보다도 더 적은 시간을 집필에 투자해야 했을 텐데 집중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치넨 미키토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꿈이라는 소재에 살짝은 당황을 했고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면서 다시금 흥미를 돋우었고 익숙해질 무렵 생각한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다시금 집중을 하게 되고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되면서 작가가 깊숙이 숨겨 두었던 이 작품의 진정한 매력을 깨닫게 되는 몽환의 아이다. 이 작가의 무한한 마력과 변주는 어디까지 계속될지 지켜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