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4%
  • 리뷰 총점8 6%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을 위한 동화
"어른을 위한 동화" 내용보기
청소년 소설하면 떠오르는 밝음, 쾌활함 그리고 다소 엉뚱한 상상 등을 떠올리며 이 책 또한 그렇겠거니 읽기를 미뤄뒀다. 하지만 이 소설은 좀 다르다. 엉뚱한 상상은 맞는데 쾌활하지는 않다. 다소 어둡고 심오하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알 수 없는 삶에 대한 질문들 답을 알 수 없어 우울해지는, 어쩌면 답을 알기 때문에 우울해지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그런 것
"어른을 위한 동화" 내용보기

청소년 소설하면 떠오르는 밝음, 쾌활함 그리고 다소 엉뚱한 상상 등을 떠올리며 이 책 또한 그렇겠거니 읽기를 미뤄뒀다. 하지만 이 소설은 좀 다르다. 엉뚱한 상상은 맞는데 쾌활하지는 않다. 다소 어둡고 심오하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알 수 없는 삶에 대한 질문들 답을 알 수 없어 우울해지는, 어쩌면 답을 알기 때문에 우울해지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그런 것 같다.

p.135
집 밖으로 나오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 죽을 때까지 어려우면 어쩌지. 추신 없는 편지를 읽는 것처럼 앞으로 살날이 조금도 기대되지 않는다고 여기면서도, 윤희는 매번 큰마음을 먹고 집을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걱정이 앞섰다.



고래도 나오고 호랑이고 나오고 용도 나오는 단편들을 가볍게 읽어 넘기다가 마지막 '우주장'에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마 돌아가신 할머니 혹은 가족을 떠나보내며 쓴 글이 아닌가 싶게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평생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하고 싶은 것 하나 마음껏 하지 못한 할머니의 소원인 '우주장'을 해드리기 위한 손녀의 노력을 그리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과 겹치면서 읽고나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p.167
할아버지 대신 가족을 책임졌던 할머니는 당장 오늘만 살기 바빴기 때문에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엄마에게 전해 들은 적 있었다. 학업에의 열망이라든가 개인적인 꿈은 저만치 밀어 둔 채 가족을 책임지는 일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어려운 일이니까 할머니가 우주장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할머니를 지구에 붙들어 두는 중력이라고는 딸들과 손주들뿐인 이 좁은 별에서, 할머니는 홀가분하게 벗어나고 싶었던 걸까. 그러니까 다른 종류의 사랑을 찾아서. 우주장이라는 일종의 여행 수단을 발판 삼아.

 

나이를 막론하고 살아가면서 내내 겪고 싸워야 할 인생의 허무함을 잠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c******7 2022.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외로움의 맛은?
"외로움의 맛은?" 내용보기
여섯 편의 이야기는 누군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외로움에도 맛이 있을까?차갑고, 비리고, 씁쓸하고, 때론 뱉아버리고 싶은 고통스러운 맛.그 중에 특미는 가장 지독한 외로움.하지만 외로움의 모퉁이를 돌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무엇을 꼭 만날 것만 같다.상상 속의 누군가를 기다리며 외로움을 견뎠던 소녀가 어른이 되었고, 이젠 자발적 외로움을 즐기기도 하지만청
"외로움의 맛은?" 내용보기
여섯 편의 이야기는 누군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외로움에도 맛이 있을까?
차갑고, 비리고, 씁쓸하고, 때론 뱉아버리고 싶은 고통스러운 맛.
그 중에 특미는 가장 지독한 외로움.
하지만 외로움의 모퉁이를 돌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무엇을 꼭 만날 것만 같다.
상상 속의 누군가를 기다리며 외로움을 견뎠던 소녀가 어른이 되었고, 이젠 자발적 외로움을 즐기기도 하지만
청소년의 외로움들이 너무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지우개 좀 빌려줘.
지우개가 있다면 거절하기는 참 어려운 말.
그래서 이 말은 다가가기에 딱 좋은 말 인 것 같다.
특히나 혹등고래라면…. 보글거리는 마음으로 기꺼이 빌려주리라.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부르면 왠지 신이 나서 좋아하는 동요였는데 이렇게 이야기가 되었다니.
“나는 내 인생에서조차 중요하질 않아.”
“나쁜 마음으로 누군가를 멀찌감치 세워 두고 외롭게 하는 이들은 반드시 벌받게 돼 있어.”
그것 참 듣기 좋은 거짓말이네. 어쩌면 기분 좋은 주문이거나.

우는 용
가깝고도 먼 거리는 엄마와의 거리일까?
안으로만 차곡차곡 쌓아왔던 그 말을 꺼내야 할 때.
“시간이 너무 지나면, 어느 순간 미안하다는 말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

호박마차
따뜻한 붕어빵이 아니 다정한 위로가 봉투에 담겨 전해지는 계절.
달콤함으로 채워주는 든든함이 기다려진다.
봄이 되어 사라진다 해도 봄이니까 괜찮아.

#지우개좀빌려줘
#이필원소설집
#사계절
#사계절교사북클럽
m******1 2022.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정한 상상력으로 외로움을 다독이는 말
"다정한 상상력으로 외로움을 다독이는 말" 내용보기
#지우개좀빌려줘 #서평단 “지우개 좀 빌려줘.” 흔히 교실에서 자주 듣는 말이고, 저 역시 한 번씩 교탁 근처 자리에 앉은 학생에게 하기도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누구든 학생들이 선뜻 지우개를 빌려줬어요. 그 말을 건네는 사람도 상대가 곧잘 빌려줄 거라는 믿음이 있고, 그 말을 듣는 사람도 부담 없이 상대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말. 관계를 열어갈 수 있는 말. 그런데 이 말을
"다정한 상상력으로 외로움을 다독이는 말" 내용보기
#지우개좀빌려줘 #서평단

“지우개 좀 빌려줘.”

흔히 교실에서 자주 듣는 말이고, 저 역시 한 번씩 교탁 근처 자리에 앉은 학생에게 하기도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누구든 학생들이 선뜻 지우개를 빌려줬어요. 그 말을 건네는 사람도 상대가 곧잘 빌려줄 거라는 믿음이 있고, 그 말을 듣는 사람도 부담 없이 상대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말. 관계를 열어갈 수 있는 말.

그런데 이 말을 교실이 아닌, 교문 근처에서 듣는다면 약간 당황스럽지 않을까요? 그것도 글을 쓰거나 지우개가 필요한 상황이 전혀 아닌데도 말이죠. 그리고 그 말을 하는 사람과 아직 낯설고 서먹한 사이라면 더더욱.

이 책에는 ‘지우개 좀 빌려줘’를 포함해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어요. 이야기들을 읽어나가면서 이 책은 부쩍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건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관계에 잇닿아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며 책 속 인물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더 다정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지우개 좀 빌려줘」 (표제작)
난생 처음 겪는 짝사랑, 혹등고래를 생각하는 고3 우성이의 이야기

* 「안녕히 오세요」
우주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순서를 거절하는 용기와 여유라니! 반전이 심장을 오소소하게 만들어준 청소년 SF소설

*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유서를 쓰는 순간은 얼마나 외로울까. 온몸을 눈물 속에 잠근 날, 내 손목을 잡아줄 존재가 있다면!

* 「우는 용」
"시간이 너무 지나면 어느 순간 미안하다는 말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p.104)
범종 위의 작은 용과 대화하는 수완,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가족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슬프고 따뜻한 시간.

* 「호박마차」
“네 외로움은 근래 먹은 것 중에 제일 별미더구나.”(p.147)
도깨비로부터 이런 서늘한 말을 듣는다면?

* 「우주장」
할머니의 시간을 더 넓은 우주로 확장시키고 싶은 마음.
이 책의 맨 마지막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단편.

책을 넘기며 판타지처럼 신비로우면서도 뭔가 모르게 엉뚱하고 귀여운 존재들을 마주할 수 있었답니다. 최근 읽었던 다른 청소년 소설들과 다르게, 뭔가 더 동화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인물들과 스토리가 펼쳐진다고 느꼈어요. 이별과 슬픔, 소소한 고민들이 다루어지지만 SF적 상상력과 판타지가 가미되어 감성적이고 다정한 동화를 읽은 느낌이 들어요.

얼마 전엔 사계절 출판사에서 ‘책이 나온 후에야 처음 만난’ 편집자님과 작가님의 온라인 북토크가 있었는데, 책에서 느낀 이미지 그대로 귀여우신 작가님과 편집자님의 호흡이 밝고 신나서 좋았어요.

사계절 이필원 작가님 온라인 북토크 신청 질문 :)

“지우개 좀 빌려줘.”라는 문장에 대해 돌아보고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길 때 처음 건넬 수 있는 말, 사소하지만 조금씩 관계를 열어갈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에 그 표현이 다정하게 다가왔어요.

작가님께도 “지우개 좀 빌려줘.”라고 말을 건네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과거 어린 시절의 작가님께 그런 대상이 있었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또한 현재의 작가님께 그런 대상은 과거와 어떻게 비슷하고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과거와 현재를 이어 작가님께서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이 질문은 인스타그램 친구분들께 드리는 질문으로 빈 칸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뭔가 모르게 이 질문을 쓰면서 마음이 따뜻해졌거든요. 아마도 그건 이 책이 지닌 다정함 덕분이겠죠? 소중하고 따뜻한 관계를 떠올리며 행복한 밤 보내시길 바라요.

* 사계절 교사 북클럽 멤버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e****n 2022.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위로와 용기, 따뜻함을 주는 동화같은 청소년소설
"위로와 용기, 따뜻함을 주는 동화같은 청소년소설" 내용보기
6편의 단편집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의 일상과 관계의 어려움, 외로움,이별, 죽음 등의 정서에 기반을 둔 내용이다이야기에 등장하는 혹등고래, 호랑이, 도깨비는 우리에게 친숙해서 그런지 전래동화같이 편하게 다가오고, sf소설처럼 우주 공간으로 이야기를 끌어가서 그런지 무겁게 읽히지 않아 좋다?? 지우개를 빌려줘'인간들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지우개를
"위로와 용기, 따뜻함을 주는 동화같은 청소년소설" 내용보기

6편의 단편집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의 일상과 관계의 어려움, 외로움,이별, 죽음 등의 정서에 기반을 둔 내용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혹등고래, 호랑이, 도깨비는 우리에게 친숙해서 그런지 전래동화같이 편하게 다가오고, sf소설처럼 우주 공간으로 이야기를 끌어가서 그런지 무겁게 읽히지 않아 좋다


?? 지우개를 빌려줘
'인간들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지우개를 빌려 달라고 한다고 들었어.' -20p-

몽글몽글 첫사랑의 대상이 혹등고래라면?
나만이 간직하고픈 순수한 첫사랑느낌이랄까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다면 늦지않게 용기내기를 알려주는 다정한 이야기

?? 안녕히 오세요
살아남으려면 약간의 의심이 필요하다는 걸 몰랐을 뿐이다. 어쩌면 모르는 사이에 힘껏 무시했을지도 모른다. -50p-

더이상 인류가 버티기에 힘들어진 지구와 지구밖 행성에서의 초대 그리고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마지막 반전은 오싹하기까지 한 sf소설

??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어떤 관계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했다.
...
너무 가까워진 느낌이 들면 얼른 뒤로 물러나서 "잠깐 스톱"하며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타격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외로운 날은 없을테고. -73p-

청소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건 공부가 아니라 친구관계일 것이다. 유서를 쓰고 커터칼을 챙겨 나간 날 호랑이 생일에 함께하게 되는데...
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는 호랑이의 주문같은 말이 위로가 되어 단단한마음을 갖게 됐듯이 나에게도 역시 위로가 됐다

??우는 용
"화해는 빠를수록 좋은거야.
시간이 너무 지나면, 어느 순간 미안하다는 말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 -104p-

가장 마음에 든 단편이었다
우린 누구에게 가장 많이 상처를 주고 받을까? 아마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일테지...
엄마와의 대화단절 속 죽음을 앞둔 수완이와 작은 용의 따뜻한 이야기로 어린날에 겪게되는 죽음과 이별, 가족과의 사랑을 생각하게 해준다

??호박 마차
"네 외로움은 근래 먹은 것 중에 제일 별미더구나."
-147p-

청소년의 말 못할 고민과 외로움을 이용하는 나쁜 어른들.
일이 잘풀리게 도와주는 도깨비대장 아줌마의 전래동화같은 이야기

?? 우주장
아마도 미래의 인류는 우주장도 치루겠지?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한 할머니의 마지막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손녀
화해와 죽음, 이별을 아름답게 풀어내는 이야기




YES마니아 : 골드 d*****d 2022.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우개 좀 빌려줘, 인간
"지우개 좀 빌려줘, 인간" 내용보기
#지우개좀빌려줘 #이필원 #사계절 #청소년소설 #책추천 #청소년 #도서제공 #책스타그램 #책추천 #사계절교사서평단'인간들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지우개를 빌려달라고 한다고 들었어.'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첫사랑이 혹등고래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무지개빛으로 해사하게 웃는 혹등고래. 사실 그랬을지도 모른다. 이룰 수 없었던, 이제는 무엇을 하고 사는지도
"지우개 좀 빌려줘, 인간" 내용보기
#지우개좀빌려줘 #이필원 #사계절 #청소년소설 #책추천 #청소년 #도서제공 #책스타그램 #책추천 #사계절교사서평단

'인간들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지우개를 빌려달라고 한다고 들었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첫사랑이 혹등고래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무지개빛으로 해사하게 웃는 혹등고래. 사실 그랬을지도 모른다. 이룰 수 없었던, 이제는 무엇을 하고 사는지도 알 수 없는 첫사랑은 혹등고래였을지도, 혹은 또 다른 무엇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저 지우기 어려운 두근대는 장면들을 남기고 가버린 존재는 돌고 돌다가 내 곁을 스쳐갔다. 그게 꼭 인간이었을 필요는 없으니까.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 사이에서 인간 같은 고래라면 이쪽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인간 같지 않은 인간과의 악몽 같은 기억보다 고래와의 꿈 같은 기억이라면.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데. 한 번도 의심해보지 않았겠지만 그랬을지도 모른다. 당신도.

어떨 때는 인간적인 의심을 내려놓아야하는 이야기로, 어떨 때는 인간적인 의심의 촉을 바짝 세워야 하는 이야기로 이야기들은 흥미로운 상상력을 이어간다. 짝사랑이 혹등고래였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라고 생각했던 생체 냉각 기술이 우리를 먼 곳에서 수입해오는 활어회처럼 대하기 위한 것이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 남 떄문에 혼자라고 느끼고 분노와 절망을 키워가고 있던 아이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호랑이의 이야기......

생각지 못한 아름다운 동화들이었다. SF라기에는 전래동화 같은 냄새가 나기도 하고, 어쩌면 인간을 아주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친구가 될 수도, 명령을 받을 수도, 혹은 누군가의 먹이가 될 수도 있는 존재인 '자연의 일부'로 여기는 발상은 동양화와 같기도 하다. 그 안에서 성장하는 청소년의 모습은 더없이 건강해보인다.

청소년들의 성장 이야기이면서 어른들의 동화일 수도 있는 이야기. 현대판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 이필원 소설집 #지우개좀빌려줘 의 상상력을 함께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에게도 지우개 좀 빌려줘, 인간.
w*******y 2022.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슴 몽글몽글한 시간이 필요한 모두에게
"가슴 몽글몽글한 시간이 필요한 모두에게 " 내용보기
얼마전 끝난 핫한 드라마 때문일까?고래가 참 많이 등장한다.바다를 좋아하는 내게 표지가 나를 부르는 듯하다.고래와 지우개?낯선조합에 이끌려 책 장을 열면 끝까지 읽어내려가 끝을 보고야 덮게 되는 책이다.한 자리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히는 책이다. 딱 이거다! 하는 문장은 없는 듯 한데 아련히 가슴 가득 채워진 따뜻함과 희망은 꾹꾹 눌러담아 오래도록 간직하게 되는 책이
"가슴 몽글몽글한 시간이 필요한 모두에게 " 내용보기
얼마전 끝난 핫한 드라마 때문일까?
고래가 참 많이 등장한다.
바다를 좋아하는 내게 표지가 나를 부르는 듯하다.
고래와 지우개?
낯선조합에 이끌려 책 장을 열면 끝까지 읽어내려가 끝을 보고야 덮게 되는 책이다.
한 자리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히는 책이다. 딱 이거다! 하는 문장은 없는 듯 한데 아련히 가슴 가득 채워진 따뜻함과 희망은 꾹꾹 눌러담아 오래도록 간직하게 되는 책이다.

여섯개의 단편으로 상상 속 이야기인 듯 하지만 우정, 가족간의 사랑, 학교폭력, 인간관계등 우리 삶 속에서 선뜻 꺼내기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때론 미소로 때론 눈물로
가슴 벅차게 따뜻하고
빨리 뛰던 심장박동이 안정을 찾는 것 같은 그런 가슴 몽글몽글한 시간이 필요한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j****4 2022.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우개 좀 빌려줘
"지우개 좀 빌려줘" 내용보기
'사계절 출판사 도서 지원'   사계절 출판사의 책을 마주할 때마다, 책을 집어들 때마다 표지를 한참 들여다보게 된다.오늘 마주하는 이 책은 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하는 생각에 잠길 때가 많다. 전학생과의 다정한 하루하루가 행복한 우성이와, 우성이가 자기를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전학생과의 이야기는 참 소중하다. 평범하고 재미없던 우성이의 학교생활에 유일한 행복
"지우개 좀 빌려줘" 내용보기

'사계절 출판사 도서 지원'

 

사계절 출판사의 책을 마주할 때마다, 책을 집어들 때마다 표지를 한참 들여다보게 된다.오늘 마주하는 이 책은 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하는 생각에 잠길 때가 많다.

전학생과의 다정한 하루하루가 행복한 우성이와, 우성이가 자기를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전학생과의 이야기는 참 소중하다. 평범하고 재미없던 우성이의 학교생활에 유일한 행복이 되어주는 사람. '지우개 좀 빌려줘' 라는 말이 어쩐지 간질간질하다.

끝없는 삶과 미래를 욕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의심과 불신의 마음으로 상황을 의심하는 나. 무너져가는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우주를 갈망하는 사람들 속에서 끝까지 현실에 발을 붙이고 살아남은 나는 지구인이다.

끝없이 방황하고 절망 앞으로 도망치던 고운이를 잡아준 호랑이. 나의 모든 속내를 들켰다는 생각에 무서웠지만 어쩐지 내 손을 잡아준 호랑이와의 만남이 싫지 않다. 혼자가 된 겨우 열일곱살의 나를 꼭 붙들어줄 호랑이에게 내가 중요하다는 걸 확인하고 싶다.

까마득한 어둠속에서 만난 포뢰. 나는 왜 포뢰를 만나야만 했을까. 아무리 말해도 엄마는 나에게 눈길 한번 주지를 않는다. 듣지도 나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엄마에게 꼭 다시 돌아가야 한다. 내 몸이 사라지기 전, 엄마에게 돌아가 내 마음을 전해야만 한다.

악몽에 시달리는 윤희. 이렇게도 집요하게 나를 따라다니는 것의 정체가 무엇일까. 그래서 나는 호박마차 주인의 말을 들어야했다. 강해진 악몽, 나의 외로움을 먹고 산다니 소름이 끼친다. 나의 악몽을 물리쳐준 호박마차 주인을 만나야 한다.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에서 나는 이제 홀가분하다.

소중했던 할머니. 그렇게 사랑했던 할머니가 어쩐지 엄마를 아프게 하는 것 같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어느새 엄마 편에 서서 할머니를 아프게 했다. 그렇게 영영 사과할 수 없을 줄 알았다.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렇게 소원하시던 별 속으로 갈 수 있도록 배웅해야만 한다.

문득, 아주 오래전 보았던 드라마 속의 대사가 생각났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위험 속에 산다."

모든 인간은 슬픔, 고통, 절망, 외로움 이라는 수 많은 위험 속에 산다. 끝없이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나를 정립해야 하고, 나 스스로를 증명해야하며 더 나아가 나 스스로를 지켜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수 없이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그 어딘가에서 일어나기를 놓친 사람들이 있다. 어른들도 이렇게 어려운데 하물며 우리 아이들은 삶 속에서 그 위험을 감당하기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고맙게도, 이필원 작가의 글이 아이들의 손을 잡아 일으킨다. 그 손을 잡아준 대상이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아이들의 손을 잡아줬다는 것. 그리고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

마음이 놓이는 이유는 이 때문일까.

이 책 속에 담긴 제 각각의 사연과 삶 속에서 따뜻함이 묻어난다. 각자의 고민과 어려움 그리고 외로움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토닥이는 책이다. 역시, 표지는 책의 분위기를 모두 말해주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영원히 지우개를 빌려주고 싶고, 절대 지우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을 만나는 순간이 찾아오기를.

s*******7 2022.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외로움을 마주하는 용기
"외로움을 마주하는 용기" 내용보기
지우개를빌려줘#사계절출판사#이필원#서평단#지우개를 빌려줘#안녕히 오세요#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우는 용#호박마차#우주장외로움을 마주하는 아이들의 6가지 이야기 성장과 외로움의 관계를 이해하기엔 아직 어리지만고통과 상실이 아닌 나를 위한 힘을 갖기 위한 발판이 되길외로움이란 단어의 의미도 미처 알기 전에 외로움의 분위기와 느낌을 알아버린 유년시절그때의 당혹감과
"외로움을 마주하는 용기" 내용보기
지우개를빌려줘
#사계절출판사
#이필원
#서평단

#지우개를 빌려줘
#안녕히 오세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우는 용
#호박마차
#우주장

외로움을 마주하는 아이들의 6가지 이야기
성장과 외로움의 관계를 이해하기엔 아직 어리지만
고통과 상실이 아닌 나를 위한 힘을 갖기 위한 발판이 되길
외로움이란 단어의 의미도 미처 알기 전에 외로움의 분위기와 느낌을 알아버린 유년시절
그때의 당혹감과 혼란스러움은 온전히 나의 몫이었지만
외로움이 주는 성장의 고통이 꼭 아픈 것만은 아니었음을 이제는 알게 된다.

1. 지우개를 빌려줘
엄마가 아빠를 잘 지우지 못하고 있듯이 우성도 전학생을 지우지 못할 거란 걸 알았다. 지우개 하나로 단짝이 되었지만, 지우개 따위로는 지울 수 없는 사이지. 영원히 지우지 않을 것이다. 지우개로 관계를 지우는 게 가능한 세상이 온다고 하더라도 전학생은 거의 마지막에 지울 존재였다. -p28

서로의 존재에 다가갈 수 있는 가볍고도 다정한 인사말 ‘지우개 좀 빌려줘’
우성은 그렇게 전학생과 풋풋하고 설레는 마음을 나누게 된다.
나를 온전하게 이해해 준 나의 친구, 그녀와 나를 이어준 말도 이 소설의 대사처럼
한없이 가벼운 말이었다. “너 글씨 참 예쁘다.”
이 소설을 읽으며 19살의 나와 그녀가 떠올랐다.
우리를 이어주는 것은 그리 대단한 언어들이 아니라고 말이다.

2. 안녕히 오세요
살아남으려면 약간의 의심이 필요하다는 걸 몰랐을 뿐이다. 어쩌면 모르는 사이에 힘껏 무시했을지도 모른다. p50

3.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너무 가까워진 느낌이 들면 얼른 뒤로 물러나서 “잠깐, 스톱”하며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타격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외로운 날은 없을 테고 p 73

“중요한 사람이 되게 해 줘.”
고운은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소원을 말했다.
“중요해지고 싶어.”

- 안고운, 야구를 보러가던 어느 날 호랑이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파티에서 탬버린을 담당하게 된 하루하루가 외로운 고2 소녀. 이 소녀에게 호랑이는 작은 위로를 건넨다. “이 동네에서 외로움이 고이지 않길 바랄 뿐이야.” p77

작가의 말처럼 외로움은 답이 아니다. 우리를 더 힘들게 할 뿐이지. 하지만 자신이 믿는만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격려는 정답일지도 모른다. 자살을 생각했던 고운이 반짝이는 눈으로 웃으며 가볍게 나아가는 것처럼
지금 이 시간에도 외로움으로 둘러싸인 아이들이 가벼운 위로로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4. 우는 용
병원에 누워 있어야 하는 내가 집에 온 이유를 알 것 같다. 엄마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할 수 만 있다면 엄마 곁에 남아 있고 싶어서 찾아온 거였다.
p109

가깝고도 멀게만 느껴지는 엄마와 딸의 관계, 애써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이지만 결국 그것은 사랑으로밖에 설명될 수 없는 모녀사이.

5. 호박마차
“왜 절 도와주셨어요?”
“외로운 사람을 내버려 두면 쓰나, 더욱이 학생을.”
여자가 당연한 거 아니냐는 듯 웃었다. 그러면서 붕어빵을 종이봉투에 담아 건네주었다.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드는 윤희에게 여자가 윙크해 보였다. “서비스로 계란빵도 담았어요.” 그러면서 이제 안전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건강히 지내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우정이나 사랑도 잘 챙기라는 말을 했는데, 이상하게도 여자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지는가 싶더니 그대로 어둠에 잠겨 들었다. p151

외로운 학생의 마음을 내버려두지 않는 마음, 어른들이 건넬 수 있는 따뜻한 위로이다.
그러면 윤희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꺼이 비를 맞으면서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나도 내버려두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다.

6. 우주장
할머니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할머니의 소원대로 지구 바깥을 실컷 구경하다가 유성이 되어 빛을 내며 멀어질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할머니를 홀가분히 떠나보낼 용기와 행운이 내게 있을까. p169
이별은 한 번도 쉬운 적이 없다. 주인공 은채처럼 할머니와 애틋한 시간과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에게는, 나도 이제 주인공 은채처럼 나의 할머니와 헤어질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매순간 느낀다. 아직까지 홀가분하게 할머니를 보낼 용기와 행운은 없지만 할머니에게
무수한 사랑의 말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힘든 세월 속에 늘 다정한 어른이 되어주셨음에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말이다.
z*******o 2022.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우개 좀 빌려줘
"지우개 좀 빌려줘" 내용보기
이번 사계절 교사 북클럽 도서는 <지우개 좀 빌려줘>라는 이필원 작가의 소설집이었다.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은 총 6편이다. 지우개 좀 빌려줘 안녕히 오세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우는 용 호박마차 우주장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첫번째에 나왔던 '지우개 좀 빌려줘'였다. 다 읽고 났을 때 뭔가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날 전학생은 교문 앞에서
"지우개 좀 빌려줘" 내용보기

이번 사계절 교사 북클럽 도서는 <지우개 좀 빌려줘>라는 이필원 작가의 소설집이었다.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은 총 6편이다.

지우개 좀 빌려줘

안녕히 오세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우는 용

호박마차

우주장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첫번째에 나왔던 '지우개 좀 빌려줘'였다. 다 읽고 났을 때 뭔가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날 전학생은 교문 앞에서 우성에게 지우개를 빌려달라고 이야기한다. 지우개를 빌려달라는 그 말이 친구가 되고 싶다는 뜻이라고 이야기하며, 둘의 관계는 시작된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전학생이 우성에게 비밀을 말한다. 그 비밀은 조금 황당할 수도 있는 비밀이었는데, 우성은 의외로 잘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 비밀은 바로!! 전학생은 인간이 아닌 혹등고래였다. 둘은 이후에도 좋은 관계를 맺고, 서로 잊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이별하게 된다. 혹등고래인 전학생이 다시 바다로 돌아가야할 때가 왔기 때문이었다. 소설을 다 읽고 났을 때, 과연 우성은 전학생을 만나러 갔을까? 그 혹등고래 친구를 만나러 갔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소설을 다 읽고, 궁금증이 생기는 소설은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지우개'라고 생각한다. 제목에도 들어가있고, 우성과 혹등고래가 관계를 맺게 되는 것도 지우개로 인해 시작된다. 그리고 우성의 어머니가 우성에게 지우개를 사주는 이유도 중요하니까. 그리고 지우개를 사주지 않게 된 것도... 이 소설에서 중요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지우개 좀 빌려줘'와 비슷한 설정의 작품이 더 있다. 그건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우는 용', '호박 마차'와 같은 작품들이다. 그리고 '안녕히 오세요'와 '우주장'이 비슷한 설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내용들은 전혀 다르지만...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와 '우는 용', '호박 마차'의 주인공들은 모두 사연이 있는 친구들이었다. '호랑님~'의 주인공인 '고운'은 혼자인게 나쁘지는 않지만, 외로움을 느끼고, 지난 밤 일기장에 유서를 네 장이나 쓴 아이이다. '우는 용'의 '수완'은 사고로 죽음 직전에 있는 아이이고, '호박 마차'의 '윤희'도 쉽지 않은 일을 겪은 아이이다. 모두가 상처가 있는 친구들이 자신이 처한 그 힘든 상황에서 어떤 일들을 만나 회복한다는 내용의 이야기들이 비슷하게 흘러갔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게 비슷하다는 느낌보다는 각각의 이야기들 자체가 매력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작품들과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안녕히 오세요'와 '우주장'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앞의 작품들이 판타지에 가까운 작품들이었다면, 이 두 작품은 SF랄까? 이 두 작품도 내용과 소재가 아주 흥미로웠다. 지구가 아닌 또 다른 곳으로 떠나는 사람들... 그들이 가는 곳은 어디일까? 그들이 가는 곳은 정말로 또 다른 삶의 터전이 될까? '우주장'은 할머니의 죽음에 슬퍼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타난다. 친구같이 지내던 할머니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는 주인공 은채. 할머니와의 좋은 추억들을 떠올리며,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는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필원 작가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소설을 읽고 느꼈던 감정은 '참 따뜻한 소설들이구나.'였다. 어쩌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s****2 2022.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호박마차 아줌마가 될 수 있을까?
"나는 호박마차 아줌마가 될 수 있을까?" 내용보기
분홍빛 모래 사장과 파도가 부서지는 푸른 바다 그리고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이 펼쳐져 있다. 표지의 앞 장에는 힘차게 솟구치는 혹등고래와 고래를 바라보는 소년이, 뒷 장에는 물보라를 바라보는 소녀가 있다. 표지가 너무 예쁘다. 동화같은 설정과 예쁜 표현들이 미소짓게 했다가 또 작가가 던지는 생각할 거리들이 마냥 미소 지을 수 만은 없게 하기도 한다. 영화 속 대사이던 “라
"나는 호박마차 아줌마가 될 수 있을까?" 내용보기

분홍빛 모래 사장과 파도가 부서지는 푸른 바다 그리고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이 펼쳐져 있다. 표지의 앞 장에는 힘차게 솟구치는 혹등고래와 고래를 바라보는 소년이, 뒷 장에는 물보라를 바라보는 소녀가 있다. 표지가 너무 예쁘다.

동화같은 설정과 예쁜 표현들이 미소짓게 했다가 또 작가가 던지는 생각할 거리들이 마냥 미소 지을 수 만은 없게 하기도 한다.

영화 속 대사이던 라면 먹고 갈래?”가 이제는 전국민이 다 아는 관용적 표현이 된 것처럼이 소설에 나오는 지우개 좀 빌려줘.”너랑 친해지고 싶어.”의 다른 표현으로 널리 쓰였으면 좋겠다. 너도 나도 지우개를 나눠쓰며 다정해지는 세상을 상상해 본다.

지우개 좀 빌려줘>, <안녕히 오세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우는 용>, <호박마차>, <우주장중 나를 가장 오래 생각하게 했던 작품은 호박마차이다. 떠올려보면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아무 아이에게나 말을 걸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호박마차 아줌마가 참 많았다. 한 동네 사는 누구네 엄마도, 가끔 놀러오는 엄마 친구도, 동네 슈퍼 사장님도, 학교 앞 분식점 이모도 우리에겐 모두 친숙하기 그지 없는 호박마차 아줌마였던 것 같다.

호박마차 아줌마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할 텐데 요즘은 좀처럼 만나기가 힘든 거 같다. 꼰대라는 혹은 오지라퍼라는 오명을 견디며 기꺼이 호박마차 아줌마가 되기를 자처하는 다정하고 용기있는 어른들이 사라졌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서 쓸쓸해진다. 나는 과연 호박마차 아줌마가 될 수 있을까? 받은 것을 또다른 이들에게 나눠 주는 것, 퍼져나가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이야기하던 한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언젠가 내가 호박마차 아줌마에게 건네 받은 따뜻하고 달콤한 붕어빵과 계란빵을 떠올리며, 이제는 나도 다른 이들에게 나눠줄 맛있는 빵을 구워야겠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건네 받고 환하게 웃을, 호호 불며 맛나게 먹어줄 어여쁜 아이들을 떠올리며..

 
YES마니아 : 로얄 b*******r 2022.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