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도시의동네생활자들 #동네친구 #크루 #은평구 #사람사는이야기 @ksibooks
우리는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쉽게 잊어버린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 정말 바쁘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바로 내 옆에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놓친다면 언젠가는 정말 후회하게 될 것이다. 멀리 여행을 가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이 책은 서울에 있는 은평구에 사는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다. 지방에 사는 나는 은평구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고 그 이야기는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면이 있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내가 사는 지역이야기도 나와서 더 기억에 남았다.
요즘에는 내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한다. 남 탓할 것 없이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몇 년째 주민이고 인사는 하지만 이름조차도 모른다. 점점 개인적이 되어가고 정을 잃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익명성, 무관심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 책에서 나온 동네 모임, 사람들, 연대, 제로웨스트 등등, 다 필요하고 맞는 이야기였다. 흥미도 갔다. 하지만 막상 내가 이렇게 살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 동네를 걷는 것도 잘하지 않는 나, 가까운 거리도 차로 이동하는 게 익숙해진 나, 너무도 개인적인 나, 난 원래부터 이랬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은 젊지만 세월이 더 흐를수록 함께 하는 것,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동네를 걸어 보았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내의 동네도 새롭게 보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작지만 이것부터 시작해 볼까 한다. 이 책은 참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여성 1인 가구인 저자 3인은 은평구라는 같은 공간에 거주하며 주변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과 생각들을 3인 3색의 매력으로 들려줘요. 그중에서 저는 여행 작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공감하면 읽었어요. 버뮤다 응암지대 6호선에 사는 불편함도 있지만 은평 시스터즈 모임을 함께하면서 때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일상을 공유하며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혼자가 편하지만 그래도 동네에 아는 얼굴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족보다 가까이 사는 이웃 사촌이 낫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일상속 소소한 행복을 칮고 싶으신분들께 추천해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곳의 문화가 좋다. 무례함이 판치는 세상에서 서로의 고유함을 판단 없이 존중하는이 안전거리는 소중하다.(p198) 🌿 사람들이 공동체 안에서 원하는 건 두 가지였다. 위계 없이 서로를 대등하게 대하며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정서적 거리감 그리고 언제든 서로 도울 수 있는 물리적 접근성이었다.(p233) |
|
#도서협찬 ❤️《 대도시의 동네 생활자들 》 ㅡ 서지선, 박의나, 김은평 ● 동네가 필요한 우리들의 공동체, 은평식 연대 ➡️. "혼자가 편하지만 그래도 동네에 아는 얼굴이 있었으면 좋겠어!” ✡️. 우리는 언제부터 사는 곳을 ‘우리 동네’라고 부르게 될까?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세 여성의 동네 생활기 ㅡ 언젠가부터 동네라는 말이 낯설어진 것 같다. 대한민국의 주택이 아파트 위주로 바뀌면서 요즘은 사람들이 우리 동네라는 말보다는 우리 아파트라는 말을 더 자주 쓴다. 동네를 생각하면 <응답하라 1988> 드라마가 생각난다. 쌍문동이 배경인 데, 거기서 나온 이미지가 '우리동네' 라는 말에 가장 적합한 것 같다. 그렇다면 '동네' 의 사전적 의미는 뭘까? 동네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구역이나 마을,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가까운 주변 지역이라고 한다. 이 책은 예전같은 감성이 사라진 동네를 다시 이야기하는 책이다. 세 명의 저자는 과거의 정감어린 동네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다. 거대한 대도시에서 팍팍하게 사느라 지친 외부에서 온 청년은 의식적으로라도 동네를 동네답게 쓰고 싶었다. 개인주의가 익숙해진 시대에 공동체가 주는 아늑함을 좋아하고 오지랍 넓게 상대의 일에 공감과 관심을 가지는 환경을 꿈꾼다. 그 시작은 이웃맺기였다. 글을 쓰는 은평구 여성 세사람이 모였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세 사람이 각각 한 챕터씩 맡아 재미난 동네 이야기를 뽐낸다. 은평구는 참 좋겠다. 이토록 동네에 애정을 듬뿍 가진 이들이 있어서. 사실 사람 사는 것은 다 거기서 거기다. 부자라고 해서 하루에 5끼 먹는 것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해서 화장실 안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언젠가부터 우리는 서로서로 선을 긋고 경계하기 시작했다. 자기 일 하고 먹고 사느라 만사 다 귀찮은 건 알지만 확실히 세상이 삭막해지긴 했다. 그러나 고운 눈으로 보면 다 곱고, 미운 눈으로 보면 다 미워지는 것이 이웃들이다. 나는 이 말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혼자가 편하지만 그래도 동네에 아는 얼굴이 있었으면 좋겠어" 많은 이들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동네를 이야기하는 이들의 글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이 책의 추천사처럼 나도 내가 있는 자리에서 '우리동네' 를 꾸려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 크루 @ksi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대도시의동네생활자들 #크루 #은평식연대 #공동체 #동네친구 #서지선 #박의나 #김은평 #북스타그램. #서평. #북리뷰.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대도시의 동네생활자들 서지선,박의나,김은평 2026 크루
<대도시의 동네생활자들>은 대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익명성이 일상이 된 도시에서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삶에 연결될 수 있는지를 서울 은평구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통해 탐색하는 에세이다. 이 책에서 동네는 단순히 주소와 행정구역으로 구획된 물리적 공간이 아니다. 낯익은 얼굴이 하나둘 늘어나고, 자주 찾는 가게에서 인사를 나누며, 필요할 때 연락할 사람이 생기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우리 동네’라는 생활의 공동체가 형성된다.
<대도시의 동네생활자들>의 미덕은 공동체를 추상적인 가치나 이상적인 유토피아로 포장하지 않는 데 있다. 세 여성은 각자의 방식으로 은평의 골목을 걷고, 협동조합과 모임에 참여하며,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어 간다. 그 과정에서 이웃과의 관계가 주는 온기뿐 아니라 갈등과 오해, 운영의 책임과 규칙을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까지 마주한다. 결국 좋은 공동체란 처음부터 좋은 사람들만 모인 완성된 공간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때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임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이 주목하는 ‘느슨한 연대’는 현대 도시인의 관계 감각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혼자 있는 자유는 지키고 싶지만 완전한 고립은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관계를 친밀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관계다. 그러나 <대도시의 동네생활자들>은 느슨한 관계에서 멈추지 않는다. 취미를 나누던 사람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아픈 날 곁을 지키며, 혈연과 가족의 경계를 넘어 돌봄의 관계로 확장되는 모습을 통해 공동체의 깊이를 보여준다.
그래서 <대도시의 동네생활자들>은 결국 은평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동네에 관한 질문이다. 집과 땅의 가치가 자산과 투자라는 언어로만 해석되는 시대에 장소의 의미를 사람과 관계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게 한다. 좋은 동네를 만드는 것은 유명한 상점이나 개발된 시설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보고 기억하며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다. 혼자 살아도 혼자가 되지 않는 삶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오늘 걷는 골목에서 먼저 인사를 건네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될 수 있다. <대도시의 동네생활자들>은 바로 그 가능성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일깨우는 책이다. #대도시의동네생활자들 #크루 #서지선 #박의나 #김은평 |
|
한때 저는 관계를 넓혀나가고 사람들과의 연대를 하는 활동을 했었습니다. 실험극에도 참여를 했고, 커뮤니티를 운영하기도 했고, 지역영화제의 프로그래머를 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 많은 활동들을 돌이켜보면 의미가 있었는데 그것을 ‘소중한’기억으로 미화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나와 맞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환경에 따라,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 와중에 깨닫게 된것중에 하나는 ‘외로움이라는 것은 사람으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연대라는 것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대도시의 동네 생활자들>은 은평구를 중심으로 한 연대와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하고, 이를 통해 삶을 만들어가는 세 여성들이 이야기입니다. ‘혼자도 좋지만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슬로건은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서적에 나온것처럼 혼자사는 즐거움은 지키면서 혼자가 되지는 않는, 무언가 돌봄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주체성은 지키는 것처럼 원하는 것을 취사선택하면서도 함께 연결되는 것이 의미있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말이 듣기엔 굉장히 좋지만 사실은 이율배반적으로 들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운동은 하기 싫은데 살은 빼고 싶다는 말처럼 들리거든요. 제가 다소 꼬인것 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세상만사의 절대진리는 ‘공짜는 없다’라는 점입니다. 저는 기록은 존재하며, 기억은 잔재가 있으며, 사람은 ‘소수’가 연결될 수 있지만, 연대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늘 인간의 감정과 경험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본서를 읽으면서 은평구의 연대를 실천하고 있는 저자들의 이야기에 동조를 보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기록을 존중하면서 아주 오랜시간이 흘러, 이 연대가 계속 이어진다는 아주 이상적인 모습이 나오는 것이 긍정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한 연대는 아주 ‘쉽게’무너집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서는 ‘역사’가 기록하는 일입니다.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공동의 목표가 명확하고, 그 목표를 위한 납득할 만한 보상이 필요하고, 그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질때 일어납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도시의 동네생활자들>은 그래서 순간적으로는 이상의 실현입니다. 하지만, 저는 책을 덮은 순간 이것이 이어질 ‘현실’이 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연결법은 계속 생각해야할 주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