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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가세상을구한다는헛소리그런데우리는왜그들을숭배하는가 #원더박스 #도서지원 달리아 나미앙 [슈퍼 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 내가 살면서 슈퍼리치를 만날 일이 얼마나 될까? 아니 그럴 기회가 있기는 할까? 하지만 우리 주변에 슈퍼리치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 하다 SNS,유튜브, OTT, 뉴스, 각종매체를 통해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알 수 있다 슈퍼리치 중 가장 대표적인 유명인을 꼽자면 일론 머스크, 젠슨 황 이런 이들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전 세계 금융과 경제 시장이 흔들린다 그만큼 이런 이들의 영향력은 가히 파괴적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들에게 열광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부와 부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숭배하고 따라하며 그들을 부의 전도사인 양 선구자로 대단한 혁신가로 추앙하며 기적을 행해주기 바라고 쫒고 있다 하지만 슈퍼 리치들의 경제적 급성장과 정치적 영향력이 마냥 바람직 하다고 절대 볼 수 없다 슈퍼리치들의 선동으로 약탈경제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는 사회를 보라 폭주하는 자본주의 시장의 한계를 끊임없이 밀어붙이고 있는 형국이지 않은가 지구 환경과 식량, 에너지 제약 등 모든 분야에 있어 글로벌 대기업을 이끄는 슈퍼리치들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이익을 쓸어담고 있다 이 책은 부조리한 위선자들을 고발하기 위한 안내서이다 그들의 선행뒤에 감춰진 민낯을 파헤치고자 위선적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책을 읽을수록 슈퍼리치들의 기만과 배신으로 몸서리를 치게 됐다 제발 부의 모순적인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고 특권층의 굴레에서 벗어나 그들의 희생양이 아닌 무엇을 지키고 판단하며 바라봐야 할지 냉정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원더박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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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 | 달리아 나미앙 지음, 조민영 옮김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었다. 뉴스에서 지나쳤을 법한 사건이나 다큐멘터리, 문학 작품, 철학자의 생각을 가져와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따라가 보는 재미가 있다. 한국어 제목과는 달리 원서 제목은 “도발 사회”라고 한다. 이 제목은 로맹 가리의 《흰 개》에서 가져온 개념이다. 막대한 부와 사치가 눈앞에 전시되고, 그것을 누릴 수 없는 사람들조차 그 삶을 성공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사회를 말한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부자를 바라보며 부러워하거나, 엄청난 부를 일군 사람이라면 그만큼 뛰어난 능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정말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말에 더 큰 권위를 부여해도 되는 걸까. 책은 이 질문을 여러 사례를 통해 파고든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가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흥미로웠다. 한국은 짧은 시간에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이면에는 높은 주거비와 낮은 사회적 이동성, 청년 고용 불안, 노인 빈곤 같은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부가 재벌 가문을 중심으로 강하게 집중되어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을 이러한 집단적 불안과 경쟁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연결하는 부분도 눈에 들어왔다. 책의 이야기가 먼 나라의 슈퍼리치만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부자들은 왜 저럴까’보다 ‘나는 왜 그들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을까’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가 가진 재산만큼이나 그의 판단과 주장에도 신뢰를 보내고, 막대한 부를 사회 문제의 해결책처럼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권한이 왜 국가나 시민사회보다 개인의 재산에 따라 커져야 하는지는 다시 물어볼 필요가 있다. 책에서 저자가 인용하고 연결하는 한나 아렌트, 찰스 디킨스, 헨리 밀러를 비롯한 여러 사상가와 작가들의 이야기와 다큐멘터시들도 따로 찾아보고 싶어졌다. 책을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읽을거리로 이어지고 독자로 하여금 계속해서 사유하게 만든다. 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할 수 있는가.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보다 먼저, 나는 왜 부를 능력과 성공의 증거처럼 생각해왔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어쩌면 이 책은 슈퍼리치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부와 성공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위 도서는 원더박스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슈퍼리치가세상을구한다는헛소리그런데왜우리는그들을숭배하는가 #달리아나미앙 #원더박스 #도발사회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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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AI 기술의 발달과 함께 세상이 혁신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시장에 기발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팔며 부를 축적하던 과거, 우리가 알고 있는 자본주의의 정설이 깨지며 기존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앞으로는 더 이상 노동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미래가 될 거라는 말들이 연일 오르내리는 요즘,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기술이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거라 전망하며, 발전의 가속화로 인해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나 기후 재난과 같은 위기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의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다. 평범한 우리들은 ‘감히’ 생각지도 못하고 있지만, 초부유층 일명 슈퍼리치라 불리는 이들은 인류에게 얹어진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자신들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 말한다. 기술이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의견, 기후 위기에서 벗어나 화성과 같은 다른 우주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SF 영화 같은 발상은 물론, 아직도 가난에 허덕이며 자국민들을 제대로 보호하고 먹여살리지 못하는 빈곤국,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도 재단이나 기부 등 온정의 손길을 뻗치며 국가보다 부자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도 무료로 스타링크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일론 머스크, 혹은 세계적인 기업체를 운영하는 슈퍼리치들이 척척 국가적인 재난이나 위기에 자선사업을 펼치는 걸 보면 맞는 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이 내리는 선택, 움직이는 행동에 오직 자신들만을 위한 것이라 말하는 의견이 있다. 사회학자인 달리아 나미앙은 《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를 통해서 초부유층의 모순을 꼬집으며 그들은 해결사가 아니라 문제 그 자체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부를 축적한 슈퍼리치. 일반적으로 ‘백만장자’가 부자라 한다면, 스페이스 X, 테슬라, 솔라시티의 대표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규모는 무려 약 2,000조로 우리나라 정부의 1년 예산의 세 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슈퍼리치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부를 누린다. 민간 우주여행을 떠나거나, 팬데믹의 여파로 모두가 봉쇄하고 있을 때에도 자신만의 개인 섬에서 안전한 휴가를 누리는 것. 이렇게 막대한 부를 가진 이들을 볼 때면 ‘다시 태어나도 내가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하는 아득함과 동시에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막연한 희망, 그리고 열심히 살면 그런 삶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열망에 사로잡힌다. 성공한 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해서도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식으로든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기후 위기에 대해서도 기술은 이를 가능하게 한다며 긍정의 메시지를 제시하고, 새로운 ‘화성 식민지’ 개발은 도시의 비싼 집값에 치이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가져다준다. 수많은 자선 사업 역시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인류애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런 행동에는 기만이 담겨있다. 그들이 가진 막대한 자본을 벌어들이기 위해 그동안 지구의 생태계를 거덜 냈고, 또 수많은 빈국과 개발도상국의 노동을 착취했으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기술을 내민 적 없이 책임을 회피하듯 그럴싸한 약속만 내민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시대를 ‘도발 사회’라는 이름으로 규정한다. 엄청난 부와 특권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슈퍼리치들의 행위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자랑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회의 불평등을 정상적이거나 혹은 닮고 싶은 것으로 받아들이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야망과 자선을 무조건 긍정하거나 신뢰하지 말고, 그 과정에서 비용을 누가 부담하며, 또 어떤 이가 이 위험을 떠안게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시선을 일깨운다. 책에 제시된 여러 사례들은 도발 사회 속 슈퍼리치들이 남긴 모순적인 결과물들을 낱낱이 꼬집는다. 그들의 부가 사회적, 제도적 특권 위에서 축적된 것이며,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구원자가 아니라 노동 착취와 환경 파괴 등 오늘날의 위기를 만들어내고 심화하는 원인이기도 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그들의 삶을 동경하고 숭배하는 우리들 역시 이런 도발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따끔한 지적은 슈퍼리치의 부와 특권에 대해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것인가 스스로의 태도를 되돌아보고 문제의식을 갖도록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사례들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바로 이런 현실을 당연시 여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 슈퍼리치의 노골적인 과시, 그리고 이를 부러워하면서도 추앙하는 대중들의 공모야말로 불평등을 자연스럽고 정당한 질서로 고착화한다는 것, 그리하여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부자에 대한 열등감으로 치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불평등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을 바꾸게 하는 힘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달리 무얼 어떻게 할 수 있겠어?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책은 이런 비정상적인 사회의 현상에 이름을 붙이고 문제화하는 것 자체가 거대한 저항의 시작이라 말한다. 원인도 모른 채 그저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불평등을 인내하지 말고,“부당한 현실에 분노할 줄 아는 감각을 되찾자"라고 단언한다. 특권의 부당함을 보고도 분노할 줄 모르는 사회는 결국 그 특권에 굴복하게 된다는 말이 마음에 숙제처럼 남았다. 그동안 별다른 생각 없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불평등이자 모순이었다는 사실, 우리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 줄 구원자라 믿었던 슈퍼리치가 지구에 가하는 해악을 알고 나니 혼란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우리 모두가 제대로 인지하고 분노할 수 있을 때, 그들이 쉽사리 지구의 자원을 탕진할 수 없을 것이며 그들의 오만과 책임 회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책임감이 생긴다. 부와 특권을 성공의 상징으로 전시하는 초부유층의 삶을 이제는 동경의 시선이 아닌, 비판적인 눈으로 그 권력이 만들어 낸 결과에 의문을 제기할 줄 아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부당한 현실 앞에 침묵하거나 숙명처럼 받아들이지 말고, 건강한 분노를 회복하자는 책의 시선이 불평등과 착취를 바꿔나가는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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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에서 가장 잊히지 않는 장면 중 하나는 열차의 바닥을 열어젖히는 순간이다. 화려하고 안락한 객실 아래,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비좁고 뜨거운 공간에서 한 아이가 기계의 부품처럼 혹사당하고 있다. 열차는 쉼 없이 작동하고 있었고 승객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그 세계를 움직이는 데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바닥이 열리기 전까지 보이지 않았다. 이 책은 우리가 안락하게 앉아 있는 세계의 바닥을 열어젖힌다. 우리는 식민주의와 노예제를 잔혹했던 과거로 기억하며 오늘날의 세계는 훨씬 문명화되었다고 믿는다. 실제로 우리의 삶은 어느 시대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워졌다.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지구 반대편에서 만들어진 물건조차 클릭 몇 번이면 집 앞까지 도착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그 시대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가. 물론 오늘날을 과거의 노예제나 식민지배와 동일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부유한 국가와 기업의 풍요를 위해 다른 누군가의 노동과 토지, 자원과 환경이 희생되는 구조가 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착취는 국경과 복잡한 공급망 너머로 이동해 우리의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누군가를 쇠사슬로 묶지 않아도 극단적인 빈곤은 값싼 노동력을 만들어내고, 군대를 보내 영토를 점령하지 않아도 자본은 토지와 자원을 차지할 수 있다. 그 구조의 정점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있다. 문제는 단순히 누군가가 부자라는 사실이 아니다. 막대한 부는 정치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세계가 나아갈 방향까지 결정하는 권력이 된다. 더 기묘한 것은 그 경제구조의 가장 큰 수혜자들이 이제는 그 구조가 만들어낸 문제를 해결할 구원자로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기후위기도, 빈곤도, 식량문제도 그들의 투자와 혁신과 자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새 그들에게 문제의 원인을 묻기보다 해결책을 기대한다. 21세기 자본주의 아래 인간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안락함을 누린다. 기술의 성취와 소비의 풍요는 더 나은 세계가 계속해서 도래하고 있다는 희망을 심는다. 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며 살아간다고 철썩같이 믿는다. 그러나 바로 그 안락함 때문에 세계의 다른 면을 외면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값싼 옷은 누가 만들었는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광물은 어디에서 채굴되는지, 우리가 버린 폐기물은 어디로 가는지 우리는 좀처럼 알지 못한다. 어쩌면 알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도록 세계가 설계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열차의 승객에게 기관실의 사정까지 알 필요가 없는 것처럼.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어떻게 인간이 인간을 소유하는 일을 당연하게 여겼는지, 어떻게 다른 나라의 자원을 빼앗으면서 그것을 문명화라고 믿었는지 의아해한다. 하지만 미래의 사람들 역시 우리에게 묻지 않을까. 어떻게 한 사람이 평생 써도 다 쓰지 못할 부를 축적하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사람들이 먹을 것과 깨끗한 물을 구하지 못하는 세계를 정상이라고 생각했을까. 어떻게 지구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생산하고 소비하면서 그것을 발전이라고 불렀을까. 그리고 어떻게 그 구조에서 가장 많은 부와 권력을 얻은 사람들에게 다시 그 문제의 해결을 기대했을까.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 질문하지 않게 된 것들을 다시 의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부와 권력, 자선과 기후위기, 식량과 에너지, 노동과 소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낱낱이 보여준다. 그 연결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타고 있는 열차의 바닥이 열린다. 그 아래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풍요가 다른 누군가의 빈곤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 우리가 누리는 세계의 비용이 언제나 공평하게 분배되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워진다. 설국열차 속 승객들은 바닥이 열리기 전까지 아이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러나 한 번 바닥이 열리고 그 아이를 보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보지 못했던 것과 보고도 외면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바닥을 열어젖힌다. 그리고 그 안을 들여다본 뒤에도 여전히 이 열차가 아무 문제 없이 잘 달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슈퍼리치가세상을구한다는헛소리그런데우리는왜그들을숭배하는가 #사회비평 #책추천 #책스타그램 *도서증정 @wonderbox_pub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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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개발로 인류를 구하겠다는 슈퍼리치의 논리에 당신은 동의하는가? #슈퍼리치가세상을구한다는헛소리그런데우리는왜그들을숭배하는가 #달리아나미앙 지음 l 조민영 옮김 #원더박스 세상은 어느 때보다 발전했고 그만큼 많은 영역에서 편리함을 누리게 됐다. 반면 세상의 빈곤과 불평등도 함께 최고조에 달했다. 초호화 요트에서 온갖 시중을 받으며 여행을 즐기는 슈퍼리치의 삶이 있는가 하면, 깨끗하고 안전한 물조차 주어지지 않은 삶이 하나의 지구 속에 존재한다. 돈이 돈을 불리는 부자가 있는가 하면, 그들이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의 부속품처럼 종일 일해도 빈곤을 벗기 힘든 노동자가 있다. 이게 과연 옳은 것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라면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번 만큼 가난한 아이들, 기아, 교육, 기후변화 대응에 힘을 쏟으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나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런 문제의 원흉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 책에서 저자 달리아 나미앙은 캐나다의 강력한 식품 독점 기업 로블로, 소베이, 메트로와 ‘멕시코의 록펠러’라고 불리는 카를로스 슬림(통신 독점 기업 텔멕스), 마크 저커버그, 록펠러, 빌 게이츠, 포드, 베이조스, 워런 버핏, 일론 머스크 등 수많은 슈퍼리치들의 모순을 매우 탄탄한 근거로 강렬하게 비판한다. “우리는 지배자들이 온갖 도발을 일삼으면서도 이 도발 때문에 결코 피지배자들이 반란을 일으키지는 않을 거라고 믿는 참으로 기묘한 사회에 살고 있다.” p56 부의 격차가 지닌 부도덕함을 은폐하기 위한 부자들의 전략은 교활하고 잔인했고, 자신들의 야망과 부를 위해 노동자들과 원주민들을 착취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마주하면 분노는 더욱 짙어진다. 이윤 극대화를 위해 화재 테스트 결과를 조작한 단열재 회사 때문에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그렌펠 타워 참사는 단순한 사고나 자연재해가 아니었다. 이는 서구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치명적인 비용 절감과 탐욕이 부른 명백한 '사회적 살인'이었다. 슈퍼리치들은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겠다며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포레스트 시티처럼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미래형 첨단 친환경 도시를 짓는다고 선전하지만, 실상은 텅 빈 고층 빌딩만 덩그러니 남은 디스토피아적 유령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심지어 온두라스에서는 다국적 기업의 이익을 위해 원주민들을 내쫓고 그들만의 사유재산인 거대한 사설 도시를 세우려는 만행까지 벌어진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자본의 착취는 더욱 노골적이고 잔혹했다. 벨기에의 레오폴드 2세는 콩고를 자신의 사유지처럼 쥐고 흔들며 고무 채취량을 채우지 못하는 원주민들의 손목을 자르는 등 수백만 명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자동차 왕'이라 불리는 헨리 포드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명목 아래 조립 라인의 노동자들을 기계의 부속품처럼 철저히 통제했으며, 심지어 '사회부'라는 조직을 두어 노동자들의 음주나 성관계 등 사생활과 가정생활까지 규제하고 감시하는 끔찍한 산업 독재자로 군림했다. 이처럼 그들의 부는 결코 정당한 혁신과 노력으로만 축적된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피와 눈물, 억울한 죽음과 삶의 터전을 짓밟고 쌓아 올린 거대한 모래성일 뿐이다. 책을 덮고 나면 그들이 만들어낸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에 우리가 얼마나 순진하게 속아 왔는지, 그리고 왜 더 이상 그들의 오만한 자선 쇼에 맹목적인 숭배를 보내선 안 되는지 깨닫게 된다. 그들의 노예로 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자선자본주의는 이타적이거나 ‘혁신적’이라고 주장하지만, 필수 공공서비스를 민영화하고, 국고로 유입되어야 할 자금을 가로채 빈곤층을 보호하고 불평등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사회 안전망에 구멍을 내는 데 일조한다.” p57 “사회 불평등과 자본주의의 병리를 연구해온 사회학자 달리아 나미앙은 초부유층의 노골적인 부의 과시와 그것을 성공으로 포장하고 선망하는 사회의 공모를 파헤친다. 그리고 묻는다. 그들이 약속하는 미래가 과연 누구를 위한 미래인지를.” _뒤표지 글 중에서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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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자마자 제목을 한참동안 들여다 봤습니다. 꽤 도발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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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프리카 난민, 콩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망자들이 늘어날때 그들은 그들만의 섬으로 가서 격리를 했다고 한다. 초호화 요트를 구매하고
탄소발자국을 크게 크게 남기고 있는 것이다. 요트 사진을 보며 우와 멋지다! 나도 한번 타봤으면. 라는 부러운 생각이 많이 드는데 초호화 요트를 운행하기 위해 환경이 파괴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런 부러움이 쏙 들어갔다. 최근 집중호우로 거제지역에 많은 피해가 생겼고 네팔 또한 빙하가 녹아 많은 사람들이 매몰되고 죽음을 맞이했다. 이런 현 시점에서 자연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설마 우리는 사는 동안 무서운 일이 일어날까 했는데 어쩌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부를 위해 많은 이들의 희생이 따랐다는 것. 피해는 노동자들, 서민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여지는 모습이 다가 아니다. 그들의 모습에 현혹되지 말고 부와 오락을 숭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제대로 된 눈을 가져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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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자본주의 세계 속에서 우리는 ‘돈’을 추앙하고, ‘부를 가진 자들’을 열망한다. 최근 내한한 ‘젠슨 황’과 삼성의 ‘이재용’이 갔다는 호프집엔 돈을 원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끌려가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에 세계의 모든 정세는 흔들린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부를 끊임없이 과시하면서, 일상생활을 보다 능률적으로 관리하여 개인의 삶을 최적화하려는, 라이프 해킹 기술 등을 개발하며 하위 평범한 인간들이 성과, 효율성, 생산성에 목매달게 만든다. 마치 이를 통해 ‘평범’에서 ‘부’로 향할 수 있는 듯이. 그리고 그들 슈퍼리치들은, 펜데믹 시대에 편안히 격리될 수 있는 요트나 개인 섬으로, 수백억을 호가하는 개인 전용 전세기를 타고 지구 온난화를 지속시키면서, 자신이 가진 부도덕함을 은폐하기 위해, ‘이민자’, ‘가난’, ‘친환경’ 등에 말을 얹는다. 능력주의라는 환상이 만연한 미국에서는 부의 격차가 지닌 부도덕함을 은폐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고, 수많은 자선자본주의자를 양성한다. 자신의 부를 축적한 수단은 건드리지 못하게 하며 피상적인 해결책만을 주며. 막대한 자산의 일부만 내놓으면 평생 자신의 부는 건드리지 못할테니. 그리고 이러한 자본주의는 궁극적 목표를 망각한 채 사실상 사유를 포기하고 맡은 바 과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기업의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해고 사유 없던 노동자들 대부분을 몰아내는 선택을 개인에게 수행하게 하고, 악은 그 평범성을 띄고 나치의 전체주의와 같이 신자유주의 세계 속에 스며든다. 슈퍼리치들의 어마어마한 재산의 숫자들을 눈 앞에 목도하고, 그들이 그들의 부를 지키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그들의 말을 믿는다. 이 책을 읽은 당신은 그들의 헛소리를 믿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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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사실 "지구를 망가트리는건 부자들이다" 요즘 다양한 책을 읽으며 환경보호에 관심을가져 왜 모두가 환경을 보호해야한다 말하는것 같은데 슈퍼리치들은 딱히 관심을 가지지않는것같이 느껴질까 궁금했는데 마침 책 제목에 슈퍼리치가 들어가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런데 이 책에서 슈퍼리치들은 단 9분 이동을 위해 수많은 연료를 사용하는 전용기를 띄우기도한다. 환경을 보호하려면 우선 이런사람들부터 노력해야하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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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도서제공O) 사람들은 부자를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부자를 좋아한다. 재벌 총수나 세계적인 기업가의 생활 습관과 독서 목록과 시간 관리법을 찾아본다. 즉 그들의 부를 가능하게 한 사회구조보다 부자의 개인적 자질을 분석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 책이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슈퍼리치가 가진 부와 권력은 개인의 노력과 혁신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데도, 현대사회는 그들의 성공을 끊임없이 개인적 성취의 서사로 만들어 버린다. 그 결과 부자는 노력했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이 되고, 가난한 사람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 사람이 된다. 능력주의가 불평등을 해소하기보다 오히려 불평등을 정당화한다는 저자의 지적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 이유다. 그리고 현대인의 삶 전반에 이러한 논리가 스며들어 있다. 특히 두바이와 런던에 관한 논의가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초고층 건물과 고급 주택은 흔히 도시의 성공과 발전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와 안전한 주거조차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저자는 도시개발이 누구에게나 동일한 발전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누군가에게 도시는 자산을 증식하는 투자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끊임없이 밀려나면서도 살아남아야 하는 공간이다. 도시의 화려한 외관이 오히려 내부의 불평등을 감추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된 도시라는 표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한편으로는 책의 논의가 지나치게 많은 사례를 한 방향으로 배열한다는 인상도 받았다. 슈퍼리치의 소비와 도시개발, 미식문화, 기술기업가의 미래 구상을 모두 자본주의의 모순으로 연결하다 보니, 기업가의 민간 기부가 실제로 만들어낸 긍정적 효과까지 지나치게 간단히 처리한 것은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적어도 독자가 부자를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으로 나누는 대신, 왜 사회문제의 해결을 소수 부자의 선의에 맡기게 되었는가라는 더 중요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기계발서와 경제서가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이런 사회학자의 책은 그 경쟁의 규칙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총평]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 말고도, 우리 사회 전체를 돌아보는 독서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 빨간 약이 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