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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었나?
"축구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었나?" 내용보기
카타르 월드컵 우승 대관식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 위에 카타르 전통 의상 비슈트를 입은 장면은 단순한 문화적 예의로만 볼 수 없다. 그것은 축구의 세계적인 인기가 개최국의 정치적 정당성과 경제·외교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수단이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전 세계의 시선이 메시의 우승과 아르헨티나의 서사에 집중되는 동안, 월드컵 유치 과정과 이주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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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우승 대관식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 위에 카타르 전통 의상 비슈트를 입은 장면은 단순한 문화적 예의로만 볼 수 없다. 그것은 축구의 세계적인 인기가 개최국의 정치적 정당성과 경제·외교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수단이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전 세계의 시선이 메시의 우승과 아르헨티나의 서사에 집중되는 동안, 월드컵 유치 과정과 이주노동자 인권 문제를 둘러싼 비판은 축제의 열기 뒤로 밀려났다. 『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은 바로 이처럼 국가와 거대 자본이 축구의 감동을 권력과 이미지로 전환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 책은 축구를 화려하게 만든 자본이 어떻게 축구의 순수성과 팬의 주도권을 잠식했는지 묻는다. 책에는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근거와 사례들이 나온다. 벽돌책이라고 불릴 만큼 내용은 두껍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이 무수한 사례들을 그냥 넘기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우리가 사랑해 온 축구가 과연 누구의 것이며 누구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지 되묻게 될 것이다.

c*******1 2026.09.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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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둥글다는 말, 돈 앞에서는 점점 모서리가 생긴다.
"공은 둥글다는 말, 돈 앞에서는 점점 모서리가 생긴다." 내용보기
해외축구를 보기 시작하고 몇 해 뒤 만수르가 맨시티를 사들였을 때, 나는 오일머니가 판을 흔들려는 게 마땅치는 않았다. 그런 나조차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는 메시가 트로피를 들던 순간만 기억할 뿐, 그 어깨에 걸쳐진 카타르 전통 의상은 별생각 없이 지나쳤다. 이 책은 바로 그 장면 앞에서 멈춰 선다.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앞에서부터, 축구의 주인이 조용히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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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를 보기 시작하고 몇 해 뒤 만수르가 맨시티를 사들였을 때, 나는 오일머니가 판을 흔들려는 게 마땅치는 않았다. 그런 나조차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는 메시가 트로피를 들던 순간만 기억할 뿐, 그 어깨에 걸쳐진 카타르 전통 의상은 별생각 없이 지나쳤다. 이 책은 바로 그 장면 앞에서 멈춰 선다.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앞에서부터, 축구의 주인이 조용히 바뀌어 왔다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저자 미겔 딜레이니는 2003년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인수를 출발점으로 잡는다. 내가 해외축구에 빠져들던 무렵, 축구는 이미 그 이후의 세계였던 셈이다. 이후 아부다비가 맨체스터 시티를, 카타르가 PSG를, 사우디아라비아가 뉴캐슬을 품었다. 동네 유지가 지역의 자부심으로 클럽을 갖던 자리에 이제 국가가 앉아 있다. 그가 말하는 스포츠워싱은 이미지 세탁에서 끝나지 않는다. 외교와 국가 브랜딩, 자본이 한데 얽혀 축구 위에 새 권력 지도를 그려 가는 과정 전체다. 어느 한 나라를 탓하기보다 그 구조를 들여다보자는 쪽에 가깝다.


솔직히 나는 축구의 상업화 자체를 나쁘게만 보진 않는다. 돈이 들어오면서 경기 수준이 올라갔고, 그 덕에 세계 최고의 경기를 안방에서 볼 수 있었다. 다만 읽는 내내 마음에 걸린 건, 돈이 많은 쪽이 이길 확률이 너무 높아졌다는 점이었다. 우리가 축구에 빠지는 건, 누구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데서 오는 짜릿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연 하나가 흐름을 뒤집고, 가끔은 언더독이 강팀을 무너뜨리는 기적이 일어나고, 무명 선수가 단 한 번의 기회로 삶을 바꾸는 순간 같은 것들. 끝없는 자금력은 그 불확실성을 돈으로 하나씩 지워 간다. 돈이 얼마나 들어오느냐보다, 그 돈이 무엇을 지우고 있는지가 더 궁금해졌다.


책의 시선은 클럽을 넘어 월드컵으로 향한다. 2018년 러시아와 2022년 카타르의 개최는 2010년 같은 날 함께 결정됐고, 그 과정을 둘러싼 로비와 매수 의혹은 지금도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그리고 2034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월드컵이 축제이기 전에 국가가 사들이는 자산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공정한 조정자여야 할 FIFA가 규칙을 거래하는 쪽에 서 있는 건 아닐까.


몇 해 전 보았던 애플TV+ 다큐 〈슈퍼리그: 축구 전쟁〉이 함께 떠올랐다. 2021년 빅클럽들이 자기들끼리의 리그를 만들려다 팬들의 반발에 며칠 만에 무너진 이야기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일 같아서, 그때 나도 반대했다. 다큐 속 UEFA는 빅클럽 자본에 맞서 축구를 지킨 쪽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승리가 조금 다르게 보인다. 슈퍼리그는 막아냈지만, 국가 자본을 등에 업은 클럽들이 승부를 뻔하게 만드는 일은 이미 벌어지고 있었으니까. 공이 아직 둥글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새벽 리그 중계를 볼 때도, 월드컵을 볼 때도 그 물음이 조금씩 따라붙을 것 같다.

#스포츠워싱 #축구책 #오일머니 #스포츠워싱축구를집어삼킨자본과국가들 #미겔딜레이니


책은출판사에서받았고, 생각은내가했습니다.🫠

j*****5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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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지도 벌써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에는 꾸준히 올라갔으나 조별 리그에서 통과하지 못했었는데 4강까지 올라가면서 경기마다 기적을 써내려 갔습니다. 월드컵이 끝난 다음에는 박지성이나 이영표 같은 선수들이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 리그에 진출하면서 축구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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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지도 벌써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에는 꾸준히 올라갔으나 조별 리그에서 통과하지 못했었는데 4강까지 올라가면서 경기마다 기적을 써내려 갔습니다. 월드컵이 끝난 다음에는 박지성이나 이영표 같은 선수들이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 리그에 진출하면서 축구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나오는 시합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제는 순수하게 해외 축구가 재미있어서 보는 사람들도 많네요. 특히 월드컵이나 유로 결승전은 한편의 잘만든 드라마 같습니다.


하지만 축구를 둘러싼 환경은 순수하지 않으며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고 때로는 부정적인 사건이 터지기도 합니다. '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에서는 스포츠를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이용하는 이른바 스포츠워싱에 대해 상세히 파헤치고 있습니다.


고대 중국에는 축국이라는 경기가 있었고 그리스나 로마에서도 발로 공을 차는 놀이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축구의 원형은 19세기 영국에서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축구 경기장과 공의 규격이 정해졌고 각종 규칙이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은 공을 차서 상대방의 골대에 넣는 축구를 즐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축구팀들이 서로 시합을 벌이면서 리그가 탄생하였고 곧 축구만 하는 전문 축구팀들도 등장하였네요. 이러한 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사람들이 모은 돈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축구팀들은 기업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나 중동의 재벌들은 아예 팀을 인수하였는데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 뉴캐슬, PSG 등 인기있는 팀들은 거의 대부분 자본에 넘어갔습니다.


팀을 소유하게 되었으니 기업들은 선수들의 옷에 기업의 이름이나 로고를 넣었고 이러한 상품들은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팬들은 자연스럽게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되었습니다. 경기에서 이기면 응원하는 팬들도 기분이 좋은데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오니 더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팀을 보유한 러시아의 재벌이나 중동 산유국 기업들은 사람들의 응원을 통해 스포츠워싱이 되네요. 축구 경기를 볼때마다 선수들의 옷에 크게 들어가 있는 로고를 보게 되는데 자주 봐서인지 친숙하게 느껴지지만 이런 것도 스포츠워싱이 의도한 결과라고 생각하니 경계를 하게 됩니다.


과도한 스포츠워싱을 막기 위해서는 축구팀이 소속된 연맹에서 기업의 참여를 적절히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음 월드컵을 개최할 국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고나 차별에 대해서 FIFA 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축구의 인기가 매우 높은 전세계적인 축제이기 때문에 스포츠워싱이 될 수 있지만 기업들이 축구계를 더 심하게 어지럽힐 경우 결국 팬들이 떠나가면서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스포츠워싱은 비단 축구계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축구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축구를 이용해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스포츠워싱은 더 늘어날것 같입니다. 그동안 축구계를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p***s 2026.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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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언제부터 국가와 억만장자의 게임이 되었나
"축구는 언제부터 국가와 억만장자의 게임이 되었나 " 내용보기
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미겔 딜레이니  / 한스미디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축구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저 구단은 어디에서 저 많은 돈이 나오는 걸까. 세계적인 선수 한 명의 몸값이 웬만한 기업의 매출과 맞먹고, 한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모습을 보다 보면 현대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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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미겔 딜레이니  / 한스미디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축구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저 구단은 어디에서 저 많은 돈이 나오는 걸까. 세계적인 선수 한 명의 몸값이 웬만한 기업의 매출과 맞먹고, 한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모습을 보다 보면 현대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 산업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누가 축구에 돈을 쓰고 있는가가 아니라, 왜 그들은 축구에 그토록 많은 돈을 쓰는가를 추척한다.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자본과 국가 권력이 움직이는 방식을 축구를 통해 설명한 정치경제서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응원한 구단 뒤에는 누가 있는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인수 이후 유럽 축구는 달라졌다. 멘체스터 시티에는 아부다비 자본이 들어왔고, 파리 생제르맹에는 카타르 자본이 들어왔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까지 뉴캐슬을 인수하면서 축구 클럽은 국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거대한 플랫폼이 되었다. 중동의 국부펀드뿐만 아니라 미국의 억만장자와 금융자본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같은 명문 구단에 들어왔다. 결국 같은 축구팀이라도 누가 소유하느냐에 따라 구단이 지향하는 미래까지 달라지는 셈이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낸 6년 동안 팀 동료들 사이에서 훈련은 게을리하면서 파티는 기막히게 잘 여는 선수로 유명했다. 


이미지 세탁보다 훨씬 큰 전략인 스포츠워싱


축구는 이미지 홍보 수단인 동시에 외교, 투자, 관광, 미디어, 국가 브랜드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자산이다.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이 대표적이다. 책에서는 가스, 항공 노선, 국제적 네트워크와 외교적 영향력이 월드컵 유치 경쟁속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따라간다. 그리고 2022년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메시에게 카타르 전통의상인 비슈트를 입힌 장면을 떠올려 보면 스포츠가 가진 상징성이 얼마나 강력한지도 이해하게 된다. 수십 억명이 지켜보는 순간에 국가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 시키는 것이다. 


'FIFA'는 스스로를 평행산 세계 정부로 본다'고 국제엠네스티의 스티브 콕번은 말한다. 




돈을 쓰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목적이 있다 


구단 인수와 월드컵 개최를 투자나 스포츠 사랑으로만 바라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국가 전략과 자본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순간 연결되기 시작한다. 책에서 본  PSG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라는 이름만 놓고 보면 게임에서조차 만들기 어려운 선수진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한 팀에 모은다고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플레이 스타일은 충돌했고 조직력은 흔들렸으며 결국 스타들이 만들어낸 화려한 그림은 기대만큼 오래가지 못했다. 돈으로 재능을 살 수는 있어도 팀의 철학까지 살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이주 노동자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카타르의 눈부신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즐기기 어려웠다. 



이 책은 축구 팬에게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축구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재미있겠지만 국제정치, 자본주의 미디어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훨씬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아무 생각 없이 즐겼던 축구 경기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스포츠워싱 #축구책 #축구서평 #스포츠산업 #국제정치 #자본주의 #맨체스터시티 #PSG #월드컵 #책추천


m*********s 2026.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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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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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축구책 #축구 #오일머니 #한스미디어 @hansmedia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그, 세리에A, 분데스리가, 남자들이라면 이 중 하나는 들어봤을 것이다. 박지성, 손흥민 등, 유럽 축구에 진출한 한국 선수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국 선수들이 뛴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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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축구책 #축구 #오일머니 #한스미디어 @hansmedia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그, 세리에A, 분데스리가, 남자들이라면 이 중 하나는 들어봤을 것이다. 박지성, 손흥민 등, 유럽 축구에 진출한 한국 선수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국 선수들이 뛴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게 되었다. 그런데 겉으로 화려하게 보이고 각본 없는 드라마로만 여겨졌던 이 축구 산업이 사실은 배후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은 보여지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아는 이야기들이 자본으로, 자신들의 이익으로 정치적인 실익으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넷플릭스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이것을 자세하게 다룬 이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정말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이 진짜 좋은 점은 현실을 나열하고 냉소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축구라는 스포츠, 그 콘텐츠의 본질적인 힘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팬들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도 좋았다. 저자도 축구라는 운동을 정말 사랑하기에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싶다. 축구나 그밖에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아니면 경제와 정치의 이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c*******n 2026.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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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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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있다면, 당연 축구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누구나 정말 쉽게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축구공이 없더라도 우리는 축구를 하였다. 심지어 얼음 조각으로도 축구를 하였고, 패트병으로도 축구를 하였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축구를 하였다. 필드가 아니더라도 주차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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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있다면, 당연 축구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누구나 정말 쉽게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축구공이 없더라도 우리는 축구를 하였다. 심지어 얼음 조각으로도 축구를 하였고, 패트병으로도 축구를 하였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축구를 하였다. 필드가 아니더라도 주차장이나 인도에서도 하였다. 이것이 아무리 가난한 국가라 하더라도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고, 전 세계가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스포츠를 즐기기 위하여 4년 마다 월드컵을 한다. 그리고 월드컵은 바로 FIFA가 주관한다.


 책 <스포츠워싱>은 추구를 집어삼킨 피파의 스포츠 워싱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스포츠 워싱이란 스포츠를 통하여 부정적인 영향력을 감추려고 하는 시도를 말한다. 즉 스포츠를 활용하여 자본과 국가 권력 등 여러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거나 눈을 가리게 할 목적으로 스포츠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책은 특히 피파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 우리가 함께 즐기는 월드컵이 어떻게 스포츠 워싱에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스포츠 워싱을 통하여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에 대하여 다룬다. 나아가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느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책은 정말 스포츠워싱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여러 스포츠가 스포츠워싱에 활용되고 있는데.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진 피파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최근 월드컵과 관련하여, 그리고 월드컵 이후에도 피파의 행동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자본주의의 논리에서 피파는 어떻게 움직이고, 강력한 국가 권력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우리는 피파의 민낯을 통하여 자세히 바라봐야 할 시점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x********6 2026.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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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와 권력 투쟁의 게임이 된 축구계의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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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걸치고 있었던 검은색 옷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은 카타르의 에미르가 직접 걸쳐준 알바의 격조 높은 전통 의상 비슈트이다. 카라트의 에미르는 본인이 입은 것과 똑같은 비슈트를 메시에게 입혀 주었다. 개최국의 국왕이 '축구의 왕' 메시의 대관식을 축하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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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걸치고 있었던 검은색 옷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은 카타르의 에미르가 직접 걸쳐준 알바의 격조 높은 전통 의상 비슈트이다. 카라트의 에미르는 본인이 입은 것과 똑같은 비슈트를 메시에게 입혀 주었다. 개최국의 국왕이 '축구의 왕' 메시의 대관식을 축하하는 장면으로 가볍게 넘기면 되는 것이었을까?



사진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6773




《인디펜던트》의 수석 축구 기자인 미겔 딜레이니에 따르면 이 장면은 전혀 순수한 축하가 아니라 철저하게 기획된 퍼포먼스이자, 현대 축구가 처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은유이다. 거대한 자본과 권력에 포획된 채로 무분별하게 오용되는 문화적 재화로 전락한 축구의 처지를 보여주는 은유이다.


딜레이니는 책 『스포츠워싱』에서 축구를 통해 국가들이 어떻게 영향력을 구축하고, 경제·외교·국가 브랜딩을 연결하며,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넓혀 가는지 추적한다. 책의 원제는 『 States of Play : How Sportswashing Took Over Football 』이다. 직역하면  『경기의 판세 : 스포츠워싱은 어떻게 축구를 장악했는가』 정도가 된다. 여기서 한국어판의 제목이 되기도 한 단어 'Sportswashing'(스포츠 워싱)의 뜻은 스포츠를 이용해 국가나 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덮고 긍정적이고 정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는 행위다. 현재 걸프 지역 국가들은 축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통해 자국의 이미지를 새롭게 포장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 축구판은 걸프 국가들의 패권 경쟁 무대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어판 표지를 보면 축구공에 석유가 흘러내리고 있는데, 이는 서구식 초자본주의와 결합한 오일 머니를 은유한다.


지은이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화석연로 기반의 자본주의를 극단으로 몰고 간 비도덕적인 축구 대회'이다. 어쩌다가 축구계가 이지경이 되었을까? 이 책은 자본주의적 축구가 어떻게 국가권력을 결합하면서 공동체의 스포츠였던 축구가 권력과 자본의 플랫폼으로 전락했는지 추적하며 탐사 저널리즘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나는 스포츠로서의 축구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사회과학의 분석 대상으로서의 축구에는 관심이 있었다. 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이쪽 구단에서 다른 구단으로 '대여'된다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사람을 물건처럼 '대여'한다고 거리낌 없이 쓰는 이 언어적 맥락 속에서 축구계의 자본주의에 대하여 깊이 읽고 싶었다. 동시대를 지배하는 거대한 질서이자 억압인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축구판을 어떻게 망치고 있을까? 이 책 『스포츠워싱』은 나의 궁금증에 대해 답을 할 뿐만 아니라 축구를 통해 스포츠워싱을 시도하는 걸프 지역 국가들의 지정학적 긴장, 거대 자본에 잠식당한 축구 권력 구조의 무능과 타락까지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


" 스포츠워싱의 목적이 단순히 이미지 개선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부다비 역시 맨체스터 시티 인수 이후,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송유관 계약보다 축구 구단이 훨씬 더 큰 홍보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 스포츠워싱의 근저에는 지금도 이런 발상, 즉 지정학적 입지를 강화하고 국가 이미지를 투사하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셰이크 무함마드 알 막툼은 이미 2007년 걸프 국가들의 스포츠 투자를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력 공세'로 표현했다. "  _ 90쪽, 제2장 <스포츠워싱이란 무엇인가?> 중




이 책은 축구계를 통해 우리 시대의 극단적인 경제적 정치화를 설명한다. '자본주의 세력들은 축구에서 가능한 많은 돈을 뽑아내려' 하고 있고, '지정학적 권력들은 축구의 인프라를 장악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축구계의 내부 이해관계자들 오로지 사익 추구에만 몰두한다. 이 역학 관계가 현대 축구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책의 주장 앞에 나는 아무런 충격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지은이가 '축구는 본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축구의 본질은 여전히 절대 권력자를 위해서가 아닌 공동체를 대표하기 위해 행해지는 단순한 경기 그 자체에 있다.'라고 했을 때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식인 자본주의 시대, 고삐 풀린 자본주의 시대에 돈이 목적이 아닌 영역이 있을까? 


억만장자, 기업, 사모펀드, 국가자본이 엘리트 구단들을 장악했고, 축구는 국가의 외교, 브랜드, 소프트파워 수단으로 전락했다.  유럽의 축구에서 클럽은 한때 하나의 정체성으로 결속된, 공통의 유대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었고, 경기장에 찾아든 팬들의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축구는 전 세계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팬들은 '소비자'로 취급된다.


이 책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장 중 하나는 제16장 <전제주의 시대의 축구>였다. 유럽 축구계 내부의 문제를 파고들고 있는 이 장은 FIFA는 이제 그 성격이 '거의 트럼프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유럽 정부들이 극우세력의 부상을 막기 위해 걸프 자금을 필요로 한다는 점 등 축구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정치-경제적 복잡한 상황을 설명한다.



이 두꺼운 책은 축구를 통해 우리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자본과 권력의 흐름을 보여준다. 축구가 완전히 깨끗했던 적은 결코 없지만, 지난 10년은 역사상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판도를 뒤흔드는 거대한 규모들의 논란이 많았다. 축구계는 고삐 풀린 식인 자본주의 축소판이다. 거대 자본이 침투한 영역에서 '막장 드라마'가 펼쳐지지 않는 영역이 과연 존재는 할까? 아마 없을 것이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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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왜 오일머니는 그렇게 축구에 집착하는가"
"???♂”?왜 오일머니는 그렇게 축구에 집착하는가"" 내용보기
4년전 카타르월드컵, 천신만고끝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던 카타르 국왕으로부터 황금빛 전통의상인 비시트(Bisht)를 입게됩니다. 우승자라 정신없이 입었겠지만, 그 광경은 축구계의 대표적인 스포츠워싱(Sports Washing)을 상징하는 장면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우승자체보다 카타르가 월드컵을 지배하고 있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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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카타르월드컵, 천신만고끝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던 카타르 국왕으로부터 황금빛 전통의상인 비시트(Bisht)를 입게됩니다. 우승자라 정신없이 입었겠지만, 그 광경은 축구계의 대표적인 스포츠워싱(Sports Washing)을 상징하는 장면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우승자체보다 카타르가 월드컵을 지배하고 있고,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그 지배무대위에 꼭두각시같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한가지 사례만으로 지나친 과대평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미겔 딜레이니의 <스포츠 워싱>을 읽어보면 조금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축구는 오일머니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특히 대전 경기는 현대판 대리전과 오락의 혼합물입니다. 대륙, 국가, 클럽, 개별 지역별로 승부를 겨루고 그 와중에 팬들은 각자의 팀을 응원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스포츠는 최선을 다하고, 프로다운 명승부를 하는 스포츠맨십이 있지만, 프로스포츠는 철저한 자본의 논리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 대리만족과 자본, 스포츠맨십의 절정인 지구상의 스포츠는 축구입니다. 축가의 팬은 수십억명에 이르고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에는 천문학적인 자본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부터 점점 이 축구에는 오일머니가 지배합니다. 단지 스폰서뿐만이 아니라. 이 오일머니에는 다분히 의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자본으로 구축하려는것이 있기 때문이죠. 


오일머니의 국가들은 대부분 굉장히 폐쇄적이고 독재적인 정치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국리그를 활성화하여 프리미어리거들을 데려오는 사우디나 앞서 언급한 카타르, 심지어 첼시를 인수한 로만의 러시아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카타르는 인권탄압이슈를 막기위해 월드컵을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뿐만이 아니죠.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있던 파리생제르망은 오일머니의 정점입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권유에도 불구하고 PSG로 향합니다. 그 이유는 돈도 있고, 메시에 대한 무언가의 감정도 있지만, 결국은 자본을 통한 알력싸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할 순 있죠. 오일머니가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은 거대자본인데, 이들이 리그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에 장점도 있지 않느냐고 말이죠. 저는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많은 투자, 시청자의 유입, 그리고 이를 통한 리그 활성화가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국내문제를 막으려는 스포츠 워싱도 마찬가지로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두가지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합니다. 또 한편으로 이들이 스포츠 워싱을 하지 않는다고 인권과 국내 이슈와 정치문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스포츠 워싱이 ‘당연시’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자본의 긍정적인 효과는 있지만, 자본으로 뭐든지 해결한다면 그건 또다른 병폐를 낳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오일머니 외의 다른 자본의 유입이 되고, 전세계리그가 특정 자본이 아닌 다른 자본을 통한 경쟁유발효과로 시스템이 건전해지는 거라 생각하는데, 아직까진 요원할 일일수 있고 본서를 통해 좋은 방법이 무엇일지를 한번쯤 생각할 기회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돈으로 막을 수 있는 건 언젠가 한계에 부딫칩니다’




u*******y 2026.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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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시사하듯 이 책은 축구로(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 인해 국가간 경쟁과 암투, 자본과 경제논리가 어떻게 축구계와 세계를 변화시켜왔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이다. 방대한 분량에 여러가지 주제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결국 저자의 주장은 축구가 초기의 스포츠다운 순수성을 잃고 정치와 자본에 이용되어 왔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축구가 정치와 자본을 이용해 양적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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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시사하듯 이 책은 축구로(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 인해 국가간 경쟁과 암투, 자본과 경제논리가 어떻게 축구계와 세계를 변화시켜왔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이다. 방대한 분량에 여러가지 주제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결국 저자의 주장은 축구가 초기의 스포츠다운 순수성을 잃고 정치와 자본에 이용되어 왔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축구가 정치와 자본을 이용해 양적인 성장을 구가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양적인 성장만 놓고 보면 상부상조하면서 윈윈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도 크다. 책을 통해 자본산업의 총아가 되어 버린 축구산업 문제점들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1959~1976년 잉글랜드리그에서는 11개의 클럽팀이 우승경험을 할 정도로 팀별 실력차가 크지 않았고 한 팀이 연속적으로 2연패를 한 경우도 없었다. 예측할 수 없는 승부는 스포츠가 가진 커다란 매력이다. 각 구단들의 규모도 비슷했다. 그런데 오늘날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몇몇 부자 구단들이 상위순위를 독주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 보자. 축구가 스포츠에서 비즈니스로 옮긴 해는 1992년였는데 그 도화선은 TV중계권이었다. 클럽팀을 운영하는 것이 돈이 되는 사업으로 판명되자 축구계는 많은 것이 변화되었다.


TV중계권이 없던 시절에는 관중수입이 구단수입의 90%를 차지했다. 선수들간의 임금격차도 크지 않았으며 당시 클럽은 비영리지역 공동체 기관으로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돈이 각 클럽에 유입되자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기 시작했다. 거기에 러시아, 미국, 중동에서 돈 많은 사업가들이 영국의 각 클럽을 인수하고 경쟁을 부채질했다. 저자는 중동의 독재국가들이 유럽의 클럽을 사들이는 이유는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일례로 맨체스터 시티는 홈구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를 펼쳤다.


경기장에 “셰이크 만수르(맨테스터 시티 구단주) 모든 독재자는 나가라! 축구는 대중의 것이다!” 라는 현수막이 펼쳐졌을 때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만수르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자신의 팀을 후원하는 독재국가의 구단주를 응원했다. 이미지 세탁, 이것이 축구를 통한 스포츠워싱이다. 축구의 영향력을 확인한 미국도 대거 프리미어리그 클럽팀 인수에 나섰다. 돈이 많아진 구단은 스타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주고 스카우트를 했다. 저자는 글로벌 브랜드를 장착한 엔터테인먼트 제공자로 거듭난 클럽들과 연고지 지역의 시장이 한계인 클럽들 사이에는 큰 격차가 벌어졌다고 이야기한다. 예측 불가능한 승부도 줄어들었다

.

이제 축구가 갑부들의 놀이터로 변하면서 지나치게 상업화되었다. 자본의 속성에 따라 많은 뇌물이나 거래등 부당한 일들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각 클럽들간의 여러 일화등을 소개하면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월드컵 또한 예외가 아니다. FIFA는 수익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코카콜라 같은 다국적 기업에 월드컵 스폰서십을 직접 판매했고 이를 협회 회원들에게 재분배 함으로써 축구협회 회장은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인상깊었던 것은 우리가 열광하는 월드컵의 이면에는 추악한 여러 일들에 관해서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화려함 뒤에는 거센 부패의혹이 있었다. 저자는 개최권을 얻기 위해 단순한 뇌물뿐 아니라 무역협정, 무기거래, 고위 정치가 함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에 대한 커다란 이슈도 있었다. 이들은 임금체불을 비롯 채용수수료 징수, 열악한 주거환경, 직장내 협박, 물리적 폭력에 시달렸다. 네팔은 월드컵 직전 12년의 준비 기간중 자국의 노동자 200명중 10%로가 자살했다고 추산했다.(반면 카타르는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저자는 카타르 월드컵에 소요된 2,000억 달러의 비용 중 수천 달러만 이주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쓰였더라도 상황이 훨씬 나아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축구가 세계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만큼 부당한 지점들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한다. 책을 보면서 모든 자본과 이슈를 빨아들이는 용광로같은 유럽축구는 한국축구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K-리그가 부진한 이유중 하나는 해외축구의 약진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공 좀 잘 차는 선수는 해외로 나가고 이런 선수들이 모여있는 프리미어리그에 많은 팬들이 조명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한국프로축구는 외면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유럽축구가 전 세계 축구팬들을 광분에 빠뜨리고 축구 세계화에 일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자국리그에는 한계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본산업은 유럽의 클럽간 격차만큼 한국축구도 동일한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축구를 떠 올리면 학창시절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놀던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 승패와 관계없이 웃고 떠들며 즐거웠던 기억, 그것이 축구가 주는 가장 커다란 즐거움일 것이다. 자본의 논리라고는 하지만, 축구가 정치와 경제와 얽히면서 화려한 축구의 성장 뒷면에 그림자도 더 짙고 길게 드리우고 있다. 오늘날 스포츠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축구를 통해 국가나 자본이 축구와 결탁에 벌어지는 일들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j******7 2026.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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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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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어떤 산업보다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규모가 적지만 미국과 유럽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야구, 축구 등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있는 스포츠가 된지 오래다. 야구와 축구에서 수퍼스타로 활동하는 운동 선수들의 몸값은 수천 억원을 넘어서 조 단위에 육박한다. 작은 기업을 넘어 세계 최우량기업에 버금간다.우리가 축구 경기를 볼 때는 스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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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어떤 산업보다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규모가 적지만 미국과 유럽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야구, 축구 등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있는 스포츠가 된지 오래다. 야구와 축구에서 수퍼스타로 활동하는 운동 선수들의 몸값은 수천 억원을 넘어서 조 단위에 육박한다. 작은 기업을 넘어 세계 최우량기업에 버금간다.


우리가 축구 경기를 볼 때는 스타 선수, 화려한 경기장, 그리고 승패 등에 집중한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축구의 이면에는 어떤 모습들이 있을까? 많은 기업들이 스포츠를 육성하고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다. 거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자신들의 이미지와 영향력을 만들어간다.


<스포츠워싱>은 축구를 통해 타락한 자본주의와 권력 투쟁의 현장을 고발한다. 스포츠는 더 이상 일반인들이 원하는 것처럼 순수하지 않다. 인기 있는 스포츠일수록 천문학적인 돈을 써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최근에 유럽 축구의 명문 구단을 잇따라 인수한 거대 자본과 국가 권력이 어떻게 축구의 소유 구조와 경쟁 질서를 어지럽혔는지 추적한다.


거대 자본과 국가 권력이 명문 구단을 인수한 사실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필자에 따르면 그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 스타 선수, 우승 등은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그 감정적 힘은 거대 자본과 국가 권력에 강력한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축구 이야기를 넘어 축구와 국가 권력이 어떻게 결탁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는 화려한 스포츠를 볼 때 다른 시선을 가지게 된다.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엄청남 자본을 투여한 것을 통해 우리는 '그 돈은 무엇을 얻기 위해 쓰였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경기의 승패를 넘어 그 경기장 자체, 즉 게임의 룰을 움직이는 돈과 권력의 방향까지 살펴야 한다.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팬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팬은 스포츠를 지속하게 하고, 더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즉 스포츠의 주인공은 팬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스포츠 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팬은 '주인'이 아니라 거대한 비즈니스 구조 안에서 소모되는 '소비자'로 전락하게 된다. 경기 운영과 일정 등은 팬에 대한 배려 없이 투자자와 소유주의 전략에 크게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거대한 자본은 축구를 그 어느때보다 화려하고 인기 있는 종목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선수, 멋진 경기장, 세계적인 리그 등과 같은 화려함 뒤에 스포츠가 오래도록 유지해온 경쟁의 공정성, 지역성, 팬 문화 등의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한민국은 80년대 군부 독재시절에 많은 스포츠 종목들이 활성화되었다고 들었다. 정부는 정치와 자본을 통해 순수한 스포츠 분야를 이용한 것이다. 정부로 향하는 국민들의 관심을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분산시키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정치와 자본은 스포츠의 강한 영향력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끊임없이 스포츠를 조정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축구뿐 아니라 많은 스포츠의 종목들도 이렇게 돈과 권력, 권력과 이미지의 선상에 놓여있다. 누가 돈을 내고, 그들은 왜 이 스포츠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결국 누가 가장 큰 영향력을 얻게 되는지를 질문하면 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우리도 잘 모르는 스포츠 이면의 세계를 한 번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p********o 2026.09.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