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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인물이 아닌 책으로 보는 한국 천주교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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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조선 천주교 출판사의 역사를 다룬 책을 읽게 되었다.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순교자 성월이 될 때마다한국의 순교 성인 & 복자 분들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고 성지 순례를 떠나는데,한국천주교역사에서 그 시작이 되고, 신앙에 가장 영향을 크게 준 책에관심없이 흘려보내지 않았다 싶었기 때문이다.조선에서 중국으로 오갔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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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조선 천주교 출판사의 역사를 다룬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순교자 성월이 될 때마다

한국의 순교 성인 & 복자 분들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고 성지 순례를 떠나는데,

한국천주교역사에서 그 시작이 되고, 신앙에 가장 영향을 크게 준 책에

관심없이 흘려보내지 않았다 싶었기 때문이다.


조선에서 중국으로 오갔던 신앙 선조들은 중국에서 천주교 관련 서적들을 읽고,

그것을 조선으로 가지고 들어와 자신들의 주변사람들과

함께 읽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 천주교의 신앙이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제가 조선에 들어 오도록 많은 힘을 썻다.

하지만 조선에서 박해라는 큰 고난을 무릅쓰고 들어온 사제들은 

신자 수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대신할 교리서와 기도문 등을

한문서에서 한글로 번역하여 배포하는 것에 힘썻다.


그렇기에 한국천주교 역사에서 책이 가지는 그 영향은 크고,

인물들로 통해 봤던 한국천주교 역사와 책으로 본 역사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 책을 통해 보니 새롭게 다가왔다.


신앙 선조들의 이야기를 보는것과 달리 교리서와 기도서 등 책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언급되는 책들과 관련된 인물들을 찬찬히 찾아보며 읽는 재미도 있다.



k*****2 2026.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종교와 출판의 관계로 보는 신앙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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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p.29 우리는 왜 선교사들이 쓴 한문서학서에 주목해야 할까? 이 책들은 저술되자마자 조선의 연행사를 통해 조선에 유입되어 지식인들에게 전해졌고, 천주교 신앙이 확산되는 시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출판’과 ‘종교’는 과연 무슨 관계를 가질까? 얼핏 생각하면 서로 다른 영역에 있을 것만 같은 두 분야가 『조선 천주교 출판사』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묶인 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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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p.29 우리는 왜 선교사들이 쓴 한문서학서에 주목해야 할까? 이 책들은 저술되자마자 조선의 연행사를 통해 조선에 유입되어 지식인들에게 전해졌고, 천주교 신앙이 확산되는 시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출판’과 ‘종교’는 과연 무슨 관계를 가질까? 얼핏 생각하면 서로 다른 영역에 있을 것만 같은 두 분야가 『조선 천주교 출판사』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묶인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조선의 천주교는 첫 전파부터 공식적인 선교까지 ‘책’이나 ‘출판’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조선의 인쇄 기술은 종교와 함께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조선시대 천주교 선교에서는 한글 교육 또한 선교활동의 중요한 영역으로 손꼽혔다. 『조선 천주교 출판사』는 이런 천주교가 처음 서양의 학문이라는 관념으로 조선의 양반들에게 전해지던 순간부터 종교로 자리잡고 박해를 거치며 살아남는 역사적 순간들을 당시 유통된 천주교 서적이나 출판의 역사를 통해 주목한다.


이미 알고 있는 독자도 있겠지만, 조선의 천주교 유입은 상당히 특이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대개 서양의 선교사들이 직접 종교를 전파한 것에 비해, 조선은 중국과의 교류 과정에서 유입된 한문서학서를 통해 천주교가 유입되고 가톨릭 공동체가 생겨났다. 평신도들로부터 자생적으로 창립된 가톨릭 공동체는 가톨릭교회 역사상 유일하고 유례없는 일이기 때문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방한 중에 이루어진 한국순교복자 시성식에서 언급한 바 있었다. 책을 통해 깨우치고 그 책을 서로 빌리고 빌려주며 돌려보고, 또 손으로 직접 베껴 써 소장하거나 교류하며 박해를 견뎌 온 종교라고 생각하니 당대 교인들의 신심이 얼마나 깊었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말끔히 인쇄된 교리 교재로 종교의 자유를 누리며 교육받을 수 있는 시대를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왔는지도 모르겠다는 반성의 마음도 들었다.


p.258 신앙의 선조들은 책을 통하여 신앙을 키웠고, 그 신앙은 우리 문화 안에 뿌리내렸다. 이 과정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서는 관련 서적에 대한 정밀한 분석까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책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서술되어 있지만 빼곡하게 적힌 교인들의 이름이나 책의 제목을 보고 있으면, 그 행간마다 교리 서적이나 성물을 압수당하고 순교와 유배를 거치면서도 종교를 포기하지 않은 마음이 읽힌다. 사실상 낯설고 멀기만 한, 가난했던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인쇄소를 세워 가며 선교에 몸바쳐 희생한 외국인 신부들의 이야기도 가슴 깊이 울림을 주었다. 사실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SNS도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대규모 박해를 거치며 종교가 어떻게 살아남았을지 의아했는데, 오히려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유배를 떠나며 전국 각지로 천주교가 확산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에는 꽤 놀라기도 했다.


상당한 두께 때문인지 『조선 천주교 출판사』의 첫인상은 어려워 보인다는 걱정에 가까웠지만 본문 내에 삽입된 이미지 자료나 간결하게 정리된 표 등이 이해를 도와줘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하드커버 표지에 음각으로 새겨진 글자들을 잘 읽어보니 책 속에 등장하는 한불자전, 성교요리문답 등의 제목이 새겨져 있어 괜히 반갑기도 했다. 참고문헌과 미주만 해도 몇십 페이지에 달하는 굉장히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책이다. 학술적 의의는 물론이고 우리 선조들이 종교를 어떻게 지켜왔는지에 대한 의지와 종교인으로서의 긍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순교자 성월을 마무리를 앞두고, 박해받은 교인들의 영혼이 주님 곁에서 평온하기를 기도드린다. 아멘.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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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202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앙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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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책의 무게와 표지부터 인상적인 [조선 천추교 출판사]는 책장을 넘기기가 조심스러웠다. 천주교하면 조선시대 여러차례의 박해를 받으면서도 토착적으로 정착한 종교라는 인상과 함께 험난한 과정으로 뿌리내렸다는 것만으로 궁금해졌다. 한국 가톨릭은 유교 중심의 사회였던 조선에 전해진 서학서를 기점으로 시작되어 소수의 선교사와 한문서학을 읽고 연구를 시작한 몇 몇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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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책의 무게와 표지부터 인상적인 [조선 천추교 출판사]는 책장을 넘기기가 조심스러웠다. 천주교하면 조선시대 여러차례의 박해를 받으면서도 토착적으로 정착한 종교라는 인상과 함께 험난한 과정으로 뿌리내렸다는 것만으로 궁금해졌다. 


한국 가톨릭은 유교 중심의 사회였던 조선에 전해진 서학서를 기점으로 시작되어 소수의 선교사와 한문서학을 읽고 연구를 시작한 몇 몇 인물들이 새로운 서양의 종교로 받으들이는 과정에서 이루어져 세계 어떤 지역에서의 종교전파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외부의 직접적인 교류와 도움없이 서적을 중심으로 신앙을 알게 되고 그 안에 있는 서학종교로 가톨릭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당시 중국과 교역하던 조선시대 상황에서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한문서학서가 소수 학자들에게 읽히고 소수 학자들이 천주교를 이해하기 시작하였고 학문으로 연구하는 소수모임들을 만들어가며 서학서의 내용을 통해 제자들에게 서학서가 전해졌다. 한자로 기록된 서학서의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고 다량으로 출판이 어려우므로 손으로 필사하며 책을 만들고 보관하면서 많은 노력을 들여 한글 보급과 함께 많은 이에게 전파하면서 한국천주교회가 자체 교회로 성장하였다. 


천주교 박해에도 불구하고 천주교 신앙이 책을 통해 목판과 활자로 찍혀 읽히기까지의 과정을 시대별로 정리해 준 책을 보며 가톨릭 전파에 대한 의미를 더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미사경문과 기도문에 이르기까지 한글로 번역되고 묵주기도를 위한 묵주을 비롯한 성물을 어떤 과정으로 전교에 사용하였는지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학자들의 번역과정과 필사기록, 서적의 편찬과 보급까지 조선 한양에서 지방으로 또 일본의 출판기술을 받아들이며 수도자들 사이에서 번역과 출판에 공을 들이고 의미를 담아 한국 교회의 출판사를 이어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가톨릭 출판사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성서활판소의 설립과 이후 과정들을 통해 한국 교회에서의 포교와 선교과정 속 대목구장으 인준과정을 보면 책에 담긴 내용과 교회의 가르침의 일치를 위해 왜곡없는 신앙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무수히 담긴 귀한 책이다.


선교사들이 한국어를 배워가며 기도문 하나하나 정성을 담은 과정 곳곳에 천주교의 발자취가 담겨 있어 책을 접하면서 나오는 많은 도서들과 시대적 배경이 아련하게 느껴졌는데 책을 덮을 즈음 긴시간에 걸쳐 전파되어 온 천주교에 대한 감동이 가슴에 오래 남는다. 


하나의 종교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여 정착하기까지 신앙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조들의 피와 땀이 담긴 영혼이 담긴 발자취임을 깨닫는 시간으로 지금 내 앞에 있는 성물 하나, 성경, 기도서 하나도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쉽게 잊혀지는 기도, 들리지 않는 성경구절이 아닌 그 의미를 한 자 한 자 마음에 새기며 오늘을 감사해야 함을 그리고 지금의 종교유산이 거져 받은 것이 아니기에 후대에 종교 유산이 이어지도록 지금이 나도 그들의 마음으로 함께 해야 함을 간직하게 한 시간을 선물해준 책이다.


예수의 선교사들이 조선 연행사에게 천주교 서학서를 건넨 것은 서적을 통해 유학 중심 사회였던 조선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전해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p37


대목구장이 책을 인준하는 것은 책에 담긴 내용이 교회에 가르침과 일치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감수 역시 마찬가지로 한문이나 프랑스어로 된 책을 한글로 옮길 때 적절하게 번역되었는지 신자들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려는 것이 었다. P113


거룩한 기도문을 한문이 아닌 우리말로 번역하여 누구나 쉽게 받칠 수 있도록 한 시도의 결과는 신자들이 한글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고 한글의 위상도 높아졌으며 그 결과 교수에도 더 확장되었다.p194

m*******5 2026.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