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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각 이라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지금 이 시각 이라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내용보기
한 아이가 나무 위에 앉아 있다. 무엇인가 불만스러운 듯한 표정의 아이는 파랑 나라의 파비앙 왕자이다. 지금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는 전쟁이 한창이다. 빨강 나라의 쥘 왕자는 파비앙에게 결투를 하자는 쪽지를 보내온다. 전쟁도 말 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파비앙은 암양을 타고 갔는데, 쥘은 양의 울음소리에 놀란 말에서 떨어져 그만 죽고 만다. 파비앙은 속임수를 썼다고
"지금 이 시각 이라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내용보기
한 아이가 나무 위에 앉아 있다. 무엇인가 불만스러운 듯한 표정의 아이는 파랑 나라의 파비앙 왕자이다. 지금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는 전쟁이 한창이다. 빨강 나라의 쥘 왕자는 파비앙에게 결투를 하자는 쪽지를 보내온다. 전쟁도 말 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파비앙은 암양을 타고 갔는데, 쥘은 양의 울음소리에 놀란 말에서 떨어져 그만 죽고 만다. 파비앙은 속임수를 썼다고 생각하는 빨강 나라에 쫓기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랑 나라에서도 추방된다. 이제 파비앙은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두 나라 왕에게 편지를 쓴다. 자신은 노랑 나라로 왔고, 이제 굉장한 군대가 있다고, 그러니 내일 아침 전쟁터에서 기다리겠노라고 하는 편지를 말이다. 노랑 나라 군대와 싸우러 나온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의 군대는 동맹을 맺고서 노랑 나라의 군대를 기다리기로 한다. 그러나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이 되어서도 노랑 나라 군대는 오지 않고 양쪽 군인의 아내와 가족들이 모여들더니 열째 날이 되자 전쟁터는 무슨 마을처럼 보인다. 그제서야 파비앙은 노랑 나라를 찾아가는데, 노랑 나라의 왕은 파비앙을 가장 영리하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노랑 나라의 왕자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 뒤 파비앙은 아주 훌륭한 왕이 된다. 파랑 나라와 빨강 나라, 노랑 나라라는 우화적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전쟁이 언제부터 왜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모른 채 파랑 나라와 빨강 나라는 전쟁을 하고 있다. 실상 우리는 얼마나 전쟁의 이유를 알고 있을까? 과연 한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고귀한 명분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쟁의 무모함과 파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과연 아이들 그림책에 ‘전쟁’이라는 제목이 붙어도 좋은 것인지 하는 의심 속에서도 2001년 유네스코 상, 1999년 크레티엥 드 트루아 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소개를 믿고 이 책을 샀던 나는,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에 공감하게 되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좀 지루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단순해 보이면서도 인상적인 그림과 빨강·파랑·노랑의 대비로 이루어진 색깔과 특별히 교훈을 강요하지 않고 경쾌하게 진행되는 내용은, 아이들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읽을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아마도 나처럼 이 책을 같이 읽는 어른들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9시 뉴스를 들으니 미군의 팔루자에 대한 대공세가 시작된 모양이다. 지난번인지 이번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언론의 취재를 막고 이루어진 미군의 팔루자 공세가 학살 수준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리고 자이퉁 부대가 주둔한 아르빌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인 모술에서도 대규모의 전투가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라크에서 벌어진 전쟁이 바야흐로 우리의 눈앞에서도 일어날 모양이다. 그렇다고 철군만이 능사일까? 우리의 자식이, 형제와 친구가, 삼촌이 무사히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그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어쩔 것인가? 그들은 한국인이 아니고, 미국인이나 일본인도 더더군다나 아니기 때문에 죽어도 상관없는 것일까?

[인상깊은구절]
전쟁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저녁이면 그들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을 짊어지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오래 전부터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 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j***g 2004.11.0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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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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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이었습니다. 매일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저녁이면 그들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을 짊어지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오래 전부터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 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 두 쪽에 걸쳐서 빨강 나라 군인들이 죽은 이들과 다친 이들을 이고 오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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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이었습니다. 매일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저녁이면 그들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을 짊어지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오래 전부터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 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 두 쪽에 걸쳐서 빨강 나라 군인들이 죽은 이들과 다친 이들을 이고 오는 모습과, 아낙들과 아이들이 겁에 질린 눈길로 남편과 아빠를 찾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참혹한 전쟁은 이야기 속에만 머물지 않고 지금 미국과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유럽에서, 아프리카에서, 아시아에서 전쟁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으며, 50년 전 이 땅에서도 일어났고 아직도 휴전 상태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야기 속에서는 전쟁이 끝났습니다.

 

2. 파비앙은 어떻게 전쟁을 끝냈을까?

 

말을 탄 빨강 나라의 왕자 쥘은 양을 타고 온 파랑 나라의 왕자 파비앙과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고 맙니다. 양의 울음소리에 놀란 말이 갑자기 앞발을 치켜세우는 바람에 쥘이 말에서 떨어지고 만 것이지요.

 

파비앙은 속임수를 썼다는 누명을 쓰고 달아나지만, 아버지 아르망 12세는 수치스럽다며 아들을 추방해 버립니다. 그리고 두 나라는 다시 전쟁을 시작했지요. 이제 파비앙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원에 숨어있던 파비앙은, 아버지 아르망 12세와 빨강 나라의 왕 빅토르 2세 앞으로 편지를 씁니다. 자신은 바질 4세가 다스리는 노랑 나라에 왔으며 자신에겐 이제 굉장한 군대가 있으니 내일 아침 전쟁터에서 대결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두 나라의 군대는 다음 날 아침 전쟁터에서 마주쳤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싸워야할 상대는 노랑 나라의 군대였지요. 두 나라는 그 굉장한 군대와 싸우기 위해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파비앙의 굉장한 군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노랑 나라의 군대가 오지 않자, 두 나라는 긴 전쟁을 대비하여 천막을 치고 사람들을 불러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짐승들도 데려오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두 나라의 사람들은 함께 어울려 평화롭게 살게 된 것입니다.

 

3. 전쟁이 일어나는 진짜 이유를 알고 있나요?

 

어떤 이념도, 종교도, 민족도 전쟁이라는 가공할 범죄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또한 어느 누구도 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을 잃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많은 사람들이 전쟁터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죽이고, 또 생면부지의 사람들로부터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전쟁이라는 범죄를 정당화시키는 증오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이제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우리가 일으킨 전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4. 파비앙의 지혜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는 이유도 알 수 없었던 그 기나긴 전쟁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을 끝낸 것은 왕들의 거창한 회담이나 외교 협상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두 나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감으로써, 전쟁은 무용지물이 되고만 것입니다.

 

파비앙의 지혜는 바로 [미움은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속담 속에 들어 있습니다. 파비앙은 누구나 상대방을 이해하면 미워할 수 없으며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는 평범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방법은 너무도 쉽고도 간단하다는 것 또한 파비앙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파비앙의 거짓말은 두 나라 사람들을 만나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그들은 만나고 함께 살았습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두 나라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5. 지혜는 실용적인 것입니다.

 

파비앙의 지혜를 우리도 이용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지혜를 빌려쓰고 있습니다.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민간교류에 기대를 거는 까닭은, 정치가들의 화해보다 국민들의 교류가 전쟁을 없애는 진짜 열쇠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파비앙의 지혜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해와 사랑으로 무지와 미움을 제거하는 그의 지혜는 나라와 나라뿐만 아니라 종교와 종교, 인종과 인종, 그리고 정당과 정당 사이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마을과 마을, 가족과 가족, 개인과 개인... 갈등이 있는 모든 곳에서 파비앙의 지혜는 꼭 필요한 명약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모두 독립된 개체니까요. 때문에 우리는 하나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화를 이룰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다르기 때문에 아름다운, 무지개 빛 세상입니다.

y***y 2010.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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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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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제목과 어두운 표정을 하고 나뭇가지에 걸터 앉은 소년의 모습. 그때문이었는지 애들에게 읽어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종은이가 읽어달라고 해서 마지 못해 책장을 넘긴 순간 그모든 선입견이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빨강나라와 파랑나라는 끊임없는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고 다쳐 군사가 80명씩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왕들은 전쟁이라는 관성에서 벗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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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제목과 어두운 표정을 하고 나뭇가지에 걸터 앉은 소년의 모습. 그때문이었는지 애들에게 읽어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종은이가 읽어달라고 해서 마지 못해 책장을 넘긴 순간 그모든 선입견이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빨강나라와 파랑나라는 끊임없는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고 다쳐 군사가 80명씩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왕들은 전쟁이라는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빨강나라의 왕자 쥘은 그의 아버지 세대의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해 왕자들간의 대결을 통해 승부를 결정짓자고 하지만 파랑나라의 왕자 파비앙은 뭔가 다른 방법으로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누리길 바란다.

왜 싸우는지도 무엇때문에 상대를 죽여야 하는지도 모른체 끊임없이 전쟁 속에서 상대를 미워하고 죽이려 들지만 파비앙의 지혜로 인해 두나라 사람들이 서로 다르지 않고 똑같은 사람임을 알게 된다.

지금도 우리가 사는 지구 이곳저곳에 포성이 끊이지 않고 전쟁으로 인해 죄없는 아이들과 많은 이들이 고통 속에 있다. 아이들에게 전쟁에서 이기는 훌륭한 장군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좋지만 진정 전쟁보다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평화가 있음을 알려주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a*******e 2007.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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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관한, 그야말로 선견지명과 같은 책
"전쟁에 관한, 그야말로 선견지명과 같은 책" 내용보기
'전쟁'을 소재로 한 이 그림책은 프랑스에서는 1998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3월 출간되었다. 양 출판사 모두 당시에는 '전쟁'이란 단어가 이토록 세계인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전쟁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저녁이면 그들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을 짊어지고 돌아왔습니다
"전쟁에 관한, 그야말로 선견지명과 같은 책" 내용보기
'전쟁'을 소재로 한 이 그림책은 프랑스에서는 1998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3월 출간되었다. 양 출판사 모두 당시에는 '전쟁'이란 단어가 이토록 세계인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전쟁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저녁이면 그들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을 짊어지고 돌아왔습니다."라는 구절에서 전쟁의 시대를 사는 미국의 모습을, 또 어쩌면 파병후 우리 자신의 것일 수도 있게 될 모습을 보게 되고, "빨강 나라 왕 빅토르 2세는 자기 나라 군인이 얼마나 남았는지 세고 또 세었습니다."란 구절에서는 영락없는 부시의 모습을 보며 코웃음을 내치게 된다. 또 빨강 나라, 파랑 나라 왕의 아들 얘기가 나올 땐 자연스럽게 파병찬성 의사를 밝힌 국회의원들의 아들들이 떠올려지고,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하지 않는 파랑나라 왕의 아들 파비앙의 모습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모습이 연상된다. '관심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던' 파비앙은 다행히 기지를 발휘해 양국에 평화를 가져오고 마음 착한 노랑 나라 왕의 양자가 되어 나라를 화평히 잘 다스리게 된다. 싸울 줄만 아는 빨강 나라, 파랑 나라 왕들만 보아온 독자로서는 솔직히 노랑 나라 왕이 쥘 왕자가 죽었다는 소식에 눈물까지 흘릴 것으로는 기대하지 못했다. 거기에 그는 "이름도 모르는" 빨강나라, 파랑나라의 군인들을 위해서도 눈물을 흘린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이런 지도자가 있었더라면!

[인상깊은구절]
바질 4세는 있지도 않은 군대 이야기가 나올 때는 아주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쥘 왕자가 그렇게 어처구니 없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좀 울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싸우다가 죽은, 이름도 모르는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의 군인들을 위해서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y*******2 2003.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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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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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노랑... 신호등을 연상케 하는 세 나라가 등장하는 전쟁과 화해의 그림책 파랑 나라의 왕 아르망 12세, 빨강 나라의 왕 빅토르 2세가 벌이는 전쟁으로 두 나라는 혼란스럽다. 파랑 나라의 파비앙 왕자는 전쟁에서 두 나라를 벗어나게 해 주고 싶지만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는 커녕 빨강 나라의 쥘 왕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화해의 기회마저 잃어버리고, 쥘 왕자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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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노랑...

신호등을 연상케 하는 세 나라가 등장하는 전쟁과 화해의 그림책

파랑 나라의 왕 아르망 12세, 빨강 나라의 왕 빅토르 2세가 벌이는

전쟁으로 두 나라는 혼란스럽다.

파랑 나라의 파비앙 왕자는 전쟁에서 두 나라를 벗어나게 해 주고

싶지만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는 커녕 빨강 나라의 쥘 왕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화해의 기회마저 잃어버리고, 쥘 왕자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결국 아버지의

나라에서 쫓겨나게 된다.

파비앙은 노랑 나라 바질 4세의 왕자가 되어 나중에 현명한 왕이 된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겉표지에 스산한 날씨를, 전쟁의 냉혹을 표현한 바탕색과 메마른 나무가지에

걸터 앉은 파비앙의 모습에서 슬픔이 느껴져 혹 전쟁으로 모두가 고통받는 내용이 아닌가

내심 걱정하며 읽어 내려 갔다. 

전쟁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느껴지는 황량함, 고통, 눈물.. 보다는 화해로 파랑과

빨강 나라가 전쟁터에 모여 새로운 마을을 만드는 장면은 아이들이나 내게 오랫동안

잊지못할 명장면이 될 것 같다.

파랑과 빨강 나라의 전쟁으로 몸과 마음이 황폐해진 사람들.

누군가를 이겨야 한다는 경쟁과 잘못을 시인하고 화해하는 것이 서툰 우리에게

화해의 기쁨과 평화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j********7 2008.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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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도 전쟁을 알까요?
"우리 아이들도 전쟁을 알까요?" 내용보기
이 책, '전쟁'. 일단 표지 그림부터 상당히 인상적이다. 빨간색 활자의 전쟁이라는 제목과 나뭇가지에 걸터앉은 파랑 나라의 파비앙 왕자의 표정이 섬뜩하다. 순간 이게 동화책이라구?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었습니다. 라고 시작되는 첫페이지의 그림속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색.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진다. 내용을 쭉 읽어나가기 시작하니 얼마전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던 에릭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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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전쟁'. 일단 표지 그림부터 상당히 인상적이다. 빨간색 활자의 전쟁이라는 제목과 나뭇가지에 걸터앉은 파랑 나라의 파비앙 왕자의 표정이 섬뜩하다. 순간 이게 동화책이라구?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었습니다. 라고 시작되는 첫페이지의 그림속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색.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진다. 내용을 쭉 읽어나가기 시작하니 얼마전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던 에릭 바튀의 새똥과 전쟁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그 책을 읽기 전에 '전쟁'을 먼저 보게 되었다면 분명히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빨강 나라, 파랑 나라. 흑백 논리로 우린 서로 편가르기를 하고 싸운다. 누가 옳고 그른지 사실 나중엔 가려내기도 어렵지만 습관처럼 그렇게 전쟁을 계속하게 된다.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지에 대해선 확신이 서질 않지만 전쟁의 황폐함을 참 잘 표현한 책인 것 같다. 사실 스토리 보다는 그림이 참 잘된 작품인것 같다. 이 책에서 표현된 빨간색과 파란색의 색감이 이토록 침울하게 느껴질 수 있다니.. 하나하나 모두 다른 인물들의 표정도 참 사실적이다. 화해를 청한 파랑 나라의 파비앙은 아버지로부터도 비겁자라고 버림을 받게 되고 오히려 파비앙의 진가는 노랑 나라의 왕이 알아준다. 어쩜 이토록 사실적일 수가 있을까. 그리고 동화가 이처럼 침울할 수 있을까. 물론 마지막에 전쟁이 없는 행복한 노랑 나라의 국민들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지만...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기보다는 우리 어른들이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다. 참 색다른 느낌의 그림 동화책이다.

[인상깊은구절]
그제서야 파비앙은 노랑 나라의 왕 바질 4세를 찾아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바질 4세는 있지도 않은 군대 이야기가 나올 때는 아주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쥘 왕자가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좀 울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싸우다가 죽은, 이름도 모르는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의 군인들을 위해서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k****a 2001.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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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관심 없는 왕자가 전쟁을 끝내다
"아무것도 관심 없는 왕자가 전쟁을 끝내다" 내용보기
전쟁은 사기다. 누군가 사기를 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사기에 넘어가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 어찌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며 정작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쟁에 누가 참여할 것인가. 적은 악이고 우리 편은 선이며, 전쟁은 악을 물리치는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여기지만 실상 적도 똑같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정의로운 전쟁은 그 어디에도 없다.
"아무것도 관심 없는 왕자가 전쟁을 끝내다" 내용보기

전쟁은 사기다. 누군가 사기를 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사기에 넘어가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 어찌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며 정작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쟁에 누가 참여할 것인가. 적은 악이고 우리 편은 선이며, 전쟁은 악을 물리치는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여기지만 실상 적도 똑같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정의로운 전쟁은 그 어디에도 없다. 전쟁은 그저 소수의 배를 불리는 사기일 뿐이다.


전쟁이다. 남자들은 날마다 전쟁터로 나간다. 저녁이면 그들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을 짊어지고 돌아온다. 너무 오래 전부터 전쟁을 하고 있어서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전쟁의 까닭을 알 필요가 없다.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소용도 닿지 않는다. 그저 뒤에서 전쟁을 조종하는 한 줌밖에 안 되는 사람들의 배를 불리는 게 진짜 까닭이다. 그러니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하는 것은 또 다른 사기일 뿐이다.


빨강 나라의 왕은 날마다 자기 나라 군인이 얼마나 남았는지 세고 또 센다. 군인이 80명밖에 안 되어 울상을 짓자 쥘 왕자가 아버지를 위로한다. 파랑 나라 왕도 군인이 80명밖에 안 되어 시름에 잠긴다. 그렇지만 파비앙 왕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파비앙은 전쟁에 별로 관심이 없다. 한 나라의 왕자이지만 관심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쥘 왕자가 일대 일로 결투를 해서 이긴 쪽이 전쟁에서 승리하자는 제안을 하자 한숨을 쉰다. 할 수 없이 말이 아닌 암양을 타고 결투 장소에 나간다. 그런데 쥘 왕자의 말이 깜짝 놀라서 앞발을 곧추세우는 바람에 쥘 왕자가 떨어져 죽는다. 빨강 나라 군인들이 속임수라고 파비앙에게 창을 겨누자 뛰어 달아난다. 파랑 나라의 왕은 아들이 수치스럽다며 추방한다.


파비앙 왕자는 공원에 숨어든다. 그러고는 두 나라의 왕에게 똑같은 편지를 보낸다. 실제로는 노랑 나라로 망명하지 않았지만 노랑 나라 군대를 가지고 있으니 사나이답게 싸우자는 내용이다. 두 나라의 왕은 전쟁터에서 만난다. 함께 노랑 나라 군대를 기다리는데 노랑 나라 군대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됨에 따라 두 나라 군인들은 손을 잡게 되고, 군인의 아내들은 솥과 냄비를 들고 온다. 아이들은 소도 데리고 오고 닭도 데리고 오며 돼지도 데리고 온다. 어느새 전쟁터는 마을이 된다.

그제서야 파비앙은 노랑 나라의 왕 바질 4세를 찾아가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바질 4세는 있지도 않은 군대 이야기가 나올 때는 아주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쥘 왕자가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좀 울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싸우다가 죽은, 이름도 모르는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의

군인들을 위해서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바질 4세는 파비앙이야말로 가장 영리하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파비앙한테 자기는 아들이 없으니, 노랑 나라의 왕자가 되어 이다음에 노랑 나라를 다스려 달라고 부탁한다. 파비앙은 아주 훌륭한 왕이 된다. 파비앙이 다스리는 동안 아무리 작은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5.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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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들려주는 전쟁.
"아이에게 들려주는 전쟁." 내용보기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조카녀석이 친구녀석한테 맞고 왔단다.그래서 너도 맞지말고 때려.라고 하니..난 그친구가 좋은걸~.그녀석이 하는 말에 싸우라고 할수도 없어서그럼 맞지는 말고 와라.라는 어리석은 답을 녀석에게 떠맡겼다사실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간것이전쟁이라는 책을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해서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는데전쟁이 뭐야? 왜 싸우는거야? 왕과 왕자가 뭐야?6살
"아이에게 들려주는 전쟁." 내용보기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조카녀석이
친구녀석한테 맞고 왔단다.
그래서 너도 맞지말고 때려.라고 하니..
난 그친구가 좋은걸~.그녀석이 하는 말에 싸우라고 할수도 없어서
그럼 맞지는 말고 와라.라는 어리석은 답을 녀석에게 떠맡겼다
사실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간것이
전쟁이라는 책을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는데
전쟁이 뭐야? 왜 싸우는거야? 왕과 왕자가 뭐야?
6살 아이에게 있어서 이책을 읽어주다보니 아이와 오늘 있었던 일들과의 대화에서
알게되는 이야기였으며,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아이와 자주 못나누고 있었던걸 자각할수있던
시간이었다.6살 아이의 나이때에 가지고 있는 많은 질문들이
쉼없이 답변하는것 조차 힘들다는 느낌을 갖게 할 정도니.
저 나이의 왕성한 호기심을 채워줄수있는 어른으로서의 자격때문에
스스로에게 자격지심을 갖게한 시간이었다
6살 아이가 느끼기에 이책을 보는 방법은 그림에 있었다
그림이 주는 색감과 이야기 구조는 아이에게 책에 나온 글을 그대로 들려주는것보다
훨씬 쉽게 쉽게 이야기하는 방법이 되었고 아이의 그림읽는 감성을 키워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읽은 전쟁은 어른이 읽고 이해하는데 역시 그림이 좋다라는것이다
그림이 주는 무언가 모자른듯 혹은 채워가는 이미지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은 채워가는것 같다. 어른이 되어 혼자읽는것보다 지금의
아이에게 들려주며 이해시키려는 위치에 서있다보니
이런 우화나 동화를 읽는게 어른이 되어서도 감성을 키워주는게 아닐까싶다
오늘도 조금 자라난것 같다 나도 아이도.
r********0 2009.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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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더 읽어야 할 동화..
"어른들이 더 읽어야 할 동화.." 내용보기
이 책을 본건 꽤 오래 전이었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책을 읽어보았다. 그리 긴 책도 아닌데 그동안 꺼려했던 이유는, 제목도 그러려니와... 책 표지에 그려진 그림이 섬뜩할만치 너무나도 암울했기 때문이다. 이런 책이 동화라니..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읽혀주라는거야.. 라는 생각을 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이 동화를 다시 우연히 접하고 읽어본 결과, 너무나도 훌륭한 그림
"어른들이 더 읽어야 할 동화.." 내용보기
이 책을 본건 꽤 오래 전이었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책을 읽어보았다. 그리 긴 책도 아닌데 그동안 꺼려했던 이유는, 제목도 그러려니와... 책 표지에 그려진 그림이 섬뜩할만치 너무나도 암울했기 때문이다. 이런 책이 동화라니..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읽혀주라는거야.. 라는 생각을 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이 동화를 다시 우연히 접하고 읽어본 결과, 너무나도 훌륭한 그림에 탄성이 나올 뿐이다. 동화 내용이야 '전쟁은 나쁘다'라는 주제를 담고 있으니 그렇다 쳐도 그 동화를 표현하는 그림은 너무나도 탁월하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파스텔 톤의 그림 동화들만 보아오고, 그런 그림들만이 아이들에게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전쟁을 왜 하는지조차 모르는 군인들과 왕. 그리고 우연히 상대방 나라의 왕자를 죽인, 전쟁에 관심이 없는 파이앙 왕자.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쫓겨나 다른 나라의 왕이 되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을 이 어린 왕자의 고민이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그로 인한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른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는가보다. 어린이들에게 어려울 것 같던 이 동화도 아이들이 읽고 나면 어떤 특별한 학습 없이도 전쟁의 폐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아무런 표정 없이 창과 칼을 들고 있던 군인들의 모습을 본다면 말이다. 그렇게 희망 없이 살던 군인들도 전쟁이 끝나갈 때쯤에는 상대 나라 국민들이건 내 나라 국민들이건 상관 없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었으니... 이 동화를 보면서 언젠간 우리 사는 이 지구상에도 전쟁이 없어지길 희망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p******1 2003.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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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상을 탔구나!
"아, 그래서 상을 탔구나!" 내용보기
아나이스 보즐라드의 "전쟁"은 1999년 크레티엥 드 트루아 상, 2001년 유네스코 상, 그리고 2001년 제 38회 볼로냐 라가치상을 휩쓸었다는 기사를 보고 구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에 택배로 배송되어 왔을 때, "전쟁"은 다른 화려한 그림책 속에 붙혀 우리 딸 아이들에게 소외받는 책이었지요. 그래서, 엄마인 나에게 먼저 순서가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펼친 "전쟁"... "전쟁
"아, 그래서 상을 탔구나!" 내용보기
아나이스 보즐라드의 "전쟁"은 1999년 크레티엥 드 트루아 상, 2001년 유네스코 상, 그리고 2001년 제 38회 볼로냐 라가치상을 휩쓸었다는 기사를 보고 구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에 택배로 배송되어 왔을 때, "전쟁"은 다른 화려한 그림책 속에 붙혀 우리 딸 아이들에게 소외받는 책이었지요. 그래서, 엄마인 나에게 먼저 순서가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펼친 "전쟁"... "전쟁이었습니다." 첫 글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입에선 "그림이 이상합니다"하는 말부터 나왔지요. 어둑한 그림... 요즘의 화려한 그림 속에 나의 눈도 역시 길들여 졌는지 조금은 낯선 그런 그림들... 그러나 "전쟁"에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내 아이들에게 전쟁, 그리고 평화"라는 어쩌면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 어떻게 알려줄까?" 나는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엄마였는데, 아나이스 보즐라드는 그 고민을 싹 해결해 주었습니다. 너무나 쉽게, 하지만 가볍지 않게, 아이들에게 전쟁의 두려움, 무서움과 평화의 즐거움, 행복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전쟁의 무서움은 표지에서 나무 위에 앉아 있는 파비앙 왕자의 비장하고 슬픈 표정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란 나라에서 왕으로 추대받는 파비앙의 모습과 노란 나라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에서 평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지요.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아이들에게 그림책은 세상을 알려주는 도구입니다. 좋은 것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진정한 세상의 모습에 대해 알려주려 한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전쟁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저녁이면 그들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을 짊어지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오래 전부터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 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r*******4 2001.04.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