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앞부분에는 몽테뉴의 '수상록'에 나오는 말이 나온다.그말은 예전에 어딘가에서 들어본적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발견하니 느낌이 사뭇 다르다. 가족주의나 집단이기주의 등..우리사회는 집단으로 단체생활을 하는것을 미덕으로 여겨왔다.그래서 좀더 사회에 잘 적응해서 단체생활을 잘 할수 있는 사람을 중히 여겨왔다.가족내에서도 사회에서 어긋남없는 잘 어울릴수 있는 사람들을 키우려 노력해왔다.그러나 요즘은 '나는 이기적이다'이런 카피를 걸고 광고하는데 큰 무리없이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다.개인의 존재가 개인만으로 존중받아오고 그것이 발전하여 민주주의라는 성과로 이어져온 서양에서는 이런 개인주의가 당연한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자신의 가치와 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것이 타인의 가치를 인정할때라는것을 이 책을 보며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
| 『개인주의의 역사』는 프랑스사를 중심으로 개인주의가 유럽 내에서 탄압받다가 복권되는 모습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주도권을 잡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다양한 이념들을 '개인주의'란 이름 아래 포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기본적 전제는 개인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닌 존재이며 이와 상반된 개념은 전체론이라는 것이다. 이때 '사회'가 아닌 '공동체'는 가상적 실체로 여겨진다. 그러나 시대적 특징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할 때, 곧 선택의 자유와 다양한 준거집단의 존재에 따라 개인주의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나타낸다. 너무 많은 학자들과 개념의 등장으로,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사람이 읽기엔 좀 부담스럽다. |
| 나는 개인적으로 프랑스 사람이 쓴 책을 싫어하는 편이다. 나의 프랑스어가 능숙하지 않다보니 번역본을 읽을 수 밖에 없는데 언제나 이해하기 힘들다. 일리야 프리고진이던가, 혼돈속의 질서는 대학교때 몇번이고 읽어 볼려고 기를 썼건만 번번이 패퇴했었던 바 있고 푸코의 책은 군에 있을 때 말년에 심심해서 읽으려고 하다가 끝내 제대로 읽지 못하고 제대를 해 버렸던 적이 있다. 한두번이면 번역의 문제로 치부하겠지만 계속 반복되다보니 프랑스어적 사고방식과 한국어적 사고방식이 뭔가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갖게 되었다. 이 책도... 내용을 어렴풋이 머리속에 그려 가며 읽느라고 고생했다. 워낙에 개인주의에 관련된 책이 없다보니 "이거라도" 하는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악전고투. 내용은 그다지 무겁지 않으니 책을 완전히 이해하려는 무모한 시도만 하지 않는다면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 읽기에 만만치는 않은 책이다. 현재의 개인주의의 개념이 어떤 것이고, 언제부터 그 의미가 시작된 것인지 얘기해주고 있다. 우리가 당연시 생각되었던 개인주의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어느 정도 씻어주고 있다. 약간은 터부시되기도 하는 개인주의가 사실은 얼마나 중요한 개념이고, 또한 그 가능성이 얼마만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당연시 받아들이는 기존의 전체 사회에 대해 종속을 거부해온 개인들이 얼마나 이전부터 사회 곳곳에서 홀로 고민하고 갈등해 왔는지 알 수 있다. 과연 인간은 집단 속에서만, 사회속에서만 행복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인가. 그에 반하는 개인주의라는 틀 속에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개인주의라는 것이 한 개인의 행복의 유일한 방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이 책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